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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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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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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786g | 220*270*22mm
ISBN13 9788927809456
ISBN10 892780945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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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나담페초에서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출발점인 아우론초 산장에 닿는다. 산장 앞에서 만난 돌로미티의 첫인상은 매우 험악했다. 산장 뒤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어금니 같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회색빛 바위들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 모습에서 ‘악마의 왕국’이 떠올랐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온 이탈리아 사람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힘을 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트레치메의 속살로 들어서자 무서움이 조금씩 사라진다. --- p.32

나는 초원에 누워 야생화와 함께 바람에 흔들리며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리운 사람을 떠올렸다. ‘그대여, 나는 말도 안 되는 풍경 앞에서 망연자실합니다. 이 놀라운 자연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악마가 만들었다고 할 수밖에 없어요. 천국을 사랑한 악마가요. 돌로미티 호수에는 산장이 잠기고 하늘이 잠기고 내가 잠기고 그대가 잠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친 듯이 미친 듯이 그대를 그리워하는 수밖에 없답니다.’ --- p.34

너른 고산 평원인 발므 고개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이다. 작은 비석을 가운데 두고 프랑스와 스위스 영토로 나뉜다. 이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국경을 본 적이 없다. 간단하게 국경을 넘어 꽃밭에 드러누웠다. 꽃과 눈을 맞추자 풍경은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거친 바람이 일어나 야생화들을 흔든다. 흔들리는 꽃 뒤로 스위스의 산들을 바라보는 맛을 어떻게 설명할까. --- p.84

알프스에는 호수가 많다. 빙하가 흘러 들어간 덕분에 대개 에메랄드빛을 띤다. 호수는 알프스의 눈처럼 맑고 고요하다. 알프스가 세상을 구경하고 싶으면 호수를 통해 볼 것 같다. 호수에 발 담그며 한참 쳐다봤으니 알프스와 눈을 맞춘 셈이다. 호수 뒤의 가파른 고개를 넘자 몽포트 산장이 보인다. 산장은 몽포트와 로세(3,223m) 봉우리를 병풍처럼 두르고, 앞쪽으로 시야가 트인 기막힌 언덕에 자리 잡았다. 돌로 만든 산장 건물은 마치 북한산 백운 산장처럼 정겹다. 산장 앞 넓은 테라스에 서면 멀리 몽블랑 산군이 반가운 듯 손을 흔들어준다. --- p.88

아이거 북벽 입구를 지나면 부드러운 초원길이 펼쳐진다. 클라이네 샤이데크역과 인공호수, 묀히 봉우리 등 융프라우의 품이 잘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의 끝 지점에 비로소 아이거 북벽이 우뚝 서 있다. 고개를 뒤로 꺾어야 비로소 전체가 보인다. 높이는 무려 1,800m다. 설악산 대청봉 높이가 하나의 직벽인 셈이다. 등반루트 안내판을 보면서 아이거 북벽의 초등 루트를 눈으로 그려본다. 저 바위벽에 붙어서 내려다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 p.139

순백의 부드러운 언덕이 눈에 들어오고, 쏘롱 라가 가까워지며 웅장한 설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곳으로 한 발짝 걸어가는 길이 마치 꿈길 같다. 지옥 같은 고통이 천국의 희열로 바뀌면서 쏘롱 라 정상에 섰다. 사람마다 환호성을 지른다. 너도나도 쏘롱 라 푯말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나도 아내와 함께 푯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5,416m. 아마도 우리 부부가 함께 오른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 p.183

열여덟째 날 이른 새벽. 헤드랜턴을 켠 긴 행렬이 푼힐로 향한다. 마치 반딧불이가 이동하는 것 같다. 어둑어둑한 푼힐에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마침내 해가 뜨자 안나푸르나 연봉들과 다울라기리, 닐기리, 마차푸차레가 차례로 붉은 빛을 뿜는다. 한눈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웅장하게 퍼져나가는 일출은 안나푸르나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었다. --- p.192

드디어 지리를 출발한 지 11일 만에 정상을 찍는다. 눈물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춥고 배고파 눈물이 날 겨를이 없다. 나는 굳이 왜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단지 길이 있으니까 올라온 건 아닐까. 우리에게 높이란 무엇일까. 끝없는 상념이 떠오른다. 왠지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 더 높게, 조금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 p.231

우르르 쾅! 빙하 무너지는 소리가 몇 번 들리고, 가이드가 소리를 지르기에 ‘무슨 사달이라도 났나’ 하고 텐트 문을 여니 맙소사! 여명 속에서 낭가파르바트 루팔벽이 완벽하게 드러났다. 가이드가 루팔벽을 보라고 깨운 것이다. 낭가파르바트 정상은 예리한 삼각형의 바위가 선명하게 보여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아침 빛은 가장 먼저 정상 삼각형을 비추더니 시나브로 얼음과 바위로 이루어진 루팔의 몸을 더듬기 시작한다. 이 강렬한 빛에 얼마나 많은 등반가가 매혹되었던가. --- p.274

산장 뒤로 거대한 화강암 벽이 펼쳐지고 주변은 아득한 숲이다. 산장의 위치는 인간과 키나발루 여신의 영역 중간쯤에 해당하는 장소로 보였다. 산장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앞마당으로 나오자 비가 그친 봉우리들은 구름을 모락모락 피워놓는다. 그리고 구름을 뚫고 나온 거대한 빛이 먼바다 쪽을 비춘다. 마치 거대한 레이저 광선 같다. 그런 다음 일몰 쇼가 펼쳐진다. 산장에 투숙한 사람들이 모두 나와 이 위대한 자연의 변화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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