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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휴가

: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5일간의 비밀 여행

리뷰 총점8.9 리뷰 12건 | 판매지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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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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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50g | 140*205*27mm
ISBN13 9791197060236
ISBN10 11970602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교황님, 설마… 진심은 아니시겠죠?!”
바티칸을 탈출해 몰래 휴가를 떠나고 싶다는 교황과 그에게 설득 당한 달라이라마까지!
좌충우돌 탈출극의 행방은?


교황의 수석 보좌관이자 사촌인 파올로는 교황으로부터 당황스러운 부탁을 받는다. 비공식적인 휴가 계획을 세워오라는 것. 단,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설상가상 바티칸을 방문 중이던 달라이라마까지 이 황당한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두 성자의 명령(?)에 파올로는 전무후무한 바티칸 탈출을 감행한다. 이들은 바티칸을 빠져나와 파올로의 아내 로자의 도움을 받아 염소수염에 금색 머리, 선글라스에 까만 장발로 변신한 뒤 연두색 스포츠카에 몸을 싣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여정을 시작한다. 교황과 달라이라마가 사라지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다. 온 세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 여행을 이어가던 중 두 성자는 같은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그 꿈이 자신들을 어디론가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이 여행의 목적지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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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다른 때는 똑똑하기 그지없는 여자가, 내가 추천한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밴을 몰고 온 게 아니라 마세라티 세단 중에서도 가장 큰 콰트로포르테 옆에 서 있었던 것이다. 우아한 레이싱카였다. 그것은 두 명의 성직자가 아니라 젊고 돈 많은 미혼남에게 어울리는 차였다. 그 차는 연두색인 듯했고 날렵하고 관능적인 펜더가 달렸으며 양 옆에 은색 줄무늬가 있었다. 눈에 잘 띄지 않게 와달라고 했더니 내 말은 귓등으로 듣고 이보다 더 부적절할 수 없는 차를 몰고 오다니!
--- p.33

“자, 두 분의 성하님. 이제 무엇을 원하십니까?”
“탈출이요!” 달라이라마가 방금 전에 배운 단어를 반복하는 투로 말했다.
교황이 거들었다. “맞아요, 나흘 동안의 짧은 휴가. 우리 손님에게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시골을 구경시켜드리고 싶어요. 나도 보고 싶고. 잠깐 동안만이라도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요. 보통 사람으로. 가야 할 곳이 몇 군데 있지만 보좌관도 경호원도 사진기자도 기자도 사절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격식도!”
“격식도!” 달라이라마가 맞장구쳤다.
--- p.36

“우리는 사는 동안 이렇게 한 치 앞밖에 보지 못한단 말이지.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누가 알겠어.”
--- p.44

달라이라마의 민머리에 희끗희끗하되 검은색이 압도적으로 많은 록스타 길이의 가발이 씌워졌고, 중간 정
도의 갈색 피부는 바닷가에서 한 달 지내고 난 뒤의 내 피부색과 비슷해졌다. 한쪽 귀에 클립식 귀걸이를 끼웠다가 생각을 바꿨는지 뺐다. “너무 오버하는 게 될 수도 있겠어요.” 90분 만에 즐겁게 여행에 나선 두 친구가 거울 속에 등장했다. 한 명은 북유럽, 한 명은 그보다 따뜻한 나라에서 왔고 둘 다 육체적으로 전성기는 지났지만 건강해 보였고 디스코와 해변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었다.
--- p.66

