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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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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63회 나오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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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24g | 136*200*18mm
ISBN13 9791196856489
ISBN10 119685648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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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2020년 나오키상 수상작!]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그뿐 만인가. 개는 어리석은 인간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때론 훌륭한 스승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주인을 잃은 떠돌이 개 다몬이 5년 간 일본 전역을 돌며 만난 사람들과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종을 뛰어넘어 진정한 사랑과 소통의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소설 MD 김소정

‘한없이 어리석어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인간을 위해
신이 내려 준 선물이 바로 개다!’ -하세 세이슈


『불야성』3부작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일본부문 대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하세 세이슈의 2020년 나오키상 수상작 『소년과 개((少年と犬))』가 출간되었다. 화려한 신주쿠 가부키초 뒷골목의 잔혹한 음모와 비정한 인간의 생존 본능을 탁월하게 그려내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대가라는 찬사를 받은 작가의 전작과 달리, 『소년과 개』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주인을 잃은 개 다몬이 친구인 소년 히카루를 다시 만나기 위해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 받고 상처 주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이 다몬으로 인해 치유되는 놀라운 과정이 조금의 과장도 없이 감동 깊게 그려지는 『소년과 개』.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고 쉽게 상처 주는 오늘날 우리의 가벼운 관계 맺음 방식에 작은 의문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저자 소개 (2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떠돌이 개 다몬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
김소정 (sjsj0822@yes24.com)
누구나 개에 대한 추억이 있다. 나는 할머니의 시골집에서 만난 개를 잊을 수 없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몸집은 자그마했고 흰색 털에 검은 반점이 나 있어 할머니는 그 강아지를 ‘바둑이’라고 불렀다. 할머니의 작명 센스는 1차원적이어서 자연스레 흰 개는 흰둥이, 누런 개는 누렁이, 점박이는 바둑이가 되었다. 살며시 다가가자 바둑이는 공포에 질려 어쩔 줄을 몰라 했고 계속 같은 자리만 빙글빙글 돌았다. 할머니는 사람에게 맞고 있던 개를 데려왔다고 했다. 아, 그랬구나. 왠지 바둑이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다. 미안했다. 나는 할머니 댁에서 보내는 연휴 기간 동안 시도 때도 없이 바둑이와 산책을 했다. 바둑이는 처음에 자신에게 익숙한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해서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얼마 안 가 바둑이는 어색한 발걸음을 내디뎠고 생애 첫 산책을 했다. 바둑이는 용기 있는 아이였다.

산책 중에 앉아서 쉴 때마다 바둑이는 내 허벅지에 턱을 괴었다. 처음에 털을 빳빳이 세우고 경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편안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이따금 나를 올려다보는 바둑이의 눈이 유난히 검고 슬퍼 보였다. 사흘이 지나고 집에 갈 때가 되자 바둑이는 내가 떠날 걸 알았는지 내 무릎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고 낑낑 울었다. 같이 가자-그러는 듯했다. 그게 바둑이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바둑이는 내가 서울로 올라가고 몇 주 후 할머니가 목줄을 놓친 틈을 타 멀리 달아났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는 손을 쓸 수 없이 재빨리 달아나는 바둑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줄에 묶인 채 떠나는 날 한참 동안 바라보던 바둑이의 모습이 종종 떠오른다. 바둑이는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음에도 다시 사람인 나에게 마음을 열어줬다. 그리고 그 생각만 하면 아직도 슬프고 부끄럽다.

『소년과 개』를 읽으며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날 받아준 바둑이가 생각났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몬은 자연재해로 주인을 잃은 떠돌이 개다. 다몬은 셰퍼드의 피가 섞인 잡종으로 깊은 담흑색 눈을 가지고 있다. 누구라도 진실하고 충성심 있는 다몬의 눈을 바라본다면 그를 외면할 수 없게 된다. 다몬은 고향에서 만난 소년 히카루를 찾아 무려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돌아다닌다.

길 위에서 다몬을 만난 사람들은 다몬을 통해 깊은 위로를 받는다. 생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도둑질에 가담해야 했던 가즈마사에게 다몬은 수호신이었고, 시궁창 같은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매춘부 미와에게 다몬은 작은 희망이 되어 주었으며, 혼자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고단한 현실에 지친 사에에게는 따뜻한 집이, 죽음을 앞둔 노인 야이치에게는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주었다. 그들은 다몬의 존재만으로 이제껏 잊고 살았던 행복을 찾게 되었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개는 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곁에서 그들의 삶을 구원한다.

