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 울고, 웃고, 소란을 떨며 한 뼘 성장한 결혼입문자의 유쾌짠내 신혼 보고서

리뷰 총점9.1 리뷰 550건 | 판매지수 198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44g | 135*210*16mm
ISBN13 9791190015516
ISBN10 119001551X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11,700 (10%)

'맡겨진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기한 건 결혼하고 우리만의 대화 카테고리가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친구, 가족,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오직 둘만의 세상. 이 카테고리 안에서 우리 둘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대화 메이트다. 둘만 아는 농담에 온 집안이 떠나가라 꺅꺅 웃고, 남들이 봤을 땐 영 시답잖은 일에 세상 진지하게 머리를 맞댄다. 둘만의 세상은 매일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는데, 나는 이게 곧 우리 부부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남편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 역시 내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 수많은 날이 모여 이 세상을 일궜다.
--- p.26

남편이 내게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물으면, 난 거의 자동적으로 “데이트가 피곤해서”라고 답한다. 미안하지만 진심이다. 결혼의 좋은 점이 뭐냐고 물으면 “데이트 안 해도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 역시 순도 100% 진심이다. 퇴근 후 각자의 시간을 꾸릴 수 있는 여유. 함께 생활의 리듬을 맞춰가는 기쁨. 집 앞에서 아쉽게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행복. 식당이 아닌, 집에서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해 먹고 오순도순 할 수 있는 충만한 기분.
--- p.30

결혼 선배의 말이 생각났다. 신혼 초 남편이 너무 미워 이혼하고 싶었다고. ‘아씨, 결혼 망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매일 울었다고. 또 다른 유부녀 친구의 목소리도 들렸다. “나는 신혼집 하면 남편이랑 싸웠던 생각밖에 안 나.”
원래 다 이런 건가. 다들 SNS에는 행복하다고만 하면서 뒤로는 이런 고충을 겪고 있었단 말이야?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에이씨, 나도 결혼 망한 거면 어쩌지, 신혼부부 전세 대출은 어쩌지, 일시 상환해야 하나, 엄마한텐 뭐라고 말하지. 너무 무서웠다.
--- p.114

동거가 아닌 결혼이어서 우리는 지옥 끝까지 갔다가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 일평생 함께 살겠다고 각오한 만큼, 맞춰야 할 부분은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싸우며 합의를 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우리만의 대안은 마련할 수 있었다. 평생 봐야 할 사람이기에 대충대충은 없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은근슬쩍 넘기는 게으름 없이, 다툼의 정상까지 오른 뒤 손을 맞잡고 뿌듯하게 하산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할퀴기도 했고, 무너지듯 외로운 날도 많았다. 하지만 끝까지 노력했던 경험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우리의 다름이 포용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볼 시도조차 하지 않고, 관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채 느껴보지도 못하고 서로를 포기했을 것이다.
--- p.145

친정집에 갔을 때 가구 위치가 달라져 있으면 나는 엄마에게 작은 울적함이 지나간 흔적을 본다. 남편이 열심히 욕실에 락스를 뿌릴 때면 그에게 기분 전환이 필요한 순간임을 느낀다.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할 때면 내 마음이 조금 우그러졌음을 알아챈다. 우리 모두 각자의 기분 포물선이 있다. 다른 이의 포물선에 무기력하게 올라탈 필요도, 불협화음에 당혹스러울 일도, 외로움에 서러울 것도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천천히, 때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포물선 일치의 순간을 기다리면 되니까.
--- p.156

나는 순간 아득해져 엉엉 울었다. 남편이 미워서도, 바지락 된장찌개가 먹고 싶어서도 아니었다. 구 서방 취향 찾아 삼만 리인 엄마 표정이 떠올라서였다. 남의 집 귀한 아들이 혹여나 입맛에 안 맞는 것을 먹고 기분이 상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우리 엄마,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 나는 엄마처럼 마음이 넓지도, 따뜻하지도 못해 반찬 투정하는 남편이 그저 얄밉기만 했다. 대성통곡하며 울었다.
--- p.172

