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7월 1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6쪽 | 376g | 250*250*6mm |
ISBN13 | 9791197072925 |
ISBN10 | 1197072926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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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6쪽 | 376g | 250*250*6mm |
ISBN13 | 9791197072925 |
ISBN10 | 1197072926 |
KC인증 | ![]() 인증번호 : |
그림책은 다양한 생각들을 담는 그릇이다.
정답이 없는 책, 그림책이 아닐까!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매번 새롭게 해석되는 책이 그림책 아닐까!
아이들이 읽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이 아니라
어느 누구나의 시선으로 머리와 가슴으로 채워지는 생각 주머니가 아닐까!
그림책에 풍덩~ 빠지면 허우적거리며 더 깊숙이 들어가는게 매력이다.
비로소 그림책은 어른이 봐야 할 책이란 것을 알게 된다.
모든 그림책이 다 좋지만, 나는 글 없이 그림으로만 채워진 그림책이 좋다.
사일런트북(silent book)이라고 하는데.... 침묵으로 읽어내는 책?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으로 보며 느껴요^^
2019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사일런트북 콘테스트 대상작,
「별 만드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이다.
유럽에서 먼저 데뷔전을 했구나. 대단하다!
학교 도서관에 있다보니 새삼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들이 얼마나 멋지고
글을 엮어내는 솜씨가 탁월한지 알게 된다.
좋은 그림책에 둘러쌓여 있지만 읽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다.
언젠가 밤과 하늘, 별과 달에 관한 글을 연작으로 적어놓은 메모가 있었다.
내겐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이야기다.
밤하늘과 별, 달이 너무 좋아서 그냥 마음 가는대로 재미로 조금씩 적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쓸 엄두가 나지 않아 결국 그 이야기들을 지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가 된다.
마음 닿는 그림과 만나면 예쁘고 따뜻한 나의 그림책 1호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이랑 별을 보며 밤길을 걷는게 여전히 행복하다.
공기가 맑고 깨끗한 곳에서는 크고 작은 별도 많지만, 모여서 반짝인다.
탁한 도시에서는 검은 밤하늘의 별을 일부러 찾아야 한다.
그 별빛에 작은 소망을 품어본다.
아울러 올려다보는 하늘마다 별빛이 노래하며 춤추기를^^
어둔 밤하늘에 반짝이지 않는 별을 수거해가는 별 재활용 차량이 신기하다.
밤 하늘 도화지에 달 옆자리 별이 사라진 곳에 반짝이는 별이 자리하도록 도면을 그린다.
설계되어진 도면대로 별 만들기에 돌입한다.
별의 구조물(뼈대)를 세우고,
구조물 안에 시스템을 장착시킨다.
컴퓨터로 치면 하드웨어가 되려나? 가장 중요한 작업 아닐까.
별 외부 구조물에 흰색 페인트 밑작업을 한다.
별 본연의 색인 가장 빛나는 노랑색을 덧칠한다.
드라이기로 말리는 작업으로 마무리한다.
사람들이 별을 만든다?
불 꺼진 별도 재활용 가능하다?
별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세심하고 정교한지 참신한 발상에 놀라웠다.
이렇게 별을 만들면 소음과 탁함이 가득한 도시의 밤하늘에도
별이 언제나 반짝반짝~~~
도시의 인공적인 불빛이 필요없을 듯 싶다.
사람들은 더 깊이 평안하게 잠 들 수 있지 않을까!
완성된 크고 작은 별들은 마무리로 전선을 연결하고 어디서든 빛날 준비를 한다.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상자에 담겨지고, 빛날 장소로 옮겨진다.
아.... 별이 도면에서 그려지고, 만들어지고, 밤하늘에 달리기까지
묵묵히 자기 일 책임감있게 감당하는「별 만드는 사람들」의 수고스러움이 베어있다.
물론 「별 만드는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수고하시는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 한가득이다.
드디어, 별이 밤하늘을 수 놓게 된다. 전원 스위치 ON~~~
어디에서든 누구나 공평하게 바라보는 반짝반짝 별빛,
잠 못 이루는 사람들에게도, 단잠을 자는 사람들에게도 밤하늘의 별빛은 항상 옳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이 별빛으로 가득하다.
반짝반짝 빛나듯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읽어도 그 느낌 아니까 누구나 소통이 가능하다.
다른 시선으로 「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도 있을텐데,
아주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
책 너무 예쁘죠? 받자 말자 감탄을!!
반짝반짝이는 금박이 너무 예뻐요!!!!
밤마다 할 일이 없던 옛날 사람들이 하늘을 보며 만든 이야기가 별자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밤마다 할 일이 많은 오늘날에도 별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힘들 때, 즐거울 때, 행복할 때, 슬플 때..
우리는 밤하늘을 찾고 또 별을 봅니다.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문득 궁금해 집니다.
저 별은 누가 만든 걸까?
이 책은 작은 상상에서 시작한 책입니다.
이과 감성 가진 어른은 그 감성 잠시 넣어놓으시구요!
빅뱅이고 블랙홀이고, 잠시 넣어놓자구요!
이 책은 사일런트북(silent book)입니다.
이 책은 글 한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읽는 그림책입니다.
나이, 성별, 언어의 제한 없이 모든 사람들이 책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림을 읽는다?책은 읽어야 하는데 Silent?
반짝반짝 별처럼 반짝이는 제목이 예쁜 책입니다.
이 책은 2019 볼로냐도서전에서 사일런트북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읽는 것은 글자가 아니었던가?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갔어요.
일단 폈습니다.
배경은 먹물이 번진 화선지 같고, 그림은 아기자기 예쁩니다.
모나거나 뾰족하지 않습니다. 둥글둥글 섬세합니다.
'동화책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한 장, 한 장 넘겼습니다.
옆에서 관심을 보이던 아이가 표지를 어루만집니다.
흥미를 느낀 아이와 함께 책 그림을 한 장, 한 장 살핍니다.
까만 별을 잠자리채로 떠 묶는 사람. 곧 싣고 갑니다.
그릭 새로운 별을 만드는 걸까요? 벽돌을 쌓고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기계를 채웁니다.
"책이 반짝 반짝해."
아이 -"별이 까매."
나 - "나이가 든 게 아닐까?"
아이- "아니, 햇빛에 탔어. 나도 탔고. 놀았나봐."
아이- "별을 돌로 만들어?"
나- "하늘에서 바람에 흔들리면 위험하니까 튼튼하라고 그런거 같아."
아이와 말을 주고 받다 보니까 느껴졌습니다. 나는 지금 이 그림책을 '읽고 있는' 거구나.
항상 작가가 하고 싶은 말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내 안에 목소리를 듣지 못했었나 봅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책입니다.
수능 문학 문제도 아닌데. 좀 더 내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해석해도 좋을텐데.
딕싯이라는 보드게임이 있잖아요?
그 게임처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거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silent. 말하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지니까
코로나, 코로나..
부릉 부릉..
텔레비젼 소리, 유튜브 소리..
이미 너무 소란스러운 세상입니다.
silent..
조용히 음미하며 읽어가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생각할 거리도, 이야기할 거리도 다양해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와 불을 끄고 창문 밖을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도시의 불빛에 가려진 별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하고 따뜻하게 반짝이는 별.
저에게 별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