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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리터의 피

리뷰 총점9.8 리뷰 24건 | 판매지수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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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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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842g | 152*225*30mm
ISBN13 9791157845248
ISBN10 115784524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피’를 인체 밖으로 끌어내어 풀어낸 놀라운 논픽션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르포 작가 로즈 조지는 보이지는 않지만 지극히 중요한 주제를 대담하게 다루기로 유명하다. 특히 하나의 주제를 파고드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어, 책이 출간될 때마다 세계 유수의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이번 신작 『5리터의 피』 또한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네이처] [월 스트리트 저널] [가디언] 등 세계적 매체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올해의 도서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또 빌 게이츠의 ‘여름휴가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었다.

“혈액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빌 게이츠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 몸속에 있는 피를 의학, 역사, 사회, 경제 등 모든 관점에서 파헤쳐 우리가 몰랐던 피의 이면과 진실을 제시한다. 책은 고대의 사혈 관습에서 출발해 피에 얽힌 그릇된 신화와 믿음의 역사를 소개하고, 오늘날의 대량 헌혈 체계를 마련한 선구자들을 조명하며,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이 겪는 성 차별적 처우를 밝힌다. 그런가 하면 남아프리카에 만연한 HIV 바이러스의 실태를 파헤치고, 피를 여전히 거래 상품으로 취급하는 미국의 혈장 산업을 고발하고, 혈액의 미래까지 살펴본다.

이 책의 제목 ‘5리터의 피’는 일반적인 성인의 혈액량을 가리킨다. 과학과 전염병, 국가와 개인사, 고대사와 현대사에 걸쳐 이 책은 우리 몸속에 담긴 5리터의 피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500밀리리터의 힘
2장 가치 있는 흡혈 악마, 거머리
3장 헌혈의 선구자
4장 피를 타고 퍼지는 바이러스
5장 구원자이자 파괴자, 혈장
6장 더러운 피, 월경
7장 지저분한 천, 생리대
8장 출혈 환자를 살려라, 코드 레드
9장 피의 미래

감사의 글

더 읽을거리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하면 골수를 자극해 적혈구를 더 많이 만들게 하는 호르몬, 적혈구생성소(erythropoietin: EPO) 악용을 흔히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암스트롱 하면 어김없이 그의 피로 가득 찬 냉장고가 떠오른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피를 빼내 자가수혈용으로 저장했다. 신선한 피를 일정량 수혈하면 적혈구가 더 많아지고, 따라서 근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므로, 여기에 힘입어 사이클 선수가 산을 더 세차게 오르고 육상 선수가 운동장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는 피를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 p.14

인류는 머나먼 옛날부터 거머리와 공존했다. 이미 수천 년 전에 거머리를 이용해 병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먼 옛날 사람들은 병이 나는 이유가 다른 무엇보다도 피가 너무 많아서라고 생각했다. 정맥 절개용 칼, 사혈침과 더불어, 거머리는 피 뽑기용 필수 의료 도구였다. 바빌론 사람들은 줄무늬가 있는 어떤 벌레가 피를 빨면 “두툼해진다”는 기록을 남겼고, 또 거머리를 치유의 여신 굴라(Gula)의 딸로 묘사했다. 힌두교에서 치유, 의술, 아유르베다의 신으로 모시는 단반타리는 대개 네 팔 중 하나에 거머리 단지를 든 모습으로 그려진다. 3,300~3,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집트 왕실 서기 우세르하트의 무덤 속 벽화에는 거머리를 이용해 치료하는 한 인물이 보인다.
--- p.57

꾸준히 혈액 수송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는 레이디 던스턴(Lady Dunstan)이라는 여성도 있었다. “적어도 70은 되었을 그녀는 언제나 메리 왕비처럼 진주 목걸이를 걸고 작은 모자를 썼지만, 겁먹은 모습은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레이디 던스턴을 과소평가하지 마시길. 당시 상황은 대부분 힘겨웠고 끔찍할 때도 많았다. 의학연구위원회에 따르면 “정전 상황에서 길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아는 것도 필수였지만, 실제로 공습이 일어날 때 기꺼이 차를 몰 굳센 의지도 있어야 했다.” 하지만 운전사들이 어찌나 능숙하게 차를 몰았던지, 가끔은 수혈받을 부상자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할 때도 있었다.
--- p.136

