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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리뷰 총점9.6 리뷰 63건 | 판매지수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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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40g | 142*210*20mm
ISBN13 9791191056860
ISBN10 119105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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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자신이 낳은 딸을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와 그 가족에게 닥친 비극을 그린 애슐리 오드레인의 데뷔작이다. 재능을 지닌 여성이 아이를 낳은 후 어떻게 철저히 망가질 수 있는지, 이후 사회에서 어떻게 지워지는지를 섬뜩할 정도로 현실감 있게 그렸다. 모성의 이면이라는 금기에 도전한 도발적인 문제작. -소설 MD 김소정

”언제나 이기는 건 그 애야. 내가 만들어낸 예쁜 괴물“
몸 밖으로 밀어낸 이 작은 존재가 내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정희진·손보미·박서련 작가 강력 추천!


자신이 낳은 딸을 사랑할 수 없는 엄마, 자식에 대한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된 한 여자의 이야기 『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가 출간되었다. 2인칭 서술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한 여성의 기대를 배신하는 모성 경험과 깊은 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이 소설은, “『케빈의 대하여』 이후 모성을 다룬 가장 도발적인 작품, 금지된 서스펜스 내러티브의 독창적 환생”이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작가 애슐리 오드레인은 출판사에서 홍보 디렉터로 활약하다가 육아로 일을 그만둔 후 글쓰기를 시작했고, 모성에 동반되는 여성의 공통된 불안과 두려움을 글로 풀어내며 첫 소설 『푸시』를 썼다. 『푸시』는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38개국과 판권 계약이 되는 등 2021년 가장 주목받는 데뷔작이 되었다.

아이를 낳은 것이 인생 최고의 성취로 느껴지지 않는 엄마와,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딸, 한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비극은 마치 충돌하는 기차를 지켜보듯 불편하지만, 오싹할 만큼 생생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여성학자 정희진, 소설가 손보미, 박서련 작가는 예리하면서도 뜨거운 언어로, 목소리를 잃고 외면당한 여성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출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성의 어두운 면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밝힌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여성들조차 거의 공유하지 않을, 금기시된 모성의 이면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전 처음으로 나는 우리 딸이 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
나는 차창을 내리고 한 손을 들어 안녕, 인사하지. 비밀스러운 안녕. 아이는 접시를 발밑에 내려놓고 다시 일어서서 나를 바라보다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가. 자기 가족에게로. 나는 커튼이 휙 내려지지 않나, 대체 오늘 같은 밤 내가 왜 당신 집 바깥에 차를 세워놓았는지 알아보러 당신이 문으로 나오지 않나 살펴보지. 그러면, 정말로, 나는 뭐라 말할 수 있을까? 외로워서라고? 내 딸아이가 그리웠다고? 나는 당신의 환한 집에 살며 엄마 노릇을 할 자격이 있다고?
--- p.14

초기에 힘들다는 점은 미리 경고를 받았지. 시멘트 벽돌같이 될 가슴에 대해서도 경고받았어. 집중 수유. 회음부 스프레이. 나는 온갖 책을 읽었어. 조사도 했지. 하지만 그 누구도 피 묻은 시트 위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움에 떨며, 고작 40분 자고 깨어나는 기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어. 나는 여기서 살아날 수 없는 유일한 엄마가 된 기분이었지. 항문부터 질까지 회음부를 봉합한 상처에서 회복되지 못한 유일한 엄마. 젖꼭지를 면도날로 베는 것 같은 고통을 주는 신생아의 잇몸과 싸워 이길 수 없는 유일한 엄마. 잠을 못 자 머리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유일한 엄마. 딸을 내려다보고 제발 꺼져버려,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엄마.
바이올렛은 오로지 나와 함께 있을 때만 울었어. 마치 배신처럼 느껴졌지.
우리는 서로를 원하도록 태어난 존재였는데.
--- p.58

