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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 21세기 분쟁의 현장과 평화를 위한 인류의 과제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시리즈-07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27건 | 판매지수 1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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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86g | 150*220*13mm
ISBN13 9791163635109
ISBN10 116363510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분쟁, 평화를 위한 갈등인가?
갈등의 고리를 끊기 위한 인류의 과제


오늘날 세계 곳곳에선 적지 않는 나라가 크고 작은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 3월 한국국방연구원(KIDA) 세계 분쟁 정보 기준기준으로 잠재적인 분쟁 지역을 제외하고 대립과 충돌로 갈등을 겪는 분쟁은 총 65개이다. 이러한 수치는 국제 분쟁이 과거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인류의 역사를 ‘분쟁의 역사’ 혹은 ‘전쟁의 역사’라 한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어디서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지역이 없었고, 고대부터 지금까지 분쟁이 없었던 시기도 찾기가 어렵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잘못을 되새기며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이다. 약 6천만 명에서 8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제2차 세계대전 같은 전쟁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오랜 기간동안 다양한 유형으로 인간은 왜 이렇게 싸우는 걸까?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역사적, 정치적 배경을 알아보고 인류가 평화를 위해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ㆍ4

1부 국제 분쟁은 왜 생기는 걸까? · 11

우리나라는 국제 분쟁에서 안전할까? | 인간은 왜 싸울까요? | 국제 분쟁의 여러 가지 유형 | 국제법은 강제력이 없다고?
ㆍ국제 시사상식 · 32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35

2부 하나의 땅에 세워진 두 나라 · 37
팔레스타인 지역을 두고 벌이는 싸움 | 유대인, 나라 없이 2천 년을 떠돌다 |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학살 사건 | 제2차 세계대전과 식민지 시대의 종식 | 팔레스타인인, 땅을 빼앗기다 | 계속되는 중동 전쟁과 헤즈볼라의 탄생 | 끝이 보이지 않는 분쟁 속으로
ㆍ국제 시사상식 · 64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67

3부 미얀마는 왜 로힝야족을 탄압할까? · 69
민족주의의 상징, 아웅 산 수 치의 두 얼굴 | 미얀마를 둘러싼 두 민족의 갈등 | 로힝야족, 무국적자가 되어 버리다 | 로힝야족을 향한 잔혹한 탄압 | 난민 캠프의 로행야족과 세계의 난민들
ㆍ국제 시사상식 · 86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89

4부 하나의 열도를 두고 벌어진 중일 분쟁 · 91
센카쿠 열도일까? 댜오위다오일까? | 센카쿠 열도의 바닷길은 어느 나라 것인가? | 알고 보니, 센카쿠 열도는 보물섬이었다!
ㆍ국제 시사상식 · 106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07

5부 종교로 인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 · 109
인도는 왜 파키스탄을 공격했을까? | 인도, 영국의 식민지가 되다 | 이슬람교도가 세운 독립 국가, 파키스탄 | 카슈미르를 차지하기 위한 종교 분쟁 | 온갖 분쟁들이 모인 카슈미르의 현실
ㆍ국제 시사상식 · 130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33

6부 초강대국 미국은 왜 이라크를 침공했을까? · 135
미국 마음대로 정해지는 불량국가 |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석유 때문이었다 | 미국이 떠나자, 내전에 휩싸이다
ㆍ국제 시사상식 · 148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51

7부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소수 민족을 핍박하다 · 153

나라 잃은 티베트의 〈금지된 축구단〉 | 달라이 라마, 자치권을 요구하다 | 중국은 왜 티베트를 내버려 두지 않을까? | 홍콩, 민주화를 외치다 | 위구르족, 혜택은 없고 핍박만 받다
ㆍ국제 시사상식 · 176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179

8부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들 · 181

도망가는 난민을 걷어찬 카메라 기자 | 시리아 내전, 자국민을 난민으로 내몰다 | 튀니지 혁명이 일으킨 아랍의 봄 | 시리아 내전에 달려든 열강들 | 쿠르드족, “그들은 우리를 버렸습니다” | 쿠르드족에 대한 미국의 습관적 배신
ㆍ국제 시사상식 · 204
ㆍ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 · 207