축복자. 이 말은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 소셜 미디어에 ‘축복받았다’고 글을 올리면서 생겨났다. 뜻은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달랐다. 매춘 여성이 매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단체의 활동가가 보기에 축복은 곧 매춘이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나이 든 남성에게 섹스를 제공한 대가로 받는 보상이었다. 공중 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가가 오가는 성관계’였다. 카옐리차에서 성폭력 상담소 투투젤라를 운영하는 제닌 조사이어스(Genine Josias) 박사가 보기에는 축복은 강간이고, 축복자는 강간범이었다. “그 아이들은 미성년자예요. 성관계에 합의할 나이가 아니라고요. 누가 뭐래도 그건 강간이에요.” 그런데 누가 어떻게 바라보든, 남아공에서 축복은 HIV를 놀랍도록 빠르게 퍼뜨리는 원인이다
--- pp.168-169

혈우병은 끔찍하다.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면, 혈우병 환자는 대개 뇌나 소화기관에 일어난 출혈로 죽는다. 제아무리 부자라도, 제아무리 대단한 집안 출신이라도, 혈우병 환자는 모두 같은 운명을 맞았다. 이를테면 혈우병 유전자를 물려준 사람으로 가장 유명한 빅토리아 여왕은 고질병인 근친결혼에 목매던 유럽 왕실에 혈우병을 널리 퍼트렸다. 가장 잘 알려진 혈우병 왕족은 러시아의 황태자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다. 설사 알렉세이가 예카테린부르크의 지하실에서 총살되지 않았더라도, 십중팔구 젊은 나이에 출혈로 죽었을 것이다. 혈우병은 치료하기 어렵고 돈이 많이 들므로, 지금도 대부분 나라에서 혈우병 환자는 때 이른 죽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 pp.213-214

네팔 서부 마을 자무에 사는 라다는 그러잖아도 불가촉천민인 대장장이 계급에 속한다. 그 와중에 월경까지 하면 라다의 계급은 더 떨어진다. 겨우 16살인데 생리하는 동안에는 집 안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되고, 달랑 맨밥만 먹어야 한다. 다른 여성을 만지면 상대방을 더럽힌다고 여겨져, 할머니나 여동생마저 만지면 안 된다. 어른이든 아이든 남성을 만지면, 상대가 으슬으슬 추위를 느끼고 아플 것이다. 버터나 물소 젖을 먹으면 물소가 아파 젖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원에 들어가거나 예배를 올리면 신이 분노하여 뱀이나 다른 재앙으로 앙갚음할 것이다. 그나마 학교에 가는 것은 허락받았다. 대다수 소녀에게는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
--- p.259

무루가난탐은 생리대를 갈고 몸을 씻을 곳으로 묘지 근처의 공동 우물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피하듯 그 우물을 피했다. 그러니 그곳이라면 생리대를 갈고 피가 밴 옷을 물에 씻어도 안전할 것이다. 하지만 무루가난탐이 틀렸다. 그의 모습이 사람들 눈에 띄었고, 입길에 올랐다. 이 이상한 남정네가 여자처럼 생리대를 차고 옷에 밴 피를 씻어내네. 도대체 무슨 짓이래? 아이고, 남사스러워라! 웬 망신이야.
이 남자는 혁신적인 일을 하고 있었다. 그가 사는 마을뿐 아니라, 그가 사는 주, 나라, 그리고 세계가 그 일을 혁신으로 여겼다. 베 짜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무루가난탐은 14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작업장 조수로 일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다. 그런 그가 이제 생리남이 되고 있었다.
--- p.307