“어떤 여자들은 엄마가 된 것이 가장 위대한 성취였던 듯 말해요. 하지만 난 모르겠네요. 나는 별로 성취한 느낌이 들지 않는걸요.” 나는 슬쩍 웃었는데, 갑자기 너무 개인적인 얘기를 해버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어. 그렇지만 나는 이 여자가 필요했어. 그 여자는 점심을 같이 먹던 친구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어.
“딸이에요?”
나는 아이의 이름을 알려주었지.
“해리예요.” 여자는 자기 아이 이름을 말했어. “태어난 지 15주 됐어요.”
우리는 몇 분 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어. 그런 다음 여자가 말했어. “애가 나한테 별안간 생긴 것만 같아요. 내 세계로 쿵 떨어져서 가구들을 다 넘어뜨린 것처럼.”
“그렇죠.” 나는 그 여자의 아이가 무기라도 되는 양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어. “아이를 원했고 몸 안에서 키웠고 내보내기도 했지만 별안간 생긴 일이기도 하죠.”
--- p.65

아이는 당신이 집에 오기 5분 전에 싸움을 멈추었어. 당신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아이를 업고 거실 청소를 했어. 아이는 뻣뻣했지. 조용했어. 약간 쉰내가 났지. 아기 옷, 너무 많이 빨아서 보풀이 일어난 면에 내 팔이 까끌까끌하게 쓸렸어.
나는 근사한 출근용 스웨터를 입은 당신에게 아이를 넘겼지. 어쩌다 애 이마가 빨갛게 부풀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당신이 믿든 안 믿든 상관없었어.
“여보.” 당신은 아이를 양탄자 위에 놓고 간질이면서 비판적인 느낌을 가라앉히기 위해 웃으려 했어. “애가 정말로 그렇게 심해? 나는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소파에 주저앉았어. “모르겠어. 난 그냥 너무 피곤할 뿐이야.”
당신에겐 진실을 말할 수 없었어. 내가 우리 딸에게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당신은 문제가 나라고 생각했으니까.
--- p.107

“헬렌.” 나는 나직이 말했어. “폭스가 샘이 죽던 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나요? 내가 그 사람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어머니는 시선을 피하며 현관에 걸어놓은 코트 주름을 펴기 위해 몸을 돌렸어. “아니.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그 얘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미안하구나. 네가 그 자리에 있었고 그 사고를 안고 산다는 건 잘 알아. 그렇지만 난 얘기 못 하겠어.”
“어머니도 ‘그 모든 일들이 있었어도’라고 하셨잖아요, 제 생각은…….”
“내 말은 그 애가 겉으로는 영향받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거였어.” 어머니는 날카롭게 말했어. “네가 그 애를 위해 있어주지 못했어도 그 애가 집에서는 얼마나 잘 적응했니.” (……)
“너는 강한 사람이야.” 어머니는 조용히 말했어. 그 말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어. 사실이 아니었으니까. 어머니는 나를 사랑했지만, 나를 전혀 몰랐어.
--- p.243~244

“어째서 진짜 엄마를 찾지 않아?”
나는 어떻게 진실을 담아 대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잠시 아무 말 하지 않았어.
“내 엄마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아는 게 무서워서.”
나는 길에서 눈을 떼어 아이의 그림자 진 옆얼굴로 향했어. 슬픔이 내 목을 조였어. 거의 14년 동안 나는 우리 사이에 없는 무언가를 찾길 바랐던 거야. 그 애는 나에게서 나왔지. 내가 그 애를 만들었어. 내 옆에 앉아 있는 이 아름다운 존재, 내가 그 애를 만들었어. 그리고 그 애를 원했던 때가 있었어. 그 애가 나의 세계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때. 그 애는 이제 어른 여자처럼 보였어. 그 애의 눈에서 자라는 여성적 지혜는 나 없이 무럭무럭 커지려 하고 있었어. 나 없어도 잘 살아가겠지. 그 애는 나를 포함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려 하고 있었어. 나는 뒤에 남겨지겠지.
--- p.38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블라이스는 이상적인 남자 팍스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딸 바이올렛에게 자신의 엄마와는 다른,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자 마음먹지만 육아는 고통스럽고, 작가의 꿈은 멀어져가며, 딸은 이상하리만큼 블라이스를 밀어낸다. 블라이스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만 남편은 육아 스트레스로 치부할 뿐이다. 이윽고 태어난 둘째 아이 샘은 블라이스가 그토록 원하던 교감과 안정을 선물해준다. 그러나 끔찍하고 비극적인 교통 사고로 샘이 죽자 모든 게 무너져버린다. 딸 바이올렛이 샘이 탄 유아차를 밀었다고 생각하는 블라이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남편. 그녀 집안 여자들에게 내려온 모성의 결핍이라는 유산은 자신과 딸에게로 이어졌을까. 아니면 그녀 자신이 정말로 미쳐버린 것일까. 이제 블라이스는 숨겨온 진실을 고백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너에게서 나와 같은 피 냄새가 나

