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8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10g | 137*205*20mm |
ISBN13 | 9791191214932 |
ISBN10 | 1191214931 |
출간일 | 2021년 08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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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310g | 137*205*20mm |
ISBN13 | 9791191214932 |
ISBN10 | 1191214931 |
“왜 흔들다리에서는 사랑에 빠지기 쉬울까?” 인간관계와 자아상에서 애착과 기억, 인간의 악한 본성까지 인간 행동의 비밀을 파헤친 대단한 심리실험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어디를 함께 가면 좋을까? 로맨틱한 레스토랑, 아니면 극장? 심리학자 아서 아론과 도널드 더튼은 1974년 이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협곡에 있는 흔들다리를 건너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남성들에게 매력적인 외모의 여성 조사원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다음 관련 결과를 설명해드리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서 주게 했다. 조사원에게 전화번호를 받은 남성 중 약 50퍼센트가 실제로 그날 저녁 연락을 해왔다. 반면 똑같은 실험을 높이가 낮은 편안한 다리에서 진행했을 때는 흔들다리에서보다 훨씬 적은 수의 남성이 조사원의 제의에 응했다. 이 심리실험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흔들다리가 촉발한 떨림과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남성들은 매력적인 여성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린 것으로 혼동한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는 우리가 호감 가는 사람의 마음을 사려고 할 때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거나 공포영화를 보는 것이 호감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사회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는 사회심리학의 대표적인 실험 16가지를 통해, 인간관계와 자아상, 애착심리, 인간의 악한 본성 등 인간행동의 심리적 법칙을 정리한다. 독일의 젊은 여성 심리학자인 아우어슈페르크는 자신의 첫 책에서, 초장기 심리학 실험의 사소한 일화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기발하고 의외성이 가득한 심리학 연구의 매력을 드러낸다. 또한 심리실험으로 밝혀낸 법칙들이 일상생활에서 갖는 의미를 정리하면서 사회심리학이 여러 심리학 분야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일상에 매우 유용한 학문임을 보여준다. |
들어가는 말 아론 & 더튼_ 흔들다리 효과 흔들다리 위에서는 마음도 흔들린다 로젠탈 & 제이콥슨_ 피그말리온 효과 천재를 찾는 자, 천재를 발견할지어다 타이스_ 자아상의 변화 될 때까지 속여라 페니베이커 & 샌더스_ 리액턴스 억지로 시킬수록 더 하기 싫어져! 켈로그_ 침팬지와 아이 아이 옷을 입은 침팬지의 특이한 행동 짐바르도_ 스탠퍼드 감옥 실험 사람 안의 악마 하틀리_ 선입견 위험한 다네리언 할로우_ 애착행동 붉은털원숭이와 사랑에 대하여 셰리프_ 여름캠프 실험 방울뱀의 복수 페스팅거_ 인지부조화 지퍼 하나 때문에 구원받지 못할 뻔한 이야기 라타네 & 달리_ 방관자 효과 14차례 칼에 찔린 여자 로프터스_ 기억이식 목격자 진술의 증거능력 하이더 & 지멜_ 귀인attribution 도형은 살아있다 밀그램_ 복종실험 타인은 지옥이다 바틀렛_ 도식 익숙하지 않은 것은 익숙한 것에 자리를 내어준다 로젠한_ 정신병원에서 정상으로 살아가기 가짜 환자 또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참고영상 |
올해 세운 목표 중에 하나가 ‘심리학사’가 되는 것입니다.
1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 기왕이면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듣고자 했죠.
그 때 ‘사회심리학’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우선 순위에 넣지 않았는데
수업내용을 봤더니 제 예상과 완전 달랐습니다.
사회심리학의 재미를 알았기 때문에
<사회 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역시 무척 읽고 싶었죠!
주변 지인들에게 심리학 공부를 한다고 하면
“너무 어렵지 않아?”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공부한다는 게 절대 만만하지 않죠.
하지만 사회심리학으로 시작한다면 할 만 합니다.
책에서도 사회심리학 분야는 심리학의 실용적인 측면을
알리기에 아주 적합한 분야라고 합니다.
심리학을 전혀 모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흔들다리에서 왜 사랑에 빠지기 쉬운지,
공부를 하려다가도 누가 하라 그러면 왜 하기 싫은지,
누구나 겪었을 법한 상황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나 방관자 효과처럼 워낙 유명한 이야기부터
애착행동, 인지부조화 같은 심리학에서 배웠던 이론이 나와서
저는 복습할 기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론 공부할 때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그럴 수 있겠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책에서 실험 내용을 상세하게 알고 보니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심리학자까지 상황에 빠져든 아주 아찔한 실험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심리 실험이 여러 가지 있지만,
저는 여름캠프 실험과 정신병동 입원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름캠프 실험은 집단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알아보는 실험인데
무엇보다 11세 밖에 안된 소년들이 집단을 이루고
그 안에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하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대항해야 할 상대 집단이 나타났을 때 이들이 보여준 말과 행동 역시
11세 소년들이라고 보기에 놀라운 점이 많습니다.
