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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05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60쪽 | 516g | 148*225*17mm |
| ISBN13 | 9788957079041 |
| ISBN10 | 8957079041 |
가장 소중한 것에 커넥트하기 위한
디지털, 잠시 멈춤
: 가장 소중한 것에 커넥트하기 위한 20년 디지털 중독자의 디지털 디톡스 체험[2021 세종도서 문학나눔 교양부문 선정]
고용석 저
|
이지북
|
2021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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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사고/두뇌계발 top20 1주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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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창조적사고/두뇌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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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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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스크롤 방식은 페이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버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긴 글을 읽으면 종이책에 비해 쉽게 잊어버린다. 인터넷상의 글은 대부분 스크롤 방식으로 읽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정보를 많이 접한다해도 종이책에 비하면 많이 잊어버릴 수밖에 없다.
인터넷 ‘브라우저(browser)’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상의 스크롤 방식은 정보를 ‘읽는’ 게 아니라 ‘훑어보기(browse)’에 적합하다. ……
--- p.32~33, 「뇌의 폭식을 유도하는 스크롤」 중에서
…… 기억은 결코 이미지나 소리 등으로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온몸의 감각기관에 집중하고 지금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 멋진 순간에 눈과 귀, 온몸의 감각기관을 여는 대신 스마트폰을 잠금해제하고 카메라 앱을 실행시켜 (현실에 비하면 훨씬) 흐리멍덩한 액정을 바라보며 촬영한다. …… 뇌는 그 순간을 무엇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 아니라 별 감흥 없는 시간으로 인식할 뿐이다. ……
--- p.56, 「사진 찍기가 소중한 순간을 망친다」 중에서
…… 카메라를 포기한 결과는 명확했다. 눈은 렌즈 대신 관찰하기 시작했고, 집중력이 강해졌다. 어떻게든 눈앞의 일을 기억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눈을 ‘부릅뜨고’ 볼 수밖에 없다. 집중은 곧 관찰로 이어진다. 이후에 이 관찰을 손으로 그려보고 글로도 써본다. 이 과정을 통해 대상은 확실한 내 것이 된다. ……
--- p.88, 「카메라를 포기하면 관찰력이 늘어난다」 중에서
…… 매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자극적인 것들을 찾고 듣다 보니 내면의 기억들을 다시 꺼내 볼 생각조차 못 했다.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없어지자 그제야 뇌는 내면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
--- p.116, 「뇌는 옛 기억을 들춰내기 시작했다」 중에서
…… 여기서 ‘내면 검색’의 중요한 점을 깨달았다. 사람은 호기심을 강화하고 원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인다. 반대로 검색이 쉬워질수록 알고자 하는 욕망은 약해진다. 결국 검색해서 얻은 결과는 큰 가치를 갖지 못한다.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취급해버리는 것이다. ……
--- p.139, 「검색 차단 실험」 중에서
…… 즉, 내가 얼마나 타인에게 내 판단을 의지해왔는지 처절하게 깨달은 것이다. 언론사마다 성향이 달라 같은 사건을 두고도 한쪽은 변호를, 다른 한쪽은 비난을 한다. 스스로 비판하며 읽을 힘이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애초에 얼마나 지식이 빈약한지 알 수 있었다. 그걸 공부하느니 누군가의 의견이나 요약을 원했던 것이다. ……
--- p.161, 「커뮤니티 디스커넥트의 8가지 엄청난 결과」 중에서
…… 이렇게 천천히, 오래 씹으며 식사에 집중하면 내가 뭘 먹고 있는지 확연히 알게 된다. 이것이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생각하면서 절제하게 된다는 뜻이다. ‘다음에는 무엇을 먹을까?’ 같은 생각도 떠오른다. 만약 편의점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 백반을 스마트폰과 함께 먹었다면, 나의 식사는 휴대폰 충전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천천히 먹다 보니 나의 식사 시간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것 때문에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해진다. ……
--- p.185, 「가장 이상적인 식사를 하는 법」 중에서
…… 오히려 지금 나에게 있는 날것의 생각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 이유다. 누군가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공유 불가능성은 사람들의 인정이나 공감대를 배제한 나만을 위한 개념이다. 누구에게도 휘둘릴 필요가 없고 더 자유롭다. 그 덕분에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다. 뇌가 주는 선물은 이러한 자유로움과 몰입이었다. 이걸 온전히 경험하려면 누군가와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
--- p.215~216, 「공유를 위한 비공유」 중에서
…… 그 뒤로 십여 분간 ‘정신 나간 듯이’ 종이에 끄적였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폭포수 같은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글씨가 아닌 기쁨의 흔적들 같았다. 오랜만에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필심이 닳아 둥글게 될 때까지 쓰고 또 썼다.
그때 깨달았다. 아무런 재미를 못 느끼는 나에게 필요한 건 마찰력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뇌에 전달되는 새로운 진동이자 신호였다. ……
--- p.236, 「연필과 종이의 불꽃 튀는 만남」 중에서
…… 기록하는 순간 의식을 한 점으로 집중했기 때문이다. 뇌에서는 쓸데없는 정보를 모두 지워버리고 중요한 것만 기억하듯이, 그 자리에서 그린 그림에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대상만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무엇보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 당시 분위기, 목소리, 맛, 감촉 등 수많은 자극들까지 기록할 수 있다. 사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재현 능력이다.
