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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대이동

패권의 대이동

: 세계사를 움직이는 부와 힘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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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46g | 152*215*30mm
ISBN13 9788901251677
ISBN10 890125167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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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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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역사적 구성물이다. 특히 한국이 지금 처한 국제 관계는 자본주의, 산업화, 세계화 같은 역사의 큰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노려야 하는 우리로서는 과거를 되돌아볼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지금 세계의 역사적 기원을 살펴보며 다양한 가능성들 가운데 무엇이 선택되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향후 세계의 지배자가 누가 될 것이며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6

이사벨은 나라 사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던 상황을 타개하는 길은 어떻게든 부를 축적하는 길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혹시라도 콜럼버스가 새로운 영토가 될 만한 곳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소위 ‘대박’ 아닌가. 그래서 이사벨은 과감하게 도박을 감행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영토 확장이 나라의 힘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중세적인 군주였지만, 근대적인 상인처럼 위험을 감수하려는 면모도 지닌 과도기의 군주기도 했다.
--- pp.29-30

14세기 중반 유럽을 강타해 유럽 인구의 최소 3분의 1을 앗아간 흑사병을 생각해보자. 유럽은 심각한 위기를 겪었지만 인구는 그 후 다시 회복되었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는 이렇게 회복되지 않았다. 병이란 게 한 번 돌고 나면 면역이 생기는 법인데도 인구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원주민이 먹고살기 어려웠다는 방증이다.
--- p.48

국가의 후원은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키운 군사력이야말로 아시아 무역이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중략) 초대 동인도회사 총독을 지낸 코엔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사 여러분들도 경험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아시아에서 교역은 이사 여러분 자신의 무기라는 보호와 호의 아래에서만 밀어붙일 수 있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기들은 교역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사야만 하는 것이므로 전쟁 없이는 교역을 수행할 수 없고, 교역 없이는 전쟁도 수행할 수 없지요.”
--- pp.94-95

네덜란드동인도회사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을 쓰려고 했다. 차 무역 같은 경우 네덜란드는 향료제도에 있던 약소 부족에게 썼던 방법을 아시아의 거인 중국에도 쓰려고 했다. 물론 중국 정부는 가만있지 않았고 네덜란드동인도회사가 차 무역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사이 잉글랜드동인도회사는 차 시장에 뛰어들어 인도산 면직물과 중국산 차를 맞바꾸는 새로운 무역을 시작했다. 네덜란드동인도회사는 폭력과 강압으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예전의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 p.101

크롬웰은 개신교도였지만, 아들을 신앙인으로 키우기보다 “사업을 이해하게 하고 역사를 좀 읽게 하고 수학과 천문학을 공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잉글랜드의 미래가 튼튼한 경제에 달려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했다. 그런 그가 특히 관심을 기울인 일은 네덜란드의 힘에 맞서 자국민의 상업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잉글랜드는 본격적으로 중상주의 정책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 p.116

영국은 국가의 기능이 최소한으로 제한된 작은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데는 영국 의회와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세기 영국 의회가 제정한 수많은 경제 관련 입법에서 드러나듯, 국가는 상공업자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했다. 특히 상공업자의 이익이 국가 이익과 일치할 때 국가는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 더 나가서 의회와 정부는 기술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심지어 발명 활동도 지원했다.
--- p.160

신사 자본가는 생산 활동에 관여해 수입을 얻는 일은 신사답지 못하다고 여기며 제조업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들이 주로 다녔던 이튼이나 해로 같은 명문 사립학교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교도 산업이나 기술 문제를 가르치지 않았다. 오히려 고색창연한 고전 교육을 주로 받고, 졸업 후에는 금융업에 진출하거나 금융 소득으로 살아가면서 의회와 중앙 정부, 교회, 지방 정부의 요직을 차지해 지배 엘리트의 지위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이렇게 지배층이 된 신사 자본가들의 가치관과 태도는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산업계 종사자들도 빨리 은퇴해서 그들처럼 살고 싶어 했다. 그사이 1차 산업혁명 시대에 영국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도전과 모험 정신은 쇠락했다.
--- p.186

1920년대 말 시작되어 거의 10년 동안 미국 경제를 괴롭혔던 대공황에 대한 책임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에 있었다고 봐야 할 듯하다. 1차 세계대전으로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영국의 뒤를 이어 패권 국가로서 세계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뒷받침할 만한 행보를 보여야 했다. 하지만 미국은 당시 극도로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거듭했다. 자유 무역을 더욱 진작해야 할 상황에서 예전처럼 강력한 보호주의를 택했고, 금본위제에서 빨리 이탈해야 할 때도 머뭇거리기만 했다.
--- p.258

사실 미국은 독일이나 일본처럼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는 나라를 아예 농업 국가 수준으로 후퇴시켜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들의 재건을 도운 것은 이해관계를 냉철하게 계산했을 때 증오와 복수심을 잠시 접어두는 편이 훨씬 이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일과 일본은 서유럽과 동아시아에서 핵심적인 경제 중심지였으므로 이들 나라가 재건에 성공해야만 미국 상품을 수출할 시장이 더욱 커질 터였다. 더욱이 전쟁 이후 동유럽과 동아시아에 소련의 영향력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공산주의 체제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일과 일본을 살려놓아야 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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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까? 강대국 간 패권의 이동은 어떻게 일어날까? 이 물음은 근대 세계사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오늘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거인의 사이에서 힘겹게 앞날을 개척해야 하는 우리가 반드시 공부해야 할 핵심 이슈다.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참신한 역사 해석을 시도한 이 책은 더 넓은 시야, 더 높은 수준의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대항해시대』 저자)
주말을 잊을 만큼 흥미로운 독서였다. 국가의 성공과 실패 원인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주장을 내놓았지만, 이처럼 넓은 시야로 다양한 요인을 균형감 있게 다룬 책은 드물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패권 변화가 어떤 요인에 의해 추동되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예측해내는 능력을 얻어가길 바란다.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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