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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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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00g | 140*215*30mm
ISBN13 9791188635498
ISBN10 118863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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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유럽 근대화도, 유럽의 세계 제패도 없었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페스트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실제로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 몇백 년간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며 엄청난 부를 손에 넣고 권력을 휘두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근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를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_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도, 종교개혁도, 르네상스도,
산업혁명도 없었다?!

01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페스트

· 14세기 페스트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라고?
·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페스트도 없었다?
· 『구약성경』 「사무엘상」의 그 ‘독종’은 과연 페스트였을까
· 전 세계 인구 2억 명 중 33~40퍼센트의 목숨을 앗아가고 이후 200년간 인구 증가를 막은 6세기 페스트 팬데믹
·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병사들의 짐에 섞여 유럽에 들어온 곰쥐, 페스트 창궐의 도화선이 되다
· 몽골제국이 촉발한 ‘세계화’,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결정적 트리거가 되다
· 중세 유럽 도시가 페스트 발생과 확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지닌 이유
·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대에 유럽 각지에서 ‘유대인 박해’가 극심해진 까닭은?
·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중세에서 근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 이유
· 노예에 가까운 농민을 자유로운 신분의 농업 노동자로 변신시키고 농지를 소유한 독립 자영농이라는 신흥 계급을 탄생시킨 페스트 팬데믹
· 자본주의 발달의 밑거름이 된 18세기 유럽의 농업 혁명
· 페스트 팬데믹 이후 공중위생을 담당하는 관료가 교회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다고?
· 페스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의 등장을 촉발하고 르네상스를 앞당겼다고?
· 중세 마녀재판이 고양이 수를 급감시키고 쥐가 들끓게 만들어 페스트 팬데믹을 초래한 중요한 원인이었다는데?
· 18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까닭은?
· 사람들은 왜 페스트를 ‘감염병의 대명사’로 인식할까?

02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 히포크라테스가 남긴 기록의 그 ‘미증유의 돌림병’이 인플루엔자라고?
·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 전 세계 18억 명 인구 중 6~9억 명을 감염시키고 그중 4,0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질병, 스페인 독감
· 최초 인플루엔자 발생국으로 의심받는 ‘미국’, ‘프랑스’, ‘중국’ 대신 엉뚱한 ‘스페인’이 병명에 붙은 이유가 유일하게 언론 통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 인플루엔자의 인큐베이터이자 베이스캠프가 된 프랑스 내 연합국 막사
· 스페인 독감이 오히려 전쟁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가져왔다고?
· 담배와 잎담배 매출을 순식간에 절반으로 떨어뜨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
· 일부 의사와 광신적 마스크 반대주의자들이 ‘마스크 반대 동맹’을 결성하다
· 유럽이나 미국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그중에서도 특히 인도에서 유난히 스페인 독감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까닭은?
·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스페인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이 뜻밖에도 세계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진짜 이유?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1 |
1980년대에 들어서 유행한 면역 기구를 파괴하는 ‘에이즈’의 위협

03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 인도인 삶의 원천이자 신성한 강으로 여겨지는 갠지스강이 알고 보면 온갖 병원균이 득실거리는 세균 집합소라는데?
· ‘콜레라’라는 병명을 만든 이가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라고?
· 인간을 무던히도 괴롭힌 콜레라균이 놀라운 속도로 세계 정복에 성공한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었다는데?
· 독일 철학자 헤겔도, ‘로제타스톤’을 해독한 샹폴리옹도, 불멸의 저작 『전쟁론』의 저자 클라우제비츠도 피해가지 못한 콜레라균
· 오쇼너시의 ‘염류 정맥 주입법’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음에도 당대 주류 의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
· 브로드 스트리트의 콜레라 원인을 밝혀내어 ‘역학의 아버지’로 불린 존 스노
· 인도 전역을 돌며 철저한 조사와 실험을 통해 콜레라균의 정체를 밝혀낸 독일 학자 로베르트 코흐
· 국제 위생회의에서 오로지 영국만 ‘해상 검역 강화 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 제2차 콜레라 팬데믹 당시 일본의 경우 유독 수도 에도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 기막힌 이유
· 메이지 정부는 왜 콜레라 대책에 사활을 걸었을까
· 각 지방의 경계선도 바꿔놓은 콜레라의 대단한 위력
· 21세기에도 전 세계가 콜레라를 향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이유

