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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대이동

: 세계사를 움직이는 부와 힘의 방정식

리뷰 총점9.5 리뷰 16건 | 판매지수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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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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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46g | 152*215*30mm
ISBN13 9788901251677
ISBN10 890125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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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금 우리는 작지만 ‘유능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
패권의 역사에서 발견한 국가 대도약의 조건들

화제의 책 『패권의 비밀』(공저) 김대륜 교수 신작
SERI CEO 인기 강의 ‘자본, 패권의 역사’
주경철 서울대 교수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강력 추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패권의 대이동』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근현대 4대 패권국인 스페인과 네덜란드, 영국과 미국의 역사로 눈을 돌린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 지식인들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패권의 비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에 공저로 참여한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가 한 나라의 부와 힘이 어떤 요소들로 만들어지는지 깊게 파고든다. 특히 이들 국가가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부로 도약할 때 핵심이 되는 결정적 요인을 경제 체제와 재정 체제 측면에서 새롭게 분석한다. SERI CEO 인기 강의 ‘자본, 패권의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변곡점의 본질을 이해하고 최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004

1장 봉건 제국 스페인의 흥망 017
세계사를 바꾼 결혼│스페인제국의 탄생│아메리카 대륙의 발견│프랑스와 오스만제국의 견제│종교개혁: 가톨릭 세계의 분열│끝없는 전쟁 그리고 빚│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났을까│생태학적 교환은 변명이 될 수 없다│세계 무역을 움직인 스페인의 은│왜 스페인제국은 파산을 거듭했나│영토와 폭력에 의존한 봉건 제국의 한계

2장 네덜란드 황금기의 비밀 065
유럽에서 도시화가 가장 빠른 나라│네덜란드 상업의 발전│네덜란드가 스페인 제국에 맞선 진짜 이유│전쟁과 경제의 선순환│네덜란드동인도회사: 자본과 권력의 결합│네덜란드의 한계: 봉건 귀족에 기댄 자본주의 경제│네덜란드의 쇠락: 중상주의 시대 ‘규모’의 경쟁│폭력과 상업 위에 세워진 과도기적 패권 국가

3장 변방의 섬나라 영국의 부상 111
잉글랜드는 왜 네덜란드에 뒤처졌을까│2차 백년전쟁과 재정혁명│명예혁명은 정치혁명 그 이상이다│근대 재정-군사 국가의 탄생│인클로저 운동부터 상업혁명까지│유럽을 휩쓴 캘리코 열풍│산업혁명의 불씨를 지핀 대서양 무역│노예 무역, 악마의 맷돌을 돌리다

4장 산업혁명과 영제국의 탄생 149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이유│혁신의 엔진은 문화에 있다│산업혁명은 시장에서 저절로 일어난 일이 아니다│보호 무역에서 자유 무역으로│압도적인 생산력으로 세계를 제패하다│경제 불황과 후발 주자의 추격│희미해지는 경제적 활력과 영국의 쇠퇴│신사 자본주의는 어떻게 혁신을 방해했나│대분기: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5장 식민지 미국의 독립과 성장 193
영국은 미국의 인큐베이터│북아메리카독립전쟁의 시작│미국의 탄생│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내전은 정말 노예제 때문에 일어났을까│마침내 영국을 앞지르다│농업과 상업, 산업 역량을 모두 갖춘 멀티플레이어

6장 팍스 아메리카나를 향한 도전 233
발명가의 시대에서 기업가의 시대로│불황 속 대기업이 탄생하다│관리의 문제와 대량 생산 체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남긴 교훈│2차 세계대전이 미국을 구하다│미국 패권의 부상│미국과 영국의 세계 질서는 무엇이 다른가│미국의 패권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나가며 281
감사의 말 299
참고 문헌 301
찾아보기 305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역사적 구성물이다. 특히 한국이 지금 처한 국제 관계는 자본주의, 산업화, 세계화 같은 역사의 큰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노려야 하는 우리로서는 과거를 되돌아볼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지금 세계의 역사적 기원을 살펴보며 다양한 가능성들 가운데 무엇이 선택되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향후 세계의 지배자가 누가 될 것이며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6