“주님은 아무것도 천대하지 않아요. 부부 간의 육체적인 사랑은 죄가 아니에요. 어떤 교리에서도 그렇다고 하지 않아요.”
“그렇죠, 하지만 사제들은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하잖아요. 왜 그렇죠? 그게 어떤 메시지를 암시하잖아요. 하느님과 가까워지려면 섹스를 포기해야 한다는.”
교황은 힘주어 외쳤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냥 이 땅에서 누리는 쾌락은, 특히 성적인 쾌락은 너무 강렬하고 너무 지배적이라 주님에게 관심을 기울일 여지가 줄어들어서 그렇지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주님에게 관심을 기울일 여지가 늘어났는걸요. 파올로와 사랑을 나눌 때만큼 주님과 가깝게 느껴진 적이 없었어요. 아니면 그 이후만큼. 그런데도 임신이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죄책감이 느껴졌어요. 우리가 결혼한 사이가 아니었다면 저는 성토를 당했을 테니까요. 이런 것 때문에 제가 교회에서 멀어졌어요.”
--- p.100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구간을 지나 정상의 승하차장에 다가가자 누비 재킷을 입은 남자가 등장해 우리를 불렀다.
“내리시나요, 아니면 계속 타고 가실 건가요?”
“내려요, 내려요, 내려요, 내려요!” 로자와 내가 한 목소리로 외쳤다.
“네 분 다요?”
“네!” 교황이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목소리로 외쳤다. 그의 대답이 산비탈에 메아리쳤다. “네! 네! 네! 네!”
--- p.145

바로 그때 달라이라마가 길 건너편에서 “피바!”라고 너무 우렁차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교황이 “누, 라드나”라고 대답했다. 둘 다 너무 오버하는 느낌이었다. 누가 지나갈 때마다 최소 한 번 이상 축구공을 주고받았고 러시아어를 외쳤다. 그때 달라이라마가 “피바!”라고 외치자 반대편으로 걸어가던 남자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더니 스텝 지대 사투리인 게 분명한 말로 뭐라고 우렁차게 물었다. “맥주가 어디 있어요?”일 가능성이 컸지만 “푸틴은 신과 같은 존재죠?” 아니면 “이 근처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파는 서점 있어요?”일 수도 있었다. 교황은 요행히 때려 맞혔거나 번뜩이는 영감을 느꼈는지 도심 쪽을 가리켰다. 남자는 고맙다는 인사일지 모를 말을 하고 허둥지둥 걸음을 옮겼다.
--- p.233

이탈리아에서는 당연히 매춘이 불법이지만 법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나라이다 보니 그날 우리가 지난 것과 비슷한 도로를 지나다보면 도발적인 자세로 양옆에 서 있는 여자들과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교황이 말했다. “차 세우게.”
“교황님, 저 여자는―”
“나도 정체를 알아. 주님의 자녀지.”
우리가 다가가자 여자가 심한 억양이 느껴지는 이탈리아어로 외쳤다.
“네 분이네요! 단체! 외국인에 여자 분까지! 재밌겠다! 하지만 단체는 돈 더 받아요!”
교황이 여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인사를 건넸다.
“점심을 같이 먹고 싶어요.” 그가 말했다.
--- p.23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휴가를 떠나고 싶다네. 단, 아무도 모르게.”
바티칸을 도망친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좌충우돌 탈출극!

“자, 두 분의 성하님. 이제 무엇을 원하십니까?”
달라이라마가 말했다. “탈출이요!” 교황이 거들었다. “맞아요, 나흘 동안의 짧은 휴가. 잠깐 동안만이라도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요. 보통 사람으로. 보좌관도 경호원도 기자도 사절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격식도!”
“격식도!” 달라이라마가 맞장구쳤다.
- 본문 중에서

평범한 일상을 찾아 떠난 두 성직자의 기상천외한 여정!

평범한 일상을 찾아 떠난 이 여행에서 독자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홀로 산속에 사는 양치기, 무솔리니의 추종자들, 과거의 영광에 빠져 사치와 향락을 즐기는 은퇴한 영화배우, 도로변의 창녀 그리고 우스꽝스럽게 변장한 교황과 달라이라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과의 만남을 받아들이는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태도만큼은 더없이 유쾌하다.

“우리는 사는 동안 이렇게 한 치 앞밖에 보지 못한단 말이지.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누가 알겠어.”(44쪽)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이 사라지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간절하다. 하지만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던 상황이 익숙해져버린 지금은 평범한 일상이란 무엇인지, 그 일상이 주는 기쁨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다. 삶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면 지금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어떻게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 인생의 태도를 교황과 달라이라마를 따라간 여행길 위에서 알게 될 것이다.

