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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어반라이크 URBANLIKE (계간) : No.42 [2021]

[ 양장 ]
어반라이크 편집부 | 어반북스 | 2021년 06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6건 | 판매지수 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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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756g | 190*250*20mm
ISBN13 9791189096205
ISBN10 1189096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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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도시를 사는 법, 어반라이크!

패션과 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인의 소비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그것과 맞닿은 동시대 Contemporary 창작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도시 아카이브 매거진 Urban Archive Magazine' [어반라이크]는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슈를 선정해 도시 현상을 고유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ditor’s Letter 책 만드는 일을 합니다

I. Catalogue 요즘 책들 : 방 한 켠에 일렬로 늘어놓고 싶은 요즘의 쿨한 전집 시리즈
II. Inspiration 가장 오래된 출판사의 첫 책 : 을유문화사의 가정 글씨 체첩
III. Record
출판인의 마음으로 :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IV. Diary
나는 왜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나 : 시간의흐름 최선혜 대표

V. Collection
문고가 걸어온 길 : 한국을 대표하는 문고본을 한자리에 모았다

VI. Collaboration
서가라는 얼굴 : 임수식 작가 x 어반라이크 에디션
VII. Attitude
열화당이라는 좌표 : 오십 년 동안 인문주의적 예술출판을 한 출판사의 회고

VIII. Identity루이 비통의 특별한 여정 : 100권이 넘는 출판물을 만드는 이유
IX. Edit 나의 소중한 출판사 : 편집자, 디자이너, 서점 운영자, 저자, 애서가 50인에게 묻다
X. Story 출판업자 出版業者 : 각자의 이유로 ‘출판업’에 뛰어든 읻다, 프란츠, 6699 press 대표를 만나다
XI. Heritage 출판의 정신 : 가스통 갈리마르와 박맹호, 프랑스와 한국 문학 출판계 거목과의 가상 인터뷰
XII. Gallery
미술이 문학에 남긴 흔적 : 월간 [현대문학]의 표지 컬렉션
XIII. Dialogue
예술 사진 출판사의 현재 : [VOSTOK]매거진, 이안북스, 이라선

Essay
에세이 속 에세이 :
늦은 답장을 드립니다 by 김보희
책등 하단의 이름을 보며 by 문주희
출판사 같지 않은 요즘 출판사의 마이웨이 실험기 by 이혜민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음산책이 추구하는 가치는 ‘개인’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사회적 담론이나 현상을 논하기보다, 개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을 지속해서 하고 싶습니다.
독자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마음산책을 인식하길 바라고요.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순간순간마다 마음산책 책이 함께하면 좋겠어요.”
출판인의 마음으로 34p -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
“시간의 흐름이라는 글자를 봤을 때, 시간의 흐름이라고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혹은 당신이 시간의 흐름이라고 발음할 때, 출판사 ‘시간의흐름’이 순간적으로
당신의 뇌리에 머물렀다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아주 엷지만 분명하게 기분 좋은 감각으로.”
나는 왜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나
--- p. 43

“다른 출판사보다 오랜 시간을 견뎌 온 만큼 큰 흔들림 없이 좀 더 묵묵히 존재하고픈 마음입니다.
앞으로 책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십 년 동안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을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이 시대와 동행하고 싶습니다.”
열화당이라는 좌표
--- p. 81

“이제는 사명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프란츠에서 지금까지 냈던 책들은 대체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었는데요. 음악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분들이 쉽게 읽을 만한 책도 분명히 필요하거든요. 음악에 관한 다양한, 양질의 책을 정성 들여 만들겠다는 처음의 목표대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어요.”
--- p. 1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책 만드는 곳, 출판사 : Publisher

이번 [어반라이크] 42호 이슈는 ‘책 만드는 곳, 출판사 Publisher’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일하는 방식은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가’로 관심이 연결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책을 통해 영감을 받고, 책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먹고사는 수많은 업 業 중에 책 만드는 일을 하는 곳, 이 시대 ‘출판사’의 모습은 어떨까요?

