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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 2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신화 여행

[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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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8g | 155*225*30mm
ISBN13 9788965823124
ISBN10 896582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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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불핀치 신화집, 명화로 보고 인문 해설로 읽는다!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담은 새로운 신화집

신화집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본은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진 『신화의 시대』다. 이 책은 불핀치가 59세에 발표한 역작이다. 불핀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들을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불핀치 신화집의 내용은 풍성하면서도 읽기 쉬워 청소년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이미 많은 번역본이 나왔지만 원문에 있는 영시를 생략하거나 원문에 없던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역본에 있던 아쉬움을 최소화하고 『신화의 시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를 펴냈다. 신화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밝혀 불핀치 신화집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문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불핀치 신화집을 만나 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는 원문을 가감 없이 옮겨 불핀치 특유의 문체를 살렸다. 이 책에는 불핀치의 극적인 대화체와 부드러운 묘사법이 구현되어 있다. 독자들은 종횡무진하는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신화의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번역본에서 종종 생략되었던 시도 전문을 실었다. 청소년들은 특정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시들을 읽으며 고대 신화가 후대의 문학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시리즈의 특징인 선명하고 다채로운 화보가 이 시들과 한데 어우러져 있다. 8백여 장에 달하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과 유려한 시와 더불어 신화라는 상상의 바다를 헤쳐 나가 보자.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황홀감에 취할 것이다. 과마다 실려 있는 지도와 계보도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얼개를 한눈에 보여 주고, 화보 아래마다 있는 간명한 설명이 각 이야기의 앞뒤를 이어 주고 있어 신화의 세계에서 표류하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의 3대 특장점
1. 생략 없이 원문을 살리고 불핀치 특유의 문체까지 잡아낸 ‘쉽고 정확한’ 번역!
2. 신화 속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드러내는 친절한 해설!
3. 그리스 로마 신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8백여 장의 컬러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1 영광은 사라지고 | 테세우스, 다이달로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의 모험/ 월계관을 쓴 작은 영웅들/ 검푸른 바닷물이 소년의 날개를 삼키다/ 눈부신 백마를 타고 나타난 쌍둥이 형제
|생각해 보세요-테세우스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가요?|

2 가끔은 탈출구가 필요하다 | 디오니소스, 아리아드네
사람들은 언제부터 포도주를 마셨을까?/ 과거의 상처를 떨치고 황금관을 쓰다
|생각해 보세요-신성한 것을 보면 재앙을 당한다고요?|

3 자연은 신성하여라 | 전원의 신, 에리시크톤, 로이코스, 물의 신, 카메나이, 바람의 신
한밤중 숲 속은 왜 무서울까?/ 나무를 난도질한 에리시크톤의 최후/ 날아온 꿀벌을 쫓아내지 말라/ 세상의 모든 물이 삼지창 아래 복종하다/ 신성한 샘에서 법률의 기반을 닦다/ 거칠게 휘몰아치거나, 부드럽게 속삭이거나
|생각해 보세요-포세이돈이 원래 땅의 신이라고요?|

4 신화 속의 숨은 뜻 | 아켈로오스와 헤라클레스,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 안티고네 등
사나운 황소의 뿔이 남긴 것/ 왕비의 희생이 헤라클레스를 움직이다/ 국법을 어기고 신의 법을 따르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페넬로페의 베 짜기
|생각해 보세요-인간과 신이 서로 드잡이하던 시대가 있었다고요?|

5 시와 음악의 힘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아리스타이오스, 신화 속 시인과 음악가들
죽음의 땅에서 울려 퍼진 슬픈 사랑 노래/ 비극을 일으킨 죄로 벌을 잃다/ 리라로 성을 쌓고 피리로 신과 겨루다
|생각해 보세요-영웅들은 왜 너도나도 저승 여행을 떠났을까요?|

6 고대 시인들의 애환 | 시인들
옛 시인들의 흔적을 찾아서/ 아리온, 돌고래를 타고 귀환하다/ 두루미가 전해 준 이비코스의 탄식/ 죽은 영웅을 감동시킨 시모니데스/ 여류 시인 사포, 절벽에서 투신하다
|생각해 보세요-아리온의 다정한 친구는 좋은 통치자였을까요?|

