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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계간) : 1호 [2021]

: 기후와 마음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 재단법인여해와함께 | 2021년 06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14건 | 판매지수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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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93쪽 | 406g | 162*235*20mm
ISBN13 9788985155519
ISBN10 89851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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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소개
1. 기후위기, 생태전환을 다루는 첫 대중교양 매거진
2018년 IPCC 1.5도 특별보고서 발표와 2021년 파리기후협약 발효, 여기에다 최근 몇 년간 부쩍 심해진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후위기 대응,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중요한 국가 의제가 됐다. 2019년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결석 시위가 시작된 이후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청년층의 기후위기 대응활동도 활발해졌다. 그러나 생태전환이 자칫 첨단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전문가·기업·정부가 앞장서서 풀어가야 하는 문제로 여겨진다면, 우리는 결정적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2050년 탄소배출량 제로는 2030년의 탄소배출량 45% 감축을 통해서만 달성 가능한 목표이며 이를 위한 시민의 동의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태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삶의 가치와 사회제도 전반을 바꿔야 하는 시점에서 시민의 필수교양으로서 기후위기와 생태전환 문제를 다루는 최초의 대중 매거진이다.

2. 담론, 활동, 일상, 문화가 만나는 플랫폼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단순히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리는 문제가 아니다. 기후위기, 생태계 파괴, 건강과 보건 문제는 서로 긴밀하게 얽혀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많은 자원을 쓰고 다량의 탄소를 내뿜으며 엄청난 쓰레기를 발생시킴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대량생산 체제를 바꿔야 한다. 또한 현재의 대량생산 체제에 맞춰진 정책, 교육, 소비문화가 달라져야 한다. ‘바람과 물’은 대안사회를 향한 생태적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연구자와 작가들, 소비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려는 생활자(수동적인 소비자를 대체한 능동적 개념)들,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려는 스타트업 기업가들,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 활동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플랫폼을 자임한다.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인류 최대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3. 녹색 가치와 녹색 언어의 전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녹색 가치와 녹색 언어이다. 녹색 가치가 성장주의와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소유보다 관계를 지향하는 생명 가치라면, 녹색 언어는 지배질서에 도전하는 청년의 언어, 남성중심 이데올로기를 전복하는 여성의 언어, 아름다움과 품격을 갖추면서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문적 언어, 말의 설득력과 글의 감동을 간직한 문학적 언어이다.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다. 5명의 편집위원 가운데 여성이 3명, 20대가 2명이며, 미리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필자 역시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같은 녹색 언어의 전파를 위해 ‘바람과 물’은 종이 매거진이란 형식을 선택했다. 인터넷 시대, 매체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천천히 읽고 눈 여겨 보고 곰곰이 생각하며, 동시대인들의 특별한 생각과 삶이 주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4. ‘생명애 콜로퀴움’과의 동행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이 2030년의 탄소 감축에 달려있는 것처럼, 2030년의 탄소 감축은 2020년대 초반의 방향 설정에 달려있다. 2021년은 신기후체제가 시작되는 원년이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 복지, 교육 등 여러 문제에서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는 때이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2023년 총선을 앞두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와 해법이 분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거진 발행기관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산하의 ‘배곳 바람과 물’은 기후위기 대응과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매달 ‘생명애 콜로퀴움’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별 주제를 정해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 학자, 활동가, 기업인, 언론인, 공직자 등이 모여 주제를 심화시키는 연속 대화를 나눔으로써 지혜를 모아가는 집단지성의 현장이다. ‘바람과 물’은 콜로퀴움의 발표와 토론 내용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5. 발행 방식, 제호와 디자인 설명
‘바람과 물’은 3개월마다 발행되는 계간지로서 2021년 여름호부터 2023년 봄호까지 3년간 12호를 한정 발행(limited edition)한다. 상업성보다 공익성을 추구하는 매거진으로서 정해진 기간 내에 집중적인 논의를 펼쳐 여론을 환기시키려는 목적이다. 제호인 ‘바람과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성경, 주역 등 동서양의 고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운명적 전환의 상징이기도 하다. 매거진은 한정판으로 내는 대신, 매호의 주제(커버스토리) 중심으로 시의성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단행본처럼 볼 수 있도록 충실한 내용을 수록한다. 또한 주제에 어울리는 색깔과 이미지로 아름답게 디자인해 소장 가치를 높인다. 제호 디자인은 바람과 물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세로획을 제거하고 가로획만 남겼으며, 바람과 물이 일으키는 변화가 우리 삶에 정착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아 호가 거듭할수록 제호 양쪽 표제가 점점 내려오도록 디자인했다.
커버스토리 기후와 마음
_ 정혜선 물의 감정
_ 이소연 그 날개는 결국 우릴 추락시킬걸
_ 안희경 붉은 달, 주홍빛 태양
_ 강금실 지구의 마음
_ 신승철 기후위기와 마음의 생태학
_ 박한선 기후, 인구, 미래: 인간의 마음