소설을 쓴 하세 세이슈는 25년 동안 개를 키워온 애견인이다. 그는 스스로 오만한 자신을 겸허하게 만들어준 건 개였다고 한다. 하세 세이슈에게 개는 가족이자 친구, 스승이었다. 주로 누아르 장르를 써오던 그는 40대 중반부터 개와 사람의 관계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소년과 개』로 2020년 나오키 상을 수상한다. 그는 다몬을 의인화하는 쉬운 방법을 택하는 대신 서로의 영혼으로 교감하는 장면을 여럿 그렸다. 종을 뛰어넘어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된 그들을 지켜보며 진정한 소통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다. 언어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다몬은 짙은 담흑색 눈으로 어리석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이길 수 있다고. 사랑은 무엇보다 강하다고.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미겔에게 쇼군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고독을 치유해 주고 지루한 나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쇼군은 가족과 마찬가지였다. 쇼군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도둑과 개」중에서

“분명 남쪽에 있는 것은 이 개에게 소중한 누군가겠지.” “무슨 말이 하고픈 거야?” 하미가 어깨를 으쓱였다. “당신은 범죄자일지언정 영혼까지 썩은 것 같진 않아. 그런 뜻이야.” “이 녀석은 내 수호신이야.” 미겔이 말했다. “당신 이외의 누군가에게도 수호신일지 몰라.” “왜 그렇게 쓸데없이 참견하는데?” “그 개가 가엾어서.” “불쌍하다고?” “개에게 필요한 건 여행 길동무가 아니라 가족이야. 무리의 동지야. 당신은 그렇지 않아.” “내게도 가족이 필요해.” 미겔이 말했다. 하미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도둑과 개」중에서

“말을 걸어 주지도 이야기에 끄덕여 주지도 않는다. 그저 거기에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구원받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부부와 개」중에서

“너희들의 마법은 사람을 웃음 짓게만 하는 게 아니구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용기와 사랑을 주는구나.”
---「매춘부와 개」중에서

“너랑 만나서 다행이야. 내 밑바닥 인생에서 그게 최고의 사건이야. 너랑 함께 있는 동안은 정말로 행복했어.” 레오가 미와의 뺨을 핥았다. 나도 행복했어―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정말로 똑똑하고 착한 아이. 고마워, 레오. 가족과 꼭 다시 만나야 해. 그리고 더 많이 행복해져야해.” 미와는 레오의 따스한 감촉을 아쉬워하며 일어섰다. 레오는 미와를 올려다봤다. “가도 돼. 가렴.” 레오가 몸을 돌렸다. 숲속으로 달려간다. “이제, 멧돼지랑 싸우면 안 돼.” 멀어져가는 레오의 등 뒤로 마지막 말을 남기고 미와는 입술을 세게 깨물며 눈물을 참았다.
---「매춘부와 개」중에서

그래도 야이치는 사람에게 개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이라는 어리석은 종을 위해 하나님 또는 부처님이 보내 준 생명체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에게 다가와 준다. 이런 동물은 또 없다.
---「노인과 개」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남자와 개」

동일본대지진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 가즈마사의 앞에 우연히 나타난 주인 잃은 개, 다몬.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병간호에 지쳐가는 누나를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한 그에게 절도범들의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 들어오는데. 그의 가족에게 잃어버렸던 웃음과 행복을 되찾아준 다몬을 수호천사라 믿는 가즈마사의 앞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도둑과 개」

쓰레기 더미에서 나고 자라 약탈하고 약탈당하는 범죄자로 자란 미겔. 어린 시절 만난 떠돌이 개 쇼군은 그와 누나에게 먹을 것을 찾아주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수호자였다. 일본까지 건너와 범죄를 저지르는 그의 앞에 나타난 다몬은 쇼군의 환생처럼 보이는데. 야쿠자의 배신과 추적을 피해 다몬을 데리고 도망치는 미겔은 그의 바람처럼 다몬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부부와 개」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남편에게 절망해 일에만 매달리며 하루하루 늙어가는 중년의 여인 사에 앞에 나타난 다몬. 남편이 산에서 데려온 개 다몬에게서 깊은 위로를 받은 그녀는 마침내 더 이상은 안 되겠다며 결심하는데…….