금색 머리에 염소수염, 선글라스에 장발로 변장한 교황과 달라이라마!
연두색 스포츠카를 타고 떠난 이 여정의 결말은?!

《부처와 아침을》, 《신과 함께한 골프》, 《린포체의 다이어트 클리닉》 등 종교지도자들과의 여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롤런드 메룰로는 25권 이상의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매사추세츠 북어워드. 미국 도서관협회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수상한 휴가》는 교황과 달라이라마가 바티칸을 도망쳐 몰래 여행을 떠나는 기상천외한 설정의 소설로 실제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와 제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갸초를 모티브로 한 두 성인을 함께 등장시킴으로써 종교 간의 차이를 뛰어넘는 메시지를 담았다. 길 위에서 마주친 다양한 사람, 여러 사건들을 통해 그 안에 녹아 있는 인생의 문제, 삶의 소중함을 유쾌하고 다정한 등장인물들과 익살스러운 장면,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넘치는 문장으로 풀어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때로 삶이 축복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도록 우리의 눈을 가려버린다. 작가는 독자에게 말한다. “두려움이라는 찬바람은 무시”(42쪽)하라고, 예측할 수 없기에 인생은 의미가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독자들이 이 흥미진진한 여행을 통해 살아 있음의 신비를 마주하기를, ‘평범한 일상’이라는 선물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


메룰로는 그의 재치 있고, 때때로 신랄하며 다정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품위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풀어나가며 자주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장면들은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런 모든 장치들이 결코 진부하지 않고 그의 철학을 위트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워싱턴 포스트

메룰로의 소설 시리즈 중 또 다른 장르가 탄생했다. 독자들은 실제 교황과 달라이라마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메룰로의 재주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감동적이고 불완전한, 명랑하고 가식 없는 이야기는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커커스 리뷰

교황과 바티칸을 방문 중인 달라이라마가 은밀한 휴가를 보내는 이 기발한 이야기는 종교를 막론하고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예측 불가능한 결말을 안겨줄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엉뚱하면서도 불손하지만 재치 넘치는 메룰로의 작품은 유쾌한 여행 속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통찰을 제시한다.
-북리스트

위트 있고, 통찰력 있는 이 소설을 통해 깨달음은 길 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보스턴 선데이 글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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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교황과 달라이라마와 떠나는 비밀여행 , 장편소설 『수상한 휴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h | 2021.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교황과 달라이라마가 함께 휴가를 떠납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교황님과 부처님을 섬기는 달라이라마의 조합이 뭔가 수상합니다. 이 조합마저 수상한데 아무도 모르게 비밀 여행을 떠난다니 심상치 않습니다. 교황과 달라이마의 5일간의 비밀 여행을 그린 제목 그대로 『수상한 휴가』입니다.   이 수상한 휴가에는 네 명의 인물이 동행합니다. 비밀 여행을 계획한 교;
리뷰제목

 

교황과 달라이라마가 함께 휴가를 떠납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교황님과 부처님을 섬기는 달라이라마의 조합이 뭔가 수상합니다. 이 조합마저 수상한데 아무도 모르게 비밀 여행을 떠난다니 심상치 않습니다.

교황과 달라이마의 5일간의 비밀 여행을 그린 제목 그대로 『수상한 휴가』입니다.

 

이 수상한 휴가에는 네 명의 인물이 동행합니다.

비밀 여행을 계획한 교황과 교황을 방문하고 있던 달라이라마.

교황의 사촌이자 수석 비서관인 파올로와 유명한 미용사이자 파올로의 전 아내인 로자

이 네 명은 로자의 유능한 분장사에 의해 남이 알아볼 수 없는 분장으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교황과 달라이라마는 북유럽에서 온 여행객으로

파올로는 '보트피플' 즉, 기근과 전쟁을 피해 시리아 등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온 난민으로 변합니다.