7 신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 | 엔디미온, 오리온, 에오스와 티토노스, 아키스와 갈라테이아
미청년 엔디미온에게 달빛이 내리다/ 잘못된 표적을 겨냥한 사냥의 여신/ 이루어지지 않는 에오스의 사랑/ 괴물의 등 뒤에서 달콤한 밀회를 즐기다
|생각해 보세요-원본은 ‘멤논 이야기’일까요, 『일리아스』일까요?|

8 아름다움이 전쟁을 불러오다 | 트로이 전쟁
전쟁의 발단이 된 파리스의 심판/ 최강의 군대가 트로이로 진격하다/ 아킬레우스를 모욕한 대가를 치른 그리스군/ 파트로클로스, 헥토르의 창에 쓰러지다/ 헥토르의 시신에 쏟아진 아킬레우스의 분노/ 아들을 위해 적진에 뛰어든 프리아모스
|생각해 보세요-『일리아스』가 지루하다고요?|

9 트로이의 목마 | 트로이는 무너지고
스틱스 강도 막지 못한 아킬레우스의 운명/ 칼을 품은 목마가 트로이로 향하다/ 다시 스파르타의 왕비로 돌아가다/ 남편을 죽인 아내, 어머니를 죽인 아들/ 피로 물든 황야가 잠들다
|생각해 보세요-오레스테스 남매는 어떻게 서로를 알아보았을까요?|

10 영웅이 가야 할 길 | 오디세우스의 모험 1
연꽃 열매를 먹고 모험이 싫어지다/ 식인 거인 키클롭스가 꾀쟁이에게 눈을 잃다/ 아름다운 항만에 숨은 야만족/ 키르케와 세이렌, 모험가를 현혹하는 노랫소리/ 스킬라, 긴 목을 빼 선원들을 잡아먹다/ 칼립소, 연인에게 헌신한 바다 님프
|생각해 보세요-세이렌의 기원이 소녀 제물이라고요?|

11 기나긴 모험을 마치고 또 다시 | 오디세우스의 모험 2
나우시카, 기품 높고 사려 깊은 집주인/ 스케리아 왕가가 지친 모험가를 위로하다/ 트로이 영웅의 아내를 탐한 죗값
|생각해 보세요-오디세우스와 ‘개구리 왕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2 새로운 땅을 찾아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1
“옛 조상을 찾아라. 너희 종족이 살아갈 곳이다.”/ 카르타고 여왕의 사랑을 뒤로 하고 떠나다/ 고난을 끝낼 마지막 제물, 팔리누로스/ 무녀 시빌레를 만나 지옥문의 열쇠를 얻다
|생각해 보세요-팔리누로스의 죽음은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13 저승에서 들은 이야기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2
저승을 떠도는 영혼들을 만나다/ 앙키세스가 로마의 미래를 예언하다/ 행복의 땅, 축복의 섬 엘리시온/ 나뭇잎에서 운명을 읽는 여인
|생각해 보세요-그리스인에게 저승은 벌받는 곳이 아니라고요?|

14 동맹을 만나다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3
“여기가 바로 약속의 땅이로다!”/ 부서져 버린 야누스의 문/ 용맹한 여전사 카밀라와 적이 되다/ 올리브 가지를 들고 에반드로스 왕을 찾아가다/ 에트루리아-트로이 동맹이 성사되다/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의 전우애/ 폭군 메젠티우스를 쓰러뜨리다/ 아이네이아스와 투르누스의 최후 결전
|생각해 보세요-베르길리우스는 로마 제국을 찬양했을까요?|

