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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 작고, 낮고,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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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84g | 135*195*19mm
ISBN13 9791162181553
ISBN10 116218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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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해서 누구나 그 ‘경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계를 경계라고 인식하려면 경계의 양쪽을 모두 경험해봐야 한다. 경계를 넘어 이동하면서 이쪽에서 저쪽을, 또 저쪽에서 이쪽을 바라보지 않으면 경계를 경계로 느낄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모든 장소가 경계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은 그저 ‘자신’이라는 자명하고 범용(凡庸)한 존재일 뿐이며, 자신의 집도 그저 지루한 집으로 남을 뿐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곳이 경계에 놓여 있는 스릴 넘치는 장소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없다.
--- p.19~20

오쿠라야마의 산기슭에는 농가가 일렬로 쭉 늘어서 있었고, 농가 앞쪽에는 논밭이 펼쳐져 있었다. 전형적인 사토야마(里山)의 풍경이다. 준코네 집 자매와는 나이가 비슷했기 때문에 늘 함께 뛰놀았는데, 경계인인 내게는 준코네 집이 매우 매력 있었고 신화 속 공간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곳에서 농업이라는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생물이 존재하며, 온갖 생명이 생동감 있게 순환하면서 대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고 신화적이었다. 두 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우리 집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직장인들의 주택은 ‘교외 주택’이었기 때문에 생명의 순환을 느낄 수 없었다. 우리 집도 포함해서 모두 ‘죽은 집’ 같았다.
--- p.30~31

나는 하이데거에게서 ‘탑인가, 굴인가’, 또는 ‘형태인가, 체험인가’ 하는 두 가지 대립 항을 훌쩍 뛰어넘는 풍부한 지성을 느낀다. 내가 찾고 있는 굴로서의 건축은 굴이라기보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 다리’에 가깝다. 굴은 체험하는 장소, 현상학적 존재인 것 이상으로 이곳과 저곳을 연결한다. 굴 안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굴 저편에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며 굴은 그곳까지 뚫려 있다. 저쪽에 있는 것과 이쪽에 있는 것을 연결하는 것이 굴이다. 굴은 또 좌우를 연결하기도 한다. 왼쪽에 있는 공간과 오른쪽에 있는 공간이 굴을 매개체로 삼아 대화를 시작한다. 그런 식으로 굴은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 사회와 사회를 겹겹이 연결한다. 굴은 동굴처럼 닫힌 것이 아니라 공동성을 환기시키는, 밝고 열려 있는 것이다.
--- p.44

벽은 벽, 천장은 천장이라는 식으로 각각을 분절해놓으면 굴이 되지 않는다. 분절은 두뇌를 사용하는 인공적인 조작이다. 분절을 해놓으면 공간이 인공적인 딱딱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굴이 될 수 없다. 같은 질감, 같은 모양, 같은 결을 가진 하나의 피부로 덮여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굴로 느낄 수 있다. 싱글 스킨은 굴을 디자인할 때만 사용하는 기법이 아니다. 히로시게미술관의 경우, 루버를 사용하여 벽을 마감한 것처럼 외벽과 지붕도 모두 루버로 덮었다.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하나의 스킨으로 덮은 이유는 건축을 하나의 생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 나는 건축을 두뇌의 산물에서 해방시키고 싶다. 두뇌로 만든 건축은 논리가 지나치게 드러나 딱딱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지만 싱글 스킨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면 건축에 생물적인 대범함과 부드러운 유연성이 탄생한다.
--- p.53~54

대숲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거리와는 당연히 다르고 일반적인 숲과도 전혀 다른 종류의 빛과 소리와 냄새가 가득했다. 오솔길이 없다는 점도 더욱 마음에 들었다. 길은 인간의 행동을 규제하지만 이 대숲에는 그런 구속이 없기 때문에 신체는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일 필요가 없다. 완전히 자유롭다. 대나무를 붙잡고 올라가면 아무리 경사가 심해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녹색의 물속을 헤엄쳐 나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장화는 신고 있지만 그 안에는 양말을 신지 않은 맨발이기 때문에 알몸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듯한 그런 감각이다. 중력도 극복하고 자유롭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수평으로 또는 비스듬히 마음껏 헤엄을 친다. 내가 대나무를 건축 소재로 자주 사용하는 것과 대숲에서의 체험은 분명히 관계가 있을 것이다. 대나무를 사용하는 나의 방법은 약간 특이하다. 대나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하고 싶어서라기보다 거기에 대숲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대나무를 이용한다. 대나무라는 ‘재료’가 아니라 대숲이라는 ‘상태’다.
--- p.65~66

나는 건축 일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콘크리트에는 정이 가지 않는다. 콘크리트는 재사용할 수 없는 재료다. 처음에는 물처럼 형체가 없지만 일단 굳어버리면 도저히 바꿀 수 없는 무겁고 단단한 존재가 되어 절대로 재사용을 할 수 없다. 반면 목조건축은 나무 쌓기와 비슷하다. 물론 나무 쌓기 정도로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편안한 여유로움이 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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