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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노란 벤치

[ 2021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반양장 ] 일공일삼-34이동
은영 글 / 그림 | 비룡소 | 2021년 07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4건 | 판매지수 9,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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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302g | 190*190*10mm
ISBN13 9788949121949
ISBN10 894912194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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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눈부시고 아름다운 여름날,
특별한 이웃과 소중한 친구를 안겨 준 나의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이야기


2021년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은영의 장편동화 『일곱 번째 노란 벤치』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할머니와 이별한 슬픔을 간직한 지후가 동네 공원의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가슴 따뜻한 동화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일상적인 설정으로 순진하고 단순한 즐거움을 그려 낸,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웃은 물론이고, 친구와 가족과도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언택트 시대에, ‘함께하기'의 힘을 선명히 일깨우며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지난여름 할머니와 둘이 앉아 있던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 그날도 지후는 혼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저만치서 해적 선장을 닮은 하얀 개 한 마리가 바람을 타듯 훌쩍훌쩍 뛰어와 지후 앞에 멈춰 섰다. 온몸에 웃음을 묻히고서. 그렇게 지후는 봉수를 만나고, 해나를 만나고, 할아버지를 만나 일곱 번째 노란 벤치가 복작대도록 여럿이 나란히 앉아 같은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후는 우연히 봉수와 똑 닮은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를 보게 되는데…….

은영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공감 어린 에피소드를 작품 속 여기저기에 심어 두어, 마치 한 편의 따스하고 잔잔한 단편영화처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불안하고 여린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예리하고 감각적인 문장, 서정적인 묘사을 통해 배어난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인 우리의 삶, 그리고 그 자연스러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를 탁월한 솜씨로 풀어냈다. 소중한 인연과 아름다운 추억에 관한 선물 같은 책이다.

양 펼침면을 가득 채우는 메 화가의 공원 정경들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앉아 있는 사람과 구도를 바꾸어 가며 비추어, 평범할 수 있는 공원 안의 벤치를 추억이 깃든 특별한 공간으로 조명한다. 또, 본문 속에 삽입된 컷 만화는 캐릭터 각각의 사랑스러움을 편안한 그림체로 극대화해 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4-2-1=1
일곱 번째 노란 벤치
18층 아줌마
돌려차기 대마왕
4-2-1=1

2부 초록빛 터널
공원의 사람들
세 번째 만남
해나의 빵
소심한 복수
쉬리를 찾습니다

3부 할머니의 자장가
할아버지의 아버지
놀라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
그 남자를 다시 만나다
쉬리일까 봉수일까

4부 지후야, 지후야, 라지후
살 1파운드
봉수를 지켜라
너도 가 버린다고?
지후야, 지후야, 라지후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어느 날, 나는 손톱을 물고 공원으로 향했다. 집과 학교 사이에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원. 그 공원 한가운데에는 아주 높은 미끄럼틀이 있다. 미끄럼틀 끝에 오솔길이 나 있고, 길 양옆으로 벤치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다.
---p.9

그날도 나는 벤치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때 저만치에서 개 한 마리가 달려오는 게 보였다. 하얀 개였다. 눈도 입도 싱글벙글하며 온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개는 내 앞에 뚝 멈춰 서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얘는 뭐지?’ 하는 표정을 지었다. 얼굴에 까만 털이 특이하게 나 있었다.
---p.12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쳤고, 따스한 바람이 불어왔다. 개는 눈을 감았다. 나는 개가 깨지 않도록 숨죽이며 조용히 그 옆에 앉아 있었다.
---p.14

말끝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라고 하는데, 바로 코앞에서 그 말을 듣고 있으면, ‘그렇지? 솔직히 말해. 얼른!’이라며 닦달하는 것 같았다. 그 말은 자꾸만 내 몸을 움츠러들게 했다.
---p.17

우리는 벤치에 등을 기대고 앉아 다리를 까닥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해나와 나는 나란히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곤 했다. 혼자라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이었다. 둘이 있으니 없던 용기도 생겼다.
---p.44

나는 봉수를 내려다봤다.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어디선가 꽃잎 하나가 내려와 봉수의 까만 코에 붙었다. 봉수가 숨을 쉴 때마다 꽃잎은 나비처럼 날갯짓을 했다.
---p.58

