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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리로만 할까?

왜 아가리로만 할까?

: 오늘도, 해야지 해야지 하며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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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54g | 125*188*13mm
ISBN13 9791159256486
ISBN10 1159256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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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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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내 꿈은 축구왕, 세상에서 제일가는 스트라이커였다. 교실 뒤편 게시판 속 내 장래희망은 항상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지켜본 우리 부모님은 내가 손흥민이 아니란 걸 일찌감치 깨달았나 보다. 우리 아빠는 어설픈 실력으로는 동네 조기축구회에서도 주전선수는커녕 주전자나 옮기고 있을 거라는 초강력 독수리 슛을 내 가슴에 꽂아 넣었다. 대신 공부는 곧잘하니까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라고, 성공한 의사가 되어 의료인 축구회에 들어가라고 하셨다. 그날 이후, 생활기록부 속 내 장래희망은 의사였다.
주변에서 내게 장래희망을 물어봤을 때 의사라고 대답하니 나를 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때로는 내가 의사가 된 것도 아닌데 장래희망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 축구왕을 꿈꾸던 꼬마아이들은 의사, 변호사, 판사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며 또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대해선 당연히 몰랐다. 그냥 돈을 많이 버니까, 부모님과 선생님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으니까, 우린 그저 끄덕거렸을 뿐이다.
장래희망을 시작으로, 점차 내게 성공의 기준은 금전적인 부분에 맞춰졌다. 나이가 들수록 돈의 중요성이 더욱 뼈저리게 다가왔다.
--- 「돈도 못 버는 게 어디서 까불어」 중에서

아드리아누는 4년째 꾸준히 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 년 동안 고시에 도전하는 내 친구의 끈기와 의지에 박수쳐줄 만하지 않은가? 경쟁이 치열한 9급 공무원 고시에 도전하는 친구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드리아누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하루에 잠자는 8시간을 빼고는 공부를 할 거란다. 아니, 그래도 밥 먹고 잠깐 쉬고 씻고 쾌변도 해야 하니까 넉넉잡아서 14시간을 고시 공부에 쏟을 거라 했다.
아드리아누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각오를 다지며 서울의 고시촌에 입성했다. 합격해서 녹을 받으면 거하게 쏜다며 당분간 못 보더라도 이해 좀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서.
다음 해 아드리아누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본 아드리아누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꽤 놀라웠다. (중략)
아드리아누의 불합격 소식이 연례행사처럼 들려왔다. 당연한 것 아닌가? 공무원 시험을 3년 넘게 준비했다는 놈이 사실 1년은 노량진에서 유흥에 빠져 살고 1년은 유튜브에, 1년은 넷플릭스에 빠져 살았던 것이다.
나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었을까? 시간 낭비 그만하라며 나도 모르게 아드리아누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아드리아누는 자기도 나를 만날 때만 이러는 거지 집에서는 강의도 열심히 본다며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 「프로 정신승리자」 중에서

대한민국 사람은 대부분 미래지향적이다. 모든 대화에 Be going to가 들어간다.
“아 나 이제 담배 끊을 거야! 이 갑만 다 피우고. 마지막이니깐 더 맛있게 피워야겠어.”
이 친구 여전히 애국자다. 매일 삼천 원 넘는 세금을 국가에 열심히 납부하고 있다.
이런, 모범 납세자.
(중략)
시험 기간만 되면 모든 게 재밌다. 평소에는 왜 이런 소소한 일상들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까?
‘30분부터 책상에 앉아야지.’ 다짐한다.
‘33분? 아 3분 지났네.’ 이럴 때면 나의 선택적 강박증이 도진다.
‘그래. 애초에 30분은 좀 애매했어. 오케이, 정각부터 공부해야지. 미련 없게 웹툰 남은 거 빨리 봐야지.’
그렇게 웹툰 3개를 정주행하고야 말았다. 목표한 공부량은 못 채웠지만 웹툰을 정주행하면서 행복했다. 이제 내일부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오늘은 그냥 쉬는 날로 하지 뭐. 나만 이런가, 잠깐 불안했지만 인스타를 보니 다른 사람들 역시 시험기간에는 모든 게 재밌어지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 「왜 이리 미루는 것이냐?」 중에서

욜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아프거나 큰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를 조금 희생해서라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충분히 할 수 있는 걱정이다. 그리고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현재의 충동적인 즐거움을 위해 산다!’는 뜻으로 욜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나를 위한 욜로가 무엇일까?
사고 싶은 것을 다 샀을 때 느낀 감정은 그저 순간의 기쁨이었을 확률이 높다. 찰나의 짜릿함을 충족하기 위해 소비한 후 얇아진 지갑을 들고선 정작 지출해야 할 곳에서 돈을 아끼지는 않았는가? 행복하려고 한 행동이 도리어 행복과 멀어지는 길을 걷게 만들었다. (중략)
성공한 친구들은 현재를 희생하고만 사는 걸까? 그 들도 나름의 욜로 라이프를 살고 있었다. 다만 그들에게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하는 ‘다른 의미에서의 행복’을 택했다. 그게 나와는 달랐다.
--- 「그 많던 욜로족은 어디로 갔을까?」 중에서