맺음말 · 208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한과 북한이 종전 협정을 맺을 기회가 수년 전에 있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뿐만 아니라 1년 안에 종전 선언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남북 정상 회담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중략)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 국제 정세, 한국과 북한의 국내 사정 등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기에 섣부르게 미래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속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 p.12, 「우리나라는 국제 분쟁에서 안전할까?」

인간은 왜 이렇게 싸울까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우리는 약 1만 년 전, 인류의 역사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인류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벼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전의 수렵 채집 생활과는 달리 잉여 생산물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잉여 생산물, 즉 사유 재산이 생긴 사람들은 다른 집단으로부터 이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방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방도 중 하나가 강한 우두머리를 만드는 것이었죠. 우두머리에게 일정한 세금을 주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우두머리가 있는 집단은 점차 덩치를 키우게 되었고, 그 집단은 결국 국가의 형태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지배계급은 사람들의 사유 재산을 지키기보다는 피지배자의 잉여 생산물을 빼앗아 그들의 권력과 부를 채우는 데 더 열중했습니다.
--- p.21, 「인간은 왜 싸울까요?」

국제 분쟁은 또한 분쟁의 원인에 따라서 영토, 자원, 민족, 종교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토 분쟁은 영토, 자원 분쟁은 자원을 두고 국가들이 싸우면서 생기는 분쟁입니다. 그런 데 이 두 분쟁은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은 영토를 차지하여 가질 수 있는 자원 분쟁의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민족 분쟁은 민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분쟁으로 다른 분쟁에 비해 좀 더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 국가 내에서 비슷한 힘을 가진 서로 다른 민족이 대립 관계에 있는가 하면, 다수 민족이 일방적으로 소수 민족을 탄압하기도 합니다. 국가 차원의 민족 분쟁은 종교 분쟁, 영토 분쟁의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민족간의 분쟁을 들 수 있습니다.
--- p.27, 「국제 분쟁의 여러 가지 유형」

유럽 전반에 퍼진 반유대주의는 유대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유대인 학살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를 주도한 사람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입니다. 히틀러는 1933년 독일에서 집권한 후, 유대인들이 세계 지배를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1935년 9월 15일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에서 ‘뉘른베르크법(Nuremberg Laws)’을 제정했습니다. 뉘른베르크법은 독일 민족의 순수한 혈통을 지키기 위해 유대인과의 결혼은 물론 아이를 낳는 것을 금지하는 인종 차별법입니다. 이 법이 만들어진 후, 히틀러의 나치는 유대인의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다 박탈해 버렸습니다. 심지어 유대인이 쓴 책들을 다 찾아내어 전부 파기해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 p.43, 「제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학살 사건」

1920년 영국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이주시키기 시작합니다. 유럽의 여러 국가도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이주를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유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럽에서 유대인을 치우고자 하는 속셈 때문이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는 가나안에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애써 무시해버렸습니다. 유대인의 이주가 팔레스타인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많은 중동 국가의 반발로 인한 분쟁이 생길 것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는 그들의 이익만 따졌습니다. 예상대로 팔레스타인 지역은 중동의 화약고가 되었습니다.
--- p.50, 「팔레스타인인, 땅을 빼앗기다」

가자 지구는 팔레스타인 남서부의 좁고 긴 지역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1949년부터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번갈아 가며 통치해 왔습니다. 1994년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에 통치권이 넘어갔고, 2007년엔 하마스(HAMAS)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중심으로 반이스라엘 투쟁을 펼치고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입니다. 하마스는 ‘Harakat al-Muqaqama al-Islamiyya’의 아랍어 머리글자로 ‘이슬람 저항 운동(Islamic Resistance Movement)’을 뜻합니다. 로 그 성격이 변하게 됩니다. 이들이 가자 지구의 집권당이 되자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를 봉쇄하고 분리 장벽을 세웠습니다. 분리 장벽은 8m 높이에 50km 길이로 이스라엘과 맞닿은 국경엔 고압 전류까지 흐릅니다.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자 지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천장 뚫린 감옥’이 되어 버렸습니다.
--- p.57, 「끝이 보이지 않는 분쟁 속으로」