인터뷰
_ 이지연 X 최미랑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이 운동을 잘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나온 말 탈육식
_ 조효제 X 강양구
기후위기, 인권의 눈으로 봐야 한다
_ 곽재원 X 이소연
It’s Not a Big Deal!

일상 + 이야기
_ 기후위기상담소: 김다은
콩이나 두부로 닭가슴살 대신할 수 있나요?
_ 전환을 꿈꾸는 로컬맵: 김희진
‘전환+zine’이 꿈틀거리다
_ 건축과 디자인의 질문: 남상문
기술인가 태도인가
_ 기후위기 시대의 이야기: 박혜진
공포가 필요한 이유: 『피버 드림』
_ 기후위기 시대의 그림책: 김지은
검은 뱀들과의 싸움: 『우리는 물의 수호자입니다』
_ 갤러리: 이채원
_ 비건생활 만화: 초식마녀
바다를 위하는 마음
_ 만평: 사포
_ SF: 이서영
뜻대로 하세요

이슈
_ 기업의 기후 솔루션: 제현주
510억 톤이라는 문제
_ 친환경기술 대차대조표: 윤신영
지구공학과 자연 개입, 기술적 낙관주의
_ 활동가 에세이: 운주
우리는 탄소를 내뿜는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_ 붕앙2 이야기: 윤석
그들의 마지막 석탄발전소

콜로퀴움
_ 해설: 한윤정
기후위기는 결국 민주주의의 문제
_ 발표1: 구도완
생태민주주의와 전환정치
_ 발표2: 박명림
생태공화국을 위하여
_ 발표3: 안병진
바이오크라시
_ 주요 발언 모음
저자소개
필진(가나다순)
강금실 지구와사람 대표, 『지구를 위한 법학』 외
강양구 TBS 과학전문 기자,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외
김다은 CBS 라디오 PD, 팟캐스트 《혼밥생활자의 책장》 운영자
김지은 평론가, 『거짓말하는 어른』 외
김희진 편집자, 『돌봄 인문학 수업』 외
남상문 건축사사무소 날곳 대표, 『지붕 없는 건축』
박한선 신경인류학자, 『감염병 인류』 외
박혜진 평론가·편집자, 『읽을 것들은 이렇게 쌓여가고』
사포 기후활동가, 일러스트레이터
신승철 철학자,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외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 『오늘부터의 세계』 외
운주 기후활동가
윤석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윤신영 《과학동아》 편집장, 『1.5도의 미래』 외
이서영 SF 작가, 『유미의 연인』 외
이소연 《뉴닉》 환경담당 에디터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
정혜선 기후활동가, 대안교육강사
제현주 임팩트투자사 옐로우독 대표, 『일하는 마음』 외
조효제 인권 연구자, 『탄소사회의 종말』 외
초식마녀 비건 유튜버, 『오늘 조금 더 비건』
최미랑 《경향신문》 기자, 『섭식일기』
한윤정 전환연구자, 『생태문명 선언』 외