15 신화의 탄생 | 신화의 기원, 신들의 조각상, 위대한 시인들
신화의 기원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눈으로 보는 신들의 위엄/ 신화가 된 그리스 로마 시인들
|생각해 보세요-신화는 어떤 경로로 우리에게 전해졌을까요?|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불핀치 신화집, 명화로 보고 인문 해설로 읽는다!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담은 새로운 신화집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성서와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텍스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면 서양의 문학·예술·사상 등에 담겨 있는 의미를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명 작품의 대다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긴 무한한 상상력에서 영감을 받아 나왔다. 루벤스, 르누아르, 미켈란젤로 등 뛰어난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신화를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사상가들도 자신의 이론을 펼칠 때 신화의 이야기를 가져온다. 니체는 디오니소스를, 헤겔은 안티고네를,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를 언급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예술가의 작품도, 복잡한 사상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신화의 내용과 뜻을 알고 있으면 어떤 분야의 서양 문화에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신화집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본은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진 『신화의 시대』다. 이 책은 불핀치가 59세에 발표한 역작이다. 불핀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들을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불핀치 신화집의 내용은 풍성하면서도 읽기 쉬워 청소년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이미 많은 번역본이 나왔지만 원문에 있는 영시를 생략하거나 원문에 없던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역본에 있던 아쉬움을 최소화하고 『신화의 시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를 펴냈다. 신화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밝혀 불핀치 신화집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문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불핀치 신화집을 만나 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는 원문을 가감 없이 옮겨 불핀치 특유의 문체를 살렸다. 이 책에는 불핀치의 극적인 대화체와 부드러운 묘사법이 구현되어 있다. 독자들은 종횡무진하는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신화의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번역본에서 종종 생략되었던 시도 전문을 실었다. 청소년들은 특정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시들을 읽으며 고대 신화가 후대의 문학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시리즈의 특징인 선명하고 다채로운 화보가 이 시들과 한데 어우러져 있다. 8백여 장에 달하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과 유려한 시와 더불어 신화라는 상상의 바다를 헤쳐 나가 보자.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황홀감에 취할 것이다. 과마다 실려 있는 지도와 계보도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얼개를 한눈에 보여 주고, 화보 아래마다 있는 간명한 설명이 각 이야기의 앞뒤를 이어 주고 있어 신화의 세계에서 표류하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34주제의 신화 이야기와 서양 고전 연구자가 쓴 34주제의 신화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은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불핀치가 들려주는 신화 이야기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문자 그대로 읽는 신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창의적이고 기발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신화 깊숙이 서양 문화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세계관, 가치관 등이 신화 안에 스며들어 있다.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전문가가 인류의 상상력과 지성의 원천인 신화의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 준다. 불핀치 신화집이 지금과 같이 구성된 이유, 옛 시인들이 쓴 위대한 신화집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까지도 신선한 충격을 받고, 새로운 앎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실마리가 되어 호메로스 등 고대 시인들의 뛰어난 작품을 찾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 깊고 방대한 신화와 인문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의 3대 특장점
1. 생략 없이 원문을 살리고 불핀치 특유의 문체까지 잡아낸 ‘쉽고 정확한’ 번역!
2. 신화 속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드러내는 친절한 해설!
3. 그리스 로마 신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8백여 장의 컬러 이미지!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불핀치와 함께, 불핀치를 넘어서!
토머스 불핀치의 『신화의 시대』는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신화집이고, 앞으로도 이 책의 인기를 넘어설 신화집은 없을 것입니다. 불핀치의 책이 이렇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이 책이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를 아주 풍성하고도 정연하게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고대 자료들을 다양하게 읽고 그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아쉬우면 다른 자료를 이용해 채우고, 고대 자료들의 내용이 서로 중복되면 더 풍부한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불핀치의 신화집은 하나의 완결된 체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불핀치 신화집의 또 다른 장점은 문체입니다. 저자는 옛 천재들, 특히 오비디우스의 뒤를 이어 개별 이야기들의 매력을 부드러운 필치로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문화권에서나, 어떤 연령대의 독자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 번째로 꼽을 만한 장점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근대 문학에 끼친 영향을 불핀치가 꼼꼼히 확인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신화가 여전히 우리 속에 살아 있고 고전 시대의 문화적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이 책에 인용된 영시들을 보면서 이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신화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출발점이고, 신화 내용을 다시 찾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전입니다. 그렇지만 불핀치 신화집은 전래하는 이야기를 약간 순화시킨 판본입니다. 고대 세계의 진실과 그 잔혹함까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불핀치 신화집을 넘어서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신화적 전통이 현재에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하려는 사람도 불핀치 이후에 창작된 작품들은 따로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불핀치와 함께, 그리고 불핀치를 넘어서 다채롭고 심오한 신화의 세계를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강대진 (정암학당 연구원, 홍익대 겸임교수)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포토리뷰 신화, 고전 그리고 명화가 만난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활**독 | 2021.11.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18세기 말 출생인 토머스 불핀치는 원래 고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은행에 다니며 유럽 고대 신화를 정리해 미국인들에게 서구 문명의 근간을 소개했다는 독특한 이력도 눈에 띈다. 현대에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는 읽히는 신화집이 바로 그의 저서가 된 데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백배 공감되리라 생각한다.       짐작하다시피 본서를 통해 우리는 고대의 여러;
리뷰제목

