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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06월 25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410g | 125*205*24mm |
| ISBN13 | 9791166830983 |
| ISBN10 | 1166830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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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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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자체가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이고 결핍 뒤에 오는 눈부신 축복이란 것을 이 시인은 또 일찍이 이렇게 알고 있었나 보다. 그래서 미완성은 미완성이 아니고 완성이 된다. 아니다. 미완성 그대로가 완성인 것이 인생이다.
--- p.23, 「미완성을 위한 연가」(김승희) 중에서
사랑이라는 것도 그러하다. 철저히 그것은 나와 너의 관계에서 오는 줄다리기 같은 것. 내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네가 받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사랑이다.
--- p.38, 「푸른 밤」(나희덕) 중에서
댄디즘의 화신처럼 한 구절 한 구절이 낭만이 깃든 문장이다. 어느 부분은 조금쯤 과장이 되고 어느 부분은 현실과도 맞지 않고……. 그러나 낭만이란 것이, 청춘이란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약간의 과장. 약간의 허세. 아무리 세월 가도 시들지 않고 변하지 않는 저 낭만과 청춘이 들어있는 시에게 축배를 전하고 싶다. 브라보!
--- p.52, 「목마와 숙녀」(박인환) 중에서
젊은 날 얼마나 이런 시를 읽고 힘을 얻었는지 모른다. 좋았는지 모른다. 아, 나도 살아가리라. 누군가를 사랑하리라.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리라. 그리고는 멀리 가리라. 기도였고 맹세였다. 그만 무너져 내리고 싶은 마음을 지탱하는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다.
--- p.88, 「너를 위하여」(김남조) 중에서
노년기에 가져야 할 마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아는 시비지심, 지혜의 마음이다. 나아갈 때를 알아서 나가고 물러설 때를 알아서 물러서는 마음. 자기가 이미 가진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도 바로 이런 마음이다.
--- p.207, 「원시」(오세영) 중에서
인생은 어차피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이다. 누구도 죽음의 순 간만은 같이 해줄 수도 없고 동행도 불가능하다. 사라지긴 해도 광활한 우주가 받아줬으면 되는 일이다.
--- p.209, 「해 지는 쪽으로」(박정만) 중에서
다시 하는 말이지만 결코 큰 것이 아니다. 먼 것도 아니다. 우리 주 변에 이미 우리와 함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이 있고 가 장 아름다운 것이 있었던 것이다.
--- p.235, 「밟을 뻔했다」(황동규) 중에서
한 젊은이가 보인다. 그는 지금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만을 간직하고 있다. 그 무엇도 확실하게 나타난 것이 없는 인생. 그러기에 그의 인생은 더욱 그립고 소중하고 기다림의 인생이 된다. 우리도 한 시절엔 모두가 그런 인생이었다.
--- p.23, 「미완성을 위한 연가」(김승희) 중에서
사랑이라는 것도 그러하다. 철저히 그것은 나와 너의 관계에서 오는 줄다리기 같은 것. 내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네가 받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사랑이다.
--- p.38, 「푸른 밤」(나희덕) 중에서
댄디즘의 화신처럼 한 구절 한 구절이 낭만이 깃든 문장이다. 어느 부분은 조금쯤 과장이 되고 어느 부분은 현실과도 맞지 않고……. 그러나 낭만이란 것이, 청춘이란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약간의 과장. 약간의 허세. 아무리 세월 가도 시들지 않고 변하지 않는 저 낭만과 청춘이 들어있는 시에게 축배를 전하고 싶다. 브라보!
--- p.52, 「목마와 숙녀」(박인환) 중에서
젊은 날 얼마나 이런 시를 읽고 힘을 얻었는지 모른다. 좋았는지 모른다. 아, 나도 살아가리라. 누군가를 사랑하리라.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리라. 그리고는 멀리 가리라. 기도였고 맹세였다. 그만 무너져 내리고 싶은 마음을 지탱하는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다.
--- p.88, 「너를 위하여」(김남조) 중에서
노년기에 가져야 할 마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아는 시비지심, 지혜의 마음이다. 나아갈 때를 알아서 나가고 물러설 때를 알아서 물러서는 마음. 자기가 이미 가진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도 바로 이런 마음이다.
--- p.207, 「원시」(오세영) 중에서
인생은 어차피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이다. 누구도 죽음의 순 간만은 같이 해줄 수도 없고 동행도 불가능하다. 사라지긴 해도 광활한 우주가 받아줬으면 되는 일이다.
--- p.209, 「해 지는 쪽으로」(박정만) 중에서
다시 하는 말이지만 결코 큰 것이 아니다. 먼 것도 아니다. 우리 주 변에 이미 우리와 함께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이 있고 가 장 아름다운 것이 있었던 것이다.
--- p.235, 「밟을 뻔했다」(황동규) 중에서
한 젊은이가 보인다. 그는 지금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만을 간직하고 있다. 그 무엇도 확실하게 나타난 것이 없는 인생. 그러기에 그의 인생은 더욱 그립고 소중하고 기다림의 인생이 된다. 우리도 한 시절엔 모두가 그런 인생이었다.
--- p.309, 「초상정사」(이형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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