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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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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마그넷 북마크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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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40g | 130*205*20mm
ISBN13 9788954679923
ISBN10 8954679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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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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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 부모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그녀가 이 경이로운 우주 속 우리 존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따스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태어나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일생이 일상의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우주임을 깨닫게 한다. - 에세이 MD 김태희

리처드 도킨스, 정재승, 김하나 추천!
“삶의 기쁨으로 진동하는 사랑스러운 책!”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의 첫 책!
과학적 사유가 녹아든 인문학적 시선이 그려낸
삶에 관한 아름다운 통찰

삶의 리듬을 아름답게 만드는 매일의 의식儀式들과,
너무 가까이 있어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상의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우주에 관하여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과학 저술가이자 TV쇼 제작자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이 쓴 첫 책이다.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2020년 가디언이 선정한 ‘이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30권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 책은 부모에게서 이어받은 과학적 사고의 뿌리와 극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에세이다.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에게 과학이란 직업이기도 했지만, 세계관이자 철학이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과학적 시선이란 냉정한 검증의 눈초리가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진실을 기쁘게 바라보는 태도다. 사샤는 십대 때 아버지를 잃었지만 그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세계와 인간사를 정밀하게, 그러나 매우 따스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사샤 세이건은 태어남과 성장, 명절과 결혼, 죽음같이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른 사건들을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리듬과 이어나가며, 우리가 행하는 일상 속 작은 의식들이 얼마나 삶의 순수한 기쁨을 일깨우는지 담담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발견해나간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1장 태어남
2장 한 주의 의식
3장 봄
4장 매일의 의식
5장 고백과 속죄
6장 성년
7장 여름
8장 독립기념일
9장 기념일과 생일
10장 결혼
11장 섹스
12장 다달의 의식
13장 가을
14장 잔치와 금식
15장 겨울
16장 죽음
끝맺는 말
더 읽을거리
감사의 글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집은, 종교는 없어도 결코 냉소적이지는 않았다. 부모님은 내가 살아 있음을 너무나 아름답고, 아찔할 정도로 신비롭고, 우연히 일어난 신성한 기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부모님은 우주는 막대하고 우리 인간은 궁벽한 곳에 있는 작은 행성에서 눈 한 번 깜박할 순간 동안을 살아가는 아주 작은 존재라고 했다. 또 두 분의 책에도 나오지만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라는 말도 나에게 들려주었다.
--- p.13~14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독실한 신앙이 있다면 기쁜 일이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확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미 많은 것들을 기리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지 말라고 쓴 책이 아니라 기뻐할 만한 것들을 더욱 늘리라고 쓴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축일, 축하, 전통 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또 누구나 시간을 헤아리고 기록해야 한다. 누구나 공동체가 필요하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맞아들이거나 혹은 그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 내게 신앙이 없다고 해서 이 지구상의 삶의 리듬을 따라 살고 싶은 욕망도 없는 것은 아니다.
--- p.17

아버지는 “증거의 부재는 부재의 증거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증거가 없으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존재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는 말이다.
--- p.35

호기심을 품고 세상을 탐구하는 일은 퍼즐을 완성하는 것보다는 조개껍데기나 우표처럼 작고 예쁜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가가 되는 것과 비슷했다. (…)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의 답을 찾으려는 충동에 압도되었다. 답을 찾으면 다음 질문이 또 떠올랐다. 지엽적인 질문도 있고 우주적인 질문도 있었다. 지엽적인 질문은 보통 ‘잡다한 정보’라고 별것 아니라 치부되기 일쑤이지만 아주 작은 지식이 다른 것의 실마리가 되고 우리가 우주에서 어떻게 존재하느냐를 슬쩍 엿볼 수 있는 틈이 되기도 한다.
--- p.101

결국은 우리의 취약함이 우리가 무언가 더 깊은 것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사랑도 그렇고. 오류를 기꺼이 인정한다면, 예측이나 선입견을 과감히 놓아버릴 수 있다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에 다가갈 수 있다.
--- p.107~108

삶이 유한함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게 아니라,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느낄 수가 있었다. 이게 나에게는 어른이 되었다는 징표 같았다. 나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아는 것이 축복이며, 기쁨을 얻으려면 때로 공포를 직접 마주해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우리의 시간은 얼마나 짧은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도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되자,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이었다.
--- p.141