왕립 런던 병원 주요 외상 센터. 비상 전화가 울린다. 응급 환자가 오고 있다는 뜻이다. 지나가던 간호사가 악마의 전화가 울린다고 말한다. 전화를 받은 간호사가 전화를 끊자마자 알린다. “코드 레드. 오픈 체스트.”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다. 의료진이 같은 말을 외치며 상황을 전달하자, 응급실이 구호 소리로 꽉 찬다. 날마다 밤낮으로 수도 없이 재난과 참사를 마주하는 경험 많은 응급 전문의와 외상 전문의들인데도 지금 놀란 마음으로 서로 응급 상황을 알린다. “성인 외상 환자. 성인 여성. 오픈 체스트. 코드 레드. 8분.”
--- p.365

피는 우리 몸속에서 금처럼, 우주 먼지처럼 반짝인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소몰이꾼이다. 오늘날 우리가 유전자를 편집하고 줄기세포를 키우고 수혈로 삶을 바꾼다지만, 먼 훗날 우리를 되돌아본 사람들은 우리가 이룬 성취가 소의 날숨을 들이마시면 건강해진다는 믿음만큼이나 알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약 400년 전 새뮤얼 피프스가 쓴 대로 “더 건강한 몸에서 빌린 피로 허약한 피를 고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미 놀라운 성과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다. 피로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는 아직 다 배우지 못했다. 그러니 앞으로 더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다.
--- p.4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체에서 가장 귀중하고 신비롭고 위험한 물질

책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어 생리 때마다 다달이 몸과 마음이 뒤틀리는 고통을 겪는다. 이런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생리를 주제로 한 집필을 시작하다, 피의 모든 면을 다루는 쪽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결국 자연스레 피에 얽힌 의학, 과학, 역사, 문화, 종교, 경제 등 모든 이야기가 담긴 이 책 《5리터의 피》가 완성되었다.
우선 피의 역사부터 살펴보자. 고대에는 사혈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겼다.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인류는 몇천 년 동안 두통부터 질식까지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피를 뽑았다. 심지어 산업혁명 이후의 19세기까지도. 오늘날에는 생명을 위해 수혈을 하지만, 인류의 대부분 역사에서 우리는 건강을 위해 몸에 피를 넣기보다 빼내는 쪽을 선호한 것이다. 작가는 바로 이 사혈의 역사와, 오늘날까지 여전히 의학적으로 쓰이고 있는 거머리 사혈을 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취재한 웨일스 서남부에 위치한 의료용 거머리 공급업체 이야기는 거머리가 얼마나 인류에게 가치 있는 악마(?)인지를 알게 해준다.
이외에도 아리아인의 순수 혈통에 사로잡혀 수많은 부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나치 독일의 착오, 혈액형에 따라 인간의 성격을 구분한 일본의 관습 등 피의 그릇된 역사부터 피가 신체 어디에서 생성되는지, 우리가 헌혈한 피가 어떻게 보관, 처리, 유통되는지에 대한 상식에 이르기까지 작가 특유의 흡입력 넘치는 문체로 술술 풀어낸다. 그 덕분에 피가 인류의 역사에서 얼마나 위험하고도 신비로운 물질인지를 제대로 엿볼 수 있다.

생명과 죽음을 결정짓는 구원자이자 파괴자

세계 어딘가에서 3초마다 누군가는 낯선 사람의 피를 받는다. 176개국의 헌혈 센터 1만 3,282곳에서 해마다 1억 1,000만 명이 헌혈한다. 이 모든 피는 외상 환자와 암 환자, 만성 질환자, 그리고 아이를 낳는 산모에게 수혈된다. 오늘날 우리는 헌혈과 수혈을 매우 흔하게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몸속의 물질이 다른 사람에게 이동해 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히 경이로운 일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현대의 헌혈-수혈 체계는 누가 만들었을까? 작가는 우리에게는 다소 알려지지 않은 두 명의 선구자를 소개한다. 한 사람은 20세기 초 여성이라는 장벽을 뚫고 대규모 헌혈, 혈액 저장 및 운송, 수혈 시스템을 마련한 여성 의학자 재닛 마리아 본이며, 다른 한 사람은 오늘날과 같은 자발적 혈액 기증 체계를 만든 영국 중간급 공무원 퍼시 레인 올리버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피를 기증했는지, 또 그 피를 병사들에게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위험을 무릅썼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는 진지하면서도 자못 재미있기까지 하다.
피는 이처럼 인간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전염병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같은 피의 양면성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흑인 거주구역으로 안내한다. 이제는 HIV가 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고 하나, 세계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작가는 이곳 케이프타운 흑인 거주지의 실태를 통해 밝힌다. 그리고 힘주어 말한다. HIV는 여전히 들끓고 있다고.