이사벨은 나라 사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던 상황을 타개하는 길은 어떻게든 부를 축적하는 길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혹시라도 콜럼버스가 새로운 영토가 될 만한 곳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소위 ‘대박’ 아닌가. 그래서 이사벨은 과감하게 도박을 감행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영토 확장이 나라의 힘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중세적인 군주였지만, 근대적인 상인처럼 위험을 감수하려는 면모도 지닌 과도기의 군주기도 했다.
--- pp.29-30

14세기 중반 유럽을 강타해 유럽 인구의 최소 3분의 1을 앗아간 흑사병을 생각해보자. 유럽은 심각한 위기를 겪었지만 인구는 그 후 다시 회복되었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는 이렇게 회복되지 않았다. 병이란 게 한 번 돌고 나면 면역이 생기는 법인데도 인구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원주민이 먹고살기 어려웠다는 방증이다.
--- p.48

국가의 후원은 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키운 군사력이야말로 아시아 무역이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중략) 초대 동인도회사 총독을 지낸 코엔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사 여러분들도 경험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아시아에서 교역은 이사 여러분 자신의 무기라는 보호와 호의 아래에서만 밀어붙일 수 있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기들은 교역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사야만 하는 것이므로 전쟁 없이는 교역을 수행할 수 없고, 교역 없이는 전쟁도 수행할 수 없지요.”
--- pp.94-95

네덜란드동인도회사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을 쓰려고 했다. 차 무역 같은 경우 네덜란드는 향료제도에 있던 약소 부족에게 썼던 방법을 아시아의 거인 중국에도 쓰려고 했다. 물론 중국 정부는 가만있지 않았고 네덜란드동인도회사가 차 무역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사이 잉글랜드동인도회사는 차 시장에 뛰어들어 인도산 면직물과 중국산 차를 맞바꾸는 새로운 무역을 시작했다. 네덜란드동인도회사는 폭력과 강압으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예전의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변화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 p.101

크롬웰은 개신교도였지만, 아들을 신앙인으로 키우기보다 “사업을 이해하게 하고 역사를 좀 읽게 하고 수학과 천문학을 공부하게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잉글랜드의 미래가 튼튼한 경제에 달려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했다. 그런 그가 특히 관심을 기울인 일은 네덜란드의 힘에 맞서 자국민의 상업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잉글랜드는 본격적으로 중상주의 정책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 p.116

영국은 국가의 기능이 최소한으로 제한된 작은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데는 영국 의회와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세기 영국 의회가 제정한 수많은 경제 관련 입법에서 드러나듯, 국가는 상공업자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했다. 특히 상공업자의 이익이 국가 이익과 일치할 때 국가는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 더 나가서 의회와 정부는 기술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심지어 발명 활동도 지원했다.
--- p.160

신사 자본가는 생산 활동에 관여해 수입을 얻는 일은 신사답지 못하다고 여기며 제조업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들이 주로 다녔던 이튼이나 해로 같은 명문 사립학교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교도 산업이나 기술 문제를 가르치지 않았다. 오히려 고색창연한 고전 교육을 주로 받고, 졸업 후에는 금융업에 진출하거나 금융 소득으로 살아가면서 의회와 중앙 정부, 교회, 지방 정부의 요직을 차지해 지배 엘리트의 지위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이렇게 지배층이 된 신사 자본가들의 가치관과 태도는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산업계 종사자들도 빨리 은퇴해서 그들처럼 살고 싶어 했다. 그사이 1차 산업혁명 시대에 영국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도전과 모험 정신은 쇠락했다.
--- p.186

1920년대 말 시작되어 거의 10년 동안 미국 경제를 괴롭혔던 대공황에 대한 책임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에 있었다고 봐야 할 듯하다. 1차 세계대전으로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영국의 뒤를 이어 패권 국가로서 세계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뒷받침할 만한 행보를 보여야 했다. 하지만 미국은 당시 극도로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거듭했다. 자유 무역을 더욱 진작해야 할 상황에서 예전처럼 강력한 보호주의를 택했고, 금본위제에서 빨리 이탈해야 할 때도 머뭇거리기만 했다.
--- p.258

사실 미국은 독일이나 일본처럼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는 나라를 아예 농업 국가 수준으로 후퇴시켜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들의 재건을 도운 것은 이해관계를 냉철하게 계산했을 때 증오와 복수심을 잠시 접어두는 편이 훨씬 이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일과 일본은 서유럽과 동아시아에서 핵심적인 경제 중심지였으므로 이들 나라가 재건에 성공해야만 미국 상품을 수출할 시장이 더욱 커질 터였다. 더욱이 전쟁 이후 동유럽과 동아시아에 소련의 영향력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공산주의 체제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일과 일본을 살려놓아야 했다.