언젠가 딸아이가 크면 우리는 한여름에, 어쩌면 하짓날에 집밖으로 나가 어딘가 오래전부터 있었던 아름다운 곳으로 갈 것이다. 아니면 그냥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있다. 그다음에 현대적이고 새로운 것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가릴 방법을 찾아내는 거다. 손을 터널 모양으로 만들어 그 틈으로 보면서 이 광경을 처음으로 바라본 최초의 인간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상상해볼 것이다. 우리가 지금 보는 빛이 아주 먼 옛날에 멀리에 있는 별을 떠났을 때는 이 세상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본다. 그때 여기에 생명이 있었을까? 다른 별자리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었을까? 우리는 같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그 사람들의 허파에 들어갔을지 모르는 공기 분자를 들이마셨다가 다시 그것을 세상에 내어놓을 것이다.
--- p.162

믿음이 있건 없건 사람은 누구나, 다음에 무슨 일이 오든 지금 이 순간에 경험하는 이것은 필연적으로 끝나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붙들고 살아간다. 삶 이후에 무를 발견하든 의미를 발견하든 그것은 우리가 아는 존재와는 다른 새로운 무엇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윤회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몸으로 다른 시대에 사는 삶은 오늘날 경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다음에 무엇이 오든 우리 중 누구도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플레이아데스성단의 별 일곱 개도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머릿속에서 밀어내는 대신에, 두려움을 무시하는 대신에, 두려움을 존중하고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빛이 사라지기 전까지 빛을 조금이라도 더 즐겨야 한다.
--- p.281

크리스마스와 하누카 이전에, 일신교나 아니 어떤 종류의 종교도 있기 전에, 우리 조상들은 별을 올려다보며 계절의 변화, 시간의 흐름, 어둠이 무엇을 가져올지에 대해 알아내려고 애썼다. 온기와 빛이 찾아올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고 가장 길고 가장 추운 밤을 기념하는 행위는 아주 오래된 것이다. 어디에 살든,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민족에 속하든, 조상 때부터 우주 안 지구의 자리를 경외감을 가지고 고찰했다는 사실은 모두 매한가지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신성한 일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그렇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대해 조상들은 꿈도 못 꾸었을 지식을 과학을 통해 얻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 p.31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은 딸에게 어떤 유산을 남겼을까
“지구에 온 걸 환영해”


세계적인 천문학자의 교육법은 무엇일까?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이 딸에게 남긴 정서적, 지적 자산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칼 세이건은 사샤를 어린아이가 아니라 세상을 함께 탐사해가는 동료로 대했다. 그들은 모든 일에 끊임없이 토론하고 답을 찾아갔다. 칼 세이건은 브루클린 벤슨허스트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칼의 부모님인 레이철과 샘은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분들이었다. 하지만 아들에게 ‘도서관’이라는 우주를 알려주었다. 사샤가 태어나자 이 지적 여정은 대를 이어 계속되었다. 딸의 질문에 칼은 한 번도 “그건 원래 그런 거야”라든가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함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펼치고 놀이하듯 답을 찾았다. ‘죽음’이라는 관념을 알게 된 어린 사샤는 매일 밤 엄마와 아빠에게 말한다. “죽지 마!” 그러자 ‘정확성’을 중시하는 칼 세이건은 대답한다. “최선을 다할게!”
현상을 비판적으로 보되 삶을 냉소적으로 보지는 말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샤는 부모의 명성에 중압감을 받지 않고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과학적 사고를 디딤돌 삼아 삶을 더 풍요롭고 반짝이는 시선으로 마주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조상의 뿌리를 궁금해하고 그 전통을 존중하는 법, 자연현상을 새롭게 감각하고 계절의 흐름을 소중히 여기는 법. 칼 세이건은 딸에게 ‘과학적 사실’이 그저 검증의 대상만이 아니라 아름답고 경탄해 마땅한 통찰의 원천이라는 걸 함께 일러주었다. 또 그것을 함께 탐사해나가는 매일의 일상을 세이건 가의 작은 의식으로 만들었다.