만약 집중해서 풍경이나 상황을 관찰하고 집중해서 촬영했다면 사진뿐만 아니라 셔터를 누르는 그 당시의 분위기가 그대로 되살아날 것이다. ……
인터넷 ‘브라우저(browser)’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상의 스크롤 방식은 정보를 ‘읽는’ 게 아니라 ‘훑어보기(browse)’에 적합하다. ……
--- p.32~33, 「뇌의 폭식을 유도하는 스크롤」 중에서
…… 기억은 결코 이미지나 소리 등으로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온몸의 감각기관에 집중하고 지금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 멋진 순간에 눈과 귀, 온몸의 감각기관을 여는 대신 스마트폰을 잠금해제하고 카메라 앱을 실행시켜 (현실에 비하면 훨씬) 흐리멍덩한 액정을 바라보며 촬영한다. …… 뇌는 그 순간을 무엇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 아니라 별 감흥 없는 시간으로 인식할 뿐이다. ……
--- p.56, 「사진 찍기가 소중한 순간을 망친다」 중에서
…… 카메라를 포기한 결과는 명확했다. 눈은 렌즈 대신 관찰하기 시작했고, 집중력이 강해졌다. 어떻게든 눈앞의 일을 기억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눈을 ‘부릅뜨고’ 볼 수밖에 없다. 집중은 곧 관찰로 이어진다. 이후에 이 관찰을 손으로 그려보고 글로도 써본다. 이 과정을 통해 대상은 확실한 내 것이 된다. ……
--- p.88, 「카메라를 포기하면 관찰력이 늘어난다」 중에서
…… 매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자극적인 것들을 찾고 듣다 보니 내면의 기억들을 다시 꺼내 볼 생각조차 못 했다. 보는 것도 듣는 것도 없어지자 그제야 뇌는 내면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
--- p.116, 「뇌는 옛 기억을 들춰내기 시작했다」 중에서
…… 여기서 ‘내면 검색’의 중요한 점을 깨달았다. 사람은 호기심을 강화하고 원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인다. 반대로 검색이 쉬워질수록 알고자 하는 욕망은 약해진다. 결국 검색해서 얻은 결과는 큰 가치를 갖지 못한다.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취급해버리는 것이다. ……
--- p.139, 「검색 차단 실험」 중에서
…… 즉, 내가 얼마나 타인에게 내 판단을 의지해왔는지 처절하게 깨달은 것이다. 언론사마다 성향이 달라 같은 사건을 두고도 한쪽은 변호를, 다른 한쪽은 비난을 한다. 스스로 비판하며 읽을 힘이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애초에 얼마나 지식이 빈약한지 알 수 있었다. 그걸 공부하느니 누군가의 의견이나 요약을 원했던 것이다. ……
--- p.161, 「커뮤니티 디스커넥트의 8가지 엄청난 결과」 중에서
…… 이렇게 천천히, 오래 씹으며 식사에 집중하면 내가 뭘 먹고 있는지 확연히 알게 된다. 이것이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생각하면서 절제하게 된다는 뜻이다. ‘다음에는 무엇을 먹을까?’ 같은 생각도 떠오른다. 만약 편의점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 백반을 스마트폰과 함께 먹었다면, 나의 식사는 휴대폰 충전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천천히 먹다 보니 나의 식사 시간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것 때문에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중해진다. ……
--- p.185, 「가장 이상적인 식사를 하는 법」 중에서
…… 오히려 지금 나에게 있는 날것의 생각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 이유다. 누군가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공유 불가능성은 사람들의 인정이나 공감대를 배제한 나만을 위한 개념이다. 누구에게도 휘둘릴 필요가 없고 더 자유롭다. 그 덕분에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다. 뇌가 주는 선물은 이러한 자유로움과 몰입이었다. 이걸 온전히 경험하려면 누군가와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
--- p.215~216, 「공유를 위한 비공유」 중에서
…… 그 뒤로 십여 분간 ‘정신 나간 듯이’ 종이에 끄적였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폭포수 같은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글씨가 아닌 기쁨의 흔적들 같았다. 오랜만에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필심이 닳아 둥글게 될 때까지 쓰고 또 썼다.
그때 깨달았다. 아무런 재미를 못 느끼는 나에게 필요한 건 마찰력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뇌에 전달되는 새로운 진동이자 신호였다. ……
--- p.236, 「연필과 종이의 불꽃 튀는 만남」 중에서
…… 기록하는 순간 의식을 한 점으로 집중했기 때문이다. 뇌에서는 쓸데없는 정보를 모두 지워버리고 중요한 것만 기억하듯이, 그 자리에서 그린 그림에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대상만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무엇보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 당시 분위기, 목소리, 맛, 감촉 등 수많은 자극들까지 기록할 수 있다. 사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재현 능력이다.
만약 집중해서 풍경이나 상황을 관찰하고 집중해서 촬영했다면 사진뿐만 아니라 셔터를 누르는 그 당시의 분위기가 그대로 되살아날 것이다. ……
--- p.307, 「관찰할 때 우리 뇌에서 벌어지는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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