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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등산길에서

인생이라는 등산길에서

: 안셀름 그륀 신부의 산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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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815926
ISBN10 89848159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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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자신의 두 발로 떠나는 도보 여행이지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행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삶의 여행용 가방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원하는 모든 것을 가방에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만을 추릴 수 있어야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다.
---p.20

나는 오래 전부터 산행을 삶의 여정과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산행이나 인생 모두 결국에는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이를 시험해 보며 또 그러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기에 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인생길을 등산에 빗대어 묵상하고 싶다.
---p.23

어떠한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자연스레 다른 길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산행에서 선택하지 않은 길은 언젠가 다시 걸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위안을 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우리네 인생 또한 마찬가지다. 동시에 모든 것을 택할 수는 없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한 가지를 택한다는 것은 결국 그 한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다른 길에서는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36

산을 오르기 전에 누구와 함께 등산하면 좋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는데, 이는 산행 에서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생길에서 나를 이끌어 줄 사람이 누구일까? 물론 나와 대화도 잘 통하고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이다. 더욱이 그 사람이 내가 올바른 길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내게 동기를 부여해 주고, 힘을 주며,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 길을 잃지 않도록 곁에서 돌봐 줄 수 있는 사람,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한 것이다.
---pp.56-57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설 때면 나는 등산 자체가 우리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흥미나 기분에 따라서만 살 수는 없다. 나의 내면뿐 아니라 주위에 놓여 있는 수많은 장애물은 결국 내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것들이다. 만일 이러한 장애물과 마주하여 포기해 버린다면 나는 더 이상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p.69

삶은 길과도 같다. 중국에서는 이를 내면의 ‘도道’라고 한다. 즉 우리는 살아 있는 내내 언제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길을 걷는 사람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걸음으로써 자신의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는 “내가 진정 벗어날 수 없는 근심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내가 걷는 것에 마음을 집중할 때 비로소 근심과 걱정, 목표점에 도달해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p.89

일상에서도 마치 산등성이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직장에서 승진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외로운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산등성이에 오를 때는 사실 누구나 홀로 걷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어느 누구도 곁에서 나란히 함께 걸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누군가 한 사람은 넘어져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 무턱대고 하산할 생각만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p.118

산에 오르다 보면 대개 정상 근처의 마지막 코스가 가장 힘겹다. 정상이 바로 눈에 들어올 것 같은데, 아직 남은 등산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파르고 여전히 길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럴수록 정상에 도착했을 때 느껴지는 감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힘든 시간을 버텨 낸 것이 그만큼 가치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pp.124-125

기도 중에 변모하는 체험을 하기에 산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산 정상에 오를 때면 나는 함께 간 사람들과 함께 정상 한가운데 모셔진 십자가 앞에 운집해 있는 등산객들을 피해 한적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는다. 되도록 조용한 곳을 찾는데, 멀리 있는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산이 간직하고 있는 신비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이다. 침묵 속에 가만히 앉아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열면 매우 심오한 기분이 드는데, 제자들이 그날 산에서 예수님과 함께 겪은 일이 그려진다.
---p.135

산에서 내려오는 것을 단순히 외적인 측면에서의 어떤 과정이라고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우리 삶에 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늘 위를 향해 올라가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가거나 은퇴하여 직장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하산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더 이상 예전만큼 높은 산꼭대기까지 오를 수 없을뿐더러, 걸을 수 있는 시간 역시 예전처럼 그렇게 길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평평한 길에 놓인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기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
---p.159

많은 길을 홀로 걸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하느님 앞에 홀로 선 채로 그분이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이 내게 합당한지 찾기 위함이다. 또한 인생의 가장 마지막 길, 즉 죽음의 문을 지날 때도 결국에는 혼자 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에 이르는 순간, 누군가가 곁에서 자신을 지켜봐 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죽음의 문을 지나고 나면 이들과도 헤어지고 우리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곳으로 홀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물론 그곳이 영원한 빛과 사랑으로 가득하고 죽음보다 강한 곳이길 희망하면서.
---p.204

산 위에 서면 그동안 내가 마음속에 그렸던 하느님의 모습도 모두 사라진다. 그저 그분이 창조하신 아름다움을 보며 그분은 도대체 누구실까 상상해 보지만, 구체적인 모습을 떠올리려 애쓰지는 않는다. 하느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곳 너머에 계시기 때문이다. 산 위에서 나는 어떠한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께 내 마음을 연다. 그러면, 고요함을 뚫고 그분의 성령이 바람처럼 달려와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신다.
---p.231

시편은 물론이고 여러 성경에 하느님의 거룩한 산에 관해 이야기하는 예언자들이 다수 등장한다. 모든 산은 저마다 인간이 감히 다다를 수 없는 거룩함을 간직하고 있다. 영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높은 산들은 사람들 위로 들어 올려지는 듯하다. 시편 저자가 48편에서 노래하듯, “거룩한 그 산, 빼어난 언덕은 온 세상의 기쁨”(시편 48,3)이다.
---p.237

하느님께로 향한 여정에 멈춤이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이 길은 나의 영혼을 하느님께 들어 올리는 일이다. 하지만 영혼의 밑바닥으로 내려가거나 일상의 계곡 아래로 빠져드는 것도 나의 영적 여정의 한 부분임이 틀림없다. 이 모든 것이 나와 그분의 관계는 물론 나 자신과의 동행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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