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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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276g | 128*190*11mm |
ISBN13 | 9788954447164 |
ISBN10 | 8954447163 |
고맙습니다 유리컵 증정(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21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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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276g | 128*190*11mm |
ISBN13 | 9788954447164 |
ISBN10 | 8954447163 |
MD 한마디
시인이자 작사가로서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문장들을 써온 원태연 시인. 그가 아직까지 말하지 못하고 남겨뒀던 맘 속의 문장들을 꺼낸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여러 순간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속 깊은 이야기. 특유의 감각적인 표현들에서 원태연만의 감성을 느낀다. - 에세이MD 김주리
이만큼 살아왔음에도 아직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습니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니까, 고마운 건 참 좋은 거니까요 고맙습니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우리의 보통 이야기를 시인만의 특별한 감성과 색채로 그려낸 원태연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사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태연, 백지영, 성시경, 장나라, 허각 등 당대 최고 발라드 가수들의 노랫말을 쓰며 누군가의 삶에 한 페이지로 기록될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왔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음 깊숙한 곳에 겹겹이 쌓아두었던 고민과 슬픔,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낸 이번 에세이에서는 평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위로의 한마디를 우리에게 건네고 있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은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시작으로,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사용설명서』 『사랑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가 시집 『안녕』을 끝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산문 이후 24년 만에 나온 신작 에세이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자기 자신에 대한 오해와 이해 그리고 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놓는다.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게 내보이는 작가로서의 속마음부터, 부모ㆍ친구ㆍ선생님처럼 어린 시절 나의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게 된 크고 작은 상처와 응어리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그리움, 인생을 살면서 하나 둘 얻게 된 성찰까지. 그가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여러 이야기는 풍부한 감성에 세심히 골라낸 기억이 더해져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울림이 있는 문장이 되어 다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
ㆍ 이제 막, 첫 장을 펼친 당신에게… 1. 당신의 비밀을 말해주세요 자기… 자비? 나에게 제출하는 나의 하드코어 반성문 자비 마음의 무게 나는 그리고 나는 그래서 나는 멋있는 남자 눈물 버튼 오십 원 귤껍질 첫 이사 십 원짜리 다섯 개 그게 나였다 나는 나한테 사과해야 된다 두 번째 장래 희망 나에게 보내는 편지 원태연이 곰팡이 냄새 2. 움직이는 거짓말 탐지기 비가 오길 기도했지 내일이 오지 않을까 봐 낙오자 투명인간 알고 싶어요… 힘든 하루를 보낸 날 술친구에게 그리고 친구야 그러니까 친구야 만약에 친구야 일과 어깨 좀 빌려줘 사랑이라 쓰면 외로움이라 읽는 사람들 목소리의 형태 나에게 도착한 편지 마음을 여는 열쇠 움직이는 거짓말 탐지기 나를 찾아줘 나는 내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 Father, let’s go to the Songnisan this fall 그날, 그, 순간, 순간들 소금쟁이 내 머릿속에 지우개 고맙습니다 3. 걸어다니는 쓰레기 위로하지 마 있잖아요 자소서 조연 못난이 손가락 질량보존의 법칙 패착 걸어다니는 쓰레기 자승자박 혹시 과자 깨무는 소리 골초들의 간접흡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눈물의 온도 프라이버시 비밀 프라이버시와 비밀의 중간쯤 가면의 얼굴 하루를 마치고 결국 4. 커피는 쓰고, 너는 달고, 나는 영원히 살고 싶었다 이미 드라마처럼 아니, 영화처럼 친구가 화장실에 갔을 때 마치 너의 이름은 사랑의 조건 미친 하루하루, 하루 겨울 여행 눈이 되지 못한 비 피천득의 인연 인연 외로움의 집 편의점 커피 너무 멀리 왔다 기다리는 방법 5. 잔 초콜릿에 소주? 잔 유리잔 깨진 잔 작은 잔 커다란 잔 일회용 잔 버려진 잔 샴페인 잔 남의 잔 눈물의 잔 막잔 자작 물 한잔 가득 차 있는 잔 첫 잔 식어가는 커피 잔 딱, 한 잔 그때 그 잔 빈 잔 6.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운전대 좀 잡아줄래 야간비행 손톱 깎을 때 난 왼손 먼저 깎아요 감춰진 나를 스스로 본다는 건 마음이 하는 소리 유천면옥 화장실 오늘의 명언 소리 감정은 0.3초, 감동은 하늘까지 나는 겁이 납니다 배려 겉표지로 책을 판단하지 마 나의 취향과 성향 나의 취향과 성향과 갈망 나의 취향과 성향과 갈망과 희망 토끼와 거북이와 나 첫 단추 반성하지 마란 말이야 다음 주부터 열심히 살겠습니다 작은 차이와 큰 차이의 커다란 차이 난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뼈를 때리는 정답 나 영장류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사람을 찾습니다 ㆍ 이제 곧, 마지막 장을 덮을 당신에게… |
언제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였고, 솔직하게 말을 하는 것이 매력인 작가 원태연의 에세이가 나왔다. 이번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보았을 자기 자신에 대한 오해와 이해 그리고 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놓았다.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게 내보이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솔직하게 적어놓아 깜짝 놀랬다. 그리고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보통 자신의 모습 중 보이기 싫은 면은 철저하게 숨기는게 보통의 사람인데 작가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였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말을 할 때 긍정적인 모습에 빗대어 말하기 일쑤인데 작가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마음이 가는 글이다.
내가 학창시절 접했던 그의 글은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들렸고,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아 용기를 얻기도 했다. 시간이 훌쩍 20년이 지나서 다시금 그의 글을 보니 이제는 안타까움 한 스푼, 슬픔이 한 스푼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우리의 인생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는 글이다. 여전히 솔직한 문법이지만 예전보다 지금이 더 위로가 되는 글이다.
[P.85] 질량보존의 법칙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
세상에 공짜란 엄마의 밥상 단, 하나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