딸의 손끝에서 벌어진 가장 끔찍한 죽음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고통과 수치로 심장이 꿰뚫린 어느 엄마의 이야기


“《케빈에 대하여》를 잇는, 놀라운 데뷔 소설!” ―《뉴욕포스트》

★ 《뉴욕타임스》 · 아마존 베스트셀러
★ 2021 굿모닝 아메리카 북클럽 선정도서
★ 전 세계 38개국 번역 출간 계약
★ 〈그래비티〉 〈결혼 이야기〉(2019) 제작사 영상화 예정

"나는 그 애가 내 것이라는 사실에 실망했어."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는 자기 몸 밖으로 밀어낸 딸을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화자인 블라이스가 전남편 팍스의 집을 훔쳐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단란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안에 그녀의 아름다운 딸 바이올렛이 있다. 블라이스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온 것이다. 한때는 빛나는 재능을 지닌 여자였고 완벽한 가족을 이루길 꿈꿨던 그녀의 삶이 아이를 낳은 후 어떻게 철저히 망가졌는지, 아들 샘이 어떻게 죽었는지,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고 끝내 고립시켰는지에 대해서, 그녀 쪽에서 바라본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캐나다 여성 작가 애슐리 오드레인의 데뷔 소설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는 2인칭 서술이라는 소설적 장치를 사용해 사회가 나쁜 엄마, 혹은 미친 여자로 규정한 여성의 목소리로 모성의 어둡고 불편한 면을 생생하고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38개 언어로 판권이 수출되었고, 경쟁 끝에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는 등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푸시(Push), ‘탄생’과 ‘죽음’을 둘러싼,
여성에게 강제된 모성의 굴레


이 책의 제목인 ‘푸시(Push)’는 몇 가지 중첩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엄마가 아이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출산의 행위이고, 두 번째는 유아차를 밀어 아이를 죽게 만든 사건을 뜻한다. 이 비극적인 죽음으로 블라이스는 딸을 사랑할 수 없는 딜레마와 자기 의심에 빠지며 남편과 가족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고립된다. 또 다른 측면에서 ‘푸시’는 서로를 ‘끌어당겨야 마땅한’ 엄마와 딸 사이의 감정적 ‘밀어냄’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는 블라이스의 어머니 세실리아와 그 어머니 에타의 이야기를 교차 서술하는 방식을 통해, 모성의 불편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이러한 과정 끝에 결국 ‘푸시’가 뜻하는 바는 여성을 향한 모성에의 압력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 책을 옮긴 번역가 박현주는 “한 단어가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동시에 가리키며,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도 묘사할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이 소설은, 모성이라는 공고한 성을 무너뜨리는 여러 사건 속에서 한 여성의 의식을 탐구”하며, “사회가 여성에게 강제하는 모성의 굴레를 밝혀”내는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나는 괴물이 아니야. 그 애도 아니지."
지워지고 금기시된 여성의 목소리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는 출산과 육아 앞에서 여성이 느끼는 공통된 두려움을 예리하고도 가차 없는 날것의 목소리로 현실감 넘치게 들려줌으로서 독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작가는 사소한 순간을 포착해내는 섬세한 방식으로 삶의 진실들을 드러낸다. 아이가 태어난 후 해치우듯 잠자리를 갖고 “로커 룸에서 동료에게 하듯 수건을 던져주는” 남편, “모든 이에게 좋은 길을 찾”으라는 시어머니의 상냥한 폭력 앞에서, 블라이스는 오직 “아이가 살아 있도록 하는 일”을 위해 자신이 존재한다고 느낀다. 나아가 소설은 모성 신화와 허구의 완벽한 어머니상이 만들어내는 소름 끼치는 결과들을 목도하게 한다. 블라이스는 정상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하지 않는” 무서운 생각들 속에서 그저 스스로가 괴물이 아니기를, 자신의 아이 또한 그렇기를 기도한다.