18세기 말 출생인 토머스 불핀치는 원래 고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은행에 다니며 유럽 고대 신화를 정리해 미국인들에게 서구 문명의 근간을 소개했다는 독특한 이력도 눈에 띈다. 현대에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는 읽히는 신화집이 바로 그의 저서가 된 데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백배 공감되리라 생각한다.

 


 

 

짐작하다시피 본서를 통해 우리는 고대의 여러 시인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제로 한 많은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중 사포는 열 번째 무사라고 불렸던 그리스 최초의 여성 시인이라고 한다. 여러 문학 작품과 더불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책에 실린 도면 역시 무척 인상적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환상적인 작법의 영국의 존 워터 하우스도 기호 화가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다른 관련 도서와 함께 동시에 읽다가 본서를 완독하려고 보니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대해 개괄적으로 짚어봐야 할 필요성을 느껴 서양 고전학자인 김헌 교수의 동영상 강의([최강1교시] ‘일리아스오디세이아’)를 들었다. 모두가 알지만 원문을 제대로 읽어본 이는 별로 없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활약을 다룬 전쟁사)오디세이아(트로이 전쟁 후 영웅 오디세우스의 약 10년간에 걸친 귀향 모험담)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인 르몽 크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모든 위대한 문학 작품은 일리아스거나 오디세이아.”

일리아스오디세이아는 제목과 줄거리만 전해지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트로이 전쟁 서사시 중 온전히 전해지는 유일무이한 문헌이라고 한다. 그 두 작품의 저자인 호메로스는 고대 그리스 최대의 시인으로 트로이 전쟁 이후인 암흑기(BC1,100~750)를 지나 상고기(BC750~480) 초기에 활약했다고 한다. 참고로 트로이 전쟁은 그 훨씬 전인 미노아 문명(BC3,000~1,100)에 이은 미케네 문명(BC1,600~1,100)이 쇠퇴할 즈음에 발발한 전쟁이다. 이 전쟁은 미케네의 왕인 아가멤논이 스파르타 왕이자 동생인 메넬라오스를 위시해 그리스 연합군을 결성해 동생의 아내 헬레네를 납치한 파리스(프리아모스 왕의 아들, 트로이의 왕자)의 나라인 트로이를 침략한 전쟁이다.

 


 

 

고대 시인들과 트로이 전쟁, 그리고 이후 오디세우스와 아이네이아스의 모험이 본서를 구성하고 있는 주 내용이다. 먼저 트로이 전쟁의 주역인 아킬레우스는 바다의 신 테티스와 인간인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이다. 테티스는 제우스가 눈독 들인 신이었지만 프로메테우스의 예언, 즉 그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신에 버금갈 거라는 것 때문에 제우스조차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미모의 여신이다. 이를 못내 아쉬워하던 제우스는 그녀를 인간에게 시집보내지만 그녀의 부탁만은 잘 들어주었다. 현대에 치명적인 약점이라 일컫는 아킬레스건은 바로 그녀의 아들 아킬레우스에 유래가 있지만, 사실 그건 아들을 불사의 신으로 만들고자 한 테티스의 치명적인 실수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녀가 영원불멸의 스틱스 강에 아들의 발꿈치를 잡고 담갔기 때문에 아들이 아킬레스건에 화살을 맞고 죽게 되었으니 말이다.