--- p.2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작지만 ‘유능한’ 국가를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지만 ‘유능한’ 국가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감염병 대응과 백신 확보를 둘러싸고 국가 간 능력 차이가 어느 때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고소득 선진국들은 자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총동원해 코로나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과 후진국들은 엄청난 수의 사망자와 변이 바이러스에 시달리며 빈곤과 저성장의 악순환에 갇히고 말았다.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자본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가 발휘하는 영향력은 점차 줄어드는 듯 보였으나,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은 국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없고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갈릴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위기를 현명하게 돌파하는 작지만 ‘유능한’ 국가란 어떤 국가인가? 그런 국가가 되려면 우리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 『패권의 대이동』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역사로 눈을 돌린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 지식인들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패권의 비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7년)에 공저로 참여한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이 책에서 근현대 4대 패권국인 스페인과 네덜란드, 영국과 미국의 흥망성쇠를 통해 한 나라의 부와 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깊게 파고든다. 특히 이들 국가가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부로 도약할 때 핵심이 되는 결정적 요인을 경제 체제와 재정 체제 측면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4차 산업혁명과 미중 갈등,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거대한 변곡점 앞에서 어떤 길이 최선인지를 고민해볼 기회를 마련한다.

국가가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면
인류 최초의 산업혁명은 없었다

오늘날 국가의 역할이 전면에 부각되는 이유는 또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국가 간 생산력, 기술력 격차가 점점 더 빠르게 벌어지고 그로 인한 불균형과 불평등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 효과가 수확 체증이 가능한 생산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기술과 플랫폼, 데이터를 먼저 차지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승자독식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회를 놓쳤을 때 감수해야 하는 비용과 미래 세대의 희생 또한 엄청나다. 따라서 개인과 기업이 혁신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국가가 미리 제도적·정책적 틀을 마련하는 한편 장기 비전을 갖고 미래 과학 기술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산업혁명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영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임금 사회였기 때문에 기업가는 비싼 노동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본을 투입할 동기가 있었고, 위로는 귀족과 지주부터 아래로는 노동자까지 효율적인 기계나 동력 장치를 발명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널리 퍼져 있었다. 무엇보다 기술 혁신이 영국에서 꽃피울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그럴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정부가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영국 정부는 정력적으로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해 자국의 제조업을 보호하려고 애쓰는 한편 특허 제도를 운영해 발명가들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필요한 기술에는 상금을 걸어 개발을 독려했다. 또한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숙련공들의 이민과 기계류 유출을 제한했다. 이렇듯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사회 문화에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더해져 산업혁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영국은 압도적인 생산력을 바탕으로 향후 200여 년간 세계 패권을 거머쥘 수 있었다.