"이 책의 행간을 모두 간직하고 싶다"
정희진, 손보미, 박서련 추천!


이 책을 덮고 나면 충격적인 결말의 강렬한 여운과 함께, 그동안 입 밖으로 차마 꺼내지 못했던 수많은 질문들이 무겁게 남겨진다. 완벽한 어머니에 대한 강요,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조짐을 보이는 아이를 둘러싼 본성 대 양육이라는 논쟁, 부모로서의 책임감, 여성을 침묵하게 만드는 사회적인 압력과 그것이 낳는 비극의 대물림에 대해 이 책은 날카롭고도 도발적인 화두를 던진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가부장제 사회 안에서의 ‘미친 현실’”을 그린 소설이라고 평하며 이 책이 한국 독자들에게 가져다줄 의미를 짚었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손보미는 “《푸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같”은 소설이며 “줄곧 존재해왔지만 외면당했던 ‘그런’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고,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박서련은 “똑똑히 봐. 당신이 그 여자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이라는 서늘한 문장으로 이 소설이 안겨줄 충격을 암시했다.
자신이 낳은 딸을 사랑할 수 없는 엄마, 자식에 대한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된 한 여자의 이야기는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출산과 육아, 그리고 '당연하지 않은' 모성의 이면을 들추어내며, 독자들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당신의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 있느냐고.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했느냐고.


《케빈에 대하여》를 잇는, 놀라운 데뷔 소설! - 《뉴욕포스트》

괴물 같은 아이를 낳은 엄마, 금지된 서스펜스 내러티브의 독창적인 환생! - 《워싱턴포스트》

애슐리 오드레인은 사소한 순간을 포착해 관계의 진실을 드러내는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 - 《뉴욕타임스》

첫 페이지부터 매료된 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 《굿모닝 아메리카》

절제된 언어, 생생한 표현… 매력적인 작가의 탄생! - 《북페이지》

여성의 목소리가 어떻게 깎여나가고, 보이지 않는 수많은 요소들이 어떻게 결혼을 유지시키는지, 그리고 다루기 힘든 아이들을 대하는 어머니의 속마음이 어떤지, 금기에 도전해 섬세하게 묘사한다. - 《LA타임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은 엄마, 남자, 여자아이의 이야기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이들은 같은 인간이 아니다. 방식은 서스펜스고, 내용은 ‘미친 현실’이다. 나는 이 현실이 무서워서 관념의 세계로 도망쳤지만, 중력과 같은 힘에 금세 끌려나왔다. 삶과 강제로 마주한 나는 작가와 밀어 당기기, 밀치기를 거듭하며 지쳤지만 동시에 이 경험을 잊을까 봐 겁이 났다. 이 책의 행간을 모두 간직하고 싶다. “나는 내 실수들을 넘어서 나아갈 수 있고, 내가 일으킨 상처와 고통에서 치유되고 싶다.”
- 정희진(여성학자,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푸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같다. 자신만만했지만 결국엔 파탄나고야 만 결혼 생활에 대한 비극적 드라마, 어린 딸을 의심하는 엄마를 다룬 심리 스릴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한 여성의 분투기… 동시에 이 소설은 “우린 달라”라고 말하는 여성들의 연대기다. 그녀들은 혼란스러워할지언정, 어째서 자신들에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결여되었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건 그녀들의 핏속에 새겨진 삶의 “진동”이자, 존재 방식일 뿐이므로. 애슐리 오드레인은 줄곧 존재해왔지만 외면당했던 ‘그런’ 여자들을 심연으로부터 힘껏 밀어올려, 숨이 턱, 하고 막힐 만큼 적나라하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우리 눈앞으로 데려다 놓았다.
- 손보미(소설가, 『디어 랄프 로렌』 저자)