연인의 다툼이 2학점 교양과목 수준이라면, 부부의 다툼은 3학점 심화전공을 한꺼번에 10개 정도는 듣는 수준이다. 그것도 내 전공이 아닌 회계, 경영, 철학, 체육, 언어, 역사 전 분야에 걸친 수업을 남편과 팀을 짜 수강하는 기분이다. 정신을 똑바로 붙들어야 한단 뜻이다. 게다가 연애 시절 다툼이 현관문 밖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부부싸움은 안방, 화장실, 거실에 이르기까지 집 안 구석구석에서 일어난다. 피할 곳이 없단 뜻이다.
--- p.174

남편이 몸살에 걸린 날이면 바쁜 출근길 우리 집에 들러 삼계탕을 배달해주는 엄마. 친정에 갈 때면 항상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만 해주는 엄마. 남편이 맛있게 잘 먹은 반찬을 기억해뒀다가 언제고 만들어주는 엄마. 쌀, 채소, 온갖 음식 재료가 떨어지지 않게 우리 집 몫까지 사주는 엄마. 비염이 있는 남편을 위해 밤새 대추고를 만드는 우리 엄마.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다면, 친정엄마가 남편에게 푸근한 밥상을 차려주겠지. 엄마가 이 세상에 없는 날이면, 나는 어디서 따뜻한 집밥을 먹을 수 있을까.
--- p.179

나는 여전히 친구들과의 대화가 즐겁고 웃기다. 남편과의 대화에서는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친구들을 만나면 채워진다. 남편과는 죽었다 깨나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친구들과는 나눌 수 있다. 내 20대를 함께 한 이들과 즐기는 흑역사 소환 파티를 어찌 마다하랴. 하지만 친구들과의 대화가 ‘현재’를 가리키고 있으면 나는 늘 조심스럽다. 이 말이 상처가 되진 않을까, 관심 없진 않을까, 불편해하진 않을까를 속으로 엑스를 쳐가며 해도 될 이야기만 남긴다. 그러다 보면 수다 엑셀 시트에는 예전만큼 많은 이야깃거리가 남아 있지 않다. 이게 자꾸만 아쉽고, 그럴수록 친구들이 더 보고 싶다.
--- p.241

희생은 결혼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다. 남편과 내가 맞춰온 시간을 희생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희생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해 자신이나 가진 것을 바치거나 포기함’. 우리는 서로를 이해했을 뿐이고, 서로를 사랑했을 뿐이다. 우리 스스로나 우리가 가진 무언가를 상대방을 위해 버리지 않았다. 희생이라는 단어는 부모님들에게 양보하고 싶다. 우리는 희생하지 않았다.
--- p.2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데이트가 피곤해서 결혼했다고 하는데 그 안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다. 막연한 결혼의 개념이 안락한 사랑의 종착지로, 나를 감당하는 일로, 그리고 부모님과의 두 번째 만남으로 내 일처럼 다가온다. 언젠가 결혼을 약속하고도 스스로 한 발짝 내딛는 용기가 필요한 경계에서 이 책을 다시 찾을 것 같다.
- 고아성 (배우)
나는 우연의 힘을 믿는다. 어느덧 작가가 된 기자의 데뷔 글에 축사를 얹는 일도, 그녀의 촘촘한 글 한구석에 내 작품이 스며든 것도, 유달리 반짝이는 슬픈 눈으로 고민 상담하듯 풀어냈던 8년 전 그날의 특별한 인터뷰도 모두. 그저,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여러 날에 걸쳐 읽은 글 뒤로 오늘 나는 문득 《어린 왕자》를 꺼내 들었다. ‘관계 맺음’에 대하여, ‘길들여짐’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했던 그 어린 왕자가 별이 되어 다시 내 사막에 돌아온 기분이다. ‘우리’가 그냥 ‘우리’라서 좋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이해를 그녀는 제안한다. 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을 유형의 글들로 책 속에 아로새긴 그녀와 오랫동안 동행하고 싶다.
- 홍지영 (영화 [키친], [결혼전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감독)

회원리뷰 (22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2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2점 9.2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