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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빛나는 강

길고 빛나는 강

리뷰 총점9.7 리뷰 60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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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64g | 140*210*30mm
ISBN13 9791191602043
ISBN10 119160204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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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거니스트리트 선로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이며 연령 미상, 사인은 약물 과용 같다고 종합상황실에서 전한다. 케이시일 거다. 내게는 여자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을 때마다 뇌 기저에 똑같은 메시지를 보내오는 장치가 있다. 경련이나 반사반응이 일어날 때처럼 말이다. 그런 뒤에야 이성적인 판단력이 책임감 있고 무뚝뚝한 군인같이 나타나 확률과 통계를 상기시켜준다. 작년에 켄징턴에서 약물 과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900명이었고, 그중 케이시는 없었다고.
--- p.12

저기, 동생 일은 안됐어요.
나는 그를 본다.
― 네?
알론조는 멈칫한다. 자기가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는 걸 깨달은 사람의 표정이다.
― 뭐라고 하셨어요? 나는 다시 묻는다.
그는 고개를 젓기 시작한다.
― 글쎄, 틀린 정보일지도 모르지만.
― 그게 뭔데요?
알론조는 오른쪽으로 목을 길게 뽑아 평소에 폴라가 서 있던 자리를 내다본다. 그는 폴라가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말한다.
―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폴라가 엊그제 여기 오더니 케이시가 실종됐다고 했어요. 한 달이나요. 어쩌면 그것보다 더 오래된 것도 같다고. 아무도 케이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대요.
--- pp.78~79

마지막으로 들어간 방은 애슐리와 론의 침실이다. 구석에서 라디에이터가 소리를 내며 불쾌하지 않은 온기를 뿜어내고 있다. 방 한가운데 덮지붕 침대가 있고, 그 옆 벽면에는 그림이 걸려 있다. 예수가 두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다. 그들은 빛나는 강물로 연결되는 길에 서 있다.
‘나와 함께 가자.’ 예수의 발치에 적혀 있다.
--- p.176

폴라의 손이 떨리는 게 보인다.
― 설마. 그 애가 말한다.
― 아는 사람이야?
폴라는 웃지만, 웃음에 분노가 묻어난다.
― 날 속이지 마. 폴라가 말한다.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야. 헛소리에 속지 않는 거.
나는 고개를 젓는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폴라는 잠시 눈을 감는다. 마지막으로 담배를 길게 빨더니 바닥에 버린다. 운동화 발끝으로 그걸 눌러 끈다.
그러고 나서 나를 본다.
― 그쪽 사람이야, 믹 언니. 폴라가 말한다. 경찰이라고.
--- pp.211~212

자요. 남자가 말했어. 정말 주사 놔줄 필요 없어요? 5달러예요.
아뇨. 내가 말했어. 됐어요.
닥과 눈이 마주쳤어. 그가 말하더군. 내 집 근처에선 하지 마요. 그리고 먼저 시험해보고.
나는 고맙다고 하고 돌아섰어. 한 번 더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했지. 닥이 내가 머뭇거리는 걸 알아차렸는지 묻더라고. 찾는 거 있어요?
뭐요, 하고 내가 되물었어.
그러자 그자식이 이렇게 말하더군. 여자 말예요.
--- p.253

나는 계속 차를 몬다. 차는 조금 더 넓어진 도로를 일직선으로 달리고 있다. 갑자기 눈앞에 반짝이는 수면이 나타난다. 나는 다시, 델라웨어강에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태어났을 때부터 줄곧 나를 따라다니던 그 어두운 강에.
--- p.417

나는 궁금했다.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마을을 떠난 후 그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다치지는 않았을까? 추웠을까? 가족을 그리워했을까?
경찰 일을 하면서 매일매일 그 이야기를 생각했다. 내 상상 속에서 마약은 피리 부는 사나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약이 주는 황홀감을 그려본다. 그 황홀감을, 일하는 매일매일 또렷이 목격할 수 있다. 모두가 마법에 걸려 매혹된 채로 돌아다닌다. 이야기가 끝난 후의, 아이들과 음악과 피리 부는 사나이가 떠난 뒤의 하멜른 마을을 상상해본다. 그 소리가 내 귀에 들려온다. 그 마을의 끔찍한 고요가.
--- p.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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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고 강력하다. 읽으면서 책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 폴라 호킨스 (작가)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면서 반전을 거듭하지만, 그와 동시에 부드럽고 인간적이면서 매우 슬픈 소설이다. 내게 여동생은 없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남동생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전화기들 들었다.”
- 리 차일드 (작가)
“대단히 감동적이면서 미스터리 소설로서도 완벽하다.”
- 데니스 루헤인 (작가)
“완벽한 문학 소설인 동시에 굉장한 페이지터너다. 탁월한 플롯을 가진 범죄소설이지만, 가족 간에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 관한 서사이기도 하고 평생 짊어지게 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처럼."
- 메리 베스 킨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다시 묻는다면, 예스 Ask Again, Yes』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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