미얀마는 135개나 되는 소수 민족이 있는 다민족 국가입니다. 구성원의 주류를 이루는 민족은 버마족으로, 이들은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0%에 해당하는 소수 민족 중 약 110만 명이 로힝야족입니다. 로힝야족 대부분은 미얀마의 북서쪽 라카인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처음부터 이곳에서 살았던 건 아닙니다. 원래 이들이 살았던 곳은 미얀마에 이웃해 있는 방글라데시였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들은 미얀마 라카인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미얀마의 영국 식민지 시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미얀마는 1886년 영국의 식민지가 된 후 끊임없이 저항해왔습니다. 청년들은 양곤 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화된 독립운동을 펼쳤고, 아웅 산 장군이 중심이 된 독립운동 단체도 영국의 식민지 정책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또 불교 국가답게 승려들도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이 모든 일은 영국의 미얀마 식민 지배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영국은 미얀마의 주류 세력인 버마족을 탄압하고, 소수 민족에게 힘을 실어 주는 ‘소수 민족 우대정책’을 세웁니다. 그리고 영국은 자신들을 대신해 버마족과 싸울 수 있는 대상으로 로힝야족을 선택했습니다.
--- p.73, 「미얀마를 둘러싼 두 민족의 갈등」

로힝야족의 대다수는 방글라데시 국경과 인접한 도시인 라카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그들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세금을 과도하게 물리거나 재산이나 토지를 빼앗은 등 탄압 정책까지 펼쳤습니다. 급기야 미얀마 군부는 1978년에 ‘나가민 작전’을 세웁니다. 이 작전의 주목적은 ‘미얀마에 사는 외국인들을 조사하고, 불법 거주자에 대해선 그에 마땅한 조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 로힝야족은 강제 노동에 끌려가거나 살해나 강간 등의 위협에 심심찮게 노출되었습니다. 당시 로힝야족 약 20만 명은 바로 이웃해 있는 방글라데시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1991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족 추방 작전이 또 한 번 대대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약 1년간 로힝야족 25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추방되거나 탈출해야만 했습니다.
--- p.78, 「로힝야족을 향한 잔혹안 탄압」

1968-1969년 UN 아시아 극동경제위원회(ECAFE, Economic Commission for Asia and the Far East)의 아시아 연안지역 광물자원 공동개발조정위원회(CCOP)는 동중국해 일대를 조사해 이 곳에 천연가스와 석유가 대규모로 매장되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천연가스와 석유는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입니다. (중략) 중국은 이 발표 이후 미국에 센카쿠 열도를 돌려달라고 항의하는 한편, 일본엔 센카쿠 열도가 자국 땅임을 계속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1971년, 센카쿠 열도가 편입된 오키나와 통치권을 일본에 넘겨 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센카쿠 열도는 일본의 실효 지배 아래에 들어간 것입니다. 이후 일본은 센카쿠 열도 주위를 감시하는 해양 순시선을 배치하고, 다른 국적의 배가 센카쿠 열도 영해로 들어서지 못하게 감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 p.99, 「알고 보니, 센카쿠 열도는 보물섬이었다!」

1895년, 인도는 완전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인도인은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했던 것처럼 영국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인도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가 있습니다. 그는 비폭력 저항으로 인도의 독립을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1919년 민중 탄압법인 ‘롤럿법(Rowlatt Acts)’까지 만들어 영국에 저항하는 인도인을 무자비하게 탄압했습니다. (중략) 1948년, 인도는 100년 가까운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도의 독립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독립되기 1년 전 영국 정부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인을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과 분리하는 정책을 실행했기 때문입니다. 식민 지배 당시 영국은 무굴제국에서 위력을 떨쳤던 이슬람교도들보다 힌두교도들 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두 종교는 대립 관계였는데, 영국의 차별 정책으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져 버렸습니다. 두 종교의 크고 작은 충돌이 잦아지자, 영국 정부는 식민지의 안정을 확보하고자 분리 통치를 펼쳤습니다.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과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각각 다른 땅에서 살도록 분리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는 독립 후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인도와 파키스탄이라는 두 개의 국가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 p.116, 「인도, 영국의 식민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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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21세기 분쟁의 현장과 평화를 위한
전쟁, 싸움, 분쟁, 갈등 해결을 위한 인류의 과제