한때 당신은 이 소설의 화자인 블라이스의 남편이었다. 당신 앞에 그 여자가 보내온 긴 편지가 놓여 있다. 두 아이를 낳았으나 이제 혼자가 된 여자, 이상할 만큼 자기 아이를 경계하던 여자. 아마 당신은 블라이스가 못마땅할 것이다. 이 모든 불행은 그 여자 잘못이라고. 딸이 엄마를 미워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그럼 이제 똑똑히 봐. 당신이 그 여자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 박서련(소설가, 『체공녀 강주룡』 저자)

가차 없이 강렬하고, 고통스럽고, 아름답다.
- 머리사 스테이플리(소설가)

지금껏 읽은 출산에 관한 모든 글 중 가장 생생하고 공감됐다.
적나라하고, 도발적이며, 눈을 뗄 수 없었다.
- 세라 본(소설가)

이렇게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소설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도전적이고 감동적이며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 데이비드 헤이먼(영화제작자)

회원리뷰 (63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엄마라면, 다르게 와닿을 소설 한 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순*부 | 2021.09.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치 잘 연출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몰입해서 읽은 책, 푸시. 책의 초반부터 1/3까지는 나는 온전히 블라이스와 동일시 되었다가 또 그 후반 어디쯤 부터는 진실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그녀의 기억과 설명들을 의심해야 했다. 전혀 어려울 것 없이 매끄럽게 읽히는 글인데,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은 어렵고 매끄럽지 못했던. 엄마이기 때문에 오로지 소설을 소설으로만 받아들이지 못했;
리뷰제목

마치 잘 연출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몰입해서 읽은 책, 푸시.
책의 초반부터 1/3까지는 나는 온전히 블라이스와 동일시 되었다가
또 그 후반 어디쯤 부터는 진실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그녀의 기억과 설명들을 의심해야 했다.


전혀 어려울 것 없이 매끄럽게 읽히는 글인데,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은 어렵고 매끄럽지 못했던.
엄마이기 때문에 오로지 소설을 소설으로만 받아들이지 못했던.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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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타고난 것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몽*띠 | 2021.08.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모성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말이 여성을 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라는 걸 들은 적이 없다. 어느 쪽이 맞는지 진위 여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아이임에도 사랑하지 않거나 연대감을 느낄 수 없어 괴로워하고 자책하는 모성에 관한 이야기는 소수이기는 하나 분명히 존재한다. 이제까지는 모성이라는 말 자체부터 신성시되다시피해서 이런 예외를 다루는 걸 터부시해 왔지만 언젠가부;
리뷰제목

모성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말이 여성을 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라는 걸 들은 적이 없다.

어느 쪽이 맞는지 진위 여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아이임에도 사랑하지 않거나 연대감을 느낄 수 없어 괴로워하고 자책하는 모성에 관한 이야기는 소수이기는 하나 분명히 존재한다.

이제까지는 모성이라는 말 자체부터 신성시되다시피해서 이런 예외를 다루는 걸 터부시해 왔지만 언젠가부터 소설이나 영화 같은 데서도 가끔씩 다루면서 이 문제에 대해 즉 모성이란 뭔지 모성은 정말 타고나는 것인지가 화두가 되었다.

이 책 푸시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걸 넘어 그 아이를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한 여자의 독백으로 되어있다.

블라이스는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자라 자신의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그런 그녀를 사랑으로 보듬어 준 완벽한 남자 픽스를 만나 그림 같은 가정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갓 태어난 딸아이 바이올렛은 몹시 예민하고 영리한 아이였고 그런 아이를 돌보는 것에 힘이 부친 블라이스는 육아에 점점 지쳐가기만 한다.

그녀는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엄마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렛은 그녀를 밀어내고 거부할 뿐이다.

그런 딸을 보면서 점점 무력감을 느끼던 그녀는 아이가 자랄수록 문득문득 딸아이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놀이터에서 일어난 사고의 순간을 블라이스가 목격하면서부터다.

이제까지는 모녀 사이의 갈등이 대부분 자신이 제대로 육아를 하지 못해서 생긴 결과라고만 생각해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고 좌절했지만 그 사고 이후 의심이 생긴다.

