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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중고도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김별아 치유의 산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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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0g | 145*210*20mm
ISBN13 9788992717212
ISBN10 899271721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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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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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도 높은 산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습니다. 짧은 산행도 긴 산행도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산에서는 어떤 번민과 고뇌와 갈등이라도 지혜로운 솔로몬의 경구처럼 휙휙 쌩쌩 지나버리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산이 설렘과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지요. 경력 1년의 초보 산꾼이자 얼치기 대간꾼으로서 조심스럽게 고백하자면, 그 놀라운 변화의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내가 사랑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산이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신비로운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이 줄을 놓치면 떨어진다. 떨어져서 저 까마아득한 허방에 빠져든다. 내가 잡은 줄은 그냥 평범한 로프가 아니라 생명줄이었다. 온몸이 진땀으로 범벅이 되고 머릿속이 백지처럼 새하얘졌다. 내가 이렇게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목숨에 미련이 많은지도 처음 알았다. 우스웠다. 그런데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그때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 오로지 하나, ‘죽지 않겠다! 살겠다!’는 것뿐이었다. 그랬다. 삶은 본능이었다. 치사하고 더럽고 구차하지만, 갸륵하고 애틋하고 미쁜 욕망 혹은 의지” --- 본문 중에서

이제 나는 더 이상 “도대체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산을 오르고 있는 거지?”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대단한 도를 통한 것도 아니고, ‘뿅!’ 하고 나타난 산신령님에게서 금도끼나 은도끼 대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기 때문도 아니다. 다만 삶이 그러하듯 산도, 산이 그러하듯 삶도, 그 걸음걸음이 이유이자 목적인 ‘끊임없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 휙휙 쌩쌩 스쳐간다. 머무르는 것이라곤 없기에 때로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머무르지 않기에 미련 없이 버리고 돌아설 수도 있다. 삶은 지나간 과거에 있지도 않고 다가올 미래에 있지도 않다.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여기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하는 바로 그것뿐! --- 본문 중에서

그야 당연히 산을 타는 게 더 어렵죠! 공부는 하는 척할 수도 있지만 산은 타는 척할 수 없잖아요?
할(@)! 열네 살짜리의 말이 내 마음에 묵직하게 얹혀 있던 그 어려운 질문에 대해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었다. 산은 타는 척할 수 없고 삶은 사는 척할 수 없다. 죽은 척하고 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사는 척 흉내를 내면서는 단 한순간도 온전히 살 수 없다. 산을 대신 올라줄 수 없는 것처럼 무엇을 위해 사는지는 누구도 대신 대답할 수 없다. 그러니 피투성이에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악전고투 끝에 절벽을 기어올라 닿은 정상에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남에게 이러쿵저러쿵 설명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산은 오직 스스로 올라야 그 끝에 닿을지니. --- 본문 중에서

오늘의 산행이 쉽고 편했다는 이유로 섣부른 입방정을 떨어서는 곤란하다. 자만심과 흥분은 산행의 독이다. 산에서는 언제나 처음처럼 경외와 겸손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 버거운 오르막 중에도 내리막길이 있고 가파른 내리막 중에도 오르막길이 있는 것처럼 산은, 삶은 힘든 중에도 기쁘고 기쁜 중에도 힘들 수 있다. 그 순탄한 기쁨과 가파른 슬픔에 순연히 복종해야만 진정으로 산을, 삶을 즐길 수 있으리라. 이 또한 지나갈 숱한 일들 중의 하나이기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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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맡았던 산의 향기는 자신의 향기, 그녀가 느낀 산의 맥박은 다시 뛰는 자신의 맥박이었으니, 그녀는 결국 자신이라는 산에 오른 것이다. 그녀는 끝없이 걸으며 희망이 동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 길에서 그녀가 오른 산정은 희망이라는 정상이었다. 동시에 산도 삶도 끊임없는 진행형이며, 모든 것은 지나간다고 그녀는 말한다.
춥고 무섭고 외롭고 가련하던 삶을 다시 끌어안을 수 있게 해준 백두대간 종주는 자신과의 싸움이었으며, 모두를 패자가 아닌 승자로 만드는 수행의 과정이었다. 부럽다, 맺힌 것을 풀어주고 고인 것을 흐르게 하는 이들의 산행! 우리가 묻는 궁극의 질문에 해답을 던져주는 산행!
도종환(시인)
우리는 산에 왜 오르는 걸까. 내려올 산을 기어이 오르는 이유는 그 길이 인생살이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우리는 생에 그리고 자신에게 묻게 된다.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선뜻 답을 할 수 없지만 김별아 작가와 함께 치유의 산행을 떠나보면 알게 된다.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듯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무겁던 마음이 홀쭉해진 배낭만큼 가벼워진다는 것을.
하지현 (교수,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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