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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

책 만드는 일

: 한 권의 책을 기획하고 만들고 파는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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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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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52g | 127*182*7mm
ISBN13 9788937491474
ISBN10 893749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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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 그중에서도 현존하지 않는 작가의 책을 만드는 일은 그의 문학을 자신의 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 이외 무엇도 아닐 것이다. 가깝게는 문학성을 이해하는 가족이나 동료에서부터 멀게는 그와 오직 활자로 만났을 뿐인 독자들까지. 반대로 말할 수도 있겠다. 가깝게는 그를 오직 표현된 사유로만 만난 독자들부터 멀게는 그의 문학적 삶을 알고 있는 가족이나 동료들까지. 한 사람의 인생보다 책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건 책을 매개로 연결되는 사람들 때문이다. 책을 통해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이 연결될 때, 그러니까 책이 영원의 다리를 건널 때, 그 책은 다시 태어나고 또다시 태어난다. 편집은 영원의 다리를 놓는 일이고, 편집자는 불멸의 메신저다.
--- 박혜진, 「김수영의 편집자들」 중에서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한국어 판을 민음사가 처음 출판한 것은 1987년이다. 이 책 서문은 ‘보르쥬’라는 이름의 작가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푸코 자신의 사고방식을 전복하는, 너무나 놀라우면서도 우스꽝스런 사물 분류 방식이라면서 푸코는 보르쥬가 소개하는 중국 텍스트를 예로 든다. 그 책의 이름은 그 서문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 민음사 편집자들은 모두 푸코가 말하는 그 책이 『산해경』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황당무계한 상상 세계의 극단을 달리는 『산해경』은 1985년에 민음사에서 출판되어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푸코가 몰랐던 것을 민음사의 편집자는 알았지만 『말과 사물』의 번역자가 ‘보르쥬’라고 번역한 작가의 이름을 ‘보르헤스’로 정정하지는 못했다. 이 보르쥬 에피소드는 한동안 호사가들의 우스갯거리가 되었다. 1980년대 후반 우리 사회에서 보르헤스라는 이름의 작가가 얼마나 생소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이영준, 「보르쥬가 누구라고?」 중에서

출간 임박. 막바지에는 책 표지 글을 승인받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었다. 쿤데라는 자신의 작품에 해설이나 번역 후기가 실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는다. ‘작품은 작품 그 자체로’ 해석되고 받아들여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고할 해설이 거의 없는 가운데 표지 뒷면과 날개에 들어갈 글을 써야만 했는데, 최대한 절제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고 이를 직접 프랑스어로 번역해 표지 디자인 시안과 함께 쿤데라에게 보냈다.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굉장히 긴장했던 것 같다. 그의 편집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평가받는 것만 같았으니까. 오래 걸리지 않아 답변이 왔다.
“이렇게 훌륭한 책들을 보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기쁨이네요. 고마워요.”
--- 박경리, 「프랑스어로 먹고살기」 중에서

‘글’을 ‘책’으로 만드는 일. 그것이 편집자의 일이다. 보고서와 메일 작성, 회의 등의 업무가 산적한 회사원의 일상에서,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를 발굴했던 전설적인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처럼 작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지금의 편집자들 역시 가능한 모든 시간을 투여해 좋은 글을 찾아 헤매고, 그런 글을 만나면 설렘과 흥분을 느끼며 그것을 더 좋게 고쳐 책으로 만들고자 진력한다. 좋은 글이란 빼어난 글솜씨로 쓰인 문장들의 묶음이 아니라 정돈된 사유를 탁월하게 표현한 글이고, 좋은 책이란 존재 이유가 명확한 책이다. 글을 책으로 엮는 과정의 순간순간에 좌절과 소망, 긴장과 기대, 쾌감과 자긍심이 찾아온다.
--- 천정은, 「세계문학의 한가운데」 중에서

『한낮의 우울』을 다시 만들면서, 이번에는 초판 때와는 달리 우울증의 만연함보다 회복의 가능성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래서 개정판 표지는 초판과 달리 우중충한 분위기로 만들지 않겠다는 점에서 최정은 디자이너와 뜻이 맞았다. 회복에 대한 의지와 희망의 가능성은 드물지만, 그만큼 더 귀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우울의 징조보다는 소생의 희망을 발견하는 데 더 집중하고자 한다. 『한낮의 우울』과 함께한 편집자 생활은 이렇게 또다시 전환점을 맞는 것 같다.
--- 양희정, 「편집자의 우울과 회복」 중에서