어쩌면 자신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마음은 생각지도 못했던 둘째를 출산할 계기가 된다.

이런 두 사람의 갈등은 그녀가 아들 샘을 출산하면서 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했던 모성이 아들에게는 끊임없이 샘솟았았고 바이올렛 역시 동생을 정성스럽게 돌보면서 자신에게 모성이 부족한 게 아니었다는 확신은 그녀로 하여금 모든 것에 여유와 안정을 가져다줬다.

잠시 가정의 평화가 찾아온 듯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아들 샘이 죽으면서 갈등은 걷잡을 수없이 폭발하게 된다.

바이올렛이 샘을 죽였다는 블라이스의 말은 남편을 비롯해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녀 외엔 아무도 사고 순간을 본 사람이 없었을 뿐 아니라 그녀가 자신의 실수로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 들 일수 없어 딸을 희생양으로 삼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존재한다.

블라이스의 고백만으로 쓰여 있어서 모든 것이 그녀의 시점으로 전개되었기에 바이올렛이란 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했고 주변을 이용할 줄 아는 영악하고 다소 섬뜩한 아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작가는 중간중간에 이야기 전체의 판도를 뒤집을만한 결정적 단서 즉 그녀 집안의 광기의 역사를 제공함으로써 과연 그녀의 고백을 신뢰할만한지에 대한 의심을 심어놨다.

게다가 아들 샘이 죽은 이후 그녀가 보인 행보는 이런 의심을 뒷받침한다.

그녀가 말하는 바이올렛이란 아이는 불과 여섯 살의 나이에 누군가를 죽였고 자신의 동생을 죽이는 데 치밀하고 거침이 없을 뿐 아니라 엄마를 주변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고립시켜 끝내는 이 가족을 깨뜨리는 데 앞장섰다.

과연 진짜 그런 걸까? 어린 여자아이가 그럴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그녀의 이야기 사이에 숨어있는 진실을 찾기 위해 엄청나게 몰입해서 문장 하나하나를 읽게 만들었다.

블라이스의 엄마의 엄마부터 시작된 과거와 현재 시점 그리고 그녀가 겪어온 일의 순서가 뒤섞여 있어 술술 읽히는 건 아니었지만 엄마가 된 여자가 겪는 육아의 고통과 갈등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비롯해 뒤로 갈수록 점점 빨라지는 속도감이 마음에 들었다.

잔잔한 일상을 덤덤한 문체를 그려낸 가운데 점점 커져가는 긴장감의 묘사가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잘 살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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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 푸시 : 내것이 아닌 아이 ] 모성애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 2021.08.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소설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 심리스릴러물 같기도 하고, 페미니즘 소설 같기도 한 이 소설은 모든 여자들의 삶은 피할수 없는 어떤 것 , 즉 엄마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 모성애라는 장치로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서 시작한다. 블라이스 라는 한 여성이 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 폭스코너를 만나 결혼을 한 블라이스는 아주 현실적인 고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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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

심리스릴러물 같기도 하고, 페미니즘 소설 같기도 한 이 소설은 모든 여자들의 삶은 피할수 없는 어떤 것 , 즉 엄마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 모성애라는 장치로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서 시작한다.

블라이스 라는 한 여성이 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 폭스코너를 만나 결혼을 한 블라이스는 아주 현실적인 고민에 직면한다. 나는 정말 아기를 낳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 나는 아기를 위해 진정 사랑만 줄 준비가 되 있는가 ?

블라이스는 자기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무방비로 아기를 낳게 되고 , 큰 혼란에 빠진다 . 왜 ?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낳은 딸 "바이올렛 " 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아니었던 것이다. 모성애로 차고 넘치는 그런 부류의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블라이스는 자신을 닥달하고 자책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상황은 나아졌을까 ?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그럴뿐이라며...남편도 주변사람들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를 하지만 , 딸 바이올렛과의 관계는 갈수록 더 악화되고 남동생 '샘 ' 이 태어나고부터는 블라이스와 바이올렛과의 거리는 마치 폭풍전야처럼 한장면 한장면이 어뢰와 같은 느낌을 준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이 뒤엉켰다. 둘중에 진짜 진실은 뭘까 ?

