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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나쁜 소녀의 짓궂음

[ 양장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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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1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48쪽 | 628g | 128*188*35mm
ISBN13 9788954613637
ISBN10 895461363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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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랑이 전부인 '착한 소년'과 거부할 수 없는 사랑으로 소년을 흔드는 '나쁜 소녀'.
격변의 20세기, 대륙과 사회를 넘나드는 여정 속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러브스토리.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2006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와 개인 내면의 심리를 풍자적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작가는 『나쁜 소녀의 짓궂음』에서 역시 자신이 꾸준히 천착해온 역사적, 사회적 문제의식과 지극히 사적인 개인 욕망의 문제를 아우르는 문학적 시도를 꾀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조국 페루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대륙을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가 지나온 20세기 사회의 단면을 깊이 있으면서도 재기발랄하게 훑어내린다.

사랑에 있어서 기존의 남녀 역할에 대한 통념을 뒤바꿨다고 평가 받는 이 소설은 개성 있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와 그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사랑의 모습들을 통해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색다르게 풀어낸다. 작가는 무조건적으로 상대에게 이끌려 모든 것을 주고 마는 소년과, 필요에 따라 그의 사랑을 취하고 곧 떠나버리는 소녀를 통해 일반적으로 꿈꾸는 낭만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보편적이라 할 수 있는 감정들을 그려낸다.

작품 속에서 소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옮겨 다니는 무대는 리마, 파리, 런던, 도쿄, 마드리드 등이다. 이 장소들은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격변기였던 20세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축소판 격의 공간으로, 당시의 모습들은 주인공의 삶과 주변 인물들의 상황을 통해 다양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68혁명, 동성애 커밍아웃, 히피 문화와 구조주의의 태동, 에이즈 발견, 냉전시대의 종말 등 흔들리는 20세기를 두 인물의 사랑과 개인의 역사 속에 녹여내 전한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0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신작!

수십 년의 세월, 여러 대륙, 다양한 사회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사랑의 숨바꼭질,
평생을 건 모험이 되어버린 그 놀이 속에서 발견하는 인생의 목적과 진정한 사랑!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신작 『나쁜 소녀의 짓궂음』이 출간되었다. 2006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모험심 강하고 화려한 세계를 동경하는 ‘나쁜 소녀’와 그녀를 사십 년 넘게 사랑하는 ‘착한 소년’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정치, 사회, 문화적 격변기였던 20세기 중반 이후 다양한 세계 상황 속에 노련하게 녹여낸 작품이다. 바르가스 요사는 『나쁜 소녀의 짓궂음』에서 자신이 꾸준히 천착해온 역사적, 사회적 문제의식과 지극히 사적인 개인 욕망의 문제를 아우르는 문학적 시도를 꾀했다. 독재정권 치하에서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요구와 열망이 좌절되는 1960~80년대의 페루, 유럽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던 1960년대의 파리, 히피 문화가 꽃핀 1970년대의 런던, 그리고 동양의 메트로폴리탄 도쿄까지, 바르가스 요사는 우리가 지나온 20세기 사회의 단면을 깊이 있으면서도 재기발랄하게 훑어내린다. 그리고 긴 세월과 세계 각지를 무대로 한 방대한 스케일 속에서 유머와 진솔함이 담긴 문체로 두 남녀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넌 도도하고 짓궂은 데다 거짓말쟁이야. 하지만 난 너를 미친 듯이 사랑해!
이건 네게 바치는 열다섯번째 사랑 고백이야. 이제 나랑 결혼해줄래?


1950년대 초반 페루 리마의 중산층 동네에 사는 ‘착한 소년’ 리카르도. 그는 어느 날 동네로 이사온 가난하지만 매력적인 칠레 여자아이 ‘나쁜 소녀’ 릴리에게 첫눈에 반한다. 리카르도는 그녀에게 몇 번이나 사랑을 고백하지만 번번이 퇴짜맞고 만다. 어느 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칠레인이 아님이 밝혀진 릴리는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갑자기 사라지지만, 리카르도는 첫사랑인 그녀를 잊지 못한다.

