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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수업

곤충 수업

: 조그맣고 꿈틀거리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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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86g | 145*218*21mm
ISBN13 9788965964599
ISBN10 89659645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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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게 얼마나 다양한 이름이 있는지 보통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 곤충 중 알려진 것만 해도 1만 8천 종이 넘는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랍니다. 민간에서 부르는 곤충 이름은 지방색이 묻어 있으며 이는 문학 속에도 곧잘 등장합니다. 물고기나 식물 이름이 지역에 따라 다르듯 곤충 이름도 사투리가 있어서 잠자리는 잔자리(황해), 나마리(충북), 자마리(경기), 철갱이(경북)5 등으로 불립니다. 반딧불이는 반디와 개똥벌레를 비슷한 빈도로 사용하고, 제주에서는 불한듸라고도 부르지요. 땅강아지는 도루래, 땅깨비라고 부르고, 대중가요 「땡벌」로 유명한, 땡삐로도 알려진 곤충의 표준어는 땅벌 혹은 뒤영벌입니다. 우리가 그저 벌레라고 부르면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정확히 그 이름을 불러줄 때, 곤충은 징그럽고 혐오스럽다고 여겨지는 존재에서 친근한 자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리라고 생각합니다.
--- 「곤충, 너의 이름은」 중에서

곤충은 뛰고 날고 숨고 달아나고 움직이는 대상이라 활동적인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기 좋습니다. 특히 수업 시간에 움직임이 너무 빠르거나 작고 연약한 곤충보다 적당한 크기의 하늘소 같은 곤충이 등장하면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습니다. 하늘소는 ‘돌드레’라고도 부르는데, 예전에 어린이들이 하늘소 더듬이를 붙잡은 채 무거운 돌을 들게 하던 놀이에서 유래한 별칭입니다. 하늘소 더듬이는 튼튼해서 여간해서는 잘 끊어지지 않습니다. 다리의 붙잡는 힘도 강해 무거운 돌도 거뜬히 들어 올리지요. 이 놀이는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하늘소 몸통을 붙잡으면 ‘끽끽’ 하는 소리도 내는데, 귀를 가까이 대면 ASMR처럼 생생하게 들립니다. 재미와 오감을 자극하니 숲에서 곤충 수업을 할 때 만나게 되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곤충이 바로 하늘소이지요. 자연은 늘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 「아이들과 함께하는 곤충 수업」 중에서

곤충을 전공한 생물학자로서 저는 이들이 남긴 기록에서 한 가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 서구인들의 관점에서 조선의 자연환경이 이미 상당히 황폐화되었다는 기록입니다. 고트셰는 산림 벌채에 대해 지목하면서 “숲의 무분별한 벌목 뒤에 남은 것은 소나무였다. 왕의 무덤, 불교 사찰 또는 산세상 접근이 어려운 곳 등과 같이 벌목이 금지된 곳에서만 빼어난 교목림을 볼 수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앤더슨 역시 채집의 어려움에 대한 편지를 남겼는데 거기에는 제주도 탐사를 보고하며 “섬이 아주 흥미롭지만 포유류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나는 쥐와 족제비만 겨우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사슴, 멧돼지, 오소리 외에는 끈질기게 사냥했지만 얻을 수 없었습니다. 섬에는 토끼도, 담비도, 다람쥐도, 늑대도, 여우도, 곰도 없습니다. 두더지나 뒤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형태의 야생 고양이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로부터 저는 한 나라의 자연이 파괴되는 현상이 국운의 쇠망과 별개가 아니라는 세계사의 교훈을 얻곤 합니다.
--- 「서구인이 남긴 우리 곤충의 기록들」 중에서