로마제국보다 큰 스페인을 꺾은
네덜란드의 성공 비결은 재정 체제

그런데 이렇게 국가가 먼저 나서서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어 실행하려면 반드시 ‘돈’이 확보되어야 한다. 즉, 일 잘하는 정부가 되려면 필요한 만큼의 재정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졌을 때도 고소득 국가들은 다양한 재정 정책으로 유동성을 늘려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러지 못한 나라들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 돈을 빌림으로써 과도한 부채 리스크를 짊어져야 했다. 이 책은 “세금을 거두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율을 조정해 경제 자원을 동원하는 제도 및 기구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이데올로기나 정치 문화”를 모두 포함하는 재정 체제를 잘 갖추지 못하면, 한 나라의 힘을 국내외로 투사할 수 없으며 국제 사회에서 어렵사리 획득한 우위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특히 네덜란드와 스페인 사이에서 벌어진 80년 전쟁은 이런 재정 체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16세기 말 스페인은 유럽에서 로마제국보다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아메리카대륙 식민지에서 유입되는 엄청난 양의 귀금속을 바탕으로 최강의 육군과 해군을 거느리고 있었다. 네덜란드는 이 제국에 속한 저지대 지역 나라들이 독립을 위해 80년 동안 전쟁을 치른 끝에 탄생했다. 주목할 점은 전쟁 기간 동안 스페인의 국력은 점점 쇠퇴한 반면, 네덜란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의 무역·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네덜란드의 놀라운 성공 비결은 스페인과는 전혀 다른 재정 체제에 있었다. 스페인제국은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유럽 곳곳에 있는 개별 은행가들에게 몇십 퍼센트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렸다. 그럼에도 아메리카에서 유입된 귀금속은 국내 상업이나 산업 진작 대신 귀족들의 사치품 소비에 쓰였기 때문에 스페인은 농민의 경제 잉여를 착취하는 봉건적 재정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네덜란드 정부는 장기 공채 제도를 통해 값싼 이자로 시민들에게 큰돈을 빌려 군사를 지원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나서서 공채 이자로 쓸 돈을 특정 세금으로 충당하겠다고 공표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확보한 군사력으로 네덜란드 상인들의 아시아 진출과 교역을 지원해 세수의 기반이 되는 상업 이익을 보호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마침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대한민국 리더들이 선택한 SERI CEO 인기 강의
“한국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패권의 대이동』은 SERI CEO에서 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자본, 패권의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 강의에서 저자는 자본주의 경제가 심화되면서 한 나라의 부와 힘의 원천이 영토와 인구 같은 물리적 조건에서 성숙한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애국심과 민족의식, 개척자의 모험 정신, 상인의 도전 정신, 기업인의 혁신 정신 같은 무형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역사적 사실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네덜란드와 영국 같은 소국들이 지리적 한계와 후발 주자의 열세를 극복하고 번영을 이뤄내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약 6만 회 이상의 주목할 만한 조회수를 기록한 이 강의에서 많은 사람이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는 호평과 함께 “한국의 미래가 걱정된다” 같은 진심 어린 우려를 쏟아냈다.
패권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과정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까닭은 그만큼 우리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로 부딪치는 가운데 저성장 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콜럼버스의 대서양 항해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사례나 네덜란드 정부가 당시 유럽의 핵심 도시였던 안트베르펜 상인과 은행가들을 유치하려고 적극적인 유인책을 동원한 이야기, 영국의 신사 자본가들이 금융 소득에만 집중해 산업 역량을 키우는 데 소홀한 결과 영국이 미국에게 뒤처졌다는 사실 등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노려야 하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국가 역량이란 무엇인지를 곱씹게 만든다.
『패권의 대이동』은 새로운 질서를 향해 요동치는 세계에서 겉으로 드러난 혼란과 갈등 이면에 작동하는 부와 힘의 메커니즘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가능한 미래가 무엇이고 국가와 사회,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관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떤 나라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까? 강대국 간 패권의 이동은 어떻게 일어날까? 이 물음은 근대 세계사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오늘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거인의 사이에서 힘겹게 앞날을 개척해야 하는 우리가 반드시 공부해야 할 핵심 이슈다.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참신한 역사 해석을 시도한 이 책은 더 넓은 시야, 더 높은 수준의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주경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대항해시대』 저자)

주말을 잊을 만큼 흥미로운 독서였다. 국가의 성공과 실패 원인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주장을 내놓았지만, 이처럼 넓은 시야로 다양한 요인을 균형감 있게 다룬 책은 드물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패권 변화가 어떤 요인에 의해 추동되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예측해내는 능력을 얻어가길 바란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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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패권의 대이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까**떼 | 2022.07.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흔히 학생 시절 배웠던 세계사는 흥한 역사였다. 영국이 대영제국을 어떻게 이끌었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전세계를 반으로 나누어 지배했다는 이야기는 굳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라도 이해가 될 정도이다. 하지만 망한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어떻게 자물어갔는지, 대영제국은 어떻게 주저앉았는지 사실 대부분은 모른다. 하;
리뷰제목
우리가 흔히 학생 시절 배웠던 세계사는 흥한 역사였다. 영국이 대영제국을 어떻게 이끌었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전세계를 반으로 나누어 지배했다는 이야기는 굳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라도 이해가 될 정도이다. 하지만 망한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어떻게 자물어갔는지, 대영제국은 어떻게 주저앉았는지 사실 대부분은 모른다. 하지만 패권의 흐름이란 강함에서도 배울 것이 많지만, 사실은 약함에서 왜 약해졌는지를 배우는 것이 교훈이 더 크다. 이 책은 패권의 흐름을 따라서 약함과 강함에 대한 주요 교훈들을 가지고 우리 미래에 어떤 결정들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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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국가의 흥망성쇠 톺아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로* | 2021.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패권의 대이동>, 김대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1   오늘 날 세계의 패권을 가진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에 의한 질서’를 의미하는 ‘팍스 아메리카나’라 지칭하기도 한다. 최근 중국이 ‘대국굴기’로 ‘팍스 차이나’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미국 패권에 도전하며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본격화된 듯 하다. 물론 미국은 중국 제제와 견제를 통해 대등한 경쟁자로 상대하고;
리뷰제목