 


 

 

트로이 함락의 최대 공신은 이타카의 꾀돌이 오디세우스다. 그는 나무를 모아 초대형 목마를 만들어 그 안에 그리스 연합군의 병사를 숨긴 뒤 후퇴를 위장한다. 대형 목마를 불신한 몇몇 신하들은 그를 불태우라 권하지만, 프리아모스 왕은 목마를 트로이 성안으로 가져와 밤늦도록 곤드레만드레 승전 파티에 열을 올리고, 그렇게 모두가 잠든 사이를 노린 그리스군은 목마 밖으로 나와 순식간에 트로이를 포위하고 함락시킨다.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왕족으로 앙키세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다 산에 버려진 채 5살까지 요정들에 의해 양육되다 5살 이후에 앙키세스가 데려와 트로이에서 길렀다고 한다. 사촌 헥토르와 함께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전사였던 그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유민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트로이를 탈출해 트라키아 해안에 도시를 건설하려는데 기이한 일을 겪고 그곳을 떠나 델로스 섬에 상륙한다. 하지만 옛 조상을 찾으라는 아폴론의 신탁을 받고 크레타에 도시를 건설하지만 환자가 속출하는데다 좀처럼 곡식이 맺히지 않던 중 트로이 종족의 조상인 다르다노스가 처음 이주했던 헤스페리아로 가라는 꿈을 꾼다. 그 후에도 하르피이아(여자 얼굴에 새 몸통을 가진 괴물)가 사는 섬, 헥토르의 미망인 아내 안드로마케(그리스 장군 헬레노스와 재혼)가 있는 에페이로스, 심지어 저승에 가 아버지를 만나기도 하고 그곳에서 페르세포네, 헤카테 그리고 에리니에스 등 지옥의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기도 한다. 오이디푸스 못지않게 험난하고 기나긴 모험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웅들에 비해 덜 알려져서인지 아이네이아스의 신화는 유독 새롭게 다가왔다. 그런 만큼 가장 흥미롭게 읽혔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로이코스, 카메나이, 아켈로오스, 알케스티스, 엔디미온, 아키스 등 낯선 인물들의 등장이 1권보다 2권이 좀 더 가독력이 좋았던 이유다. 특히 엔디미온은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미스가 반한 아주 잘생긴 양치기 청년이다. 제우스는 그에게 영원한 젊음과 잠을 내려 주었고, 그러느라 돌보지 못한 그의 양 떼와 재산을 아르테미스가 지키고 돌봐 주었다니 문득 세 가지 생각이 든다. 얼마나 미남이길래? 제우스는 그만큼 아르테미스를 아꼈구나, 그렇다고 영원히 잠들게 할 것까지야... 그럼 아래, 엔디미온을 노래한 두 시인의 시와 함께 위의 장면을 상상해 보자.

 

이런저런 생각은, 오 밤이여, 그대에게서 왔다네.

연인들의 은밀한 속삭임처럼 그대에게서 왔다네.

모두 잠든 사이에 아르테미스가 시인들처럼

어둠 속에서 은밀히 달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네.

양치기 청년과의 밀회를 위해, 하지만 여신을 

더 사랑하는 이는 나이건만. (에드워드 영 )

그대의 밝은 빛 속에 누워

잠자는 암소들은 신의 들판을 꿈꿔

수많은 산들이 솟아오르고 또 솟아올라

그대의 눈빛을 숭배하기를 갈망하노라.

하지만 그대의 축복은 미치지 않는다네.

어두운 은신처에는. 하지만 작은 곳에

기쁨이 전해지기도 하지, 굴뚝새 한 마리

그대처럼 고운 얼굴로 고요한 둥지에 깃드나니. (존 키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일리아스오디세이아외에도 고대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 에우리피데스의 엘렉트라, 밀턴의 실낙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인용하고 화가와 명화에 대한 부연 설명에 간간이 계보까지 실어 고전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아우르는 일석다조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번역도 매끄럽고, 어디에 역점을 두고 읽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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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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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가 많아 너무 좋습니다. 신통기와 비교하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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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독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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