결론은 두 갈등 집단이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는 거지만,
어릴 때부터 이러한 집단생활에 적응한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정신병원 입원 실험은 다소 아찔합니다.
저라면 절대 실험자로 참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실험 참가자는 모두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입원기간은 19일,
최장 입원자는 52일 동안 머물렀다고 합니다.
낙인과 선입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사실은 의사나 간호사는 몰랐지만,
가짜 환자를 가려낸 대상은 진짜 정신병동 환자였다는 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그 점이 좀 아쉽네요.
심리학을 배우고 있는 분들에게는 심리학 이론을 좀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고,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심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사회심리학이라는 용어에 선입견을 갖지 말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를
<사회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를 통해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회심리학이이렇게재밌을줄이야 #사회심리학 #반니출판사 #심리학 #심리법칙 #심리학지식
'심리학' 나에게는 왠지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학문이다. 내향적이고 갈등을 발산하지 않고 내 안으로 품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듯하다. 내 감정, 욕구, 필요를 말하는 것이 어색해서 나에 대해 털어놓고 공감하고 교류하는 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는 편이다. 하지만 행동, 현상에 대해 원인을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은 있기에 '심리학'은 좋은 이해와 공감을 제공해 주는 친구이다.
<사회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이 책은 여러 심리 법칙들을 밝힌 16가지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1900년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 실험들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실험부터 오늘날 잊혀 가는 실험까지 여러 심리 법칙들을 증명하고자 애쓴 심리학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실험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배경과 이를 증명하기 위한 준비과정, 구체적인 실험 내용을 서술하고 이 실험이 '일상생활에서 갖는 의미'를 정리해 주는 구조로 16가지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사이에 있는 '심리학'만의 위치로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실험들을 살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켈로그_침팬지와 아이 <아이 옷을 입은 침팬지의 특이한 행동> && 할로우_애착 행동 <붉은털원숭이와 사랑에 대하여> 실험은 육아서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놀라운 면이 많다.
이 실험들은 부모의 역할 및 어린이의 적응 능력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보완하며 침팬지의 학습능력, 모방의욕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영장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실험 모두 윤리적인 측면에서 많은 논란의 소지를 남기도 하였다. 실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뿐만이 아니라 실험 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세심한 고려와 조치가 중요하겠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원인을 잘못 짚거나 엉뚱한 곳에 돌릴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아론 & 더트의 <흔들 다리 고백 실험>이나 타인의 기대, 평가들이 자아상이나 내면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명한 로젠탈 & 제이콥슨의 <피그말리온 효과>, 타이스의 <자아상의 변화> 실험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뒤흔든다. 될 때까지 속여라. 이처럼 자신의 능력, 흥미, 관심 등도 온전히 자신의 의도와 생각으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건강한 가정, 학교,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1900년대 심리학자들의 적극적이고 색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
로젠한_정신병원에서 정상으로 살아가기 <가짜 환자 또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페스팅커_인지부조화 <지퍼 하나 때문에 구원받지 못할 뻔한 이야기>
1970년대 심리학자들이 직접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그 시대 정신병에 대한 진단, 치료 등에 대한 의구심을 증명하여 정신과적 진단학 전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모험적인 시도를 하였다.
1950년대 페스팅거는 지구 멸망이 다가왔다고 부르짖는 어느 사이비 교단에 신분을 숨긴 채 잠입하여 인지부조화를 목도하였다. 생각과 경험 사이의 모순을 일치시켜보려고 발버둥 쳤던 그들이 취한 행동은 대홍수로 인한 지구 멸망과 외계인의 UFO 구조라는 원대한 예언과는 너무나 먼 어이없는 교주의 해명을 믿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악한 본성, 폭력성에 큰 충격을 받았던 짐바르도_스탠퍼드 감옥 실험 <사람 안의 악마> && 밀그램의 복종 실험 <타인은 지옥이다>에 대한 영상 링크들이 있어서 살펴보았다. 다른 실험 영상 링크들도 제시되어 있으니 책을 읽은 후 한 번씩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인간의 본성,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 타인을 향한 선의 등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심리학에 대해 큰 관심이 없거나 어렵다 느껴지는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도록 실험 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해 준 <사회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저자의 의도처럼 다양하고 독특한 실험과 실험을 이끈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사회심리학'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예측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기발하거나 끔찍하든 재밌거나 의외거든 이런 실험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심리학의 실용적인 측면을 알게 되어서 흥미롭다. 철학과 분리되어 좀 더 실용적인 학문으로 인간의 생활을 이해하고 고민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심리학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 사회심리학: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및 그와 반대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개인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이 책에 실린 사회심리학의 대표적인 실험은 16가지이다. 많이 알려진 흔들다리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방관자 효과, 충격적이었던 스탠퍼드 감옥 실험도 있고, 전혀 들어본 적 없는 하틀리의 편견 연구도 있다.
