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책 중의 책 한 권이 있다! 말하기와 쓰기의 일상은 도저히 하찮은 일상이 아니다. 이것은 말 한마디와 글 한 줄이야말로 인간 자신의 진면목을 표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일에서 많은 과오를 짓게 될 위험을 지나쳐버리기 십상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날이날마다 다루어야 하는 정보의 현장에서 갖가지 사례들을 따라 밝혀주는 것이 이 책이다. 때로는 엄중하게, 때로는 정겹고 자상하게 교사와 친구를 겸하는 바른 말글의 길잡이 역할이 지겨운 줄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은이 장진한 님의 진지한 노고에 어찌 경의를 바치지 않으랴.
'고은(시인)'
좋은 글은 정확해야 한다. 표기, 어법이 정확해야 하고 상식과 지식을 정확히 담아야 한다. 그동안 맞춤법 해설서는 많았으나 지루한 설명이라 익히기 어려웠다. 이번에 나온 장진한 선생의 저서는 글을 쓸 때 잘 쓰이는 주요 핵심 어휘를 가나다순으로 해설하였는데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게 국어를 익힐 수 있는 책은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부정확한 상식과 지식으로 어휘를 오용해 왔는지 깨닫게 한다. 어휘 교양을 높이고 오용 어법을 고치려는 수험생, 대학생, 언론인, 교육자, 전문가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고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민현식(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전 한국어교육학회장)'
지금 현재 살아 움직이는 언어의 싱싱한 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 책에서의 지금, 현재 싱싱한 살은 곧 싱싱함을 잃을 수도 있다. 저자는 이미 이 책에서 의미가 생성, 변화해온 궤적을 짚어 언어의 살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살아 움직이는 것의 싱싱함은 길고 영구적이 아님은 물론이다. 사전을 통해서는 미처 다 득달할 수 없는 굽이치는 의미의 파도를 잘 가둔 이 책의 단어들은 그야말로 교양인으로서 갖춰야 할 언어 정보라 하겠다. 어떤 상황에서의 언어활동이건 단어 자체의 명확한 정보는 기본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정확하지 못한 앎은 오히려 삶의 방해적 요인이 될 뿐이다. 장진한은 신문 언어를 교열하는 현장에서 우리가 소통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쓰는 언어를 정확하게 쓰려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다. 그 의지의 결실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맺어진 것이다.
'한영옥(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좋은 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팩트(fact)의 정확성’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팩트에 치중한 나머지 성어를 잘못 인용하거나,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그 글은 글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글쓰기의 기본을 익히는 데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변용식(조선일보 발행인)'
딱딱한 국어지식을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읽는 데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수많은 사진자료를 비롯해 신문만화, 포스터, 저명인의 육필 등 상당히 신기한 볼거리가 다수 들어있기 때문이다. 말과 관련된 고전지식이나 역사지식, 또는 문장의 오류나 어법에 관련된 항목이 많아 수능 언어 영역이나 수시 논술을 대비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유종영(강서고등학교 국어교사)'
제목은 『신문 속 언어지식』이지만, 실은 신문 읽기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언어생활 속에서 길잡이가 될 만한 귀중한 책이다. 별 생각 없이 쓰지만 틀린 표현이거나, 품격에 맞지 않는 비속한 말인 경우, 또는 정확한 뜻에 자신이 없거나 올바른 쓰임새인지 미심쩍으면서도 대충 쓰는 말들의 사례를 한데 모아 어원과 뜻, 바른 용례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길잡이이다. 신문 교열을 ‘일’로만 보지 않고 늘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신문 교열기자 장진한의 일생 연구 가운데 일부가 결실을 본 역작이다.
'김창기(조선뉴스프레스 대표,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