긴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리고 미라플로레스도 아주 많이 변하고 우리의 습관도 바뀌고 전에는 자랑스럽게 떠들어댔으나 이제는 감추려 하는 사회적 편견과 장애 역시 흐릿해졌지만, 나는 그녀를 기억 속에 간직하고 가끔 그녀를 떠올리고 그녀의 짓궂은 웃음소리를 다시 듣고 그녀의 진한 꿀색 눈에 어린 조롱기를 다시 보고 맘보 리듬에 맞춰 갈대처럼 몸을 흔드는 그녀를 다시 지켜본다. 그 이후 나는 수많은 여름을 보냈지만, 아직도 그해 여름이 내 인생에서 가장 멋졌다고 생각한다. --- p.33

대학 졸업 후 파리에서 번역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우연히 페루혁명에 가담하기 위해 파리에 온 게릴라 전사 아를레테를 만난다. 한눈에 그녀가 칠레 소녀 릴리임을 알아본 그는 여전히 가는 허리와 장난스러운 꿀색 눈빛을 간직한 그녀에게 또다시 사랑을 느끼고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결혼해서 함께 파리에 살자고 제안하지만, 이번에도 그 인연은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아를레테는 쿠바로 떠나버린다.

몇 년 뒤 나쁜 소녀는 너무나 화려해진 옷차림으로 리카르도 앞에 나타난다. 그녀는 게릴라 훈련을 떠났던 쿠바에서 만난 프랑스 외교관의 부인이 되어 화려한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또다시 연인처럼 지내게 되지만, 나쁜 소녀는 리카르도의 구애를 역시나 받아주지 않는다. 어느 날 그녀는 또 한번 느닷없이 그의 곁을 떠나고, 그후 나쁜 소녀와 착한 소년은 사십 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아르누 부인’이라는 이름으로 파리 사교계를 드나들던 나쁜 소녀는 몇 년 뒤 영국인 사업가와 결혼해 ‘리처드슨 부인’이 되어 자신이 꿈꾸던 화려한 상류 세계에 진입하며, 또다시 일본에서 야쿠자 우두머리의 애인이 되어 ‘구리코’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리카르도는 나쁜 소녀과 재회할 때마다 그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고, 그녀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면서도 그녀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마다 달려간다. 반면 끊임없이 신원을 바꿔가며 화려하고 모험 가득한 삶을 사는 그녀는 평범한 리카르도가 사랑을 고백할 때마다 매몰차게 거절하면서도 자신이 나약하고 힘이 없을 땐 늘 그에게 되돌아온다.

맙소사, 정말이지 세상은 좁아.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나쁜 소년?

나쁜 소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옮겨 다니는 무대인 리마, 파리, 런던, 도쿄, 마드리드는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격변기였던 20세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축소판인 공간이다. 그동안 조국 페루의 정치사회에 대한 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작품세계를 추구해온 바르가스 요사는 『나쁜 소녀의 짓궂음』에서 개인의 역사와 그 기반이 되는 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시야를 페루만이 아닌 유럽과 동양에까지 넓혀 보여준다. 먼저 1950년대 이후 페루의 상황은 리카르도의 삼촌 아타울포 라미엘 박사의 편지를 통해 언급된다. 그의 논평 속에 암담한 페루의 현실과 그에 대한 페루 지식인들의 실망이 생생히 전해진다.

그는 납치, 폭탄 테러, 교량과 도로와 발전소 파괴, 불안과 야만의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페루는 자신이 한시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근대화를 향해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 년 퇴보할 거라고 말했다. “이제 나는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것 같다네, 조카. 너라도 그걸 보면 여한이 없겠어.” --- pp. 415-416