며칠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맹렬한 폭격이 발생했다. 11일간의 무력 충돌로 가자 지구에서 248명, 이스라엘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양측의 부상자도 2천 명이 넘게 발생했다. 국제사회 압박 속에 조건 없는 휴전에 들어갔지만 양측은 언제든지 상대측이 도발하면 다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 군부에 맞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NUG)가 로힝야족 집단학살 및 난민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시민들을 상태로 자행한 학살과 고문 등 인권범죄에 대한 ICJ의 사법권 행사를 적극 수용하고 미안마의 미래를 위한 토대로 인권에 대한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분쟁의 결과 전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냉담해진 현 상황에서 몰려드는 난민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나라는 없다. 이 책을 통해 국제적인 갈등과 분쟁의 상황을 파악하여 인류가 어떻게 지혜롭게 현 문제에 대처해나갈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갈등의 고리를 끊기 위한 인류의 과제

얼마 전 열흘 밤낮으로 이스라엘 남부와 가자지구 하늘에서 로켓포와 아이언 돔 미사일의 불빛이 뒤엉켜 공포에 떨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을 뉴스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건물이 파괴되고 생사를 파악하기 힘든 상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돌무더기만 뒹기는 폐허로 변했다. 유엔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가긴 했지만 뼈대만 남은 건물 옥상에서 두 아이를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할 말을 잊게 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역사적으로도 그 갈등의 고리가 매우 깊은 상태로 유엔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분쟁과 갈등의 해법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어린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진압과 그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미얀마 시민이 산 채로 불타는 폐타이어에 던져지는 등 군부정권의 반군 시위에 대한 진압은 매우 잔혹했다. 미얀마 쿠데타 100일 동안 군부의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는 780여명, 체포된 사람은 약 1540명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는 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이다. 그들의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분쟁 상황에 대한 각 나라별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분쟁의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회원리뷰 (27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힘 있는 자들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힘 없는 자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토* | 2021.07.14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지구상 유일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여전히 외국인들(특히 서구)에게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K-POP 등 한류 붐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싶다가도 북한 관련 보도가 나가는 순간 유일하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우리뿐이고, 이웃 국가를 비롯한 대한민국 밖에서는 저들끼리 공포를 조장하기 바쁘다. 당장 우리끼리 남북관계 문제도 있지만, 주변 국가에서 수시로 내던지는 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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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유일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여전히 외국인들(특히 서구)에게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K-POP 등 한류 붐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싶다가도 북한 관련 보도가 나가는 순간 유일하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우리뿐이고, 이웃 국가를 비롯한 대한민국 밖에서는 저들끼리 공포를 조장하기 바쁘다. 당장 우리끼리 남북관계 문제도 있지만, 주변 국가에서 수시로 내던지는 돌발행동 등 대충 이렇게만 살펴보아도 우리나라는 결코 국제분쟁에서 안전한 나라는 아니다. 게다가 오늘은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한미동맹을 날려버리겠다는 주장이 담긴 보도가 오전 내내 포털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보려했던 이유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 때문만은 아니었다. 최근 미얀마 사태에 대한 UN의 대응방안 때문이다. 당장 미얀마 쿠데타 관련 사태에 대한 기사에서 UN은 대체 뭐하냐는 반응을 두고 저들끼리 갑론을박을 벌이는 댓글을 자주 접하게 된다. 안건 결의에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는 UN은 안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찬성하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 때문에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UN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에서의 WHO의 대처 등 최근 국제사회에서 국제기구의 대처를 보면 각 기구의 규정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평등사회를 외치는 그들의 문제점을 이 책을 통해 찾아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국제분쟁이 생기는 이유