패권의 대이동>, 김대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1

 

오늘 날 세계의 패권을 가진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에 의한 질서’를 의미하는 ‘팍스 아메리카나’라 지칭하기도 한다. 최근 중국이 ‘대국굴기’로 ‘팍스 차이나’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미국 패권에 도전하며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본격화된 듯 하다. 물론 미국은 중국 제제와 견제를 통해 대등한 경쟁자로 상대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 미국의 패권은 유지될 것 같다.

 

다만 미국이 영원히 패권 국가로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기에, 미국의 패권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 다음은 어떤 국가가 패권 국가가 될 것인지, 어떤 계기로 패권의 변화가 생길 것인지 궁금하다.

 

패권의 대이동>은 역사 속에 등장한 패권 국가의 흥망성쇠를 통해 패권을 거머쥔 원동력이 무엇인지 조명한다. 당시 패권 국가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신흥 국가에게 주어진 다양한 가능성 중 무엇을 선택했는지, 그로 인해 패권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밝힌다. 로마제국, 몽골제국도 대제국을 건설했지만, 이 책에서는 대항해시대 이후 시작된 패권 경쟁에 주목한다. 스페인제국, 네덜란드공화국, 대영제국, 미국이 대상이다.

 

스페인제국은 유럽 왕실과의 결혼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남아메리카 등 스페인 밖에서 자원을 수탈함으로써 부를 쌓아 16세기 패권국가로 등극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농민의 경제 잉여를 수탈하는 봉건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80년간 이어진 네덜란드 독립전쟁으로 재정이 악화되어 패권을 네덜란드에게 넘겨주게 된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왕실 사이 결혼을 통해 영역을 크게 넓혔고, 해상 진출을 지원해 남아메리카에 거대한 제국을 세웠다. 스페인 정부가 후원한 모험가들이 유럽과 유럽 밖 세계를 이어 세계화를 앞당긴 덕분에 스페인은 최초의 세계 제국을 세울 수 있었다.() 스페인제국은 기본적으로 강제력을 갖고 있는 귀족 집단이 농민으로부터 경제 잉여를 수탈하는 경제 체제, 즉 봉건제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런 만큼 스페인제국은 영토 확장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188~189쪽)

 

스페인제국으로부터 독립한 네덜란드는 농사를 짓기에 조건이 좋지 않아 전통적으로 상업과 어업이 발달했는데, 해상을 통한 중개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고 패권국가로서 전성기를 구가한다. 네덜란드는 농업과 상업에서 경제 잉여를 확보하는 자본주의 모습을 갖추지만 여전히 ‘봉건귀족에 기댄 자본주의’로 귀족의 구매력 한계로 성장이 정체되어 새롭게 부상한 영국에 패권을 넘겨주게 된다.