편집위원(가나다 순)
김희진 윤신영 이소연 장윤석 한윤정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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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바람과 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y | 2021.1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물 #기후와마음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물 '기후와 마음'다양한 빛깔과 소리를 담아내는, 바람과 물의 투명함으로....생태계 파괴의 결과인 코로나 19, 지난 몇 년간 변덕스러운 기후와 산불, 홍수, 폭설, 가뭄과 같은 극심한 자연재해로 인해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환경을 지키고 탄소중립에 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기후위기와 생태;
리뷰제목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물 #기후와마음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물 '기후와 마음'

다양한 빛깔과 소리를 담아내는,
바람과 물의 투명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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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의 결과인 코로나 19, 지난 몇 년간 변덕스러운 기후와 산불, 홍수, 폭설, 가뭄과 같은 극심한 자연재해로 인해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환경을 지키고 탄소중립에 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기후위기와 생태전환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매거진이 탄생했다.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생명애 콜로퀴움'은 전환을 위한 생각과 지혜를 모아가는 장이다. 매거진 발행기관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산하의 '배곳 바람과 물'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주제를 정해 콜로퀴움을 진행한다.

생명애 콜로퀴움은 매거진 <바람과 물>의 발간 시점에 맞춰 분기별 주제를 정하고,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 학자, 활동가, 기업인, 공직자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모여 주제를 양적ㆍ질적으로 심화시키는 연속 대화를 나눔으로써 지혜를 모아가는 집단지성의 현장이다. 콜로퀴움의 발표와 토론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생명사회로의 전환 논의를 일으키는 것이 매거진을 창간한 주요 동기이기도 하다고.

이 매거진에 실린 글은 콜로퀴움 참가자들의 구두발표와 발언을 한윤정 매거진 편집인이 정리한 것이다.

창간호 특집 주제는 '기후와 마음'

책 속에서
ㆍ 몇 번의 산책과 전시 관람과 콜로퀴움 참석이 내 삶을 얼마나 더 친환경적으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다. 아니 그렇게 단번에 빠르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산책과 탐색과 참여와 만남에서 변화를 바라는 마음들을 더 가까이 느끼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구체적인 행동들을 더 가까이 관찰하게 된 것은 확실하다. ('지금 당장 뭐라도 하겠다'는) '가치'에 대한 헌신의 마음에 공감하고, 일상을 조금 더 무해하게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을 주워듣는 사이 몸도 마음도, 내 몸과 마음이 거주하는 장소들도 조금씩 바뀌어나가리라고 믿는다.

ㆍ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부자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내 품 안에서만 터지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은 폭탄을 제거하는 대신 끝 모를 폭탄 돌리기를 선택하게 했다. 그 사이 지구는 계속해서 가열되어 왔다. 회복할 수 없는 재난이 모든 것을 파괴하기 전에 가열되는 지구를 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그것은 여전히 소수에게만 가닿고 있는 것 같다.

ㆍ인류는 매년 510억 톤의 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는다. 대기 중의 탄소는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그 결과 지구의 기온은 '평균' 1도 상승했다. 지금대로라면 2050년, 지구 기온은 4도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지역은 5도나 6도 이상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뜻이고, 현재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지역이 속출할 것이다. 기온 자체 때문만이 아니라 해수면 상승과 빈번해질 천재지변 때문에 그럴 것이다. 농산물을 경작할 수 있는 지역도 줄어들 것이다.

ㆍ사육과 재배에서 발생하는 19%중 80%쯤이 동물 사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다. 특히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트림이나 방귀로 메탄을 배출하고, 메탄은 동일 배출량의 탄소보다 28배가량 높은 온실화 효과를 일으킨다. 반추동물만이 아닌 모든 동물에게 공통된 문제는 똥인데, 똥은 분해되면서 아산화질소와 메탄을 포함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아산화질소의 온실화 효과는 탄소의 265배다. 고기와 유제품은 이렇게 불가피하게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동시에 매우 비효율적인 영양 공급원이기도 하다.


