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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중고도서

남매의 탄생

: 제1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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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38*193*30mm
ISBN13 9788949137001
ISBN10 894913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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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전국의 청소년 100명이 선택한 소설!] 청소년 100명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 제1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고등학생 백유진은 하루 아침에 불쑥 나타난 오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거침없이 돌파하고 내달린다. 평범한 고등학생의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명랑하게 넘나드는 생기 넘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 청소년MD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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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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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뜻밖의 행운, 뜻하지 않은 불행, 기대치 않은 만남, 예기치 못한 이별. 어쩌면 한 번쯤 상상해 본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또 어쩌면 단 한 번도, 정말 꿈에도 상상해 보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불평은 금물이다.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맞이하느냐. 관건은 그뿐이다. 미래는 거기에 달려 있다.
--- p.11

백도진과 백유진은 친남매 관계가 맞습니다. 미치겠네. 진짜 친남매라고? 이건 말도 안 된다.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샘플이 오염되었거나, 결과가 조작되었거나, 아무튼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틀림없다. 우리는 남매일 수 없다. 왜냐하면 불과 얼마 전까지, 나는 외동이었단 말이다.
--- p.16

“네? 친오빠요?” 그 순간, 별안간 하늘이 번쩍했다. 곧이어 우렁찬 천둥소리가 하늘 가득 울려 퍼졌다. 마치 우리 남매의 탄생을 알리는 폭죽처럼 말이다.
--- p.26

방문이 열리는 순간, 나는 경악했다. 거긴 더 이상 창고 따위가 아니었다. 침대, 책상, 옷장이 제대로 갖춰진, 사람이 쓰는 방이었다.
--- p.27~28

살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물론 별일에도 정도가 있긴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 그 일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는 상관없다. 정말 꿈이라고 믿고 싶을 만큼 말이 안 되더라도, 일단 일이 벌어진 순간 모두 매한가지다.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한다.
--- p.36

어릴 때 읽은 위인전에 이런 말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2,400번의 기회가 있다.’ 이 말을 남긴 사람은 2,399번의 실패를 딛고 2,400번 만에 전구를 만들어 낸 에디슨이다. 내가 그 뜻을 기려, 그의 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닮을 수 있었다면 좋을 뻔했다. 그랬다면 적어도 300번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 p.127

303호. 병실 문 앞에 붙어 있는 명패가 똑똑히 보였다. 백도진. 정말 신분 하나만은 확실한 놈이다. 새삼스레 감탄하며 조심스럽게 병실 문을 열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깜깜했다. 그 어둠 속 가장 끄트머리에 오빠가 있었다.
--- p.164

인정한다. 나는 무모하고 즉흥적이다. 기다리느니 찾아가는 게 좋고, 인내하느니 용기 내는 게 쉽다.
--- p.191

그 말은 전혀 특별하거나 의미 있지 않았다. 그냥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통상적인 인사말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그 말이야말로 이 순간에 가장 적절하게 여겨졌다. 최소한 스스로가 구질구질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나는 방문을 닫으며, 아빠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뻐끔대며 말했다. “안녕, 오빠.”
--- p.230

세상에는 대부분의 상황을 무마시켜 줄 수 있는 마법 같은 문장이 두 개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문장은 이것이다. ‘기억이 안 나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것이다. “우연이었어요.”
--- p.309

“꿈에라도 다시는 만나지 말자.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어.”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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