똑똑하고 유쾌한 전 아내 로자에 의해 이 네 명은 비밀여행을 시작합니다.

 

『수상한 휴가』는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동행이니만큼 우리가 살면서 품고 있는 많은 질문들을 마주하게 합니다.

 

꼭 교회 미사를 참석해야만 구원받을 수 있는가?

지진으로 폐허가 된 라퀼라의 사람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 이런 불행을 겪는가?

피임이 왜 신을 섬기는 행위에 방해가 되는가?

 

사실 이 질문들은 기독교인인 저에게도 많은 질문들이기도 합니다.

쾌락, 즐거움을 억제하기도 하는 삶, 악을 행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나가는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우리는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 끊임없는 질문들은 파올로와 로자의 딸 안나 리자가 불교신도인 남자와 혼전 임신을 하고 여행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답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왜 교황과 달라이라마가 비밀 여행을 하고 싶어했는지 밝혀집니다.

 

『수상한 휴가』는 삶에서 가지는 의문점들을 설명해주는 점도 흥미롭지만 파올로와 로자의 관계 변화 또한 인상깊습니다.서로 열렬히 사랑했지만 삶에 치여 살면서 조금씩 벌어지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들을 바로 보게 되면서 이 여행을 계기로 맞이하게 되는 변환점 등은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대답이 저 또는 읽는 독자들에게 대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라며 반문하기도 했으니까요.

결국 인생의 답은 각자가 찾아가야 하고 각자의 답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여행의 끝에 마주한 파올로의 삶이 다른 것처럼이요.

『수상한 휴가』는 우리의 삶에 주어지는 질문을 찾아가는 소설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황과 달라이라마와 함께 하는 여행 속에 우리 삶의 답을 찾아가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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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휴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i | 2021.07.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 세계 종교인을 대표하는 두 인물,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발칙한 휴가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 소재의 기발함과 함께 일탈에서 느껴지는 짜릿함과 인간적인 소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종교는 다르지만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두 성자의 모습은 신비롭고도 거룩하며 강력한 종교적 신념을 가졌다는 점에서 위엄과 존경심을 느끼게 되지만 반대로 신의 메시지를 전하;
리뷰제목

 

전 세계 종교인을 대표하는 두 인물,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발칙한 휴가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 소재의 기발함과 함께 일탈에서 느껴지는 짜릿함과 인간적인 소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종교는 다르지만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두 성자의 모습은 신비롭고도 거룩하며 강력한 종교적 신념을 가졌다는 점에서 위엄과 존경심을 느끼게 되지만 반대로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성자이기 전에 한 인간이기에 그런 면과 대두되는 엉뚱한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 의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예상했더랬다.

하지만 역시 종교적인 이야기가 있기에 다소 엉뚱하게 시작하여 어떤 소동이 일어날지 작은 설렘을 가지고 시작한 그들의 여행기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고민거리들이 숨어 있어 종교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파올로는 교황의 사촌이자 보좌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티칸에서는 시샘 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교황이 업무를 수행해나가는데 안심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사람이 파올로라고 말할 만큼 그를 향한 교황의 믿음은 두텁다. 그러던 어느 날 교황은 파올로에게 수심 어리지만 어린 시절 맨발로 뛰어놀던 개구진 표정으로 사람들 몰래 바티칸을 빠져나와 사람들 몰래 휴가를 즐기고 싶다고 얘기한다. 물론 파올로는 진담이 아닌 장난으로 받아들였지만 곧 교황이 장난으로 한 말이 아님을 알고 반강제적으로 계획에 착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미션 하나가 더 추가되어 내한 중인 달라이 라마까지 함께 휴가에 오르는 여정이었으니 파올로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현실적인 측면과 교황의 고뇌의 찬 표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파올로는 오랫동안 이교도들을 피해 피신했던 터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 교황과 달라이라마를 탈출시키기에 성공하고 메이크업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떨치는 전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비롯해 모두가 변장을 하며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알아볼 수밖에 없을 만큼 유명한 두 성직자, 분장을 했지만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두 성직자가 사라져버린 것을 안 사람들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등등 궁금증만 잔뜩 쌓여가는 가운데 전처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여행 중인 이들 앞에는 기발하고 발칙하며 즐겁기만 한 일들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종교적이지만 너무 종교적이어서 비종교인들의 반감을 살만한 이야기는 피해 가며 적절히 균형을 이룬 종교적인 이야기들은 소설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지금껏 종교에 있어 이분법적인 생각에서 살짝 벗어나게 해준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너무 묵직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서 오히려 균형미가 기분 좋게 다가왔고 그에 비해 생각할 거리를 곱씹어 보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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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휴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y | 2021.07.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음 - 롤런드 메룰로 옮김 - 이은선 오후의서재        휴가라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하고, 또는 공부를 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갖고 다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와  14대 달라이라마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두 분은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분들이다. 평생을 종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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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롤런드 메룰로