「매춘부와 개」

자신을 타락시킨 남자 친구를 죽여 산에 파묻고 돌아오는 길에 쓰러진 개 다몬을 발견하는 매춘부 미와. 뜨내기손님들에게 더럽혀진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다몬으로 인해 오랜만에 찾아온 행복을 느끼게 되지만, 남자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기무라의 협박에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되는데. 미와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노인과 개」

좋은 남편도 좋은 아빠도 아니었던, 언제나 산에서 사냥감을 쫓던 늙은 사냥꾼 야이치. 아내를 췌장암으로 잃고, 마지막 사냥개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자신에게 찾아온 죽음을 받아들이는 야이치의 앞에 다몬이 나타나는데. 외로움은 익숙해지는 게 아닌 버티는 것임을 깨달은 그는 다몬이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찾아왔다는 것을 직감하는데…….

「소년과 개」

5년 전 동일본대지진으로 집과 배를 모두 잃고 내륙으로 이사한 가족. 그날의 트라우마로 말도 웃음도 모두 잃은 아들 히카루를 보살피던 부부 앞에 나타난 개, 다몬. 우연한 만남인 줄 알았으나 마침내 밝혀진 엄청난 진실에, 부부는 놀라고 마는데. 말과 웃음을 잃어버린 소년 히카루와 다몬은 과연 어떤 인연이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20년 163회 나오키상 수상
출간 후 26만부 판매 돌파!
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감격의 눈물작!


국내 애견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은 지 이미 오래다. 개는 수천 년 전부터 인간 옆에 머물러왔지만, 현대에 이르러 그 자리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단순히 집과 가축을 지키는 친구를 넘어 가족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그만큼 고독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고통을, 절대 배반하지 않고 애정을 쏟는 만큼 사랑과 충성을 보이는 개에게서 위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견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심각한 문제도 늘어나고 있다. 개를 학대하고 유기하는 그릇된 행동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소년과 개』의 6편 연작들은 동일본대지진에서 주인을 잃은 개 다몬이 친구인 소년을 찾아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떠돌며 만난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간병에 지친 누나를 위해 큰돈을 벌고자 절도범의 차를 운전하는 가즈마사, 쓰레기 더미에서 나고 자라 도둑질밖에 배운 게 없지만 불쌍한 누나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미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남편에 절망하며 하루하루 지치고 늙어가는 사에, 자신을 매춘부로 타락시키고도 돈을 뜯어내는 남자 친구를 죽여 산에 묻고 방황하는 리와, 아내를 암으로 잃고 결국에는 자신도 암으로 죽어가며 후회로 점철된 인생에 괴로워하는 늙은 사냥꾼 야이치, 그리고 마침내 만나게 된 말과 웃음을 잃은 친구 히카루까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연인에게 버림받고, 살아갈 의지를 잃고, 고통과 외로움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다몬이 건네는 위로를 차근차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깨닫게 된다. 아주 오랜 시간 인간의 옆에 있어 왔던 개가 인간에게 진정 어떤 의미인지를. 『소년과 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애견 문제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빌어본다.

더불어, 친구를 찾아 떠도는 한 마리 개의 오랜 여정을 통해, 우리는 좀 더 근본적인 물음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가? 누군가 용기 내어 찾아갈 사람은 없는가?’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들고 아파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행복을 찾는 우리의 여정은 이 질문의 어디쯤에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죽음을 앞둔 반려견을 위해 실제로 도쿄에서 시골로 이사까지 한 작가가 그리는 개와 인간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어리석은 인간에 비하면 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스승과 같은 존재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 [요미우리신문]

본격 느와르 소설부터 산악소설, 역사소설을 넘나드는 하세 세이슈의 『소년과 개』가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역시 하세 세이슈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아사히신문]

주인을 잃은 개와 함께하는 사람들, 일본 열도를 여행하는 떠돌이 개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쓰고 싶은 것을 쓴 작품 중의 하나다. 정말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 [일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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