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아침달 시집-020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276
베스트
시/희곡 top100 13주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74g | 125*190*8mm
ISBN13 9791189467258
ISBN10 1189467259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11,700 (10%)

'맡겨진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회복탄력성

[예스리커버] 회복탄력성

13,320 (10%)

'[예스리커버] 회복탄력성'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내가 슈퍼마켓 매대에서 사과 한 알을 훔쳐 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을 본 적이 있거든
겨울이 겨울 바깥에서 자신이 적셔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처럼
우리는 살아 있기보다는 살아 있는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아

사람이 죽으면 체온은 대기 중으로 사라지겠지
우주가 되는 일의 즐거움이겠지

다음 날에는 한입 베어 문 사과를 사과 더미 속에 깊숙이 찔러 넣고 돌아서는 것도 목격하고 말았거든
이것은 사라지는 즐거움 내가 나를 어기는 즐거움
--- 「에너지」 중에서


가끔은 두 개의 공이 동시에 날아간다
네가 두 개를 한꺼번에 무는 날도 있다
공 던지는 손이라니…… 손가락이나 손등이나 손목 그런 디테일은 모르는 게 좋아

날아가는 공의 포물선 안에서
개는 신을 잊고 과학만을 믿기로 한다
--- 「Oi hoy joy」 중에서


팔다리 있어?
옆 테이블 여자들의 대화가 흥미롭다
팔다리 흔드는 거 봤어?

사람의 배 속에 사람의 팔다리가 있다는 게 나는 이상하지만
어떤 생각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처럼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한다

두 사람의 심장박동이 동시에 울린다면
엎드린 개들의 수만큼 흔들리겠지
잔물결 잔물결 잔물결
잔물결
--- 「두고 왔다는 생각」 중에서



지상의 모든 문
문이란 문을 벌컥벌컥 열고 다니려는 내가 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중요한 사람을 만날 것만 같다
--- 「Um」 중에서


나는 인간을 연기하며 살았으나
열 시간째 시신을 연기하고 있다
가족들이 진료비를 정산하지 않은 까닭에

깜빡하고 눈을 감지 못했으므로
절반 정도의 인간이 남아
나의 완벽한 메소드를 뒷받침해주었다
--- 「절반 정도 동물인 것, 절반 정도 사물인 것」 중에서


우리에게 뜨거운 것이 말뿐이라면?

원탁이 끓기 전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버리기 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내 몫이에요.

새의 몸은
날개와 날개 이외
당신은 당신 위로 쓰러질 때 의미가 될 거예요.

--- 「Firework」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슬프지만 당당하고, 깊으면서 재치 있는

훌훌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주 멈추고 되돌아가게 하는 시. 흔들리며 읽게 되는 시. 그래서 읽을 때마다 다른 장면과 마주하게 하는 시. 풍경과 생각과 감각이 바뀌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하는 시. 두 손으로 힘껏 펼쳐 놓았는데 더 크게 더 멀리까지 펼쳐지는 시.

이 시집 안엔 그런 시들이 가득하다. 시집에 담긴 시와 함께 한껏 흔들리고 “온몸을 비틀”고 나면 “위치를 조금 바꾸어 갖게” 된다. 발을 딛고 있는 위치가 바뀌면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세계가 전혀 다르게 보인다. 유계영의 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어설프게 위로하지 않고,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지 않고, 무언가 알게 된 것을 큰소리로 외치지도 않고. 명쾌하지만 쉽게 요약할 수 없고, 슬프지만 당당하고, 깊고 깊으면서 재치 있는 문장으로 말한다.

유계영의 시에는 마음의 직진성이 있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한다.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일의 곤란과 당혹도 선명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또렷하게 본다. 직시의 힘이 있다. 그러니 슬픔에도 함몰되지 않는다. 슬픔의 상태 아니라 슬픔 이후에 관심이 있다. 깊은 슬픔에 빠져 본 적 없다고. “모든 슬픔에서 반드시 기어 나왔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기어이 기어 나올 수밖에 없는 무수한 슬픔과 마주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들이라서. 그 문장 앞에 가만히 멈춰 있게 한다. 그렇게 슬픔을 대하는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유계영의 시는 나를 들여다보는 힘이 나와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케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나에게 흠뻑 빠져 있지 않지만, 나와 영영 멀리 있지도 않다. 다만, “내가 나를 어기는 즐거움”을 안다. 이 거리감이 참 쾌적하다. 이 쾌적함이 생각과 실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게 한다.

유계영의 시는 세계와 쉽게 타협하거나 화합하려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본다. “저 역시/여러 번 산산조각 나도 별일 없습니다/우주의 충실한 티끌로서” 괜찮다고. 우리는 “울다와 죽다 살아났다” 사이에서 희희낙락하며 살고 있는 존재라고. 그러니 웃긴 것, 즐거운 것, 묘한 것, 어긋나는 것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고, 그저 웃어보자고. 우리의 무릎을 탁탁 털어준다. 그렇게 ‘살아 있음’의 실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힘껏 발버둥 친다. 그 애씀의 기척을, 깨지기 쉬운 “파손 주의의 질문들”을 우리의 손에 쥐여 주는 시. 손을 펴고 쉽게 놓고 올 수 없는 질문들. 아주 오랫동안 우리를 기다려 온 질문들을.
- 안미옥 (시인)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