황남대총의 유명한 비단벌레(玉蟲) 마구 장식이 있습니다. 비단벌레의 화려한 딱지날개는 신라의 금동문화와 무척 잘 어울리는 소재입니다. 딱정벌레의 딱지날개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무척 견고한 소재로, 화석이나 지층 속에 그대로 남아 있어 유적 발굴 과정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입니다. 일본 호류사(法隆寺)의 옥충주자(玉??子)를 비롯해 여러 문화권에서 비단벌레를 화려한 장신구로 사용한 예가 있습니다. 옛 선조들은 자연현상을 관찰할 때 당시의 지식 수준과 사고 체계로 이를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곤충의 출현에 대해서도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예로부터 인간과 곤충은 서로 무관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인간과 곤충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공존 공생하는 관계를 이루며 살아왔음을 오늘날의 우리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유적과 사찰에서 만난 곤충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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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생명의 나무에서 갈라져 나온 우리 인류처럼 이 지구를 밝히고 있는 소중한 생명 중 하나이다. 곤충은 인류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인류는 곤충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김태우 박사의 이 책은 곤충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디로 가야 할지 빛을 비춰준다. 높은 산과 깊은 골 그리고 인적 없는 바닷가와 모래언덕에서 딱정벌레를 찾아 헤매는 곤충학자를 상상해보라! 누군가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내게는 뭉클하고, 감동적이고, 사랑스럽다.
-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 관장)
작은 곤충 하나도 자신의 삶이 있다. 우리나라에 기재되어 있는 2만 종의 곤충, 그리고 지구에 생존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80만 종의 곤충, 모두 제각기 자신의 삶이 있다. 곤충 한 종 한 종마다 제 나름대로 먹이도 구해야 하고, 배우자도 찾아야 하고, 포식자도 피하며, 알에서 성충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 지구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작은 삶이 80만 개가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80만 개의 곤충이라는 작은 우주가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곤충 수업』은 곤충이 간직한 3억 년의 삶의 지혜를 엿보는 기회이다.
-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책을 읽는 내내 곤충에게 이야기문화를 입혀주고 싶은 연구자의 몸부림을 느꼈다. 어릴 적부터 쌓아온 자신의 곤충 경험과 모아온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 지리,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들이 곤충을 매개로 엮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실, 곤충은 종류가 너무 많은 데 비해 그들에 대한 지식정보는 턱없이 적다. 특히, 사람과 곤충이 함께 해온 역사나 문화에 대한 정보는 더욱 빈약하면서 단편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조각들을 짜깁기하듯이 이어 붙여 곤충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이야기를 하며 즐길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보여 주고 있다. 비로소 곤충이 생명의 일원이자 문화가 되었다.
- 박해철 (박사, 문화곤충연구소 소장)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교과서와 문제집을 펼쳐놓고 학생들에게 등을 돌려 칠판에 열정을 다해 시험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한 요점정리를 적어주는 방식은 어쩌면 우리에게 학교와 학원을 통해서 가장 익숙한 방식일지 모른다. 문제는, 시험이 끝나고 나면 저절로 잊히는 내용이 많다는 것. 반면, 수줍은 말투로 조곤조곤 눈을 반짝이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진심을 다해 이야기해주는 과학자나 연구자를 만나 보았다면, 그 순간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곤충학자 김태우 박사의 『곤충 수업』을 펼쳐 들면, 그가 얼마나 진심을 다해 곤충을 사랑하는지 훅 와 닿을 것이다. 사진을 곁들여 보여주기도 하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의 이야기를 쫙 펼쳐지게 만드는, 곤충들의 세상을 그는 우리 눈앞에 생생히 묘사한다. 한 문장 한 문장, 모든 챕터의 곤충 이야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누가 읽어도 바로 알 수 있다. 그의 곤충 사랑은 찐이다.
사랑은 마음으로 전해지고 뇌가 그것을 바로 느낀다. 사랑으로 전달되는 과학적 지식은 따뜻하고 유쾌하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학자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의 사랑에 함께 빠져들 것이다.
- 장동선 (뇌과학 박사, 『뇌 속에 또다른 뇌가 있다』, 『뇌는 춤추고 싶다』 저자)
“나는 메뚜기 100종을 알고 있다”라는 심리검사 문제는 유명합니다. 호기심에 “그렇다”라고 선택하면 정신적 문제가 있으며 주의를 요하는 인물이 되고 마는데, 어쩌면 저자인 김태우 박사님의 연구들이 아니었으면 한국에서 ‘The Smaller Majority(작은 다수)’인 메뚜기 100종을 아는 것은 정말로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 책은 메뚜기 100종 이상을 알 수 있게 만든, 그런 연구들에 숨겨진 경험과 노하우들이 터져 나온 책입니다. 연구와 조사를 하면서 모아둔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연구사, 개인적인 경험들, 그리고 감춰져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더해져 곤충들에 대한 지식이 입체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태우 박사님은 이 책에서도 ‘메뚜기 선생님’입니다.
- 김도윤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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