저자에 따르면 잠재적인 분쟁 지역을 제외하더라도 대립과 충돌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분쟁은 65개에 달한다고 한다.(p.16~17) 국제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살펴보아야 하지만 분명한 건 그 분쟁은 결국 인간끼리의 싸움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국제분쟁의 발생 이유를 1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인류학자들의 주장을 빌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결국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과 성공 가능성에 따라 소수가 희생하더라도 얻는 이득이 더 많거나 승산이 높다고 판단되면 공존 혹은 전쟁의 방법을 선택해 왔다는 점이다. 1960년대까지 센카쿠 열도에 관심이 없던 중국이 그 지역에 매장된 천연자원이 많다는 연구발표와 대만의 영토권 주장에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것을 그 한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각 분쟁이 어떠한 명분을 내세우든 결국 그건 '인간끼리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p.21)

 

국제 분쟁은 내분형, 국제형, 혼합형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내분형은 정치적 갈등으로 내전 중인 경우에 해당하고, 국제형은 2개국 이상의 국가가 군사 대립 상태이거나 전쟁 중인 상황이고, 혼합형은 내분형과 국제형이 섞여 있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 형태이다. 대표적으로 시리아전이 혼합형에 해당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분쟁 원인에 따라 영토분쟁(예: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 분쟁), 자원분쟁, 민족분쟁(예: 소수 민족 탄압 등), 종교분쟁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렇듯 국제 분쟁은 역사적 배경, 현재의 이해관계, 타국가의 개입 등 여러 요인들이 얽히고 설켜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이런 이유로 국제분쟁은 해결을 위해 뛰어넘어야 할 문제가 산제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힘 있는 자들의 지배 논리

여러 나라의 국제 분쟁 사례의 내막을 읽으며 가장 소름 끼쳤던 것은 영국의 약자를 지배하는 방식이었다. 영국이 인도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단순히 군사력만 동원하지 않고, 그 뒤에 역사학자, 인류학자, 문헌학자, 동물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대동했다는 부분이었다. 망치로 한 대 얻어 맞은 듯 했다. 그들은 인도를 완벽하게 지배하기 위해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분석하고 연구하곤 이렇게 말한다. "... 그런데 너희가 우리보다 뒤처진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네. 우리가 너희를 지배해서 발전시켜 줄게." 즉 영국을 포함한 당시 유럽국가의 마인드는 '발전된 우리가 미개한 너희를 도와주려는 거야.' 였다. 아시아에서 일찍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일본은 그들의 이런 마인드를 조선을 식민지화 하는 데 그대로 배워 실행해 옮겼다는 것이 저자의 부연 설명이다. 이 마인드가 소름끼쳤던 이유는 그들의 이런 마인드는 19세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듯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이유를 국제사회에서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 또한 힘 있는 자들의 이런 논리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총기사고로 자국민이 빈발하게 죽어나가는데도, 그 사업으로 인해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을 포기 못하고,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독감과 코로나로 시신을 묻을 곳 조차 없어 인근 섬에 매장해야 되는 지경이 되어도 현재 의료보험 체계를 포기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그들이 '불량국가'라고 특정 국가를 지목할 자격이 과연 있는걸까?(그렇다고 지목된 그 나라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 누구도 자발적으로 난민이 되지는 않는다