모든 이들이 아는 것처럼, 디지털 시대인 지금 종이 매체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도시의 출판물은 그 여느 때보다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회적 근저를 이루는 말과 글을 통해 시대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출판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책 만드는 곳, 출판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박*리 | 2021.07.1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출판에 대한 근사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읽고 잠깐 고민은 했다. 어번라이크를 처음 접하는 것도 아니니 책의 내용이 고민은 아니었다. 이게 꼭 필요한 책인가. 뭐 그렇진 않았지만 정말 갖고 싶었다. 다소 고가의 책이기는 했으나 내 호기심을 이길 수는 없었다.   도착한 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하드커버. 깔끔한 표지디자인. 크으.. 탄성이 절로 나왔다.;
리뷰제목

출판에 대한 근사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읽고 잠깐 고민은 했다.

어번라이크를 처음 접하는 것도 아니니 책의 내용이 고민은 아니었다.

이게 꼭 필요한 책인가. 뭐 그렇진 않았지만 정말 갖고 싶었다.

다소 고가의 책이기는 했으나 내 호기심을 이길 수는 없었다.

 

도착한 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하드커버. 깔끔한 표지디자인. 크으..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 맛에 보는 거지.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들었구나.

외국책 같기도 하고 소중하게 다뤄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을 살그머니 들춰보았다.

 

낯익은 출판사, 그리고 편집인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한권 가득 채워져 있다.

요즘 눈여겨보고 있었던 마음산책출판사의 정은숙 대표 인터뷰가 실려 있다.

마음산책 20주년을 맞아 직접 인터뷰를 했던 스무 해의 폴짝을 읽으며 이 출판사를 새삼 기억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그 이후에 그 출판사의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최근 에세이를 많이 읽고 있기 때문에 그 출판사의 출판 방향과 맞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과 작업을 계속 하고 계셨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쨌든 출판사 대표까지 이렇게 알게 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됐다.

 

요즘은 문고판 책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어쩌면 우리가 마지막 문고본 세대가 아닌가 싶다.

아버지가 많이 읽으셨던 삼중당 문고. 표지에 그려진 명화들이 참 인상적이었지.

고등학교때부터 한권씩 사 읽었던 범우문고도 빼놓을 수 없다.

서지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던 빛깔있는 책들도,

언젠가 돈 벌어서 전권을 사겠다는 꿈을 품게 했던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도,

요즘 주제가 끌리면 한권씩 사게 되는 아무튼 시리즈도 소중한 문고본 도서이다.

한 페이지 가득 각 문고본의 사진이 실려 있어 옛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편집자, 디자이너, 서점 운영자, 애서가, 저자 50명의 출판사 선호도 설문조사를 보니

민음사, 문학동네, 위즈덤하우스 등의 큰 출판사 외에도

마음산책, 열화당, 유유출판사 등이 자주 언급되고 있었다.

마음산책과 유유출판사는 나도 좀 안다 싶었는데 열화당은 좀 낯설었다.

열화당의 책이 자주 언급되기에 앞에 실린 열화당 이수정 실장의 인터뷰를 다시 읽어보았다.

이윤보다는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옳다는 기본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출판사가 되었으면 싶었다.

 

제목만 보고 덜컥 구매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멋진 디자인과 외관뿐 아니라 내용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번 호였다.

출판사, 편집자, 책의 모든 것에 대한 책

어반라이크 42: 책 만드는 곳, 출판사이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포토리뷰 어반라이크 URBANLIKE (계간) : No.42 - 그들은 도대체 왜 만들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호* | 2021.07.11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어반라이크 URBANLIKE (계간) : No.42 [2021] 는 출판사와 책 만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소에 책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고는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몰랐던 책과 출판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외부에서 책을 접히는 이와 내부에서 일하고 있는 이는 깊이부터가 다르다. 깊이 있는 책을 만들어 준 어반라이크 잡지에 우선 감사했다. 도서 ;
리뷰제목


 

어반라이크 URBANLIKE (계간) : No.42 [2021] 는 출판사와 책 만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소에 책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고는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몰랐던 책과 출판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외부에서 책을 접히는 이와 내부에서 일하고 있는 이는 깊이부터가 다르다. 깊이 있는 책을 만들어 준 어반라이크 잡지에 우선 감사했다.