인권을 유린하고 자본을 유혹하는 자원

인간과 동물의 피가 전 세계 상품 중 교역량이 13번째로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혈액제제는 대부분 혈장에서 추출한 것인데, 원산지는 세계 최대의 혈장 수출국, 바로 미국이다. 미국이 이런 혈액 수출로 벌어들인 수익은 연간 약 200억 달러에 이른다. 한마디로 미국은 혈액의 OPEC인 셈이다. 문제는 미국이 지금껏 혈액을 상업적 거래물로 취급하면서 전 세계에 HIV나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섞인 ‘더러운 피’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캐나나 중남부 초원지대에 위치한 어느 혈장 기업을 취재해 혈액 거래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고, 오염된 혈장을 수혈해 이중으로 고통받는 혈우병 환자들의 사연을 들려준다.
피를 둘러싼 어두운 현실은 산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차우파디’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차우파디는 네팔 지역에서 행해지는 악습으로, 생리하는 여성과 소녀를 외딴 헛간에서 지내게 하는 제도다. 작가는 직접 네팔 서부의 시골 마을을 찾아가 우리에게 심각한 성차별이자 인권 유린의 현장을 낱낱이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가난한 여성들에게는 생리대 한 장도 사치품이다. 이 슬픈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2016년 우리에게 안타까움과 충격을 안겨준 ‘깔창 생리대’ 사건이 있지 않은가. 작가는 케냐의 빈민가 소녀들 중 절반이 생리대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매춘을 한다고 보고한다. ‘생리대를 위한 섹스’인 것이다. 빌 게이츠가 그랬듯 누구나 이 대목에서 피가 끓고 말 것이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해온 붉은 액체의 진실

이제는 고대처럼 인간이나 짐승의 피를 제물로 바치지 않지만, 피의 힘은 지금까지 언어에 그대로 남아 있다. 혈연, 혈맹, 혈통 같은 단어를 생각해보라. 또 피가 끓는다, 피가 마른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같은 표현에서는 격정적인 감정이 자리한다. 실제로 피는 인간의 운명을 지배하는 힘이 있고, 그렇기에 인류는 예나 지금이나 피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피의 실체는 지금까지 대부분 신비에 싸여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신비의 베일을 하나하나 벗겨 우리가 피의 진실에 조금 더 가까이 가도록 인도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혈액에 관해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줄 놀랍도록 흥미로운 사실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피가 끓을 것이다.”
빌 게이츠

“살벌하게 멋진 책이다. 생각지도 못한 의료 역사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부정을 온몸으로 막아서는 작가 앞에서 독자들은 때로 들떴다가 때로 오싹해지기를 반복할 것이다.”
메리 로치, 《전쟁에서 살아남기》 저자

“아주 좋은 책이다. 작가 로즈 조지는 모든 페이지마다 열정 넘치는 토론, 합리적 도덕감각, 냉철한 유쾌함을 담았다.”
뉴욕 타임스

“독자를 순간순간 정의감에 불타오르게 만드는 강렬한 피의 연대기.”
월 스트리트 저널

“경이롭다. 오늘날 논픽션 분야에서 손꼽히는 작가가 쓴 매혹적인 필독서.”
가디언

“피는 생명이자 죽음이다. 작가는 이처럼 모순되는 양극단 사이를 오가며 폭넓게, 때론 불안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술술 읽히고 유익하다.”
네이처

“용감한 책이다. 맹렬하고 법의학적인 이 책은 우리의 금기를 잡아 찢어버린다. 그리하여 폭로한 것은 이상하게도 아름답다.”
선데이 타임스

“작가는 거머리, 혈액형, 혈소판, 헌혈, 생리, 혈우병 등 다양한 문제를 밝히기 위해 붉은 물질의 파도 속으로 대담하게 뛰어들었다.”
더 타임스