 

네덜란드는 어업과 해운업, 상업에 바탕을 두고 효과적으로 전쟁 자금을 동원하며 군 사 개혁을 일궈낸 덕분에 당대 최강 스페인제국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했다. 전쟁이 끝난 후 약 반세기 동안 네덜란드는 유럽의 창고가 되어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들어오는 사치품을 유럽 시장에 팔아 막대한 이윤을 남겼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봉건제에 바탕을 두고 있던 유럽 세계에서 기후 변화 때문에 농업 생산물이 줄고 사치품 수요도 크게 줄어들자 봉건 귀족의 구매력에 의존하는 네덜란드 상업도 함께 쇠락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농업뿐 아니라 상업에서 경제 잉여를 확보하는 자본주의의 모습이 어느 정도 보이기는 했지만, 새로운 상업 네트워크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주로 폭력에 의존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게다가 네덜란드가 가장 큰 이윤을 얻었던 원천은 봉건 세계에서 살아가는 유럽 지배층이었는데, 이들의 구매력이 무한정 확대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188~189쪽)

 

영국은 명예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추고 식민지 경쟁에 뛰어들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든다. 산업혁명으로 생산력이 급증하며 초기 자본주의가 갖춰지고, 식민지를 시장으로 이용하는 수평적 국제 분업 체계를 갖춘다. 말은 수평적이지만 노예무역과 플랜테이션 농업에 의존한 전형적인 식민지 수탈 체계다. 이런 영국도 대략 1세기 남짓 패권을 유지하다 20세기에 접어들어 미국에 패권을 넘겨주게 된다.

 

영국은 넓고 깊은 국내 시장과 식민지를 바탕으로 농업과 상업을 진작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에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자본 투자로 생산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팍스 브리타니카’라 불리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189쪽)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 자본주의, 특히 산업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몇몇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기술과 자본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생산력이 19세기 패권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가장 먼저 승리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었다. 산업혁명을 거친 영국은, 바다를 누비며 상업제국을 건설한 네덜란드와 다른 길을 걸으며 산업 제국으로 우뚝 섰다.(151~152쪽)

 

영국의 전략을 역사가들은 ‘자유 무역 제국주의’라고 부른다. 핵심은 공식 지배보다는 비공식적인 영향력 확대를 선호하되, 특히 영국과 자유롭게 무역하면서 이익을 얻는 토착엘리트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영국 제품을 파는 시장을 만들고 영국 자본이 자유롭게 진출할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영국은 1840년대부터 몇십 년 동안 중국과 남아메리카, 오스만제국,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마치 식민지처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었다.(171~172쪽)

 

영국이 제조업과 상업을 바탕으로 국력을 쌓았다면 미국은 제조업과 상업은 물론 농업도 크게 성장하며 ‘팍스 아메리카나’의 원동력이 된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미국은 자국 수요량을 능가하는 생산력을 보유하고, 새롭게 등장한 공산주의와의 냉전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미국 경제의 발전은 ()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공업 부문이 빠르게 성장했던 데 힘입었을 뿐만 아니라 농업 부분의 발전도 동반했다. () 상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바뀌면서 패권을 장악한 영국과 달리 제조업과 상업뿐만 아니라 농업도 갖춘, 다시 말해 농업, 상업, 산업 제국의 잠재력을 모두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229~230쪽)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미국은 국내 시장 수요만으로는 모두 충족할 수 없는 생산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전쟁이 끝난 후 세계 경제에서 패권을 장악하게 되지만, 이런 패권에서 이익을 거두려면 전 세계를 무대로 미국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반드시 필요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소련이 도모하던 공산주의 세력 확대에 맞서 냉전이라는 새로운 갈등에 돌입한 점도 미국의 전후 구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263쪽)

 

미국이 주도한 새로운 수직적 국제 분업 구조는 아주 효과적으로 작동해 전후 자본주의 세계에 대호황을 가져다주었다. 대략 1950년 무렵부터 1970년대 초까지 세계 경제는 19세기 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른 성장을 경험했다.(271쪽)

 

 

미국 이후에는 어떤 국가가 패권국가 될 것인가? 미국은 언제까지 패권을 유지할 것인 것? 아직은 누구라고 콕 집어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과거의 패권 국가 역사를 통해 어떻게 해야 패권을 거머쥘 수 있는지는 가늠할 수 있다. 과거의 방식만을 쫓아서는 결코 패권을 거머쥘 수 없다는 것이다. 기존 패권국가가 여전히 기존 방식에 의존한 ‘개선’에 머물러 있을 때, 신흥 국가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국가가 패권을 거머쥐었다는 것은 자명하다.