한편 막연한 짐작과 대치되는 실험 결과는 흥미롭고 생각할 여지를 남겨 준다. 가령,
“사람들은 목격자가 자기 혼자라고 생각할 때일수록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이 함께 있으면 책임감이 분산되며 특히 그 타인들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일 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일 때, 또는 아예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을 때 그가 체감하는 책임감은 더 약해진다.”
어쩌면 국가와 사회와 문화가 달라서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경험한 한국인들은 좋은 의미로 연대하고 참여하는 유행도 거세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실험 결과가 없어 근거할 만한 것은 없다.
오스트리아 출신 학자의 글이고 독일에서 공부하고 근무하는 역자 소개에 어울리는 유럽의 심리, 철학, 의학을 아우르는 과학 프로젝트의 내용들이다, 어쩔 수 없이 제국주의와 식민지 시대를 관통한 정신적 유산이 남았으리라는 의심도 든다.
“권위자에게 복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특별히 경제적 손해를 입는다든가 벌칙을 감수해야 하지 않았는데도 그들 대부분은 권위를 쥐고 있다고 여겨지는 인물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착실하고 무엇이든 잘 지키며 살았던 이들이 뜻밖에 불합리한 권위와 요청에도 쉽게 응한다는 주장을 여러 해 전에 접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잘 되어 서글프기도 했다.
가장 빈번하게 드는 예는 독일인들의 나치 지지 현상인데, 지식 정보가 부족한 독자로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의 예방법은 ‘생각하자, 스스로 생각하여 판단하자’는 결심을 다지는 것뿐이다.
다소 무미건조한 과학실험 보고서와는 많이 다르고, 실험 아이디어 자체가 기발하고 웃기고 즉각 이해가 가지 않는 의외의 내용들이 있다. 연구자들이 무척 재밌게 연구했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연구실과 실험실에 머물 것이라 짐작되는 심리학자들이 사이비 종교 단체에 위장 잠입한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실험이다. 1950년 대 초반에 인지부조화*를 연구하고 해소하기 위한 전략을 연구하려는 목적이었다.
* 인지부조화: 감정과 사고가 서로 상충할 때 발생하는 거슬리고 불쾌한,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감정 상태. 페스팅거 연구팀의 관찰 실험 결과.
2021년에도 이런 현상은 없어지지 않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심지어 구체적인 근거와 증거가 있다 해도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려 하지 않는 이들은 규모가 큰 조직을 이루기도 한다.
알지만 인정하기 싫은 거라면, 다른 이익 구조가 복잡한 거라면 오히려 안심(?)인데, 정말로 판단이 불가능한 인지부조화 상태라면 소통의 불가능함에 절망스럽다.
어둡고 무거운 현실 설명 이외에도 ‘긍정적인 말은 어떻게 행동을 변화시키는지’와 같이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실리는 내용도, ‘아는 것이 적을수록 왜 사람은 비판적으로 변하는지’처럼 뜨끔한 내용도 있다.
그리고 근래에 무척 무서워하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자꾸만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가스라이팅이 떠오르는 내용도 있다.
“누군가 당신을 오랜 시간 동안 미친 사람을 상대할 때처럼 대하면 당신도 점점 자신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어딘가 아프다고 느낄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스스로에게든 타인에게든 ‘미쳤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정신 못 차리네, 정신 없네’라는 표현도 더불어서. 아주 가까운 사이에서만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 위험도가 더 높고 치명적인 가스라이팅이 더 활발하게 지적되고 논의되기를 바란다. 누군가는 자각을 못해서 타인에게 이런 유해를 거듭 가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학술논문부터 SNS 상의 간단 테스트들까지 심리학을 언급하는 내용들은 우리 사회에 아주 많다. 그래서 새로운 것이 없다거나 익숙하다거나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을 수 있고, 그런 경험은 심리학 자체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불신을 높일 수도 있다.
어쩌면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 시스템적으로 정교하게 마련되기 전 - 시절이라 활발한 실험들이 가능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지금은 어디서 누가 무슨 실험들을 하고 있는지 문득 모르는 분야의 일이 궁금해진다. 뇌과학 분야에 관심도 투자도 몰려 있지 않나 짐작만 해본다.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더 나아가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위해 사건의 앞뒤에서 어떠한 인과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즉 인간은 자신의 눈에 비치는 모든 활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그 행동의 주체가 지닌 인격 등 성향적 요소에서 이 이유를 찾지만 상황적 요소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이다." * 귀인오류attribution error
이 책은 내용과 맥락과 유효성에 있어 차별적 충실함이 있으면서도 제목처럼 재밌고 여전히 고민할가치가 있는 주제들을 담고 있어 어려움을 느끼기 보단 재밌게 잘 읽었다.
상황을 살짝만 바꾸면 2021년에도 의도를 가진 누군가에 의해 자행되는 각종 사회적 실험들의 심리학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무척 유용한 훈련이기도 하다.
https://blog.naver.com/kiyukk/222501856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