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7월 01일 |
---|---|
쪽수, 무게, 크기 | 660쪽 | 1162g | 136*194*55mm |
ISBN13 | 9791160272369 |
ISBN10 | 1160272360 |
출간일 | 2021년 07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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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60쪽 | 1162g | 136*194*55mm |
ISBN13 | 9791160272369 |
ISBN10 | 1160272360 |
“돌아가는 건 좋지만, 돌아가고 싶어지는 건 싫은 거야.” 아름다운 풍경과 생기 넘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날의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장편 소설 『집 떠난 뒤 맑음』은 미국을 ‘보는’ 여행을 떠나는 두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작가는,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미국의 생생한 풍경과 사람들을 그려 내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레이나와, “예스”보다 “노”가 더 많은 까다로운 사촌 언니 이츠카. 뉴욕에 거주하는 14살과 17살의 소녀 둘은 단둘이 미국을 ‘보는’ 여행길에 나선다. 부모들에게 편지 한 장만 남긴 채로.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여행이 끝나면 돌아올 거예요.」 두 아이의 여행에 레이나의 엄마인 리오나는 걱정에 잠기고, 아빠인 우루우는 자신의 ‘안정적’인 일상이 틀어졌음에 분노한다. 리오나는 남편 우루우의 태도에 거리감을 느끼며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가 아니라, 온전한 개인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한편, 두 아이는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고, 히치하이크를 하고, 처음 보는 사람 집에서 도그 키퍼까지 하며 여행을 계속한다. 때로는 평온하게, 때로는 해프닝도 생기는 그들의 여행은 어린아이답게 무모하지만 용감하다. 길어지는 두 소녀의 여행이 걱정된 부모들은 그들이 쓰는 카드를 정지시키는데……. |
그녀만의 독특한 글냄새가 있다.
고등학교 때 만난 냉정과 열정사이가 그랬고
반짝반짝빛나는이 그랬다.
이번에 나온 집 떠난뒤 맑음은 또
어떤 내용일까? 소담출판사의 에쿠니 가오리님 작가의 장편소설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두 아이가 등장한다. 뉴욕에사는 14살과 17살의 소녀들은 단둘이 미국 여행을 떠난다.
부모에게 여행이 끝나면 돌아올 것이니. 가출이 아니라며 쪽지를 남겨 놓고 말이다.
미국이란 큰 나라에 그들을 걱정하는 부모들.
그 들은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히치하이크도 해보고 처음보는 사람집에도 가면서
여행을 계속해 나간다. 그들의 무모함과 용감 속에서 여행을 따라가는 나같은 독자들은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부럽기마저 할 것같다. 코로나19시대에 이렇게 책을 통해서 남들의
여행을 같이 가보고 대리만족 느낄 수 있다니 ㅎㅎㅎ 그들의 여행을 응원한다.
어쨌드, 급기야 카드를 정지하는 부모들.
그러나 그것조차 그들을 막을 순 없었지요.
책을 읽는 내내 나라면 어땠을까? 하면서 생각해보았네요.
이젠 나이가 들었다고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까 설레인다구요?
어쩜 여행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역시 인생은 누구와 같이 가느냐가 어떻게 기록되는 것 같단 생각도 들었지요.
남몰래 이츠카와 레이나의 비밀을 공유하고
두사람만의 규칙도 알게되고.
그들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구요?
그렇다면
[집떠난뒤 맑음]이 책과 함께해보세요^^
집을 떠난뒤 어떤 맑음이 찾아왔는지-
그 맑음은 또 우리에게 어떤 것을 선사해줄지 기대되지 않나요?^^
[본 리뷰는 태일소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도서명 : 집 떠난 뒤 맑음(상, 하)
지은이 : 에쿠니 가오리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 작가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작가로 알고 있고
저도 몇 권 읽었는데 처음 읽은 소설이 [냉전과 열정 사이]로 남녀가 서로 연애를 하면서 각자 느끼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다는 여성과 남성의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선하다는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여행... 17살인 이츠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서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고모인 가시카 리오나의 딸인 14살인 레이나로 사촌지간인 두 사람이 일본인이지만 삶의 배경은 미국으로 같이 미국을 여행을 하는....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친한 사촌지간이라 여행을 같이 하면서 일어나는 일과 편지를 남겨 둘이 여행을 떠난 뒤 두 가정의 부모들 그리고 동생...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도 함께 일어나는 일을 적은 소설로 동양권으로 우리나라와 생각하는 가치관이 좀 비슷하다는 느낌이랄까.