리뷰 초반에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가 미얀마 쿠데타 사태와 UN의 대처에 대한 속사정을 알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물론 미얀마에 대한 사례가 3부에서 다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장 최근의 쿠데타가 아닌 이전에 발생했던 쿠데타 사례와 로힝야족의 탄압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이유도 있지만, 미얀마 뿐만 아니라 내전을 겪고 그 곳의 원 주인들이 이리 저리 떠돌아 다녀야 하는 곳들의 대부분 원인은 종교에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존에 난민 문제를 생각할 때 난민 유입으로 발생할 문제에서 조금 시선을 달리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왜 그들이 죽어라고 반대하는 그 곳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시점에서 생각해 보았다.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는 미얀마의 로힝야족이 그 한 예가 아닐까. 그들은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면서도 방글라데시의 언어 벵골어를 포함한 모든 문화에 차단되어 있다. 특히 벵골어 학습 금지는 로힝야족의 자신들의 사회로 스며드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것조차 받아줄 수 있는 나라를 향해 목숨을 걸고 찾아가고 난민 인정을 주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모든 난민이 그런 선한 생각으로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결국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미얀마 쿠데타에서의 UN 대처에 궁금증은 풀지 못했다. 그렇지만, 힘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지배했던 역사속 말도 안되는 그 논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근에 읽었던 19세기에 쓰인 만국공법에서 보았던 각 조항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뜸금없이 어느 드라마 속 대사가 생각 난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13화에서 배우 김정난 분이 배우 김우빈에게 "우리 조카 참 말 안 듣게 생겼네. 방금 잘 봤니? 너가 본 게 너가 앞으로 나올 세상이다. 돈없는 사람이 공부해야 할 이유다"고 말한다. 단순히 돈 문제를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 영국이 인도를 완벽하게 지배하기 위해 그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대동하는 그 상황들을 보며 우리가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이 대사에 빗대어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어느 누구도 자발적으로 난민이 되지는 않는다. 오늘도 여전히 힘있는 자들의 싸움에 힘 없는 자들은 계속해서 새우등 터지고 있다. 이제는 국제분쟁을 넘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국제기구의 근본적인 역할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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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우리도 당장 고민해야만 할 국제분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異**********나 | 2021.07.05 | 추천8 | 댓글2 리뷰제목
  얼핏 떠올리기에 우리 나라는 '국제분쟁'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은 평화를 만끽하며 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미얀마와 로힝야족 등과 같이 걸핏하면 싸우고 죽이는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도 현재 '국제분쟁'을 치르고 있으며, 치뤄 왔고, 치룰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한;
리뷰제목

  얼핏 떠올리기에 우리 나라는 '국제분쟁'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은 평화를 만끽하며 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미얀마와 로힝야족 등과 같이 걸핏하면 싸우고 죽이는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도 현재 '국제분쟁'을 치르고 있으며, 치뤄 왔고, 치룰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한 둘이 아닐 지경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고 휴전중인 '한국전쟁'이 그렇고, 일본과는 독도를 두고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지금 당장은 애써 분쟁의 소지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려는 '이어도'와 '간도', 그리고 '제7광구' 등과 같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예를 살펴보면, '국제분쟁'의 결과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전쟁'이며, 다른 하나는 '전쟁 직전까지 벌이는 치열한 갈등'이다. 여기엔 양보도 없으며 타협은 더더군다나 없다. 오직 '힘의 대결'만을 앞세우며 한 쪽이 졌다고 두손 두발을 모두 들었을 때 끝나기 때문이다. 허나 아직까지 '국제분쟁'에서 어느 한 쪽이 패배를 인정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전쟁에서 지더라도 결코 패배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강대국'이 되어야 한다.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오직 힘으로 누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뒤에서 투덜투덜 거리더라도 결코 드러내놓고 불만을 내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과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법이다. 이것이 바로 '국제관계'이고, '힘의 논리'다.

 