ㆍ미세먼지, 전염병의 창궐, 기상이변과 천재지변 등 지구의 이상 징후들을 몸으로 겪어내며 살아가는 현 세대인으로서 후손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슬픔과 죄책감이 주된 마음인 것 같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행으로 변화와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임을 절실히 느낀다. 이 매거진을 통해 지구환경에 관한 실태에 대해 객관적이고 세부적인 관점을 엿볼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류 보편적인 공감과 협력하고 공존하는 실행이 뒤따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생태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
정기구독 신청 및 문의
전화 (02) 395-0781
바람과 물 홈페이지 www.wnwmagazine.kr
이메일 wnwmagazine@daemun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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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을 받고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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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현주소와 미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앤* | 2021.1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기후 변화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 잡지다. 인터뷰, 현 상황을 적은 에세이, 해결책을 담은 글, SF, 그림책 등등 다채로운 형태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생각들도 다양하다. 특히 여러 기후변화 해결책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집에 들어와 노트북을 켰다. 싼값의 비결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 가격은 '진짜 가격'이었고, 옷을 만드는 데 드는 '진;
리뷰제목

 기후 변화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낸 잡지다. 인터뷰, 현 상황을 적은 에세이, 해결책을 담은 글, SF, 그림책 등등 다채로운 형태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생각들도 다양하다. 특히 여러 기후변화 해결책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집에 들어와 노트북을 켰다. 싼값의 비결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 가격은 '진짜 가격'이었고, 옷을 만드는 데 드는 '진짜 비용'은 다른 이들에게 전가됐다. 주 7일 12시간씩 일하며 한 달에 4만 원도 받지 못하는 방글라데시 여성 의류 산업 노동자에게 조금, 비정상적인 목화 수요를 감당하느라 땅에 화학비료를 들이부어야 하는 농부에게 조금, 유전자조작 목화로 파괴되는 생태계에 조금, 옷 제작·유통·폐기하는 과정에서 오염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하는 자연에게 조금. 그렇게 조금씩 나눠 부담하면, 내가 한여름에 뽀송뽀송한 털이 달린 패딩을 1,7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사고 야무지게 적립금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이다. (22쪽)

기후 문제가 이렇다. 행동하는 주체가 책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지 힘이 없고 의사 표현할 능력이 없으면 책임을 떠안는다.

 

트래쉬 버스터즈의 고객은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쓸 수밖에 없던 기업'이에요. 기업이 쓰니까, 어쩔 수 없이 시민들도 일회용 플라스틱에 노출돼 있던 거고요. 저희가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민들은 원래 살던 대로 편하게 살면 돼요. 사는 대로 사는 걸 도와주는 거죠. 환경에 나쁜 영향 안 주면서요. (74쪽)

기업이 바뀌어야 시민들도 바뀐다는 말이 생각났고 그 말을 창업으로 녹여낸 대표님이 대단하다.

 

채식을 시작했을 때의 즐거움이 답답함으로 바뀌기도 했고요. 그런 시간을 거쳐오며 느낀 것은 결국 비건은 지향하는 가치와 나 자신의 삶을 일치시키는, 자유롭게 '되어가는 과정' 그 자체라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선택할지를 연습하는 '되기(becoming)'의 과정을 반복하며 망설임이 줄어들고 더 쉽게 해낼 수 있는 근육이 커졌습니다. (84쪽)

내가 원하는 내 삶과 그것을 위해 선택을 하는 나. 내가 한 선택에 궁색한 변명이 아닌 확신이 있는 나. 기후변화 책을 읽다 이런 생각을 만나게 될 줄 몰라서 되게 반가웠다.