미국에서는 자녀가 여행하는 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흔한 일이지만 일본에서 여자 둘이 배낭여행을 하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반응을 보이는데..
여행을 떠난다는 것 ... 정말 좋은 거죠
특히 젊어서 하는 여행은 나중에 사회생활을 할 때 자양강장제로 활력소가 되죠
둘 다 10대 초반의 여자들로 여행을 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걸 느낄 수 있고
둘의 성격이 다른데 레이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친화력이 강해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츠카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 이성 교제, 여자 친구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NO인.. 그러나 본다는 것은 유일하게 YES
레이나의 친화력 때문에 여행 중 많은 도움이 되어 레이나의 친화력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여러 사란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과 신뢰 등으로 삶에 대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배우는 게 여행의 묘비이기도 하죠
여행은 풍경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제목이 <집 떠난 뒤 맑음>이라 여행에서 큰 사고는 나지 않을 거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해 책을 읽으며 걱정 없이 레이나와 이츠카를 따라 호수와 강 그리고 거리를 따라 걸어 보고 다음 경유지로 가기 위해 어느 호텔과 모텔을 잡을지도 그리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도잠시 조그만 사고가 있었지만 잘 처리가 되어 다행이고 중간중간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두 아이들의 가출(?)로 두 가정의 부모들이 이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생각들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어서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나는 어떤 작가의 책이 한번 정말 마음에 들면 그다음에는 비록 내 마음에 별로 와닿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작가의 신간이 나오면 계속 찾아 읽게 된다. 에쿠니 가오리도 그런 작가들 중 한 명이다. 그리고 특히 나에게 극과 극의 느낌을 준 작가다. 어떤 작품은 훅 치고 들어와서 마음에 흔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어떤 작품은 별다른 공감을 하지 못한 채 그저 스쳐 지나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에 대한 나의 마음은 편차가 있다. 그래서 늘 궁금했다. 이번 작품은 상하권으로 나뉜 전 2권의 작품이어서 또한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 『집 떠난 뒤 맑음』은 어떤 느낌의 소설일지 궁금해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에쿠니 가오리.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고 있다. (책날개 발췌)
열네 살 레이나와 열일곱 이츠카는 여행을 떠난다. 메모 한 장 달랑 남겨놓고 말이다.
"이츠카짱이랑 여행을 떠납니다.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전화도 하고 편지도 쓸게요. 여행이 끝나면 돌아올 거예요. 러브 Love. 레이나." (상권 16쪽)
집 근처 말고는 혼자 나다니게 한 적도 없는 딸이 여행을 떠났다니 리오나는 걱정이 한가득이다.
옮긴이의 표현에 의하면 이렇다. '자발적 아웃사이더인 17살의 이츠카와 천진하고 붙임성 좋은 14살의 레이나는 어느 날 미국을 '보기 위한' 여행길에 나섭니다'로 긴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도 어렸을 때 어디든 내 맘대로 가지 못하고 허락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레이나가 메모 한 장 남기고 이츠카와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대리만족이랄까. 신나는 모험이 시작되는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그 시절 그 마음으로, 그때는 하지 못했던 여행을 해보는 느낌으로 말이다.
소설 속 인물들이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 즈음, 그들의 마음속까지 스며들어 소설 속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그건 아마 에쿠니 가오리의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의 영향일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사소한 일상에서, 어찌 보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던 무미건조한 어느 시점의 일상을 엿가락처럼 길게 늘여서 소설 속에 녹여낸다. 어쩌면 몇 마디로 끝날 우리의 일상 속 사소함이 에쿠니 가오리를 거치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는 느낌이랄까. 이 소설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제 알았어. 레이나가 무서운 건 집에 돌아가는 게 아니라, 집 생각이 나 버리는 거야. 왜냐면, 어쩌다 생각이 나면 돌아가고 싶어지거든. 레이나는, 돌아가는 건 좋지만, 돌아가고 싶어지는 건 싫은 거야." (하권 358쪽)
이 소설은 이츠카와 레이나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펼쳐진다. 아이들의 여행기를 담은 성장소설만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제각각 마음까지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독자는 이들 중 누군가의 마음을 '내 마음이다' 생각하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어린 시절에 시도하고 싶었지만 결국 해내지 못했던 가출 비슷한 여행을 문득 떠올리기도 하고, 딸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걱정 혹은 응원을 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 마음들을 하나하나 드러내어 눈앞에 펼쳐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치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어느새 아이들의 마음도, 어른들의 마음도,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감성이 이들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