  그래도 강대국들이 약소국에게 일방적인 '힘의 논리'를 펴기는 곤란하니, '국제법' 같은 것을 앞세우곤 한다. 법이라는 것이 정의를 드높이고, 평등과 질서를 사랑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의와 평등, 질서 따위의 이름으로 '강제성'을 띠는 것이 바로 법이다. 근데 국제법은 강제성도 없다. 불리한 판결을 받으면 지키지 않으려 하고, 지키지 않는다고 해도 무작정 강제할 마땅한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전쟁을 일으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따라서 유명무실한 것이 '국제법'이다. 국제법을 가장 지키지 않는 나라가 바로 '미국'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 가장 힘이 센 나라이니 누가 말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제분쟁은 서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서로 지키지 않는 '무엇' 때문에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 '무엇'에 무슨 말이든 넣어도 다 말이 되니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국제분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영토분쟁'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국과 일본이 소개되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나라 없는 설움을 당했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국가를 건설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게 하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던 지역이었다. 전쟁 당시 영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자신을 도와주면 국가를 건설하는데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똑같은 약속을 받았다. 전쟁에서 이기게 도와주면 그들이 살던 지역에 어엿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약속해주었던 것이다. 이처럼 동시에 같은 지역에 '두 민족'에게 똑같은 약속을 한 영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전쟁이 끝나자 이스라엘만 도와주고 팔레스타인은 헌신짝처럼 버려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시작된 분쟁은 오늘날까지도 끊이지 않는 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다오위다오)'를 두고 서로 영유권을 주장한다. 우리 말로는 '조어도'인 이 섬은 엉뚱하게도 대만에 속했던 섬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대만을 식민지로 만들면서 빼앗아갔는데, 전쟁이 끝나자 대만에 돌려줘야 할 이 섬을 일본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자국의 섬으로 편입해 버렸다. 시일이 지나 중국이 대만을 포함해서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면서 조어도가 자국의 영토라면서 일본에게 시위를 벌였다. 중국에게는 태평양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섬이므로 빼앗길 수 없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어찌되었든 일본으로서는 '영유권'을 소유하고 있는 섬인 까닭에 절대 내어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조어도'를 둘러싼 갈등은 점점 첨예해지고 있다.

 

  '종교분쟁'도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대표적이다. 인도는 힌두교를, 파키스탄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지만, 원래는 한 나라였던 것이다. 그랬는데 영국이 '동인도회사'를 앞세워서 인도를 야금야금 식민지로 만들더니 급기야 '차별정책'을 내세우며 인도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만 것이다. 오랫동안 힌두교도 많았던 인도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차별 또는 우대하면서 갈등의 골을 키웠던 것이다. 이는 대표적인 식민통치 수단으로 식민지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게 만들면서 '독립의 꿈'을 방해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다 영국이 물러나고 인도가 독립을 하자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에게 받았던 치욕을 씻겠다면서 다수의 힌두교도들이 이슬람을 탄압하고 차별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전쟁(내전)까지 벌어지다 끝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갈라서게 되었다. 이후 '동파키스탄(뱅골 지역)'은 파키스탄에서 갈라져나와 현재는 '방글라데시'가 되었고 말이다.

 

  또한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경우도 있다. 민주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 학살'이 자행되곤 했다. 55개의 소수민족이 있는 중국에서는 티베트와 위구르 지역의 민족을 탄압과 학살을 하면서 독립의 꿈을 말살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원인은 다시 '영토문제'와 '종교문제', 그리고 '자원문제' 등등 절대 이익을 양보할 수 없는데서 찾을 수 있다. 미얀마도 '로힝야족'에게 살 땅을 마련해주자면 영토의 상당 부분을 내어주어야 하며, 중국은 인도와의 국경문제와 자원 때문에 티베트의 독립을 들어줄 수 없으며, 이슬람국가들과의 국경문제와 풍부한 자원, 그리고 어마어마한 영토 때문에 '신장 위구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다. 더구나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연쇄적으로 독립을 요구할 수도 있는 까닭에 중국은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것이 학살과 탄압의 시작일지라도 말이다.

 

