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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계의 모든 말

우리 세계의 모든 말

: 둘의 언어로 쓴 독서 교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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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0g | 128*188*15mm
ISBN13 9788998599836
ISBN10 8998599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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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혼자임을, 혼자일 수 없음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계속 얘기하지. 나의 끝없는 빈자리와 너의 계속되는 부대낌에 대해. 그러면서 서로의 결핍을 조금씩 희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게 가능하다면. 넘치는 것을 또 다른 결핍으로 이해하기까진 시간이 좀걸렸어. (…) 대화가 필요 없는 저녁이나 조용한 새벽, 표정 없이 보내는 정오나 나만 생각하는 아침. 어쩌면 너는 하루의 모든 시간을 절반만 보냈던 걸지 몰라. 온전한 하루를 가져 본 적 없었던 걸지 몰라. 그것은 네게 얼마만큼의 결핍이었을까.
--- p.42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다정해서 좋다는 사람들이 싫었어. 그런 말들이 내게 다정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 다정한 게 아니라 거리를 두는 건데요. 그렇게 대답하고 싶어서 입술이 간질거렸어. 그래서 네가 나를 놀리듯 다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을 때 그게 참 웃긴 별명이라고 생각했었어. 처음에는 분명 그랬던 것 같은데. (…) 다정아. 네가 나를 그렇게 부를 때. 그렇게 부르며 한 번씩 내가 그어 놓은 선 안쪽으로 넘어올 때. 나는 잠깐 멈칫하다가 기꺼이 너의 다정이 되기로 해. 그 침범을 모른 척 눈감아 주며. 그러다 보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이 드물게 가능해지기도 해. 가끔은 하마의 영역에도 다른 동물들의 방문이 필요할 거야. 너를 통해 침범을 연습하며 나는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 익숙한 오해를 거기 그대로 두고.
--- p.116

이상하지. 미안해, 말한 적이 언제인지 생각나지 않는 거 보면.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기억할 게 없는 것 같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분명 미안한 일은 많았는데, 늘 가벼운 부채감과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좋아해. 사랑하고 보고 싶어. 나는 헤퍼서 툭하면 사랑을 고백하고 그리움을 참는 법을 모르는데 그건 때로는 남발이기도 했어.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할 때면 저런 예쁜 말들을 찾았으니까. 그러면서 상대가 알아주길 바랐어. 내가 충분히 미안해하고 있다는 걸. 그리고 이해받고 싶었어. 내가 사과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 팔푼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이런 게 내 방식이라고. 나는 원래 이래. 이 짧은 한 문장으로 우리가 나눌 수도 있었을 수많은 대화를 낭비해 왔어.
--- p.185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말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덧붙이곤 했어. 모든 게 차고 넘치도록 많은 세상에 굳이 무언가를 남기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이 세계에 나를 닮은 그 어떤 것도 남기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내 이름이 적힌 판권면을 손끝으로 가만가만 쓰다듬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혹시 나도 무엇인가로 남고 싶어 하는 건가?” 우리는 왜 이 편지를 쓰고 있을까? 밥을 먹여 주지도, 명예를 가져다주지도 않는 글쓰기를 왜 그만두지 못하는 걸까? 만약 단 한 명의 독자에게도 닿을 수 없다면 그래도 계속 글을 쓰고 책을 만들까? 아마도 나는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인생을 다 살아 본 것처럼 냉소적인 척했지만 어쩌면 나야말로 가장 간절하게 크레딧을 남기고 싶은 걸지도 몰라. 누구보다 목격자가 필요한 걸지도.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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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 보면 나는 슬플 때마다 시를 썼던 것 같다. 친구들에게 그 슬픔을 털어놓지 않았고 혼자 위로하려 했다. 많은 시를 쓰고도 나의 슬픔이 녹지 않았던 건 타인이 아닌 나 자신과 포옹하려 해서 그런 건 아닐까. 그런 생각 속에서 김이슬과 하현이 주고받은 편지들을 읽었다.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단단히 얼어 있는 슬픔을 녹이기 위해 자신의 체온을 나눠 주는 장면. 고통을 함께 공유하면 얼음은 서로의 품속에서 조용히 녹는다. 혼자 고통을 끌어안을 때보다 빠른 속도로, 그리고 덜 고통스럽게 녹는다. 포옹은 둘이서 할 때가 제일 좋으니까. 한 친구가 내게 소리치고 떠난 거리에서 홀로 서 있을 때 나의 슬픔이 녹지 않았던 건. 우울감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때 시를 썼지만 나의 슬픔이 녹지 않았던 건. 슬프지 않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킬 때에도 나의 슬픔이 녹지 않았던 건. 나는 다시 두 사람의 편지를 바라보았다.

만약 당신의 슬픔이 녹지 않는다면 그건 김이슬과 하현의 포옹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편지들을 소리 내어 읽는다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기꺼이 두 팔을 열어 줄 것이다.
- 양안다 (시인)
(…) 둘만 사는 세계는 보호구역의 모습일 것만 같다. 수풀이 무성하고, 맑은 호수가 있다. 둘은 야생동물들처럼 생채기가 있다. 보호구역을 침범한 다른 종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쳤을 것이다. 그 다른 종들의 침입 방식은 아주 가관인데, 하현과 이슬은 그것들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보호구역을 망가트렸는지 알고 있었고, 몰랐다면 알아냈고,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면 알아내려고 하고 있다. 당장 맞서 싸우지는 못하더라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서로에게 자신들이 관찰한 바를 공유한다. 위협으로부터 지켜 준 책 속 글귀들을 잊지 않고서. 울고 있다. 울음을 멈추려고 하고 있다. 다 울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 세계의 언어로, 말하고 있다. 우리, 이렇게, 생생하게, 느끼고 있어요.

『우리 세계의 모든 말』에 실린 서른 통의 편지는 어쩌면 하현과 이슬이 서로에게 전하는 감각 일지. 이제 다른 차원에 사는 우리도 저들끼리만 읽었던 소름 끼치게 좋은 글들을 돌려 볼 수 있다. 아껴 볼 수 있다. 자다가도 생각나서 책장으로 가 맘껏 다시 꺼내 볼 수 있다. 나만 알고 싶어 할 수 있다. 나만 알고 싶은 카페를 정말 나만 알고 있다가는 그 카페가 망한다는 것쯤 아는 어른이 되어서, 이런 추천사를 다 쓰게 됐지만. 그래, 이렇게 추천도 할 수 있다.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가 언제 열리나 기다리던 중,
문이 하나 생겨 버렸단다.
노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김여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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