가톨릭교도가 전부 성직자는 아니듯이 과학적 방법론을 신봉하는 사람이 모두 과학자는 아니다. 부모님은 낮에 일하는 도중에 대두된 논쟁을 저녁식사 때까지도 이어가곤 했는데 이런 일들이 내 사고를 풍부하게 해주었다. 부모님은 아주 복잡한 개념까지도 나에게 설명해주려고 애썼고 그것도 절대로 무시하는 태도 없이 지적이고 다정한 존중심을 보여주며 그렇게 했다. 나를 마치 작은 아이의 몸안에 갇힌 교수처럼 대했다. 부모님이 이런 태도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과학자가 아닌 많은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_99쪽


이토록 작은 존재들인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법
_크고 작은 일상의 의미를 새기고 기억하고 축하하기


사샤의 외가는 정통파 유대교 집안이었다. 그의 외증조부모, 즉 앤 드루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독실한 유대인이었다. 교리에 따라 영어가 아닌 이디시어를 쓰고, 안식일에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도 타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들인 사샤의 외할아버지는 더이상 유대교를 믿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샤는 유대신앙의 뿌리를 거슬러올라가며, 신을 믿지 않을 뿐, 삶을 찬미하는 것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종교를 믿지 않지만, 유대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 유대 전통에서 강조하는 토론, 철학적 질문, 회의주의는 그들의 삶 속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샤는 태어남과 성장, 결혼, 죽음 사이 봄과 겨울 사이 수많은 축하 의식을 다층적으로 살핀다. 문화마다 다른 역법曆法을 쓰고 사회문화적 체계도 다르지만, 인류에게는 저마다 삶의 주요한 길목을 기념하는 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이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일상의 의미를 새기고 기억하고 축하하기. 사샤 세이건이 말하는 유한한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계절과 자연을 인간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봄날 식구들과 티파티를 열기, 하짓날에 세상을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시간여행을 해보기, 첫눈 오는 날을 기념하여 아이스크림 먹기…… 기도를 드리거나 초에 불을 밝히는 오래된 전통에 변화를 주어도 좋고, 가족의 새로운 의식을 만들어도 좋다. 이 작은 의식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감각하는 일이다. 유한하고 변화무쌍한 삶에서 변치 않는 의식을 지켜가는 일은 이 광대한 우주에서 우리 존재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방법이다. 믿음에서 비롯한 이 의식의 끝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사샤 세이건은 우리 삶 속 찰나들을 놓치지 않고 길어내 기념하여 삶을 풍요롭게 채우도록 이끈다. 책을 읽으며 그의 문장을 음미하다보면, 너무나 당연해 잊기 쉬운 진실과 마주한다. 이 무작위성과 혼란 가운데 단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면, 이토록 작은 존재인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찰나를 살다 사라지지만, 저 우주 어딘가에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랍고 아름답고 혼란스러운 무언가가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그러니 찰나의 우연 속 우리가 만나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축하받아 마땅한 작은 기적을 오늘도 힘껏 기뻐하자고.

우주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든 우리가 태어났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기쁨을 느낄 것이고 고통을 느낄 것이고 거대하고도 광활한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로서의 존재를 다양하게 경험할 것이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간에,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 각각의 삶의 기록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힐지라도 우리가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살았다. 우리는 이 거대함의 일부였다. 살아 있음의 모든 위대함과 끔찍함, 숭고한 아름다움과 충격적 비통함, 단조로움, 내면의 생각, 함께 나누는 고통과 기쁨. 모든 게 정말로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광대함 속에서 노란 별 주위를 도는 우리 작은 세상 위에 있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축하하고도 남을 이유가 된다. _343쪽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코스모스』의 가족 버전이다.”

칼 세이건이 서재에서 사랑스런 딸 사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밥을 먹을 때 식탁에서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방황하는 사춘기 딸에게 칼 세이건은 어떤 조언을 해주었을까? 가장 내밀한 시간과 공간을 함께했던 그들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사진 한 장이 전해준 수많은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 사샤가 쓴 이 책은 아버지 칼 세이건과의 추억을 담뿍 담고 있다. 뼛속까지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가족은 우주의 경이로움을 일상의 매 순간에 투영하고 있었다. 그들의 삶 그 자체가 ‘코스모스를 품은 창백하고 푸른 점’이었다. ‘별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우리는 결국 우주로 돌아간다’는 깨달음을 체득한 자만이 보이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타인에 대한 이해, 삶과 죽음에 대한 겸손하면서도 의연한 태도들이 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칼 세이건을 바라본 딸이 전하는 내밀한 부성애! 사샤는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그렇게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사샤 세이건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넘어, 그 스스로 훌륭한 작가로 성장했음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한다. 가족과의 사랑을 성숙하게 실천하는 대목에서, 자신의 일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당당하면서도 사색적 태도에서, 그는 『코스모스』의 전 우주적 성찰이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음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 책은 『코스모스』의 가족 버전이다.
- 정재승 (뇌과학자, 『열두 발자국』 저자)

