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7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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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40g | 150*205*18mm |
ISBN13 | 9791162013014 |
ISBN10 | 116201301X |
출간일 | 2021년 07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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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40g | 150*205*18mm |
ISBN13 | 9791162013014 |
ISBN10 | 116201301X |
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깊은 고요 속에서 오롯이 ‘나’의 발걸음 소리에 귀기울이는 하룻밤 소란한 일상의 틈바구니 속에서 정신없이 부대끼다 보면 고요하고 여유로운 공간과 시간이 절실해지는 때가 온다. 그럴 때 많은 이들은 절에서의 하룻밤을 꿈꾼다. 수많은 계절이 지나도 변치 않고 언제든 고향 가는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고요’와 ‘휴식’의 의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계절이 바뀌면 계절이 바뀌는 대로, 자세히 살펴보면 볼수록 그 매력이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그곳에서 배종훈 저자는 “비슷비슷해 보이는 사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찾았다. 이후 한 달에 한 번, 카메라와 그림 도구를 챙겨 사찰 구석구석의 모습을 기록하러 떠난 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약 30곳이 넘는 전국의 사찰을 다녀온 저자는 앞으로 100곳의 사찰을 방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자꾸만 그가 절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절에서 저자는 어떤 풍경들을 마주하고 어떤 생각들을 눈에 담았을까? |
부처님 마음을 닮은 그곳 12 별이 쏟아지는 봄밤 공주 마곡사 24 소소하게 삶의 울림을 노래하는 절 파주 보광사 32 푸르고, 희고, 붉은 찰나의 시간 서산 개심사 44 붉은 꽃과 흰 별이 쏟아지는 절 구례 화엄사 54 바다를 마당으로 품은 절 양양 낙산사 66 가을처럼 푸르고, 붉게 익은 마음이 쌓인 곳 평창 월정사 78 시간이 눈처럼 소복소복 쌓인 절 부안 내소사 90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 부처가 있다 남해 보리암 96 연꽃이 주렁주렁 달린 절집 화순 만연사 108 바다보다 더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는 절 강화 보문사 118 흙과 바람, 바다를 펼쳐두고 사람을 기다리는 절 해남 미황사 130 푸른 하늘 위에 떠 있는 섬과 같은 절 봉화 청량사 138 산에서 만난 바다를 닮은 절 속초 신흥사 148 푸른 바람이 노래하는 절 영덕 장육사 156 마음을 고요하게 할 연못을 닮은 절 부여 무량사 164 미륵불을 기다리며 바닷속에 잠든 절 밀양 만어사 처마 끝 풍경이 내게 물었다 172 특별함이 없어 특별한 절집 서산 부석사 182 여전히 불국토를 꿈꾸는 땅 화순 운주사 192 느릿하게 마주하는 절정의 순간 순천 송광사 198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 강화 전등사 210 나를 흔드는 것은 결국 나 자신임을 알게 한 시간 원주 구룡사 220 빼곡하게 들어찬 마음 서랍을 비우는 절집 영주 부석사 230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 흐르는 절 보은 법주사 240 수수하고 포근한 미소가 가득한 절 제주 관음사 250 없음으로도 충만할 수 있음을 깨우쳐주는 절 진도 쌍계사 262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발견한 절에서의 하룻밤 경주 기림사 272 부처님이 사는 땅에서 보낸 하루 경주 남산 옥룡암 282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바라보는 절 안동 봉정사 292 하얀 달이 하늘과 바다에 뜨면 오롯한 섬이 되는 절 서산 간월암 |
(우선) 제목에 끌렸다.목차를 살피면서는 반가웠다. 좋아하는 곳은 비슷한것인가 싶은 마음도 들었다.물론 바라보는 시선과 느낌은 또 저마다 다를게다.그래서 신기하다. 좋아하는 곳은 같으나, 그 이유는 다를수 있다는 것.그래서 읽고 싶었다. 내가 좋하는 곳을 비슷한 마음으로 좋아할때는 반가울테고,미처 생각지 못한 곳을 건드려준다면 그것 역시 반가울터...그런데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주관적이라 아주아주 집중(?)해서 읽어야 했다. 솔직히 글보다 소개된 곳의 그림들이 더 마음을 끌었다고 해야 겠다. 내게는 작가님의 그림이 순간순간 처마 끝..풍경같은..풍경소리를 내 주는 역활을 해 준 셈이다.
가본 적 없는 영덕 장육사..그림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그림에 작가는 마법(?)을 걸어 놓았다. '증강현실이 적용된 그림' 평소라면 귀찮았을텐데 궁금했다.그리고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예상할 수 없는 풍경을 마주해서 놀라움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지만...팝업북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비로소 알 것 같았다.
화면이 입체적으로 변신(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별똥별이 떨어지는 풍경을 현장에서 보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해 주다니..놀라웠다. 영덕사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덕사에서 별똥별을 보고 있는 기분이들었다.그리고 나는 바로 반성했다.사람 마음이 너무 간사해서..별똥별 보는 풍경에 감사함을 잊고..내가 애정하는 미황사,구룡사 서산 간월암..풍경에서도 증강현실 풍경을..그래서 풍경소리가 들리는 증강현실,산사의 바람소리..도 들었으면 하는 욕심을...내려놓기 위해 찾는 산사의 글을 읽으며 어쩔수 없는 욕심이라니 피식 웃음이 났다.그래도 가보지 않은 곳들을 증강현실로 만났으니,영덕사와 밀양 만어사에..대해서는 조금 이야기할 거리가 생긴 셈이다. 사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만날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면 실망할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가 소개해 준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 글보다,그림에 집중하고,내가 그곳을 찾았던 시간을 따라가며 읽는 다면 읽는 다는 느낌보다 조용한 법당에 앉아 명상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지극히 주관적인 작가의 감정을 읽어가면서 나는 내가 그곳을 찾았던 이유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증강현실..세계로 이끌어 별똥별을 만나게 해 준 고마움을 리뷰로 남기고 싶었다.^^
공주마곡사,파주보광사,서산개심사,구례화엄사,양양낙산사,평창월정사,부안내소사,남해보리암
화순만연사,강화보문사,해남미황사,봉화청량사,속초신흥사,영덕장육사,부여무량사,밀양만어사
서산부석사,화순운주사,순천송광사,강화전등사,원주구룡사,영주부석사,보은법주사,제주관음사
진도쌍계사,경주기림사,경주남산옥룡암,안동봉정사,서산간월암 (가보지 않은 곳 보다 가본 곳이 더 많아서 깜짝 놀랐다..속초 신흥사..는 언젠가 방송에서 보고 찾아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백신맞고..코로나가 조금 안정에 접어들면..제일 먼저 가볼 곳으로 찜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