그러고 보니 해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나도 벤치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는 것보다 해나와 같이 앉아 있는 게 좋았으니까. 혼자라면 제일 커다란 빵도, 그게 아무리 소시지가 세 개나 들어 있는 빵일지라도 맛이 없을 것 같았다.
---p.61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 누가 그러자고 말을 꺼낸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공원으로 향했다. 봉수는 앞장서서 일곱 번째 노란 벤치로 다가갔다. 해나가 먼저 와 있었다. 할아버지, 봉수, 해나, 그리고 나는 나란히 벤치에 앉았다. 우리는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앉아 있었다.
---p.83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늘 옆에 있던 사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이야기 속에나 있을 법한 사람이 실제로 바로 옆에 있기도 한다.
---p.98

할머니 노랫소리를 듣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해 숨죽이는 것 같았다. 내가 잠들기를 기다리면서……. 그러면 모든 걱정이 사라졌고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었다.
---p.101

“작고 여려 보이지만, 사실, 속이 깊고 강한 아이야.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러면서 내 등을 따뜻하게 쓸어내렸다. 잠결에도 그 소리는 내 귀에 콕 하고 박혔다. 그리고 한참 동안 그 말은 내 가슴속에 메아리처럼 머물렀다.
---p.101

늘어진 나뭇가지에서 다시 잎이 돋아나고, 그 사이로 햇살이 반짝일 때, 나는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서 봉수를 만나고 해나를 만나고 할아버지를 만났다.
--p.105

다들 그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등을 돌렸다. 등을 돌리면 없던 일이 되는 것처럼.
---p.11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파트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얽혀 서사를 이룬다. 큰 사건 없이 일상적인 설정으로도 순진하고 단순한 즐거움을 그려 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능청스러운 유머를 구사하며 선택한 인물들을 활용해 섬세함까지 표현해 냈다.
-심사위원: 김경연(아동문학 평론가), 황선미(동화작가), 한윤섭(동화작가)

찬란한 여름빛을 머금은, 진한 여름 향이 물씬 묻어나는,
누군가의 포근한 품을 떠오르게 하는 온기 가득한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소중한 이를 상실한 아픔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비껴가지 않는다. 그 슬픔의 무게는 어린아이가 혼자서 오롯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인생의 사건일 것이다. 그렇기에 열한 살의 지후는 겉으로 보기엔 절제된 행동으로 여느 장난기 많은 또래 아이들보다 얼핏 의젓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지후를 가만 들여다보면 아물지 못한 상처에 어쩔 줄 몰라 하는 필사적인 어린아이의 모습이 비친다. 자꾸만 손톱을 물어뜯고 이불에 오줌을 누기도 하며 불안과 외로움의 흔적을 끊임없이 드러낸다.
이별, 상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었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전혀 어둡거나 막막하지 않다. 오히려 작품 속에는 찬란하고 따스하게 내리비추는 햇살이 온통 물들어 있다. 할머니와 함께 요란하게 울어 대는 매미 소리를 들었던 기억, 세상 그 누구보다 강인해 보였던 할머니의 모습, 어렴풋이 잠든 지후의 등을 다정히 쓸어내리며 “작고 여려 보이지만, 사실, 속이 깊고 강한 아이야.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라며 지후의 마음속에 메아리처럼 머무르게 된 한마디를 속삭이던 할머니를 지후는 계속해서 기억하고 추억한다.

할머니는 걸음을 뚝 멈추고는,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점점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할머니는 가슴 속 깊이 숨을 들이켜고 있었다. 마치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름 향기를, 치열하게 우는 여름 소리를 모두 빨아들이기라도 할 것처럼. -본문에서

계절이 한 차례 돌아, 열한 살이 된 지후는 자연스레 새로이 찾아든 인연들과 관계를 맺으며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의 귀중함을 깨달아 간다. 당차고 똑 부러진 친구 해나와 같은 벤치에 앉아 다리를 까닥거리며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가 하면, 사람을 잘 따르는 애교 넘치는 개 봉수와 공원 한 바퀴를 신나게 뛰어다닌다. 지난여름 할머니와 쌓은 소중한 추억 위에 또 한 겹 덧대어 여름날의 반짝이는 추억을 쌓아 나간다. 누군가의 시간이 멈추었다고 해서, 그와 함께했던 추억마저 바래져 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아프고도 아름답게 쌓여 간 추억과 사랑의 기억들을 간직한 채 흘러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지 생각하게 한다.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우리들의 관계,
모든 것이 이어져 있다는 낯선 감각의 깨달음