당연하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만드는 책을 좋아한다. 우연의 산물이며 찰나에 불과한 우리의 삶이 얼마나 경이롭고 소중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전능한 신을 믿지 않아도, 이야기와 음식과 노래와 작은 의식들로 우리는 매일을 축일祝日로 만들 수 있다. 저자의 어머니 앤 드루얀의 말처럼 “누구한테 감사해야 할지 모르더라도 감사할 수는 있지”(나의 영웅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사적인 모습과 말들을 딸의 시선으로 접하는 것도 값진 일이었다). 책을 덮고 나니 새삼 동지가 지나면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봄이 당도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근사하게 느껴지던지! 이 작고 유일한 삶에서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결코 당연하지 않은 삶을, 서로를 사랑하게 하는 책이다.
- 김하나 (작가, 『말하기를 말하기』 저자)

칼 세이건의 딸이라는 사실이 글에서 드러난다. 과학적 산문시의 대가한테서 물려받았구나 싶은 문체다. 이 세계를 물리주의적으로 보는 관점을 한순간도 저버리지 않으면서, 서정적인 언어로 탄생에서 죽음까지 삶의 리듬을 새기며 의식儀式의 의미를 옹호한다. 삶의 기쁨으로 진동하는 사랑스러운 책.
- 리처드 도킨스 (진화생물학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샤 세이건은 모든 곳에서 의미를 찾는다. 가족에게서, 세상에서, 특히 우주의 별들 사이에서. 이 책을 읽으면 나의 걸음 하나하나, 내가 먹는 음식 한 입 한 입, 내가 쉬는 숨 한 모금 한 모금이 더욱 소중히 여겨질 것이다.
- 빌 나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 진행자)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읽었습니다 58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숲*래 | 2021.12.1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숲노래 책읽기 2021.12.18. 읽었습니다 58       아버지를 그리면서 얼마나 헤매고 어떻게 아팠으며, 스스로 어떤 딸이자 어른으로서 살아가고자 다짐을 했는가를 담아낸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입니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칼 세이건’을 아버지로 두며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궁금해 하리라 여기면서 어릴 적 이야기를 몇 가지 적는데, 글결이 뒤죽박;
리뷰제목

숲노래 책읽기 2021.12.18.

읽었습니다 58

 

 

  아버지를 그리면서 얼마나 헤매고 어떻게 아팠으며, 스스로 어떤 딸이자 어른으로서 살아가고자 다짐을 했는가를 담아낸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입니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칼 세이건’을 아버지로 두며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궁금해 하리라 여기면서 어릴 적 이야기를 몇 가지 적는데, 글결이 뒤죽박죽입니다. 슬퍼하고 아파하고 헤매는 이야기가 튀어나왔다가, 아버지 어머니가 살가이 이끈 집안을 말하다가, 뜬금없는 쪽으로 실타래를 풀다가, ‘아무튼 아버지는 훌륭하다’로 끝을 맺습니다. ‘칼 세이건 이름그늘’을 누리려는 생각이 꽤 짙을 수밖에 없나 싶으면서도, 글쓰기하고 책쓰기란 무엇인지 실타래를 영 못 잡는다고 느낍니다. 부디 나중에 아버지 이야기는 아버지 이야기대로 따로 쓰고, 글쓴이 이야기는 글쓴이 이야기대로 새로 쓰기를 바랍니다. 안타깝습니다만, 이 책은 이름팔이로 돈장사를 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사샤 세이건 글/홍한별 옮김, 문학동네, 2021.6.4.)

 

ㅅㄴㄹ

 

아쉽다고 여긴 책을 놓고서

느낌글을 굳이 쓸까 말까

한참 망설이지만

웬만하면 쓰려고 한다.

