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

: 지식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

리뷰 총점9.9 리뷰 17건 | 판매지수 5,577
베스트
자연과학 top20 2주
정가
17,800
판매가
16,0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16g | 152*225*20mm
ISBN13 9788934981220
ISBN10 893498122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존자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곤경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말해서 과거에 그들의 삶을 지탱해주던 모든 기반시설이 파괴되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잿더미로부터 다시 일어서서 장기적으로 융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대한 신속하게 곤경에서 벗어나 정상 상태를 회복하려면 그들에게 어떤 지식이 필요할까?
--- p.10

고대문명들이 그 시대에 축적한 지식의 씨앗을 남겨놓았다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보라. 15세기와 16세기에 르네상스가 남긴, 변화의 주된 기폭제는 고대문명의 학문을 서유럽에 전달한 것이었다. 로마제국의 몰락과 더불어 사라졌던 고대문명의 지식은 아랍 학자들에 의해 보존되고 전파되었다. 그들이 고대 문헌을 신중하게 옮겨 쓰고 번역한 덕분이었다. 물론 유럽 학자들에 의해 재발견된 다른 문헌들도 있었다. 그러나 철학과 기하학 및 실용적인 기계장치들에 대한 이런 논문들이 타임캡슐이란 분산형 네트워크에 애초부터 보존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책을 미리 마련해둔다면, 종말 후의 암흑시대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 p.21

인간이 유목의 생활방식을 버리고 한곳에 정착해서 주변의 농경지를 개간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농작물로 선택한 식물의 수확량에 완전히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자연선택이 제공하는 식물의 영양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떤 바람직한 형질을 기초로 번식하는 식물을 선택하는 품종개량을 거듭함으로써 우리는 식물의 생물학적 구조에서 일정한 특성을 강화하고 달갑지 않은 특성을 억눌러왔다. 식물의 번식 전략을 우리 목적에 맞추려고 난도질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생물학적 구조는 심하게 왜곡되었고, 이제는 우리가 생존을 위해 식물에 의존하는 만큼이나 식물도 생존을 위해 우리에게 의존하게 되었다. 오늘날 괴물처럼 커다란 토마토부터 성장이 억제된 대신 낟알만 굵어진 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재배하는 모든 작물은 그 자체로 테크놀로지의 산물, 즉 유전공학자들의 작품이다.
--- p.91

다양한 종류의 화합물들은 목수의 연장들과 비슷하다. 각각의 연장에는 특정한 용도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이런저런 연장을 사용해서 원자재들에 변형을 가해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화합물도 마찬가지이다. 예컨대 긴 사슬형 탄화수소 화합물은 에너지를 훌륭하게 저장하기도 하지만, 물을 배척하는 특성 때문에 비바람을 견디는 내후성을 지닌 물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화합물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추출과 정제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매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또한 화학적으로 대립쌍을 이루는 알칼리와 산이 많은 중요한 활동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것이다. 어떤 화학물질은 산소를 빼앗음으로써 다른 물질을 ‘환원’ ― 순수한 금속을 얻는 기본적인 방법 ― 할 수 있는 반면에, 환원과는 정반대의 행위, 예컨대 연소를 가속화하는 산화제로 쓰이는 화학물질도 있다. 따라서 환원과 산화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지만, 전기를 만들고, 사진에 쓰이는 빛을 포착하며, 폭약에서 에너지를 한꺼번에 방출하는 화학적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보려 한다.
--- p.139