엄마 블라이스는 주변인들이 묘사한것처럼 그냥 너무 지친 나머지 친자식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 모성애가 부족한 여자가 있고 그 여자는 자신의 부족한 모성애를 감추기 위해 , 딸 바이올렛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하고 있는건 아닐까 ?

 

아니면 블라이스가 묘사한 대로 딸 바이올렛은 정말 그 어떤 사랑으로도 자신의 엄마를 사랑하지 못하는 정신질환을 갖고 태어난 악마인걸까 ? 세상에는 이런 악마인 아이들도 태어나는데 , 우리는 블라이스에게 너는 왜 더 노력하지 않는거니 , 왜 모성애가 부족한거니 하는 차가운 시선을 던지고 있는건 아닐까 ?

독자로 하여금 , 엄마와 자식간의 너무나 단단한 사랑이라는 연결고리가 부단한 노력에 의해 간신히 유지되는 위태로운 구조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걸 보면, 작가는 이 세상에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모성애로 인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양육자들의 목소리도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모성애가 부족한 엄마들에게 보내는 사회의 비정상적인 시선!

언제나 늘 '갑'의 입장일것 같은 엄마와 언제나 늘 '을'의 입장일것 같은 연약한 아이를 겉으로는 묘사하고 있지만 , 실제로는 늘 을의 입장일수 밖에 없는 엄마라는 존재가 더 눈에 들어온다.

너가 힘들어서 , 단지 너무 지쳐서 그런걸거야. 너와 아이의 관계에 잘못된건 아무것도 없어, 아이의 저 눈을 봐. 너가 낳은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잖아. 저런 천사가 어떻게 악마일수 있겠니 하는 주변의 시선속에서 블라이스는 홀로 투쟁한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 더 채찍질하고 , 더 노력해보지만 스스로 낳은 딸에게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며 점점 파멸해가는 블라이스. 그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던 블라이스의 고충이 허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닿자 그녀에게 연민의 감정이 폭발한다. 어쩌면 과거의 나를 안아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모성애라는 틀에 갖혀서 늘 더 좋은 엄마로 비춰지길 원했던 순간이 나 또한 왜 없었을까 .

엄마가 스스로 뜨거운 커피를 쏟게끔 만들고 , 잡고 있던 유모차를 놓치게 하여 남동생을 사고사로 죽게 만든 영악한 아이 바이올렛 . 새엄마와 아빠가 낳은 남동생 '제트'는 바이올렛 옆에서 과연 무사히 성장할수 있을까도 의심을 품게 되는 으시시한 결말이다. 블라이스와 바이올렛과의 숨막히는 거리는 외줄타기하듯 불안하기만 하고 , 엄마 세실리아와 할머니 에타의 불행했던 삶은 모두 , 여자라서 , 엄마라서 포기해야만 했던 부분이 있음을 , 분명 모성애가 커버하지 못하는 날것의 영역도 있음을 이 사회에, 남자들에게 인정해달라고 말하는것 같다.

제목 Push 는 출생의 의미도 있겠지만 , 샘의 유모차를 밀어 아들이 죽음에 이르렀던 순간 즉 출생과 죽음의 두가지 양면의 의미가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그리고 서로를 밀어내는 (pushing) 블라이스와 바이올렛의 불안한 관계도 이 단어로 모두 설명되고 있으니 제목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지은것 아닌가 싶다.

블라이스는 자신의 남편 폭스코너가 자신의 말은 하나도 믿지 않자 이 모든 이야기를 써서 원고로 주는데 , 그 원고가 바로 이 책인것이다. 남편 폭스 코너는 이제는 블라이스 말이 사실이었음을 믿어줄까 ? 그도 나와 같은 심정인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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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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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모성은 저절로 생겨나는게 아니라는거. 그느낌을 작가는 기민하게도 알려주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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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 2021.08.19
구매 평점4점
모성은..... 나도 블라이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당시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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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 | 2021.08.18
평점5점
블라이스를 안아주고 싶다. 혼자 되었어도 그녀의 곁에 글쓰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s****s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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