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7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04g | 130*188*13mm |
ISBN13 | 9791190938815 |
ISBN10 | 1190938812 |
출간일 | 2021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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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04g | 130*188*13mm |
ISBN13 | 9791190938815 |
ISBN10 | 1190938812 |
“어쩌다 보니 요리사로 남극까지! 한번 사는 인생, 재밌게 즐기면 그걸로 충분해”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는 대학교를 8년째 다니고 있으며 아직도 3학년 휴학생인 김인태 작가가 남극에 다녀와서 쓴 파란만장 에세이다. 평소에 도전이나 모험을 즐기지 않고 시내버스를 제외하면 어떤 차를 타도 안전벨트를 꼭 매는 안전제일주의자인 그가 어느날 갑자기 도전한 남극의 이야기와 그로 인해 달라진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작가는 어느날 갑자기 대학교를 휴학하고 극지과학연구소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조리대원으로 남극으로 떠난다. 그는 남극으로 가게 된 이유를 남극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는 SF소설을 읽다가 문득 남극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작가는 남극에 가기 위해 면접을 보고, 극지훈련을 받고 곧바로 남극으로 떠났다. 원래 이 책의 콘셉트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20대의 삶과 생각’이었다. 내용엔 현실 부분이 거의 없어서 이상만 잔뜩 있는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는 20대의 사회적 통칭이었던 ‘N포’도 ‘YOLO’도 아닌, ‘재밌는 삶‘을 살겠다는 실천이 남극에 가게 되고, 브런치에 1년 반 넘게 연재를 거친 후 책으로 출간되게 된 것이다. 미술과 경제를 전공하고 있으며, 요리로 남극에 다녀온 발레가 취미인 남자 대학생. 그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작가의 삶이 어떤 걸 경험했고 무엇을 깨달았는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
프롤로그 part1 남극엘 다녀왔다 남극엘 다녀왔다 나는 어쩌다 남극에 가게 되었나 아임 고잉 투 앤타티카 남극 첫 입성,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났다 남극에서 만난 채식주의자 데자뷔: 영화 〈남극의 쉐프〉 남극의 하루 일과 남극에서 보낸 3대 명절 아라온이요? 내가 먹어본 김치 중 최고였어요 남극에 대한 여덟 가지 오해 남극의 초고속 인터넷은 7500배 남극에는 없는 것들 직장으로서 남극의 장단점 남극에 다녀와서 변한 것 part 2 꿈꾸고 경험하고 선택하라 800개의 호빵과 강화도에 사는 시인 나는 어쩌다 요리를 하게 되었나 남자가 무슨 발레야 스무 살에 목격한 출산 현장 완전한 고독과 무너지기 시작하는 세계 꿈꾸고 경험하고 선택하라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후기 part 3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기를 시켜줘, 미술학과 복수 전공 책 쓰기의 기쁨과 슬픔 요리사를 포기한 열두 가지 이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기를 휴학의 쓸모 소개팅에서 만난 작가 part 4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아 얼굴이 커서 그런지 양복이 잘 어울리네 주사위 이론 ENFP인 저는 MBTI 따위는 믿지 않습니다 이상한 사람 별점이 된 눈물, 취향에 대하여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아 |
어쩌다 보니 남극에 갔다는 저자, 남극이라는 곳이 어쩌다가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 보니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쉽게 갈 수 없는 미지의 장소 같은 남극에 간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했다. 표지의 펭귄을 직접 볼 수 있다니, 얼마나 황홀한 이야기일까?
책을 다 읽고 기억에 남는 건 생각보다 펭귄이 귀엽지 않다는 것, 남극이 무척 건조하다는 것, 남극의 산을 오르면 썰매 타듯이 내려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 3끼 100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하루 종일 분주하게 남극에서 요리했던 저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개월의 시간을 보낸 남극 이야기는 평소에 들을 수 없는 이야기라 더 집중하고 읽었다. 간접 경험으로라도 남극에 가고 싶은 마음에.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남극에 가게 된 이야기와 남극에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극에서도 전을 부치고, 세배를 했다는 이야기는 왠지 친근함이 느껴졌다. 남극에서 인터넷을 하는 것이 어렵고, 남극에 있음으로 해서 어려운 점은 다녀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신기했던 부분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가 경험했던 이야기들. 호빵을 팔았던 이야기는 물론이고, 레스토랑 알바 후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일기의 힘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니 나도 더 열심히 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네 번째 파트는 재미도 중요하지만 현실도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 이 말이 와닿으면서도 재미를 찾는 인생은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책을 덮고 나니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것의 힘을 느끼게 되었는데, 한 번밖에 살지 않는 인생 제대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화를 내기보다는 본인이 일을 더 해서 모자란 것을 채우는 사람이었다.