도서 출판 사업은 '외부'에 있는 내가 봐도 경제적인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사업이었다. 일하는 사람이 얻는 효용과 만족도의 크기는 감히 내가 평가할 수 없지만, 그래도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돈'이다. 단군 이례 최대 불황이라는 웃픈 문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 편집 업계에 종사하는 그들이 가진, 돈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과연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던 책이었다.

 

마음 산책의 정은숙 대표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계기를 '즐거움'으로 뽑았으며,

Q. 「스무 해의 폴짝 머리말에서 대표님이 말씀하신 ‘최선을 다한다'라는 문장이 20년 동안 어떻게 마음산책을 꾸려왔는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최선이 ‘즐거움'이라니요! 그 즐거움의 근원은 무엇인가요?
A. 지루할 틈이 없어요! 언제나 새로운 원고와 저자들이 기다리고 있는걸요. 매번 다른 글을 읽으면 그때마다 다른 감정으로 와닿아요. 이 직업의 매력은 매너리즘에 빠질 새가 없다는 거에요. 저는 이 일만큼 생산적인 직업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늘 즐거울 수밖에요. (27P)

 


 

시간의 흐름 최선혜 대표의 가치관은 나를 뭉클하게 했다.

 

우리 대부분은 시류에 자신을 맡긴 채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올라타려고 노력하며 산다. 여기에 성공했을 때 나의 시간과 세계의 시간은 동기화되며,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씩 알아 가고, 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목격하면서 거대해보였던 세계가 비로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와 나란히 발맞춰 가려고 애쓰며 사는 삶이 언제나 좋기만 할까? 재미는 있을까? 나는 누구에게나 이 세계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오롯이 존재하는 시간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을 창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건반 위의 철학자의 세 저자, 사르트르와 니체와 바르트가 우리에게 힌트를 줬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 완전히 몰두하기.(43P)

 

하지만 이렇게 세계와 나란히 발맞춰 가려고 애쓰며 사는 삶이 언제나 좋기만 할까?

이 물음에 그동안 세계와 나란히 발맞춰 가려고 부던히 나를 깎았던 일상이 떠올랐다. 그저 살아가는 것만으로 일정 부분 '나'이기를 포기해야 했고, 사는 게 왜 이렇게 녹록치 않지? 고민했던 순간들. 최선혜 대표는 친절하게도 오롯이 나로 존재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좋아하는 활동에 완전히 몰두하기'라고 말이다.

책은 이런 점에서 언제나 내게 좋은 매체였다. 깨달음을 얻게 해줬고, (명확하지 않을 순 있어도) 해답까지 찾게 해준다.

그리고 이번 계간 어반라이크를 보면서 눈에 띄는 출판사는 단연 "열화당" 이라는 출판사였다. 편집자, 디자이너 등 50인에게 출판사와 책에 관해 설문 조사한 페이지가 있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어디냐? 라는 물음에 열화당의 이름이 정말 많았다. 부끄럽지만 지금까지는 모르는 출판사였다. 그리고 궁금증이 일었다. 열화당, 도대체 무슨 출판사이길래 이렇게 많은 출판 편집인들이 사랑하는 것일까?


 

열화당은 오십 년의 세월 동안 인문주의적 예술출판을 해온 출판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출판에 대한 가치관이 정말 남다르게 느껴졌다. 책 만드는 이는 모두 장인같지만, 개중에 특히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그런 출판사였다.

