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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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258g | 133*198*20mm |
ISBN13 | 9788946421844 |
ISBN10 | 8946421843 |
풀꽃 스티커 증정(한정수량, 포인트차감)
출간일 | 2021년 0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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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258g | 133*198*20mm |
ISBN13 | 9788946421844 |
ISBN10 | 8946421843 |
MD 한마디
시인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살아온 나태주 저자의 산문집. 전국을 돌며 강연한 내용 중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 삶은 시련과 실패의 연속이다. 힘들 때 무너지지 않고 삶을 견디는 지혜를 시인의 언어로써 풀어냈다. - 손민규 인문 MD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제 자신의 부족한 점만 보여 자신감이 자꾸 떨어져요.” 나태주가 답하다 “나를 키운 것은 마이너이고 결핍이고 부족함입니다. 10년 뒤 자신을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때 그것은 오히려 당신에게 특별한 인생을 선물할 것입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 번째 주제는 ‘풀꽃 시인이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지혜’이다.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계속해 온 강연 내용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시인이자 교사로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치 편지를 쓰듯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나태주 시인의 글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로 가득하다. 공부, 성공, 사랑,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을 마주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글들과 함께 〈풀꽃〉을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시 17편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나태주 시인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마이너 인생이라고 말한다. 늘 외로운 아이였고 외톨이 아이였고 자발적인 왕따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이 많았고 망설임이 많았고 성취와 만족감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자신을 특별한 인생으로 몰아갔다고 말한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간다면 누구나 성공한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나태주 시인은 힘주어 말한다. |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계속해 온 강연 내용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시인이자 교사로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치 편지를 쓰듯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나태주 시인의 글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로 가득하다. 공부, 성공, 사랑,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을 마주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글들과 함께 〈풀꽃〉을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시 17편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
여는 시 _ 그대의 시간을 축복합니다 여는 글 _ 선하신 귀의 주인이여 1장. 마음의 징검다리 내 이름 나태주 어떻게 시인이 되었나? 외할머니와 함께 마이너 인생 내가 잘한 일 앞으로 10년 2장. 바람의 징검다리 안다는 것 공부란 무엇인가 성공이란 좋아하는 마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너무 빠르다 ‘무엇’과 ‘어떻게’ 결핍의 축복 터닝 포인트 좋은 친구 사랑이란 행복이란 3장. 구름의 징검다리 중학생들과의 만남 쏠림 현상 취업과 결혼 인생 사계 헝그리와 앵그리 메이저와 마이너 인생 삼여 젊은이들에게 하는 부탁 세 가지의 삶 달라진 담론 명예와 명성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앞으로의 삶 4장. 시의 징검다리 풀꽃 이 가을에 다시 중학생에게 선물 행복 혼자서 꽃그늘 중학생을 위하여 꽃들아 안녕 묘비명 내가 너를 사랑에 답함 한 사람 건너 시 꽃 여행의 끝 멀리서 빈다 닫는 시 _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이라는 시로 한번 보면 잊기 힘든 시이다. 언젠가 교보문고 사옥에 걸려서 더 유명해지기도 했고. 아니 시와 먼 사람들에겐 그때부터 알려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 시로 유명한 시인인 나태주씨의 에세이였다. 사실 시만 들어봤지 그분이 어떤분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수십년간 교사를 거쳐 교감, 교장생활까지 하셨고 지금은 정년퇴임 후 시인으로서 또 강연자로서 살고 계셨다. 몇달전 유퀴즈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지는 못했고.
아무튼 강연생활을 하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엮어낸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본인의 인생이야기와 더불어 따뜻한 인생 조언들이 담겨있다. 풀꽃이라는 시의 탄생배경 등 시와 관련된 배경이야기들도 재밌었고, 저자가 상을 받으며 인정받기 시작했을때 앞으로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어쩌면 부끄러운 기억들까지도 기재되어 있었다. 성공한 사람이 되지 말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라는 아인슈타인의 충고도,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더라면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도,
조금 어색했던 부분은 청년시절 자신의 구애를 거절했던 한 여성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좋은 의미에서 바뀌었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한번은 그렇다치고 다른 맥락에서 한번 더 나오면서 같은 이야기를 두번이나 언급되어 있어 정말 상처를 받으셨던건지, 원고 편집과정에서 중복을 걸러내지 못했던 건지 궁금해지더라는.
책에 인용된 문구인데 사람들에게 톨스토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첫째는 지금, 둘쨰는 옆에 있는 사람, 셋째는 그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이라고 했단다. 조금더 주변사람에게 신경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으며 10월을 맞아 가을이 언급된, 책에도 실린 저자의 시를 한번 옮겨적어본다.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지금까지의 내 삶을 한 줄 평으로 써본다면? 이 질문을 받은 시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나중이 좀 좋았더라".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다. 시인은 이렇게 자신의 삶을 설명했다. "나는 끝없는 마이너에요. 근데 나이가 들어서 시 쓰는 사람으로서는 좀 메이저가 됐어요." 당연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말이다. 누구나 마이너 시절을 겪게 된다는 사실. 마이너 없이 메이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스스로 마이너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힘든 시기를 극복하도록 힘을 실어준다.
나태주 시인하면 떠오르는 인상 깊은 이야기가 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이 자신을 시인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 한 여자로부터 버림 받고 쓴 시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이 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사람의 운명은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한 길을 걸을 때보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커다란 장벽을 만났을 때 바뀌는 게 아닐까? 이것을 나태주 시인은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 셈이다. 편안한 일상에 머물며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 생각할 기회를 준다.
나를 키운 것은 마이너입니다. 결핍입니다. 부족함입니다. 실패가 나를 키웠고 마이너 요인들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재촉해 주었습니다. (29쪽)
가난하고 허약했으며 무식했던 것을 은혜라고 말한 어느 일본 경영자를 떠올리게 한다. 자신이 가진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덕분에 경영의 신이 될 수 있었다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한 성공한 기업가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와닿지 않지만 시인의 이야기는 내 일처럼 편안하게 다가온다. 내가 가진 부족함은 변화를 거부하는 어떤 핑계도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나를 더 앞으로 나가도록 자극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나태주 시인은 이 책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성공이란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청소년 시절에 자기가 꿈꾸었던 자기를 늙은 나이에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도 지금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47쪽)
사랑꾼 풀꽃 시인은 이 책에서도 익히 잘 알려진 자신의 시로 메시지를 전한다. 첫 번째 시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136쪽)
두번째 시. '이 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139쪽)
이 두 시를 이어 읽고 보니 이런 의미다. '너는 예쁘고, 사랑하는 나는 슬프다.' 사랑은 곧 슬픔이란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경험한 사람들은 안다. 사랑하면 그 대상이 무조건 예쁘고 좋아보이고, 그 사랑 때문에 슬퍼지기도 한다는 것을. 사랑이 슬프고 힘든 일이 될 때 사랑하는 일은 살아가는 일이 될 만큼 깊숙히 자신의 삶에 스며든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공감하며 읽게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인이 쓴 책을 찾아보는 이유가 그런 것 같다. 삶이 곧 사랑이란 사실을 자꾸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보고 싶은 사람 보지 못하는 괴로움이 컸습니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가졌고 또 보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인생 과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1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