45페이지
일상에서 화를 내지 말고 모자란 것을 채우는 사람,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구절이다.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
푹푹찌는 여름.
남극에 가면 얼마나 시원할까 상상해봅니다
'시원하다 못해 춥겠지?
얼어죽으면 어떡해...
그러면 차라리 더운게 낫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남극에 다녀온 대학생의 에세이집,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를 읽었어요
표지를 계속 보고 있자니 추운 느낌이 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죠
소설 읽고 남극행을 결정했다는 김인태 작가님.
저는 남극 과학기지에는 과학자만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 분은 요리사로 간거였죠
대학에 다니다 휴학하고 갔다는 말에
'와~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하면서 학교 다니기도 바빴고
졸업을 빨리해서 빨리 경제활동을 시작해야한다는
생각만 했거든요
김인태님은 휴학하고 남극에 직장을 구해서 간 것이었으니
졸업은 늦어질지언정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극에 갈 생각을 했다는 점에서
이미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공은 경제학인데 미술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하고,
대학에 다니면서 학기 중에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데서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남학생이지만 취미가 발레...
덧붙이자면 히딩크 감독에게 사인도 받고
그 장면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었다니!
남들이 살면서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무소방으로 군복무를 했는데,
구급 출동 보조 일을 하면서 겪은 일들도 예사롭지는 않았어요
서예, 피아노, 미술 등 이것저것
배우며 보냈던 어린 시절은 저와 비슷한 느낌이라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동질감이 들기도 했지만,
저는 감히 도전해보지 못할 일들을 많이 했다는데서
동경의 대상이 되었달까요?
저는 이미 나이도 있고 아이도 있고 가정도 있어서
남극행과 같은 과감한 시도는 못하겠지만
(남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없을테구요)
연필인물화 정도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겠지요~^^
그리고 새로운 일만 찾으려는 것 보다
같은 일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
전적으로 공감 되기도 했구요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남극에 가는걸 허락하기 힘드셨을
작가의 부모님도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귀한 늦둥이 아들의 선택을 응원해 준
부모님을 보고 저도 토리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작가는 책 쓰기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어요
저에게도 책을 내고픈 꿈이 있었는데
마음을 살짝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꿈을 접은 건 아닌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일기부터 꾸준히 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남극 이야기가 흥미로울 것 같아 선택한 책이지만
예상과는 달리 남극 이야기가 주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보다 10여 년을 덜 살았지만
인생 경험으로는 10년을 더 산 것 같은
작가의 인생 이야기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60세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이상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게 있다면 과감히 도전해야겠어요
인생...
재미로만 살 수는 없지만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할 때도 있으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무더위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 거기다 코시국 때문에 여름휴가도 못가게 되었으니 막막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에세이가 예전보다 특별하고 다양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책 <재밌으면 그걸로 충분해>
우선 보통의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인 남극에서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거기다 무더운 여름날이라서 그런지 더 즐겁게 읽었으려나? ) 거기다 최근에 TV 프로그램에서 남극 연구원으로 일했던 분의 일상을 소개하는 예능을 흥미롭게 본 적이 있던지라 함께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다. 남극이라는 위치가 흥미로웠는데 저자의 이력 또한 범상치 않다 (!) 경제와 미술을 전공하고 취미는 발레인, 냉면 먹는 SF 소설을 읽고 남극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는 소개. 일본 영화 <남극의 셰프>보다 더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만으로도 슬며시 웃음이 지어진다.
기대가 크면 종종 실망하곤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책은 남극만큼이나, 저자의 소개만큼이나 새로웠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력만큼이나 재기발랄하고 개성 있는 문체와 내용이 웃음을 짓게 만들기도 했고, 남극에서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아가 키치한 사람들을 보면 종종 '이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곤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의 궁금증도 조금이나마 해소된 것 같다고 해야할까? ( 뭔가 친해지고 싶지만 나와는 친해질 접점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
여러모로 만나기 힘든 장소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인상 깊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좋을 것 같은, 특히나 어딘가 탐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