흔히들 주변의 누구누구가 잘된 경우만 보고서 자신도 사업을 하면 성공할 줄 알고 섣불리 사업에 뛰어든다.
나는 감각이 있으니까, 요새 핫한 곳이랑 비슷하게 차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음식이야 오픈 소스 레시피 좀 참고하면 금방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이 일대를 꽉 잡은 지인들한테 홍보 부탁하면 사람들은 찾아오게 되어 있으니 요령껏 하면 되겠지!
그러나 결과는 뻔하다. 처음엔 ‘오픈빨’을 받아 어느 정도 잘되는 것 같지만 결국 시들시들하다가 자릿세 겨우 내고 나면 알바 뛸 때보다도 못한 수입을 가져간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다.
취업 준비생들이 수차례 취업에 실패하고 내뱉는 단골 멘트가 있다.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할까?
유튜브나 할까?
이 멘트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퇴사 욕구는 샘솟아 오른다.
아, 다 때려치우고 사업이나 할까?
현재 처한 상황이 너무 힘드니까, 내 인생에 반전의 계기가 생겼으면 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안다.
--- 「사장님, 사업이요?」 중에서

“아, 엄마! 아침에 샌드위치 먹고 시험 치러 가려고 했는데.”
“그거 상한 것 같아서 버렸어. 가다가 빵집에서 새로 사 먹어, 돈 줄게.”
“아 그냥 안 먹을래. 오늘 뭔가 일진이 안 좋네.”
그냥 샌드위치 하나 사 먹으면 될 것을, 아자르는 괜한 짜증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시험장에 가는 버스가 퍼져서 중간에 내려 다른 버스로 갈아탔다고 한다.
머피의 법칙이 야속하다. 물론 어떤 일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면 에너지 소비가 많이 되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시험 날은 특히 예민할 수 있으니깐.
아자르는 그날 시험이 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시험장을 빠져나오며 아자르는 성냈다.
“오늘 망한 건 샌드위치 때문이야. 엄마는 왜 샌드위치를 버려가지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아 스트레스 받아.”
아자르는 또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밤새 피파를 했다고 한다.
우리 아가리들은 실패의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데에 익숙하다.
나에게서 문제를 찾지 않고 외부에서 문제를 찾게 되면 마음은 잠시 편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님 가슴에 못 박는 것과는 별개로, 남 탓을 하는 버릇은 우리 인생을 험난하게 만든다. ‘나’의 문제와 실수를 찾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 「이건 얘 탓, 저건 쟤 탓」 중에서

오해하지 말자. 우리도 용이 될 수 있으니 그분들의 말씀을 따르자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용이 여의주를 대신해서 무엇을 만들었는지 얘기하고자 한다.
그 시절 ‘어른’들 역시 용의 승천을 바라보던 개천의 수많은 도마뱀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던 거칠고 역동적인 ‘개천’과 지금을 비교한다. 당시에 비하면 오늘날 2030이 살아가는 환경이 너무도 풍족하고 평화로운 ‘온실’이니 감사한 줄 알라고 한다. 맞다. 우리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사를 오가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우리는 온실 밖 세상은 알지 못한 채 ‘곱게’ 자랐다. 자, 그럼 그 ‘온실’은 누가 만든 것일까?
(중략)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정말 모르겠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기회는 학창 시절에 없었다. 캄캄한 밤, 불 켜진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척하기 바빴고 이런 내면의 물음은 당장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수학 숙제로 인해 점점 뒤로 밀리고 말았다. (중략)
‘다른 길이 낭떠러지면 어쩌지?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굳이 다른 길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방향감을 상실한 도마뱀들은 그렇게 잔뜩 움츠러든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아가리로 울어대는 것뿐이다.
자기가 경험한 ‘성공 방정식’을 남에게 강요한다면 그는 나이를 떠나 ‘꼰대’가 된다.
기성 도마뱀들은 급류를 버텨야만 했던 힘든 삶을 살아왔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온실에서 자란 요즘 도마뱀들 역시 온실 속에서 제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해서 살아남았다. 우리는 단지 환경에 너무 잘 적응하고 순응한 잘못밖에 없다. 어른들이 만들어둔 온실에 말이다.
--- 「온실 속 도마뱀」 중에서