이제 콘크리트는 잿빛의 따분한 건축자재로 취급받으며, 언제인가부터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에 대한 혐오감마저 팽배한 실정이다. 그러나 한 걸음쯤 물러나서, 콘크리트가 실제로는 얼마나 경이로운 건축자재인가를 잠깐 생각해보자. 콘크리트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만든 암석이라 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신기할 정도로 간단하다. 포틀랜드 시멘트와 모래나 자갈을 1 대 2의 비율로 혼합하고 물을 적절하게 넣어 걸쭉한 반죽을 만들면 된다. 나무로 멋지게 짠 거푸집에 그 걸쭉한 반죽을 붓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이 재료가 굳기를 기다린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콘크리트가 파괴된 도시를 신속하게 되살려냈고, 지금도 도시의 건물을 짓는 데 가장 중요한 자재로 군림하는 이유가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 이처럼 콘크리트는 현 시대의 아이콘이지만 기본적인 제조법은 2,000여 년 전에 발명된 것이다.
--- pp.171-172

의학적 진단 방법을 바꿔놓은 도구인 청진기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장비이다. 한 끝을 귀에 꽂고, 반대편을 환자의 몸에 대고 밀 수 있는 속이 빈 나무관을 사용해도 되고, 종이를 원통 모양으로 돌돌 말아서 사용해도 된다. 청진기는 실제로 1816년에 이런 식으로 발명되었다. 르네 라에네크는 유난히 가슴이 풍만한 여성 환자의 가슴에 귀와 뺨을 대는 게 거북하게 느껴져서 즉흥적으로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임시변통으로 관을 만들어 사용하면 심장 소리를 완벽하게, 그것도 증폭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청진기로는 체내의 소리를 통해, 심장 소리의 이상 징후부터 폐 질환을 뜻하는 쌕쌕거리고 탁탁거리는 소리까지, 심지어 장폐색의 징후도 알아낼 수 있었다. 또, 태아의 희미한 심장박동도 들을 수 있었다.

19세기가 저물어갈 쯤에는 청진기만이 아니라 체온을 측정하는 체온계, 혈압을 측정하기 위한 눈금표와 연결된 가압대가 의사들의 가방에 든 기본적인 의료 장비였다. 체온계로는 감염과 관련된 열병을 밝혀낼 수 있다. 체온을 규칙적으로 측정해서 찾아낸 패턴이 어떤 특정한 질병을 암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말 후의 문명이 고에너지 형태의 빛을 발생하는 법을 다시 알아낼 때까지 인체의 내부 형편을 가늠하는 핵심적인 도구로는 청진기가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p.200-201

원칙적으로, 당신의 면 셔츠에 얼룩을 남기는 것은 무엇이든 임시변통으로 잉크로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잘 익어 짙은 색깔을 띤 장과류 열매를 으깨서 과즙을 내고, 으깬 과육을 체로 걸러내서 남은 과즙에 약간의 소금을 녹이면 잉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물에서 추출한 잉크의 주된 문제는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생존자가 자신의 기록을 남기고, 종말 후의 사회에서 새롭게 축적한 지식을 영원히 간직하려면, 종이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고 햇빛에 희미해지지 않는 잉크가 필요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중세 유럽에 등장한 잉크가 ‘몰식자 잉크’이다. 실제로 서구 문명의 역사도 몰식자 잉크로 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이 잉크로 자신의 공책들을 채웠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도 이 잉크를 사용해서 협주곡과 모음곡을 작곡했으며, 빈센트 반 고흐와 렘브란트도 이 잉크로 스케치했다. 미합중국 헌법도 이 잉크로 쓰여 후손에게 전해졌다. 원조 몰식자 잉크와 무척 유사한 잉크가 아직도 영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등기소 직원이 출생증명서와 사망증명서, 결혼증명서 등과 같은 법률문서를 작성하는 데 사용하는 잉크가 중세시대에 사용하던 몰식자 잉크와 화학적 성분이 거의 똑같다.
--- pp.277-2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역사를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써 내려갔다.”
- [가디언]
“내 손으로 문명을 ‘리부팅’할 수 있는 최고의 안내서다.”
- [네이처]
“대단한 성과다. 문명이 붕괴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문명이 정말 붕괴된다면 이 책은 신세계의 성서가 될 것이고, 다트넬은 신세계에서 최초의 위대한 선지자로 추앙받을 것이다.”
- [타임스]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0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