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해 보이지만 마음속은 상처투성이고,남들에게 잘해주지만 정작 자신을 돌볼 줄 모르는 ‘유독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왜 나는 나에게만 가혹할까?” 남들에겐 관대하지만 유독 자신에게만 엄격한 사람들이 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며칠을 자책하고,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끼며, 언제나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과도한 후회와 걱정, 불안을 떠안고 산다. 이들은 ‘나는 이런 사람이어야 해’라는 자기만의 높은 잣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며,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쉽다. 남들을 배려하고 주변을 따뜻하게 데우는 사람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작 스스로를 돌보는 법은 모르는 사람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마음 감옥’에서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심리처방이 필요하다.영국의 심리치료사이자 마음챙김 상담가인 오언 오케인은 이런 사람들을 ‘유독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25년간 수백 명을 상담해온 그에 따르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오랜 시간 심리적 문제가 방치되곤 한다. 결국 마음의 상처가 심각해져서 상담실을 찾을 때까지도 주변에서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걔가 정말? 괜찮아 보였는데!”라는 주변 반응이 대다수라는 것. 안타까운 마음에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심리처방을 책으로 펴냈다.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마음 감옥’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드라마틱한 제안을 한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은 유독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현재의 일과 가족,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이 남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어 행복을 방해하고 있는 나쁜 생각 습관, 마음 습관을 없애고, 상쾌하고 홀가분한 기분을 일상에서 누리는 해법을 제안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심리처방은 명쾌하고 효과적이다. 별다른 준비 없이 10분 안에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이 각 장마다 꼼꼼하게 담겨 있다. 후회와 불안과 걱정이 많아 고민인 독자들에게 진정한 나로 마음 편히 살아가는 법을 제안하는 심리책이다.“혹시 나 때문에 일을 그르친 건 아닐까?”“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거야.”“왜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걸음일까?”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과거, 걱정, 불안, 남 탓, 비교, 끝없는 잡념, 인간관계 등…‘기-승-전-내 탓’으로 끝나는 내 안의 불안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저자는 더 이상 나쁜 심리 습관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선 자신의 문제를 바로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버린 부정적인 생각을 스스로 알아채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내담자들의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여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가 상담한 사람들은 이기적이기보다는 이타적이었다. 남들에게 잘해주려 애쓰고 자기 일도 잘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사람들일수록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고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저자는 이렇듯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들은 대개 ‘나쁜’ 생각 습관, 마음 습관에 기인하며, 우리가 나쁜 심리 습관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생각을 뒤돌아볼 잠시의 여유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마음의 여유 공간 만들기’다. 그는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는 이들에게 과거를 잊으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사건을 명확하게 끄집어낼 것을 권한다. 문제의 사건을 바로 마주하고 ‘확실히 후회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처방한다. 또 종일 걱정이 끊이지 않는 사람에겐 ‘하루 10분 걱정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마음의 여유 공간이 생기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여유가 생겨난 만큼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고 인생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힘을 채우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과 마주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내보내는 것. 그 과정에서 생각의 빈틈을 찾아내는 ‘내려놓기의 기술’, 이것이 저자가 제안하는 심리처방의 핵심이다. 그가 말하는 내려놓기의 기술을 터득한다면, 우리는 마음의 짐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모습과 내가 원하는 인생에 한 걸음 다가갈 용기를 가질 수 있다.“나쁜 심리 습관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진다.”‘내려놓기의 기술’을 얻으면 달라지는 것들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고 진정한 나로 사는 법그가 제안하는 ‘내려놓기의 기술’은 아주 간단하고도 명확하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안내하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에는 원인 제거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듯이, 저자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함께 짚어나가며 문제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것은 언제든 바로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가 제안하는 심리처방은 별다른 준비물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를 마주할 10분의 시간’과 ‘노트 한 권’이면 충분하다. 그는 ‘걱정 시간 만들고 노트 써보기’, ‘나를 위한 경계선 목록 적어보기’ 등 실제 손을 움직이며 행동하는 방법들을 여럿 제안하는데, 습관은 몸이 기억한다는 말처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건강하고 긍정적인 심리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새로운 시작을 꿈꿀 때마다 과거의 실패가 내 발목을 잡는다면 ‘1장 이미 지나간 일을 깔끔하게 잊는 법’을,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인간관계가 고민이라면 ‘5장 지옥을 천국으로 만드는 관계 정리법’을,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돼 한숨만 는다면 ‘10장 남부럽잖게 현재를 사는 법’을 살펴보자. 뒤끝을 남기지 않고 제대로 후회하는 방법부터 남들이 절대 넘볼 수 없는 나만의 경계선을 세우는 법, 현재를 살게 하는 10가지 교훈까지 내가 나를 지치게 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펼쳐본다면 당신이 짊어진 마음의 짐이 조금 가벼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