민음사의 『인생일력』은 이런 보통의 마케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다. 여전히 사서를 펼칠 용기를 내지는 못하지만 오늘치의 문장을 읽고는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거나, 도대체 왜 끝도 없이 사은품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고 매일 습관처럼 해 오던 일을 한번 의심하는 것 정도는 가능했기 때문이다. 모르겠다고 마냥 손놓고 있기보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이라도,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도 만들어 보자는 사심으로 기획한 것이 바로 『인생일력』이다. 마침 유행하기 시작한 뉴트로 열풍의 관점에서 봐도 이보다 겉과 속이 레트로한 상품은 없었다. 『인생일력』은 민음사의 고루한 이미지에도 찰떡같이 맞아 ‘고루함×고루함=힙함’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고, 평소 동양고전에는 관심조차 없던 젊은 독자들이 매년 1만 명씩이나 고전 문장을 소비하도록 만들었다.
--- 조아란, 「고전을 영업하는 비결」 중에서

23년 전, 출판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던 청년은 이제 주간 직함을 단 중년이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이영도 작가의 작품으로 무언가를 해 보겠다고 도전한다. 왜일까? 곰곰이 고민해 본 결과 그것이 한국 장르 문학에 더없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영도 작품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경험과 이익들은 다시 한국 장르 소설의 발굴과 도전으로 이어졌다. 괴담으로 치부되던 공포 단편 소설을 ‘한국 공포 문학’으로 만들어 냈고 SF와 추리, 판타지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 소설 문학상의 제정으로 여러 작가들에게 출판의 기회가 생겼다. 탄탄한 작가군을 배출하기 위해 출판 소설과 웹소설의 경계를 잇는 브릿G라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매달 수백 편의 이야기들이 이곳에서 공개된다.
--- 김준혁, 「성공한 덕후의 연대기」 중에서

짧은 한국 그림책 역사를 훅 올라가면, 초창기에는 그림책 작가라는 개념조차 미비했다. 그림책 자체에 대한 이해도도 무척 낮았다. 그저 동화에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 정도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큰 오해다. 그림책은 글과 이미지가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이는 문학의 한 장르다. 글이 그림에 녹아들어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거나, 때로는 글이 주는 이미지를 그림이 이어받아 글의 호흡에 맞춰 더욱 크게 확장한다. 따라서 이런 장르적 특성을 깊게 이해하고, 중심을 잘 잡아 다듬으면서 완성해 가는 것이 그림책 편집자가 하는 일이다.
--- 정은정, 「그림책 작가와의 작업」 중에서

2020년 출간된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은 그런 책이다. 내 약력을 내 스스로 작성하든 제삼자가 작성하든,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은 그 대여섯 권 속에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에는 그런 무게가 있다.
이 책의 번역을 의뢰받았던 날에 대한 기억은 유난히 생생하다. 2018년이었다. 사이언스북스 노의성 주간이 프로포절 원고를 쓱 꺼내면서 말했다. “아직 대외비입니다만…… 앤 드루얀이 『코스모스』 후속작을 씁니다. 혹시 번역하시겠습니까.” 내가 이렇게 대답했던 것도 똑똑히 기억난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군요.”
--- 김명남, 「두 번째 코스모스」 중에서

디자이너로서의 나는 자아실현을 이루려는 목적보다 눈앞에 주어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정리정돈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에서 스스로 획득할 수 있는 재미를 발견하고 완성도를 집요하게 높이려 한다. 매호 주제가 되는 단어를 크게 강조하여 다양한 맥락을 가진 한글 폰트로 의미를 더하고 변주한다면, 활자가 중심인 《한편》의 콘셉트와도 연결됨과 동시에 나의 재미도 보장될 것이었다. 《한편》이 아니면 써 보지 못할 낯선 표정을 가진 한글 폰트가 여전히 많고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폰트들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니 시리즈로서도 충분히 지속 가능한 작업이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 유진아, 「인문학 디자인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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