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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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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30*190*20mm
ISBN13 9791191369137
ISBN10 119136913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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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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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느낀 기분에 대해서 솔직해져도 괜찮다. 잘 파악해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고,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다. 일그러진 모양이어도 그게 지금 당신의 기분이라면 한 번은 꼭 안아주자. 세상에 나쁜 기분은 없으니까. 나를 찾아가는 여 정은 이걸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 p.20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자'라며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나아가더라도 넘어질 수 있다. 당연한 일이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쉼 없이 완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네 인생 이 꽤 긴 여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단단한 뿌리를 가진 나무도 뽑힐 수 있고,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상황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혹 열 가지 일 중에 두세 개 정도는 안 좋을 수도 있다. 이왕이면 시선을 잡아끄는 몇 가지 문제에 너무 집중해 서 그것에 휘둘리기보단, 나머지 좋은 쪽에 주목하기로 결정하라.

만약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형태를 오롯이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단단하거나 강해서가 아니라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에 맞게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넘어지더라도 절대로 그곳에서 의미 없는 47 시간을 보내거나 빈손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그다음을 꿈꾸게 하는 '무언가'를 양손에 쥐고 일어난다. 이런 사람의 경험은 밀도가 다르다.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방식처럼 낯선 곳에서 빈손으로 시작한 상황이라도 어떻게든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며 아이템을 주워 모으자. 승리는 이런 파밍(farming) 작업에서부터 시작된다.
--- p.46

분노 표출에도 품격이라는 게 있다. 화를 표현하는 것과 화풀이를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무언가가 자신의 경계선을 침범했을 때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주변에 알리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자신의 짜증과 힘듦을 타인에게 쏟아내듯 배출하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건 그 사람 의 경계선을 침범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도 당신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화풀이를 받아줘야 할 의무와 책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 p.72

상한 기분의 원인을 무조건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말 것. 타 인으로부터 받은 상처의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지 말 것. 상처의 깊이만큼만 아파하고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 것. 이유를 찾는 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생각이 계속 안쪽으로만 흐르면 자신을 망가뜨리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밝은 사람도, 참을성이 많은 사람도, 실력이 있는 사람 도,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도, 많은 성취를 이룬 사람도 각자 나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상처가 생기면 얼른 약을 바르고, 힘들면 그 자리에서 잠깐 쉬 자. 가끔 져주는 것도 좋고. 그래도 된다. 지금 당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그 기분, 반드시 지나간다.
--- p.100

거절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당연히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거절도 잘하는 방법이 있고,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당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거절하기로 결정하라. 부탁을 받았다고 무조건 들어줄 필요는 없다.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드는 건 아닌 게 맞다. 빌려달라는 부탁에 억지로 내어줄 필요는 없다. 곤란 한 질문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건 굳이 끌어안을 필요 없다. 주변 사람들이 떠나갈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무례한 부탁을 들어줘야만 유지될 관계는 어차피 끝까지 지켜낼 수 없고, 곁에 남아있을 사람은 언제든 남아있을 것이다.
--- p.138

의미 없는 곳에 감정이 낭비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요즘 내 감정을 가계부로 적는다면 투자나 저축, 의미 있는 소비가 아니라 낭비에 닿아있는 지출이라는 생각도 들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이런 대사 가 나온다.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나는 '행복'으로 할래." 인생이 한 번이라는 진리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하루하루의 기분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곱씹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오늘 하루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기에 그날의 감정이 의미 없는 곳에 낭비되지 않아야 한다. 오늘의 기분이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된다고 생각하면, 얼른 행복한 기분으로 바꾸고 싶어 안달이 난다.

당신에게 의미 없는 곳에 소비할 여유분의 감정은 없다. 그러니 당신의 기분을 쓸모없는 일에, 스쳐 갈 인연에, 의미 없는 상황에 허비하지 말고 있어야 할 곳에 잘 두고 사용하자.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왕이면 인생을 행복으로 채우기로 결정하는 게 더 좋은 방향이기도 하니까.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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