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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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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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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94g | 130*200*13mm
ISBN13 9791190337687
ISBN10 119033768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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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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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부 판사의 판결은 한 소년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기에,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를 했습니다. 소년들에게 가장 적합하면서도 공정함을 잃지 않는 처분을 내리게 해달라고, 소년들이 나의 처분을 죄에 대한 응보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전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달라고.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렇게 저에게 소년재판을 받은 아이들 중에 소년원 생활을 무사히 마치거나 위탁 기간을 잘 넘기고 집으로 돌아간 뒤 종종 연락해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파 죽겠는데 아무도 챙겨 줄 사람이 없다고 울면서 전화를 하거나, 부모님이 이혼소송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묻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가 났다며 도와달라고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판사인 제게 스스럼없이 연락한다는 것은 적어도 비행을 저지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성가시기는커녕 늘 반갑고 고마울 뿐입니다.
--- 「소년이 여기 있다」 중에서

전체 소년범죄 사건 중에서 학교폭력, 살인, 성폭행 등 중범죄 사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과 달리 그렇게 크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건보다는 소위 ‘생계형’ 범죄 사건이 훨씬 더 많은 편입니다. 제가 소년법정에서 만난 아이들 중에도 생계형 비행으로 법정에 선 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소년범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물건을 훔치는 ‘절도’인데, 이 중에는 슈퍼에서 과자를 훔친 죄로 법정에 선 아이도 있었지요.
--- 「어린 장발장들을 위한 변명」 중에서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소년범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힘을 모으기보다 나누고 갈라치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 문제아와 모범생, 위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 등 참 많이도 나누고 벌려 놓았습니다. 어쩌면 이런 분별은 삶의 질곡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이라도 삶의 질곡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것과 저것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얇고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알 테니까요.
--- 「훔치고 싶은 유혹이 들면 이 지갑을 생각해」 중에서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게 네 죄가 아닌데……. 꿈많은 소녀의 소원이 겨우 온 가족이 모여 밥 한 끼 먹는 것이라는데, 그 작은 소원조차 들어주지 못하는 부모를 원망조차 할 줄 모르는 여린 너의 마음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사과해야 할 사람은 네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어른들이란다.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 외로운 네가 방황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은 우리가, 어린 네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할 때 손 내밀어 주지 못한 우리가, 너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우리가…….’
---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 중에서

비행소년은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입니다. 분명히 존재하는데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때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뿐입니다. 평소에는 있는 줄도 모르다가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면 세상의 뾰족한 눈길이 모두 비행소년에게 쏠립니다. 그 눈길 어디에도 호의는 없습니다. 이 아이들이 사고를 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 「판사님 은혜 꼭 갚지 않겠습니다」 중에서

전화기 속에서는 엄마 목소리 대신 ‘결번입니다’라는 차가운 기계음만 흘러나오고 있었지요. 상준이가 또 전화를 할까 봐 엄마가 아예 전화번호를 해지했던 것입니다. 그때 상준이는 울면서 센터장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얼굴 한번 보고 싶었는데……. 멀리서라도 울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는데…….
--- 「엄마라고 부르게 해 주세요」 중에서

“제가 의료소년원에 가게 되었을 때 판사님에 대한 원망을 아주 많이 했어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있는 동안 판사님 책을 읽게 되었어요. 그 책을 읽고 저는 마음속으로 판사님께 새사람이 되겠다는 맹세를 했어요. 그 때문에 소년원 생활도 열심히 했고요. 고모님 댁을 나온 이후 7만 원으로 10일 동안 버텼고, 돈이 다 떨어진 이후부터는 계속 굶었어요. 하지만 절도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 이유는 제가 판사님께 한 약속 때문이에요.”
--- 「판사님 때문에 배고파도 참았어요」 중에서

뭐라고 핑계를 대든 지금의 사회상은 모두 우리 사회의 ‘어른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폭력을 배우는 사회,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용인하는 사회에서 과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었을까요? 대다수 아이들은 이미 인간 대 인간으로 아픔과 슬픔을 공감할 능력을 서서히 잃어 가고 있습니다.
--- 「‘요즘 애들’이 문제라고?」 중에서

학교폭력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떤 폭력을 당했기에 그 아이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가게 되었을까요? 다행히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면 가해자에 대한 원망과 적개심으로 괴로워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 「재미난 학교? 재*난 학교?」 중에서

H 같은 피해자를 진정으로 돕는 길은 무엇일까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가해자에 대한 혐오를 내뱉으며 엄벌하라고 청원하고 기사에 댓글을 달기만 하면 가해자의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함께 나누는 아픔이 되기를」 중에서

프랑스에는 ‘쇠이유’(Seuil)라는, 비행소년을 위한 도보 여행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도보 여행을 마친 청소년들의 재범률은 15퍼센트로, 일반 비행소년들의 재범률 85퍼센트보다 극히 낮았다고 합니다. ……저 또한 쇠이유가 지향하는 바에 마음이 크게 움직여, 2015년부터 사단법인 만사소년과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힘을 다해 아이들과 ‘2인 3각 도보 여행’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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