 

아쉬운 책을 쓴 분이

우리나라 사람이건

이웃나라 사람이건

부디 글팔이 아닌

살림꽃이란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걸어가기를

바라기에.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구매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일*톨 | 2021.1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에세이라길래 가볍게 술술 읽힐 줄 알았는데 완독까지 꽤나 오래 걸린 소설이였습니다. 그만큼 주제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기 좋은 책이였어요. 작가는 태어남에 죽음까지, 삶과 사랑, 우주 등에 대한 다소 어려운 주제를 본인의 일상 이야기와 함께 풀어갑니다. 꽤나 민감한 이슈들에 대;
리뷰제목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에세이라길래 가볍게 술술 읽힐 줄 알았는데 완독까지 꽤나 오래 걸린 소설이였습니다. 그만큼 주제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기 좋은 책이였어요. 작가는 태어남에 죽음까지, 삶과 사랑, 우주 등에 대한 다소 어려운 주제를 본인의 일상 이야기와 함께 풀어갑니다. 꽤나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작가의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아버지(칼 세이건)와의 이야기가 제법 많이 나오는데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칼 세이건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재밌게 읽으실 것 같아요. 작가가 외국인이다 보니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리와는 달라 공감이 안되는 포인트들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들도 던져주고 때론 따라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어서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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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세이건을 읽고 있다 6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0 | 2021.10.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당신에 대해 한 가지를 알므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말하는 것에서 여러 차별주의에 내재한 게으르고 섣부른 가정을 볼 수 있다. 193p 신기한 사건이 인간 존재보다 더 큰 초자연적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그게 순전한 우연이라면, 백만 분의 일의 확률로 나에게 일어났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
리뷰제목

"나는 당신에 대해 한 가지를 알므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말하는 것에서 여러 차별주의에 내재한 게으르고 섣부른 가정을 볼 수 있다.

193p


신기한 사건이 인간 존재보다 더 큰 초자연적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그게 순전한 우연이라면, 백만 분의 일의 확률로 나에게 일어났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198p


생일의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이다. 시간이 흐르지만 우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자각.

203~204p


1996년에 엄마가 아기에 유전자를 물려줄 뿐 아니라 아기도 엄마 몸 안에 세포를 남겨두어 그것이 엄마의 일부가 된다는 논문이 처음 발표되었다. 이런 현상을 마이크로키메리즘 microchimerism이라고 부른다.

204p


부모님은 회의주의를 가르치면서 냉소주의에 빠지지는 말라고 하셨다.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해 냉소하지 말라고. "그냥 믿어줘."

210p


존은 다 괜찮을 거라는 행복한 거짓말로 나를 달래지 않았다. 상황을 다르게 보라는 말도 하ㅣ지 않았다. 감정을 추스르라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나를 안아주고 내 말을 들어주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다.

211p


또 후파는 네 벽이 트였기 때문에 부부가 그 안에 고립되지 않는다. 가족, 친구들, 공동체 그리고 그 바깥쪽 넓은 세계의 다양한 생각과 아름다움을 받아들인다.

219p


이렇게 해서 두 분이 내 결혼식에 어떤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함께 한다고 생각했던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행동으로 나는 내 뇌 회백질 어딘가에 살아 있는 두 분의 기억을 가까이 떠올릴 수 있었다.

222p


당연히 결혼의식도 진화했다. (중략) '두 사람이 동등한 주체로서 함께하고 서로를 더 행복하고 더 낫고 덜 외로운 존재로 만들려는 선택을 한다'는 의미로 바뀌어 왔다.

225p


그것이(*주: 본문의 단어가 금지어이므로 그것으로 대체) 죄악, 더러움, 남모를 수치 등과 연관되는 대신 찬란한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면 어떻게 될까?

230p


왜일까? 인류가 계속 존속되는 데 필요한 여러 일 줄에서도 왜 하필 그것(*주: 본문의 단어가 금지어이므로 그것으로 대체)에 대해서만은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조차도 열을 내며 강하게 의견을 제시하게 되는 걸까?

233p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또 옥시토신이 나와 유대감이 증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제 몸에서 나온 물질에 취해서 사랑에 빠지는 황홀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2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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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1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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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종교가 아닌 과학의 시선으로도 이렇게 아름답게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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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 2021.10.31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삶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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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톨 | 2021.10.14
구매 평점5점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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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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