 

주제나 소재 면에서는 남들이 이미 많이 하고 있는 것보다는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주제별로 분류된 서가가 적당히 비어 있는 것을 보면 더 신뢰가 가고 마음이 끌립니다. 꽉 들어찬 서가는 왠지 답답하고 재미가 없어요. 열화당은 이렇게 빈 서가들을 채우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75P)

열화당이 조금 특수한 좌표에 위치하고 있어 출판산업 전반을 진단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우리의 경험을 하나의 사례나 가능성으로 제시할 순 있겠지요. 저는 출판은 이윤보다는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열화당도 그런 방향성을 취했기에 경제적 성공은 못 했어도 꾸준히 지속해 올 수 있었고요.(80P)

 

인터뷰를 읽으며 열화당 같은 출판사가 오래오래 살아남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번에 리뷰를 쓰고 난 후 열화당 책을 여러권 살 것 같다는 점이다.

프란츠와 6699press, 읻다 출판사 인터뷰를 모두 재밌게 봤고 인터뷰가 끝나는 페이지에 실린 북 컬렉션을 보며 정말 다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출판하는 이의 마음과 정성에 대해 알 수 있는 잡지였고, 또한 갈리마르 출판사의 가스통 갈리마르, 민음사의 창립자 박맹호, 두 사람의 가상 인터뷰도 인상 깊었다. 두 사람 모두 이젠 작고하였는데, 두 사람의 생애가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적혀 있어서 일대기를 읽는 것보다 훨씬 쉽고 진심있게 다가왔다. 어반 라이크가 얼마나 고심하고 이 잡지를 기획하고 짰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또한 맨 뒤에 있는 '에세이 속 에세이' 라는 코너에서는 눈물이 찔끔날 만큼 현실적이고 뭉클한 김보희 출판 편집자의 에세이도 볼 수도 있었다.

 

디자이너가 준 표지 시안이 책의 컨셉과 너무 달라도,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도, 창고에 책이 입고되는 날짜가 늦어져도, 계획한 예산보다 작업비용이 초과해도, 책이 너무 안 팔려도… 등등등 문 제는 늘 발생하고, 우리는 그걸 해결합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면, 책 한 권이 만들어져요.
(중략) 이메일을 쓰고, 메시지를 주고받고, 전화통화를 하고, 사람을 만납니다. 편집자의 말 3종 세트인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를 입에 달고서요.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너덜너덜해진 채 퇴근하는 날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해요. 이상하다, 분명 내 일은 책을 만드는 건데, 이 사람저 사람한테 감사하고 죄송하고 부탁하다가 하루를 보내버렸네.나, 오늘 회사에서 뭐 했지? (219P)

 

기록하고, 기획하고, 책을 만드는 모든 이들 파이팅. 그 사람들이 마음으로 만든 책이 언젠가는 나에게까지 와닿았으면 좋겠다. 이번 계간 어반라이크를 읽으면서, 책을 만드는 이와 그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심도깊게 알 수 있어 즐거웠다.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사고 싶은 책이 약 20권 정도는 더 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책입니다.*

댓글 0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포토리뷰 책을 만드는 사람들, 책을 만드는 곳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아**드 | 2021.07.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  URBANLIKE : NO.42 > 어반라이크 편집부 | 어반라이크     <어반라이크>는 내가 처음 접해본 책이었다. 책의 형태를 한, 좀 더 고급스러운 잡지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현재 '계간지'라는 말이 붙은 채로 유통되고 있다. 계절마다 나오는 잡지라는 의미의 '계간지'는 1년에 4번 정도 발행되는데, 일번에 2번 발행되는 <어반라이크;
리뷰제목

 


 

 

<  URBANLIKE : NO.42 >

어반라이크 편집부 | 어반라이크

 

 

<어반라이크>는 내가 처음 접해본 책이었다. 책의 형태를 한, 좀 더 고급스러운 잡지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현재 '계간지'라는 말이 붙은 채로 유통되고 있다. 계절마다 나오는 잡지라는 의미의 '계간지'는 1년에 4번 정도 발행되는데, 일번에 2번 발행되는 <어반라이크>는 계간지보다는 반연간지라고 하는게 더 맞는 거겠지만, 무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이번 기회에 <어반라이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어떤 곳이며,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책인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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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사는 법, 어반라이크!”