 

벤치마킹으로는 결코 1등이 될 수 없다. 1등을 따라하기는 쉽지만 룰을 만드는 1등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1등이 만든 룰에서 벗어나야 1등을 넘을 수 있다.

 

혁신 문화를 강조하는 까닭은 애초에 우리나라가 패권을 목표로 삼을 만한 물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구도 아주 많다고 할 수 없고, 영토도 좁은 데다가 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그러니 미국이나 중국처럼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춘 나라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런 나라와 경쟁하는 일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패권의 역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영토나 군사력 같은 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295~206쪽)

 

미국 이후의 패권 국가는 어쩌면 없을 수도 있다. 있더라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인류 앞에 놓인 기후 위기는 인류가 공동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공멸하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패권도 지구상에 인류가 존재해야 의미가 있다. 어쩌면 각국의 패권 경쟁이 인류 공멸 위험을 초래한 것이 아닌가 싶다. 과학 기술과 문명의 발달은 인류를 기근으로부터 구원했고, 경제 성장은 인류 생존을 보장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에 구축된 자원 수탈 자본주의가 기후 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자원 복원, 자원 비의존 경제가 패권을 쥐게 되지 않을까 싶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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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패권의 대이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크*벨 | 2021.07.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계사를 배울 때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는 어느 나라에요?"라고 선생님께 물었던 친구가 기억난다. 모두가 그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이내 답을 말해주실 선생님께로 시선이 모아졌다. 선생님은 정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기대밖의 말을 전하셨다. "글쎄, 한가지 조건으로 강한 나라를 고를 수가 있을까?" 그땐 그 말이 그저 모호하게만 느껴져 답답하기 그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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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배울 때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는 어느 나라에요?"라고 선생님께 물었던 친구가 기억난다. 모두가 그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이내 답을 말해주실 선생님께로 시선이 모아졌다. 선생님은 정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기대밖의 말을 전하셨다.

"글쎄, 한가지 조건으로 강한 나라를 고를 수가 있을까?" 그땐 그 말이 그저 모호하게만 느껴져 답답하기 그지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 뉴스를 좋아하는 나이가 되고 보니 그렇게 말씀하신 선생님의 의견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헤게모니란 단어의 뜻인 패권은 어떤 집단을 주도할 수 있는 권력이나 지위이자 어느 한 지배 집단이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행사하는 정치, 경제, 사상 또는 문화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로 국가와 국가 사이의 영향력에 대해 말할 때 사용하는 이 단어는 꽤나 포괄적이고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을 이 책 [패권의 대이동]을 읽으며 새삼 느껴볼 수 있었다.

 

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시작된 패권 경쟁에 주목한 이 책은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네 국가들 간의 유사성과 상이성, 상호연관성에 주목하면서 한 국가의 부와 힘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를 말해주고 있다. 한 나라의 패권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힘은 네 개의 나라가 각각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봉건제란 힘이었고, 네덜란드는 경제 잉여를 확보하는 자본주의와 폭력에 의존한 결과였으며, 영국은 자본주의의 영향이었다. 익히 역사를 통해 알고 있는 영국의 산업혁명은 서양과 동양 사이 힘의 관계 마저 완전히 바꿔 놓았던 큰 변곡점이 되었다. 승승장구만 할 것 같았던 영국의 쇠락 이후 패권 국가가 된 미국은 지금까지 바깥이 없는 제국이 되었다. 과연 미국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 [패권의 대이동]은 세계를 제패한 국가들의 차별점은 무엇이고 그들의 결정적 수는 어떤 것인지 일목요연하고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다. 나라별 비교를 통해 극명한 차이점뿐 아니라 유사한 면까지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세계사를 통해 지엽적으로 알았던 내용들을 다양한 역사적 맥락에수 유기적 연결고리를 통해 분석하며 패권의 힘이 어떻게 국가 간 작용하고 영향을 주고 받는 지 주목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더 읽을거리'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로 이어지게 해주는 것도 역사의 관점과 상식,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 부분이 되었다.

'패권의 역사에서 우리가 되새겨야 할 교훈이 있다면 패권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평범한 사실인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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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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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흐름에 따라 우리가 몰랐던 세계사의 이면을 함께 알아갈 수 있어서 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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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까**떼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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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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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다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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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대이동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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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 |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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