“혈액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열의, 그리고 역사, 정치, 사회, 생물학과 도덕적 측면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관심이 드러난다. 일부는 이상야릇하고 섬뜩하지만 모두 혈액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사이언스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5리터의 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곰* | 2021.09.28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책 제목만 보고 저자를 유추한다면 아마도 의학분야 종사자가 아닐까? 생각할텐데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장이다.   책을 읽어가다가 이 책의 분류가 궁금해졌다. 글의 성격이 오랫동안 준비한 취재 기사와 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확인해보니 자연과학 분야에 분류되지 않고 인문교양 분야로 분류되어 있었다. 저자의 감정표현은 적고 우리가;
리뷰제목

책 제목만 보고 저자를 유추한다면

아마도 의학분야 종사자가 아닐까? 생각할텐데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장이다.

 

책을 읽어가다가 이 책의 분류가 궁금해졌다.

글의 성격이 오랫동안 준비한 취재 기사와 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확인해보니 자연과학 분야에 분류되지 않고 인문교양 분야로 분류되어 있었다.

저자의 감정표현은 적고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사실의 나열이 많다.

의학 전문용어는 별로 없어서 읽기에 어렵지도 않다.

취재하듯 피에 대한 이야기 소재를 모으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현장의 모습이 그녀의 글을 통해서 생생하게 전해진다.

 

책의 무대와 시대는 세계적이고 수세기에 걸쳐있다.

저자는 생리에 관한 책을 준비하다가 확장해서 피에 대한 이야기 쓰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9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장마다 연결성은 없어서 순서와 상관없이 궁금한 것부터 읽어내려가면 된다.

 

이제 코로나 백신을 이어서 치료제까지 뉴스에서 언급되고 있다.

생명공학과 의학분야 관련 시장의 규모가 계속 성장 할 텐데, 

책을 읽으면 특히 놀라웠던 사실은 피에 대한 우리의 무지이다.

좀 정확하게 말하자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에 의해서 많은 것이 발혀졌음에도

(저자의 말처럼 물론 우리가 피에 대해 아는 건 정말 얼마 안되는 것이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전통적인 이유로 피에 대한 우리의 미신같은 잘못된 무지가 정말이지 많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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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 그리고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사**기 | 2021.09.23 | 추천7 | 댓글2 리뷰제목
  인간의 몸에 흐르는 피는 5리터다. 최근 피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2008년 빌 헤이스가 쓴 《5리터》에 이어 두 번째다. 아일랜드계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빌 헤이스는 동성애자로 애인 스티브와 동거하고 있었다. 당시 스티브는 HIV 보균자였다.   빌 헤이스가 쓴 《5리터》에는 당시 에이즈가 창궐하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티브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리뷰제목


 

인간의 몸에 흐르는 피는 5리터다. 최근 피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2008년 빌 헤이스가 쓴 5리터에 이어 두 번째다. 아일랜드계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빌 헤이스는 동성애자로 애인 스티브와 동거하고 있었다. 당시 스티브는 HIV 보균자였다.

 

빌 헤이스가 쓴 5리터에는 당시 에이즈가 창궐하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티브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영국 저널리스트 로즈 조지가 쓴 이 책은 원제가 ‘9 파인트(Nine Pint)’. ‘파인트는 영국과 미국에서 약간 달리 사용된다. 영국 파인트는 건량과 액량 모두 568.41를 뜻하지만, 미국 파인트는 1건량 파인트가 550.6이고, 1액량 파인트는 473.2이다. 어쨌든 저자가 5리터의 피를 ‘9 파인트라고 명명한 것은 빌 헤이스의 책과 차별을 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처음에 월경에 관한 주제로 책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시작했다가 피의 모든 면을 다루는 쪽으로 범위가 넓혀졌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의학, 과학, 역사, 문화, 종교, 철학 등 여러 분야를 섭력하면서 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게 되었다.