‘나는 어떤 사람들과 이어져 있을까?’, ‘나를 통해 또 어떤 사람들이 이어질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결국 서로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선한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과 몸짓을 보게 됩니다. 그 순간 가슴 한편이 따스해져 옴을 느낍니다. 그 사람들의 존재만으로도 따스해집니다. 우리는 이어져 있으니까요. 그 온기 속에서 아이들이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지후는 우연히 봉수와 똑 닮은 사진 아래 ‘쉬리를 찾습니다. 아이가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보게 된다. 지후는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인 듯 ‘봉수가 쉬리면 어떡하지? 할아버지의 개가 아니라면? 봉수마저 가 버린다고?’ 하는 걱정들로 속이 울렁일 만큼 위태롭게 흔들린다. 마침내 지후는 험상궂은 개장수에 맞서 덜덜 떨면서도 봉수가 쉬리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며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용감하게 지켜 낸다. 공원을 산책하던 익숙하지만 모르는 얼굴들도 용기를 낸 지후 옆에 서서 힘을 보태 준다. 작품의 배경이 된 공원에서 은영 작가가 실제로 맞닥뜨린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해당 장면은 이야기의 절정을 장식하며, 우리 곁을 스치듯 지나갔던 사람들을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안고 사는 고유한 인물로 드러내 보인다.

작품 속에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온전히 선하거나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어딘가 완벽하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비추면서 오히려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생동감이 돋보이게 된다. 개똥을 치우지 않고 가려고 한 치와와 아줌마, 떨어뜨린 돈을 건네받고도 고맙단 인사 한마디 없이 휙 지나간 검정 모자 아저씨,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기만 하면 지후를 기죽게 하는 18층 아줌마 등의 설정은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이후에 검정 모자 아저씨가 말하기를 꺼리게 된 사연부터 18층 아줌마가 해나에게는 둘도 없는 멋진 담임 선생님이었단 사실을 드러내며 어느 누구도 단편적인 모습만 가진 것이 아니라는 잊기 쉬운 사실을, 눈에 비치는 한 사람의 단면은 처한 상황에 따른 것이거나 간직한 사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은근슬쩍 보여 준다.

내가 모르는 수많은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한 차원 높은 생각은 살아가면서 우리가 조금 더 다정해야 할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해 준다. 한차례 열병을 치르고 난 뒤, 공원과 벤치를 매개로 이어져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지후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상실의 아픔을 꿋꿋이 지나온 지후 앞에는 이전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겠지만, 곁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소박한 일상을 이어 가는 것 자체가 지닌 크나큰 힘은 변치 않고 남아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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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이야기속에 감동이 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u*******0 | 2021.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21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라는 타이틀이 저와 아이의 관심을 이끌었어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한 편의 영화같은 장면과 색감이 이 책이 주게될 잔잔한 감동이 미리 느껴지는것 같아요. 주인공 지후는 일곱번째 노란벤치에 앉아서 혼자 있어요. 그 곳에서 해적선장을 닯은 눈이 까만 흰 강아지 봉수를 만나게 되;
리뷰제목

 

 
 

'2021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이라는 타이틀이 저와 아이의 관심을 이끌었어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한 편의 영화같은 장면과 색감이

이 책이 주게될 잔잔한 감동이 미리 느껴지는것 같아요.

주인공 지후는 일곱번째 노란벤치에 앉아서 혼자 있어요.

그 곳에서 해적선장을 닯은 눈이 까만 흰 강아지 봉수를 만나게 되고,

또 일곱번째 노란벤치에서 해나와 할아버지를 만나기도해요.

할머니와 이별의 슬픔이 상처가 된 지후에게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일곱번째 노란벤치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가족과 친구와 좋은 이웃들로 치유해가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스토리예요.

일상 속의 소소한 사건들이 펼쳐지는 일곱번째 노란벤치는

자극적이지 않은 단순한 그리고 순수한 이웃들과의 이야기가 돋보이는 책이예요.

아이들과 웃으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책이 얼마만이지 싶더라구요.

초중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정말 예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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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들이 따뜻함을 주는 동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마**자 | 2021.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21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열한 살 지후가 할머니와 앉아 있던공원 안 노란 벤치...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는따뜻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다.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장소에서,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한 편의 영화를 보듯 마음 속을 잔잔히 흐르며 감동을 준다.--->>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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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열한 살 지후가 할머니와 앉아 있던
공원 안 노란 벤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따뜻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장소에서,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마음 속을 잔잔히 흐르며 감동을 준다.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늘 옆에 있던 사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이야기 속에나 있을 법한 사람이 실제로 바로 옆에 있기도 한다.
--- p. 98

할머니의 죽음이 거짓말처럼 느껴질만큼 지후는 할머니를 그리워하지만 담담히 일상을 이어 나간다.
지후에겐 할머니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 표현하기조차 버거운 것처럼..