  한편, '내전'에 휩싸여 수많은 난민을 만들고 있는 지역도 있다. 대표적으로 '쿠르드족'이 있으며, '시리아내전', '이라크내전', 그리고 '아랍의 봄'으로 불렸던 아프리카 북부지역의 아랍국가들도 내전에 휩싸여 지금도 수많은 난민들이 전세계로 탈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대한민국도 '선진국'으로 불리는만큼 수많은 난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또 '국제분쟁'의 한복판에 서게 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선택'이 한발한발 다가오고 있는 형국이다. 당장 통일이 된다면 난민 못지 않은 '북한주민들'을 떠안아야 할 것이다. 그로 인해 '내전'에 휩싸이게 될지도 모른다. 독도와 이어도, 간도 등의 '영토분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동해와 남해, 그리고 서해의 풍부한 자원을 두고 '자원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는 과연 이런 분쟁의 소지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지금부터라도 당장 고민해야만 할 문제이고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 2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파워문화리뷰 이건 다 서구, 특히 영국 탓이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o | 2021.07.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사는 한반도 역시 남북이 정전협정을 맺고 휴전중인 상태로 잠재적인 분쟁지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전세계에서 대립과 충돌로 직접 갈등을 겪는 분쟁 상황은 6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보통 다수 집단과 소수 집단을 구분 짓고 소수 집단을 배타적으로 밀어내는 상황 속에서 분쟁이 일어나는데, 인류는 협력, 평화로운 경쟁, 폭력 분쟁 중 유리한 상황과 성공 가능성에 따라 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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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한반도 역시 남북이 정전협정을 맺고 휴전중인 상태로 잠재적인 분쟁지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전세계에서 대립과 충돌로 직접 갈등을 겪는 분쟁 상황은 6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보통 다수 집단과 소수 집단을 구분 짓고 소수 집단을 배타적으로 밀어내는 상황 속에서 분쟁이 일어나는데, 인류는 협력, 평화로운 경쟁, 폭력 분쟁 중 유리한 상황과 성공 가능성에 따라 소수가 희생하더라도 얻는 이득이 더 많거나 승산이 높다고 판단되면 공존 혹은 전쟁의 방법을 선택하여 오늘날까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국제 분쟁은 대체로 두 개 이상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과거의 역사가 오늘날 분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국제 분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가장 먼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분쟁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땅을 두고 두 민족이 갈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 국가와 민족의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대인을 팔레스타인으로 이주시킨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인 분쟁의 원인이지만 그 밖에도 많은 문제가 얽혀 있다면서 말이다.

 

이를테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 팔레스타인인을 돕는 것처럼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던 중동 여러 국가의 셈법, 국제 사회의 방관 등이 얽혀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미얀마가 로힝야족 집단 학살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미얀마의 주류 세력인 버마족과 소수 세력인 로힝야족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얀마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영국 정부가 주류 세력인 버마족을 탄압하고 소수 민족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택한 민족이 바로 로힝야족이었다면서, 그들을 식민지의 중간 관리자로 만들어 자신들 대신 버마족을 관리하거나 착취하는 일을 맡겼다고 한다. 또한 미얀마는 국민의 90%가 불교를 믿지만 로힝야족의 경우 유일신 사상을 가진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로 갈등이 커졌다고 말한다. 이어서 중국과 일본 사이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분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청일전쟁 직후 맺은 시모노세키 조약에 따라 패전국이었던 중국은 자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에 넘겨주었고, 일본은 이곳의 이름을 센카쿠 열도로 바꾸고 지금까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원래 이곳에 큰 관심이 없었던 중국은 센카쿠 열도에서 석유가 발견되고 인근 어장이 매우 풍부하단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영토라 주장하며 분쟁이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오랜 분쟁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1년 전에 영국 정부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인을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과 분리하는 정책을 실행했다고 한다. 영국의 차별정책으로 둘 사이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져 분리 통치를 한 것인데, 이는 독립 후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인도와 파키스탄이라는 두 개의 국가로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분리 정책 당시 인도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이슬람교도 탄압에 반발해 폭탄 테러 등을 벌이고 여기에 힌두교인들이 보복성 살인을 하는 등 숱한 투쟁이 이어졌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티베트 사이의 분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1950년 중국의 침공을 받고 그 다음 해에 중국의 자치구가 되어 버린 티베트인들의 눈물겨운 저항운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 국민이 연대해 분쟁 문제를 풀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이 책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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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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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분쟁으로 이해하는 세상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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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 | 2021.06.25
평점5점
어려울 수 있는 국제분쟁 사례와 국제관계에 대한 분석, 책을 통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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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 2021.06.24
평점5점
어려울수 있는 문제들인데 쉽게 설명해주어 머릿속에 쏙쏙들어온다! 청소년,성인 모두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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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미 |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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