우리는 온실 속 도마뱀들이다. 모두가 똑같은 도마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금씩 무늬가 다르다. 개중에는 ‘시험 점수’라는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놈들도 있다. 그리고 놈들은 자연스럽게 어른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쟤는 도마뱀이 아니고 용이네!’
‘이대로만 커주면 크게 될 놈이야.’
‘나도 저런 용 한 마리 키웠으면!’
누구도 흐릿한 내 무늬에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주변에선 친구 무늬라도 따라 그려보란다.
그러면 미래에 ‘이무기’ 정도는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충고한다. 늘 어른들의 애정과 부러움은 화려한 무늬의 도마뱀들이 독차지했고, 그들은 심지어 다른 도마뱀을 물고 해쳐도 쉽게 용서받았다.
그 도마뱀의 이름은 ‘엄친아’다.
‘우연히도’ 우리 주변에 꼭 하나쯤 있는 ‘엄친아’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못하는 게 없다.
하루는 속이 상해서 엄마에게 대들어본다.
“아니 걔는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겠지. 나는 엄마 머리 닮았으니 별수 있나 뭐.”
“야! 너는 나처럼 공부 못해서 이렇게 살지 말라고 하는 말 아니냐!”
오늘 저녁은 먹어야겠으니 더 이상 대들지 않기로 한다.
--- 「도마뱀도 저마다 무늬가 있다」 중에서

‘결정 장애’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망설인다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왜 본인이 먹을 음식 메뉴조차 쉽게 결정하지 못할까?
우리는 본능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한다. 돈이 넘쳐나서 쓰기도 벅차다면 그냥 모든 메뉴를 다 시켜서 남든 말든 하나씩 맛을 보면 된다. 하지만 우리의 작고 귀여운 잔고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줄 메뉴가 뭔지 이리저리 재게 만든다. (중략)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간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저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서 다 좋아해요.”
“그러면 싫어하는 음식은요?”
“저 진짜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싫어하는 것도 없어요.”
크게 꺼리는 것 없이 둥글둥글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꿔 말하면 확고한 취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취향이 없기 때문에 메뉴를 고를 때도 고민이 많아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음식은 그나마 메뉴 판에 BEST 표시가 있으면 결정을 힘들어하는 사람에 게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불행히도 인생에는 BEST 메뉴라는 것이 없다. 그러니 음식 취향도 잘 모르는 우 리가 인생의 취향을 어떻게 알겠는가?
음식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니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안다. 하지만 내 미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살아가면서 해야 할 중요한 결정들은 너무나 많이 있다. 전공, 직업, 결혼 등등. 어떻게 하면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 「점심 메뉴도 못 정하면서 니 인생은 어떻게 결정할래?」 중에서

내가 뭘 해야 할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되는 대로 발버둥을 쳐본다. 그러나 방향성 없는 발버둥은 힘만 소진할 뿐이다. 이제는 정말로 조금도 허우적댈 힘조차 없는 것만 같다.
번아웃이다.
한 것도 없이 번아웃이라니!
별로 열심히 한 것도 없이 번아웃에 빠져버리니 더 큰 좌절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 아니, 번아웃이 맞기는 한가? 그건 뭐라도 죽어라 하다가 느끼는 것 아닌가?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영양액 같은 거나 주사 맞으면서 평생 이불 속에 누워나 있었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번아웃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그나마 있지도 않은 온 힘을 다 쏟아부었기에 ‘실패를 밑거름으로 성장하라’는 말은 이젠 들리지 않는다.
실패하든 말든 내 인생이니까 이제 그냥 신경 끄고 혼자 잘 사쇼. 난 더 이상 못 해먹겠으니까!
결국 인생 레이스 포기 선언을 한다.
그러나 태어난 이상 우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는다. 기어가든, 걸어가든, 달려가든, 왔던 길을 돌아가든 생은 계속되니 말이다.
--- 「힘들 땐 잠시 쉬어가도 된다, 낭만으로 포장하지만 않으면」 중에서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피트니스 센터로 가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먹던 피자, 치킨, 떡볶이도 당분간 안녕이다. 나의 불금을 책임지던 술 약속도 당분간은 없다. 일주일 뒤, ‘몸무게가 얼마나 빠졌을까?’ 기대를 가득 안고 체중계에 올라선다.
기대에도 무게가 있나?
엄청난 기대를 안아서 그런지 내 몸무게는 그대로다. 트레이너는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늘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체지방도 거의 그대로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니. 밀려드는 회의감에 모처럼 불타오르던 내 열정도 휩쓸려 간다. 다이어트 포기.
“에이, 겨우 일주일 하고서는 변화를 바라면 도둑놈 심보지!”라며 비난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각자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보고 오자.
노력을 끝까지 믿어가며 노력 중인가?
아니면 노력을 배신하고 그저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며 도둑놈 심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이든 꾸준히 실천하려면 노력이라는 녀석의 콧대가 아주 높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언젠가 큰 보상을 가지고 우리에게 올 것이다. 그러니 믿고 과정을 즐기자!
하지만 아가리들에게는 참 쉽지가 않다.
--- 「내 노력에는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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