1960대 초반 리카르도는 문화와 예술, 혁명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페루혁명을 꿈꾸는 게릴라 전사들과 어울리며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파리 고유의 문화적 분위기를 즐기며, 동시대의 유명한 가수와 정치인, 지성인들과 함께 호흡한다. 1960년대 후반 이후에는 마리화나, 팝 음악, 미니스커트 등이 탄생하는 런던 한복판에서 세계적으로 문화와 유행의 중심지가 된 런던의 문화적 열기를 체험하게 된다. 바르가스 요사는 『나쁜 소녀의 짓궂음』에서 이러한 다양한 20세기의 사회적 변화상, 즉 68혁명, 동성애 커밍아웃, 히피 문화와 구조주의의 태동, 에이즈 발견, 냉전시대의 종말, 독재정권의 횡포, 경제발전, 테러에 대한 공포 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 이런 세계적인 이슈와 연관된 리카르도 개인의 경험에서 사회 속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개인의 모습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이 소설이 단순한 러브스토리에 머무르지 않고 20세기 전반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흐름을 훑는 통사(通史), 혹은 역사에 대한 미시적 분석으로 읽힐 수 있는 이유이다.

네가 원하는 걸 걸고 내기할까? 난 절대 널 사랑하지 않을 거야, 리카르도.

바르가스 요사는 이 작품에서 통념적인 성역할에 반대되는 남녀 주인공의 관계를 통해 사랑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들의 사랑은 흔히 낭만적이라고 여겨지는 전통적 사랑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나쁜 소녀는 리카르도의 사랑을 알면서도 절대 받아주지도 인정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쉽게 그를 버리고 떠난다. 반면 리카르도는 소심한 성격으로 일상에 안주하려 하고 일편단심으로 나쁜 소녀만을 바라본다. 이들의 관계는 지속적이지 않고 교감이 온전히 이루어지지도 않으며 감정의 방향은 일방적이다. 이들의 사랑은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쫓고 쫓기는 게임처럼 보인다.

“나는 모든 낭만적 신화에서 벗어난 사랑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나쁜 소녀의 사랑은 낭만적 사랑이 아니지만 그것 역시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아주 복잡합니다. 그것은 함께 나누면서도 동시에 매우 개인적인 것이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렇듯 바르가스 요사는 ‘사랑’이라는 해묵은 소재를 되살려 사랑의 복잡다단한 면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러브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우리시대의 거장이 새롭게 창조해낸 현대판 『마담 보바리』!

『나쁜 소녀의 짓궂음』이 출간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프랑스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와 비견된다며 놀라워했다. 『마담 보바리』가 보바리 부인의 대담한 욕망과 사랑, 좌절이라는 소재를 드라마틱하게 그리는 동시에 그 배경에 19세기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면, 『나쁜 소녀의 짓궂음』은 나쁜 소녀와 리카르도가 벌이는 낯설고 극단적인 방식의 사랑 이야기 속에 20세기의 사회상을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회적 배경과 개인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결합해 종횡무진 펼쳐나가는 스토리텔링에서 바르가스 요사의 진정한 문학적 진가가 빛을 발한다. 『나쁜 소녀의 짓궂음』은 지난날 『마담 보바리』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문학계의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해외 언론 서평

포스트모더니즘의 탁월한 스승인 바르가스 요사는 서구 문학의 혁명적인 작품 『마담 보바리』를 1960년대와 1970년대 그리고 1980년대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현대적 러브스토리로 변형시켰다. (뉴욕 타임스)

비록 이야기의 메시지는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만큼이나 심오하지만, 작가는 욕망이 우리를 정의한다는 점에서 “나쁜 소녀야말로 우리의 완벽한 영웅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위크 매거진)

요사는 뻔뻔스러운 러브스토리를 쓰고 나서 사과 한마디 없다. 그는 열정과 에너지로 각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러브스토리를 매끄럽게 엮어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로키 마운틴 뉴스)

문학적 기교를 통해 수십 년의 세월과 여러 대륙을 뛰어넘어 인간과 우주를 이어주는 소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나쁜 소녀의 짓궂음』은 바르가스 요사의 매력적인 대부분의 작품 중에서 진지하고도 유머러스한 로맨스를 논리적으로 확장한 인상적인 작품이다. 힘 있는 문체, 풍자적 유머, 적재적소에 배치된 인물…… 우리 시대의 거장은 단연 최고의 작품을 남겼다.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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