 

프리츠커의 변신, '예술'에서 '사회'로의 전환은 일종의 당위로서 존재해온 '도덕'(자연과 공동체를 보호하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해야 한다.)이 급박한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졌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0쪽)

건축에 문외한인데, 이런 상은 보통 난해해 보이는(건축가의 의도를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든) 건물들이 받는 건 줄 알았는데 현실 문제를 반영한 건물들이 수상해서 놀랐다. 근데 이 말을 보고 기후 위기가 정말 심각하긴 하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탄소에 값이 매겨지지 않던 과거에 부를 축적했기 때문에 이제 탈탄소의 비용을 감내할 여력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탈탄소 시대의 기틀이 만들어지는 것은 불공정한 일이다.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이 이미 가진 자와 아직 가지지 못한 자, 새로운 기회를 얻은 자와 누리던 것을 잃을 자를 섬세히 가르며 설계되지 않는다면, 지구온난화만이 아니라 더욱 심각해진 불공정이 더 큰 문제로 우리를 가로막을지 모른다. (148쪽)

탄소에 값이 매겨지지 않던 시절에 발전한 국가들은 그들이 오염시킨 대가를 어떤 형태로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상

기후변화라는 주제 하나로 꽤 두꺼운 책 한 권이 뚝딱 나오는 건 봤지만, 이 책은 잡지라는 특성상 여러 형태의 글과 그림으로 가득 차 있는 게 인상 깊었다.

해결책과 관련해서 기술을 도입을 놓고 일어나는 찬반논쟁을 다룬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나도 어떤 입장에 설지 모르겠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긴 부분이었다.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을 다시금 정리해볼 좋은 기회였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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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창간호 "기후와 마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드***지 | 2021.11.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로 웨이스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SNS에 돌아다니던 '옷의 강'을 보고나서였다.한창 <하루 1개 버리기 운동> 이 인기있던 시절, '잠옷으로 입을 생각인 옷은 버려라' '1년동안 안 입은 옷은 버려라'이런 격언을 따라 멀쩡한 옷들을 아무런 가책없이 헌옷 수거함에 넣고는 했다. 안 입는 옷은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나의 생각은 감당이 안되는 헌옷들 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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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SNS에 돌아다니던 '옷의 강'을 보고나서였다.한창 <하루 1개 버리기 운동> 이 인기있던 시절, '잠옷으로 입을 생각인 옷은 버려라' '1년동안 안 입은 옷은 버려라'이런 격언을 따라 멀쩡한 옷들을 아무런 가책없이 헌옷 수거함에 넣고는 했다. 안 입는 옷은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나의 생각은 감당이 안되는 헌옷들 무더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무너져내렸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사고, 내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의 무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물건이 귀하던 시절에 태어나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게 된 우리 세대는 엄청난 가치관의 변화를 겪었다. 그만큼 환경이 변화하는 것도 몸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다.풍요롭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아이를 낳은 나는 아이에게 사과했다. 이런 때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너희에게는 남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나는 괜찮았다. 하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한없이 무력감만 느껴졌다.

하지만 생태전환 매거진 <바람과 물>은 내가 알지못했던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맞서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나같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바람과 물>은 3개월마다 발행되는 계간지로서 2021년 여름호부터 2023년 봄호까지 3년간 12호를 한정 발행한다고 한다.내가 읽은 것은 <바람과 물>의 창간호로 '기후와 마음'을 주제로 했다.

"인간은 지구의 마음이다."

책은 정말 다양한 관점으로 기후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상호작용하는 바다, 대기, 생물, 육지 표면 전체로 정의되는 가이아' , "스스로 자신을 위해 싸우지 못하는 존재, 날개 달린 존재, 땅에서 기어 다니는 존재, 네 발을 가진 존재, 두 발을 가진 존재, 풀과 나무, 강과 호수, 지구를 위해 싸운다."고 말하는 <우리는 물의 수호자입니다>의 주인공들처럼.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 우리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는 것, 정부와 기업에 마땅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 과학적 노력,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까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책 한 권을 통해서 이렇게 다양한 시선으로 기후변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전문가,학자, 활동가,기업인,언론인,공직자 등등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막연했던 개념이 구체화되고 실질적으로 통합되는 느낌이었다.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고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매거진에 참여하신 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나 역시 하루하루 도전해 볼 용기를 내본다.그리고 이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바람과 물>2호를 주문했다. 이것은 내 아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 중 하나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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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강력추천. 시의적절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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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지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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