 

나의 혈액형은 O형이다. 내 피에 대해서 책을 읽으며 몇 가지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O형은 항원이 없어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할 수 있다. 이제 커피콩에서 추출한 효소를 이용하면 B형 혈액을 O형으로 바꿀 수 있다. O형은 콜레라에 잘 걸리는 반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은 가장 낮다.

 

책은 크게 헌혈-수혈, 월경-생리대, 수혈로 감염되는 질환 그리고 큰 수혈이 요구(코드 레드)되는 응급구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자가 애초 준비하기 시작했던 월경-생리대에서 이야기가 헌혈과 수혈이라는 큰 줄기로 확장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재닛 마리아 본(왼쪽)과 퍼시 레인 올리버

 

특히 영국에서 헌혈-수혈 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는 두 사람의 업적을 소개한다. 한 사람은 영국 의사 재닛 마리아 본(Janet Maria Vaughan)이요, 다른 사람은 영국 공무원 퍼시 레인 올리버(Percy Lane Oliver).

 

재닛은 1938년 현장에서 피를 뽑아서 수혈하는 혈액을 미리 채혈해 유리병에 비축해 두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기 퍼시는 자발적인 헌헐 기증 체계를 만들었다. 저자는 두 사람이의 업적이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아마 의학계가 진실을 계속 의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의 혈액 공급 체계가 비전문가와 정말 버릇없는 계집애의 어깨 위에 세워졌다는 진실을.”

 

월경과 관련하여 저자는 네팔과 케냐 등지에서 자신이 직접 보고 관찰한 것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가령 네팔에서 생리 중인 여성은 고스라고 부르는 헛간에서 지내거나, 케냐의 빈민가에 사는 소녀들 중 절반 정도가 생리대 살 돈을 위해 매춘을 하기도 한다.

 

한편 놀라운 사실은 1972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백인과 흑인·아시아인 등 유색 인종의 피를 나눠 사용했다는 점이다. 존스 홉킨스 같이 저명한 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처럼 저자는 치밀하고 꼼꼼하게 자료를 찾고, 고증을 구하며, 자신의 필력을 덧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김정아 번역 작가의 표표한 솜씨도 한몫을 했다.

 

저자는 우리가 유전자를 편집하고 줄기세포를 키우고 수혈로 삶을 바꾼다지만, 피로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는 아직 다 배우지 못했다고 말한다. 우리는 피와 관련하여 더 나아갈 것이며, 더 놀라운 일이 펼쳐질 것이라고 단언하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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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5리터의 피 - 피, 개인, 사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i*******b | 2021.08.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리 몸을 흐르는 두려움과 신비함을 동시에 갖는 약 5리터의 붉은색 액체, 피 피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생명의 액체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피는 중요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딱 여기까지. 3개월 전 처음 해 본 ‘헌혈’은 ‘피’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힐 기회를 주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400ml(인체의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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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흐르는 두려움과 신비함을 동시에 갖는 약 5리터의 붉은색 액체, 피 피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생명의 액체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피는 중요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딱 여기까지. 3개월 전 처음 해 본 헌혈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힐 기회를 주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400ml(인체의 혈액량의 약 8분의 1)에 달하는 내 몸 속 붉은 액체를 보며 이 피는 어떻게 쓰이는지, 어떻게 유통되는지, 어떤 환자들에게 주로 활용되는지 등 피와 사회라는 일련의 의문들이 생겨났다.

 

정말 운이 좋았다. 피에 대한 개인적 의문과 호기심이 점점 사그라들 무렵, 로즈 조지의 <<5리터의 피>>가 번역 출간되었다. 알고 보니 이 책은 나와 구면인 사이였다. 2년 전인 2019년 여름 빌 게이츠의 여름 추천도서 5권 중 한 권으로 이 책 <<Nine pints>> 을 꼽았을 때 눈여겨보았던 것이 생각났다. 그 때문인지 기대감이 컸다. 책을 펴기도 전, 이 책을 읽고 바로 읽을 요량으로 작가의 다른 책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2019, 카라칼)을 구입했으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 대해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통하지 않았다. 피를 주제로 이렇게나 다양한 이야기를 이 정도로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감탄한 내용의 다양성과 깊이,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현장감, 탁월한 재치와 글쓰기 실력까지! 에드 용(<<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의 유쾌함과 싯다르타 무케르지(<<, 만병의 황제의 역사>>)의 진지함을 모두 갖춘 작가라고 비유할 수도 있겠다. 뭐 아무튼 재미있고 유익하다.