패션과 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인의 소비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그것과 맞닿은 동시대 Contemporary 창작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도시 아카이브 매거진 Urban Archive Magazine' , [어반라이크]는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슈를 선정해 도시 현상을 고유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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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라이크>는 일 년에 두 번, 서울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다루고 있다. 홈오피스, 종이, 호텔 등을 도시인의 관점을 가지고서 다루는데, 이번에 내가 읽은 42호는 출판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책을 받아 봤을 때에는 양장본으로,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 책을 만드는 곳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너무나도 관심이 많은 곳이다. 나는 책을 몇 권 만들었다. 소위 편집 디자인 일을 했는데, 정식 출판 등록을 마쳤고 현재 판매되는 책들이 10권 정도 있다. 그외에 비매품 책들을 몇 권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책을 더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마냥 책만 만들수는 없는 환경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 나만의 작은 독립 출판을 하면 좋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서, 이 책은 출판사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꿈을 꿀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책을 보면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다.

 


 

<어반라이크>는 14장으로 나누어 있으며, 눈이 즐거워지는 사진과 다양한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1장의 전집에 대한 것이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관된 디자인의 시리즈를 만들고 싶어 할 것이다. 비슷한 듯, 다른, 일관된 디자인의 책이 책장에 꽂혀 있을 때의 쾌감. 우리가 흔히 아는 열린책들 문고 시리즈나, 민음사의 책들이 가장 큰 예시이지 않을까.

책 속에는 '시간의 흐름'에서 출판한 시리즈의 사진이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수많은 매니아층이 있는 시리즈물이라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이런 표지 디자인을 누가 했을까, 부러움과 즐거움이 동시에 들었다.

 


 

아마도 이 책을 보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루이비통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출판사로써의 루이비통은 너무나도 생소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50년의 역사를 가진 출판사, 최근에 생겨난 다양한 종류의 작은 출판사들에 대해 다루고, 책을 만드는 곳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애정들이 한겹한겹 쌓여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인터뷰, 잘 만들어진 책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한 답. 보기에 좋은 책, 디자인이 잘 된 책인 동시에 무엇보다 내용이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것. 가끔 우리가 보는 책들은 겉표지만 예쁜 책이 있는 반면, 편집 디자인 자체는 불친절하지만 내용 자체는 너무나도 좋은 책도 있다. 물론 최근들어서는 두 개 모두를 가진 책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편집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써, 또한 책을 읽는 사람으로써 표지보다도 내지의 편집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백이 없는 책, 줄글이 너나도 긴 책, 행간이 너무 좁은 책은 아무리 책의 내용이 좋아도 독자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에 신경쓰는 것만큼 내지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는 책을 만드는 마음가짐은 그러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중심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출판사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책을 만드는 곳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한번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의 역사, 출판인들이 사랑하는 출판사, 애독가들이 사랑하는 책, 책을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절대 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만큼 완전한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기가 필요하지도, 보관에도 용이한, 아주 완벽한 완제품은 앞으로도 우리의 곁에 있을 것이고, 또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을 반증하듯, 책은 사라진다고 말하지만 점차 출판사는 많아지고 있다. 작가의 수도 많아지고, 내용은 방대해진다. 그리고 나도 그 속에 포함되고 싶다. 정말 너무나도 좋은 책을 만나서, 책을 만드는 것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책을 만나서 좋았다. 처음 알게 됐지만 <어반 라이크>의 다른 호도 살펴보고, 앞으로도 지켜볼 생각이다.

현재는 종이를 다룬 호를 구매할 예정인데, 이런 책들이 계속해서 나오면 좋겠다. 다른 분들에게도 나와 같은 마음이 생겨나기를....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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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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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사람, 혹은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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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 | 2021.12.01
구매 평점5점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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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 | 2021.11.09
구매 평점5점
출판사에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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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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