옮김 - 이은선

오후의서재

 

 

 

 휴가라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하고, 또는 공부를 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갖고 다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와  14대 달라이라마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두 분은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분들이다.

평생을 종교에 몸담고 깨우치고 가르침을 주었던 일이 조금은 힘드셨을까?

일탈을 꿈꾸는 이처럼 아무도 모르게 떠나는 휴가를 계획하게 되고

그 휴가엔 네명이 함께 동참하게 된다.

 

 여행 중 정체가 들통날수도 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의 여파도 클 것임을 알텐데도

주저없이 여행을 떠나는 교황 프란치스코와 달라이라마의 태도에

무언가 수상하면서도 무언가 뜻깊은 목적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전혀 다른 두 종교이지만 함께 하는 모습에서 종교적 차별, 편견 대신

화합과 유쾌함을 보여준다.

점잖고 격식을 차려야만 할 것 같은 모습은 5일간의 여행에서 찾아 볼 수 없다.

아무도 모르게 휴가를 떠나기 위해 변장을 하는데 오히려 더

톡톡튀는 분장으로 틀킬 것 같은 아슬함과 긴장감을 주며

정 반대의 모습에 즐기는 듯한 두 성자의 유쾌한 일탈을 엿볼 수 있었다.

변장한 모습에 기함을 할 것 같은 두분이 어떤 모습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모습이 어린 소년들처럼 천진난만해 보인다.

 

  모두에게 존경받고 너그러움과 깊은 학식과 위엄을 갖춘 두 분은

단지 휴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을 한 것일까?

5일간의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다.

자연재해로 모든 것을 잃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

산속에서 홀로 사는 양치기,

모솔리니의 추종자들,

사치와 향락에 빠져 사는 은퇴한 영화배우,

길에서 만난 창녀와의 만남,

과연 이 평범함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

 

 항상 높은 곳에 있던 교황과 달라이라마는

낮은 곳으로 내려와 평범한 일상속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알고자 했던 것일까?

최고라 할 수 있는 두 분의 절대적이고 경건한 말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깨닫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삶.

내 삶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신을 섬기는 이들조차 모르는 삶.

그 험난한 삶을 잡초처럼 꿋꿋이 살아가며 적응해 나가는 이들의

삶에 대한 자세를 알아가는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유쾌하고 통쾌한 여행길에서 우리 독자들도 함께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곧 아름답고 고마운 선물이다.

무감각했던 평범함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 없이 소중했음을 깨닫게 된다.

 

 종교를 대표하는 성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임에도

무교인 나에게 전혀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종교를 떠나 편견 없이 삶의 여러가지 문제, 삶의 소중함,

평범함에 대한 감사를 함께 바라보며 느껴 볼 수 있었다.

두 성인인 교황 프란치스코와 달라이라마,

교황의 수석 보자관이자 사촌인  파올로, 

파올로의 아내인 로자가 함께 여행을 하며 각자가 무언가를 깨닫게 되는

특별하면서도 수상한 5일간의 여행에 함께 동참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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