늘 할머니와 함께 하던 노란 벤치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들이 지후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더 성장하게 만든다.

해적 선장을 닮은 하얀 개 봉수를 만나고,
지후와 같은 나이지만 똑부러지는 해나를 만나고,
독립 운동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매일 지나치며 얼굴은 보지만 아는 척은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만나고,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섬세한 표현으로 책을 가득 채우고 있어 소소하지만 큰 재미를 주는 듯 하다.

갑작스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단절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주변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인연들이 지호의 만남처럼 따뜻하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비룡소 장편동화 일곱번째 노란 벤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t | 2021.08.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21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장편동화 <일곱 번째 노란 벤치>를 읽어보았습니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는 '강남 사장님'과 '담을 넘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무척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은 기억이 나요. 이번 작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외롭고 불안한 한 소년이 특별한 친구와 이웃을 만나 성장해가는 이야기인데, 대단한 클라이막스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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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장편동화 <일곱 번째 노란 벤치>를 읽어보았습니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는 '강남 사장님'과 '담을 넘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무척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은 기억이 나요. 이번 작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외롭고 불안한 한 소년이 특별한 친구와 이웃을 만나 성장해가는 이야기인데, 대단한 클라이막스 없이도 잔잔하게 이어지는 서사가 충분히 아름다운 장편동화였습니다.

 


 

책 속으로......

열한 살 지후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고 가끔 이불에 오줌도 쌉니다. 이 날도 손톱을 물고는 집과 학교 사이에 있는 공원으로 향하지요. 그리고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서 눈도 입도 싱글벙글한 한 마리의 하얀 개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까만 안대를 한 것처럼 한쪽 눈이 까만 털로 동그랗게 덮여있는 개였지요. 지후는 순간 해적같다고 생각했지만, 해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착한 개였습니다. 지후는 그 후로 공원에만 가면 두리번거리며 해적을 닮은 그 개를 찾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지후는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던 해적과 재회하게 됩니다. 온몸에 웃음을 묻힌 채 지후에게 달려온 그 개는 틀림없는 해적이었지요. 그런데 해적은 어떤 할아버지와 함께였습니다. 해적을 왠일인지 봉수라고 부르는 낯선 할아버지였죠. 그날 이후 지후는 봉수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매일 오후 3시만 되면 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지후는 우연히 전단지에 실린 봉수 사진을 보게 됩니다. '쉬리' 라는 개를 찾는 전단지였는데 사진 속의 모습은 틀림없는 봉수였지요. 눈 주위에 까만 털이 나 있고 잘 웃는다니 이건 봉수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봉수는 봉수인데, 왜 쉬리를 찾는다는 걸까요? 할아버지가 개를 훔치기라도 한 걸까요?


 

4-2-1=1

우리 집에는 엄마, 아빠, 나 그리고 할머니, 그렇게 넷이 살았다. 하지만 아빠는 몇 년째 외국에 나가 있었고, 엄마는 회사 일로 매일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우리 집에는 넷이 살았지만 둘이 있었다. 할머니와 나, 우리 둘은 틈만 나면 일곱 번째 노란 벤치에 앉아 있었다. 둘에서 하나가 빠지면 하나가 남는다. 나는 이제 벤치에 혼자 앉아 있다. 4-2-1=1

일곱 번째 노란 벤치 (35~36 page)

4-2-1=1이라는 간단한 식으로 지후의 불안함과 외로움은 다 설명이 됩니다. 지후는 봉수와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할머니를 잃은 슬픔과 외로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봉수는 쉬리가 되어 떠나가지 않고 언제까지 지후와 할아버지 곁에 머물러줄까요?

 


 

딸 아이가 읽고 쓴 간단한 소감과 그림을 남겨 봅니다. 서평 쓸 때 조금씩 참여하게 했더니 재미를 느끼네요. 개를 해적이라고 부르는 게 재미있었고, 강아지를 납치하는 아저씨가 나왔을 때 무섭고 불쌍했대요. 간단한 소감이지만 아이답게 책을 읽고 나름의 감상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그림을 실감나게 잘 그렸네요^^

요즘 순수하고 따뜻한 동화를 찾아보기가 힘든데, <일곱 번째 노란 벤치>는 자극적인 요소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좋은 책입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에게 권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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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건*파 | 2022.05.11
구매 평점5점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은 무조건 읽어보세요. 추천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자*****8 | 2022.04.22
구매 평점5점
역시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네요. 추천합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자*****8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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