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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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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다는 것

김중미 | 창비 | 2021년 03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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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68g | 134*195*24mm
ISBN13 9788936434472
ISBN10 893643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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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장편소설] 책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무대인 은강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변화한 풍경과는 다르게 여전한 사회의 면면과 이웃의 얼굴을 조명하며, 당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곳에서도 삶은 흐르고, 그 모두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때 비로소 다른 내일이 오리라는 희망의 목소리를 전한다. -소설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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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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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 너 그거 알아? 별은 정면으로 볼 때보다 곁눈질로 볼 때 더 반짝인다. 이렇게 별 하나를 골라서 똑바로 보다가 곁눈질을 해 봐. 그럼 별이 정면으로 볼 때보다 더 반짝거리는 것처럼 보여. 한번 해 봐.”
“됐어. 난 별 따위엔 관심 없어. 우주나 천문학 같은 건 몰라.”
“별 보라는데 웬 우주, 천문학? 그냥 별을 보라고. 2학년 때 수학여행 가서 우연히 발견한 건데 곁눈으로 보면 별이 더 반짝이는 거야. 되게 신기했어. 우리는 뭐든 똑바로, 정면으로 봐야만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가끔 이렇게 가장자리로 볼 때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어. 신기하지 않아?”
“뭔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사람들은 주변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잖아.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거지. 눈길의 가장자리가 더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우리처럼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보고 더 빛날 수 있잖아.”
나는 지우 말에 대답을 하는 대신 하늘을 올려다보며 별 하나를 골랐다. 그리고 그 별을 곁눈질로 보았다. 정말 별이 더 반짝이기는 했다.
--- p.241

강이는 이 촛불이 모두 다 같은 곳을 향하고 있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촛불을 들어도 진짜 어두운 구석까지 밝힐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진짜 빛이 절실한 사람들은 여기에서 촛불을 들 수 없다. 오늘처럼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강이도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촛불을 들어 봤자 뭐가 달라지느냐고 냉소하고 싶지는 않았다. 강이는 후원금 상자가 자신의 앞에 왔을 때 집에서부터 챙겨 온 3만 원을 아낌없이 넣었다.
--- pp.365~366

은강동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타인과의 어깨동무로 살아남았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노동이든, 공간이든, 무엇이든 나누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은강동이다. 그 가난을 모르는 이들이 쪽방 체험관 따위의 터무니없는 구상을 만들어 냈다. 가난은 진열대 위에 전시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 pp.371~372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출간되고 20년이 지나는 동안 주변의 이웃들은 정규직 노동자에서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었다. (…) 나는 그들이 기어코 외면하려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변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의 눈길로 볼 때 더 빛나는 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 역사 속 어떤 시대도 가난한 이들의 편이었던 적이 없다. 하지만 그래서 미래도 가난한 자들의 편이 아닐 거라고 체념한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우리는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
--- pp.377~379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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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글을 읽는다는 건 ‘나’가 ‘너’가 되어 보려는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가난과 불평등 속에서 희망을 심는 일, 누군가는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하겠지만 책을 읽고 나면 지우와 강이, 여울이처럼 정말로 해낼 수 있겠다고 믿게 된다. ‘자본’만이 최고 가치가 되어 버린 지금, 공동체를 통해 연대하기를 선택한 이 책의 청년들 곁에 있고 싶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 작가)
가난한 사람은 목소리가 없다,고 쉽게 말해 왔으나 그건 말하려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들으려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었다. 가난이 사라진 사회는 불가능해도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도 되는 관계는 가능하며, 서로 곁을 지킨다면 가난해도 살 수 있다고, 그렇다면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무지라는 것을 이 놀라운 소설은 이야기한다.
- 은유 (작가)
여기 열아홉 살 세 친구가 있다. 저마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분투하면서, 마침내는 서로 다독이면서 어두울 때 더 빛나는 별처럼 미래를 열어 가자고 손을 맞잡는다. 이 씩씩한 희망을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 교사 들과도 함께 읽고 싶다. 한결같은 걸음으로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그 이후 성장 이야기를 귀한 작품으로 완성한 작가에게 고맙다. 한국 문학사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곁에 나란히 꽂아 둘 작품이다.
- 박종호 (서울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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