 

우선, 피에 대한 기본적인 생물학적 지식을 살짝 다룬다(과하지 않다). 그리고 영국 필튼에 위치한 영국 혈액, 이식센터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혈액 처리 시설을 둘러보며 현대 선진 국가들의 대규모 혈액 처리 과정, 기증자의 피로 충당하는 헌혈 체계, 혈액 수송체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주의를 돌려 인도 델리의 대형병원과 혈액 센터로 시선을 옮기면 영국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발적 혈액보다 가족 대리 헌혈과 익명의 매혈자에게 구입하는 혈액으로 혈액 수요를 충족시킨다. 한 마디로 나라마다 혈액 공급 방식과 처리 과정은 서로 다르다. 한 예로 의아하기도 하고 일견 수긍이 가는 사실 하나, 미국은 매혈이 합법화 되어 있는 나라다.

 

2장은 내용 선택 자체가 정말 기발하다. 그게 뭐냐면... 저자는 웨일스의 바이오팜이란 회사로 독자를 안내한다. 여기서는 달팽이 비슷한 민물에 살고 피를 빠는 조금은 무섭기도 한 무수히 많은 거머리를 만날 수 있다. 이 환형동물을 통해 역사적으로 흔히 이루어졌던 피뽑기’(사혈)의 역사,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거머리의 의학적 사용의 역사와 현재를 정말 실감나게 전달한다.

 

이후에도 피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계속 펼쳐진다. 여러 혁신가들 덕분에 영국이 현대적이고 조직적인 대량 혈액 공급 체계가 완성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으며(3), 남아공 카옐리차를 간접 방문하여 왜 아프리카 지역의 여성들이 피를 타고 퍼지는 바이러스 HIV에 그리 높은 비율로 감염되는지(남아공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15세 소녀가 HIV에 걸릴 확률이 무려80퍼센트)를 알 수 있게 한다(여성 인권의 저하, 부적절한 성문화 등)(4).

 

피에 대한 또 하나의 사실은 분노하게 한다. 혈액 성분 중 하나인 혈장에서 나오는 오염된 응고인자 때문에 HIVC형 간염에 걸리게 된 혈우병 환자들의 억울한 사례. 이들은 자발적 기증자가 아닌 매혈자들과의 상업 거래에서 얻은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산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거대 기업들의 희생양이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혈장 산업이 합법화되어 있으며 그들이 활용하여 정제해낸 혈장 제제의 안전성은 그 누구도 담보하지 못한다.

 

서로 관련 있는 두 장(6,7)은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 주제는 바로 월경과 생리대다. 월경을 불경한 것으로 생각해 집 밖 임시로 지어놓은 작고 위험한 공간인 고스에서 월경이 끝날 때까지 머무르는 네팔의 악습 차우파디’. 월경이 더럽고 불결하고 부끄러운 것이라는 인식은 서구인들과 우리에게도 여전히 남아 있다. 비싼 가격과 부끄러움, 낮은 접근성으로 변변한 생리대 하나 얻지 못해 세균 감염에 취약한 저개발 국가 여성들, 그리고 생리대와 탐폰의 낮은 안정성까지. 주기적으로 를 흘릴 수밖에 없는 여성들은 인권과 안전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로즈 조지의 피에 대한 전방위적 탐구는 피를 단지 인체를 흐르는 액체로 보지 말 것을 주장한다. 피는 사회적으로 사용되고, 사회적으로 개발되고 공급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또는 그렇게 못하게 처리된다. 그리고 피는 여전히 의학적 연구의 주제(피를 활용한 건강 정밀 진단, 젊음의 묘약으로서의 피(?)이다. 이들 모두 우리가 에 대해 더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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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가만히 팔뚝에 비치는 핏줄을 바라봤다. 피에 대한 놀랍고 신기한 지식의 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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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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