04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 제국주의의 확장 역사는 말라리아 등 감염병과의 투쟁 역사다?
· 사람의 적혈구를 파괴해 적혈구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는 말라리아원충
·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과 마케도니아의 위대한 군주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말라리아로 죽었다는데?
· 로마와 나폴리 등 이탈리아 대표 도시들이 언덕 위에 세워진 이유가 말라리아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 잉글랜드 왕 찰스 2세와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목숨을 구한 기나나무 껍질 약제, 퀴닌
· 가장 강력한 경쟁국 프랑스보다 대영제국을 더 끈질기게 괴롭힌 말라리아
· 태평양 전쟁 당시 퀴닌을 둘러싼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쟁탈전
· 퀴닌 대신 클로로퀸 보급으로 방향을 바꾼 미국이 또다시 퀴닌 보급으로 바꾼 이유는?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2 |
지금도 연간 40만 명 이상이 감염되다! 여전히 얕볼 수 없는 ‘홍역’

05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 10~100마리 정도 아주 적은 균으로도 발병시킬 수 있는 감염력이 매우 강한 세균성 이질
· 3,6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이 이미 이질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치료법도 있었다는데?
· “십자군은 이슬람군이 아닌 이질을 비롯한 세균에 무릎을 꿇었다”
· 백년전쟁의 판도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질병, 이질
· 칼레 해전에서 잉글랜드 해군에 대패한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또다시 치명타를 입힌 감염병, 이질과 티푸스
· 감자역병으로 인한 대기근과 함께 아일랜드를 지옥으로 만든 감염병 ‘기아이질’
· 19세기 중반 잉글랜드에 본격 도입된 차 문화가 이질 발생률을 크게 떨어뜨렸다는데?
· 발미 전투에서 프랑스 혁명군이 훨씬 우세한 프로이센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 프로이센 영내에 번진 이질 덕분이었다고?
· 인플루엔자, 이질, 발진티푸스, 콜레라 등의 감염병 생산 기지로 둔갑한 제1차 세계대전 중 유럽 국가 군대의 참호
· 메이지시대 대도시에서 하수 처리 시설 보급 문제가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 까닭
· 전 세계를 휩쓸며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낸 유럽발 이질
· 빅히트 상품 배탈약 ‘정로환’에 짙게 서린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음습한 기운
· 1965년 이후 일본에서 이질 환자가 급감한 비결은 대대적인 ‘하수도 정비’였다는데?

06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 결핵에 ‘끔찍하고도 낭만적인 병’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붙게 된 까닭
·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결핵의 초기 증상
· 『삼국지연의』 속 조조의 사인이 결핵이었다고?
·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 “나는 폐병에 걸려 죽고 싶다”라고 공공연히 얘기한 영국 시인 바이런
· 결핵에 대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3대 감염병’ 자리에 오르다

07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 백인의 총칼과 함께 남북 아메리카대륙을 휩쓸며 선주민을 사냥하다
· 가축 감염병이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염된 질병 천연두
· 고대 아테네의 영웅 페리클레스를 쓰러뜨린 것은 스파르타도 테베도 아닌 천연두였다는데?
·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도 피해가지 못한 천연두의 위협
· 남미 아스테카제국과 잉카제국을 일격에 쓰러뜨린 감염병, 천연두
· 남북 아메리카 선주민이 천연두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숨은 이유
· 중남미에서 약탈해온 은으로 전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스페인
· 1700년, 청나라의 GDP가 전 세계 GDP의 22퍼센트였다는데……
그렇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물 병기’의 선두 주자, 제프리 애머스트
· 식민지를 향한 영국의 탐욕이 오세아니아대륙과 태평양의 섬도 ‘천연두 지옥’으로 만들다
· 우두를 접종해 천연두 감염을 예방하는 ‘종두법’을 개발한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
· 효과적인 국제협력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실상 완벽하게 퇴치한 감염병, 천연두

| 눈도장 찍어두어야 할 감염병 3 |
개, 라쿤 등 여러 동물이 매개체인 ‘광견병’의 무시무시한 증상과 치사율

08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 황열병 연구사에 뚜렷이 이름을 남긴 인물, 노구치 히데요
· 감염 지구의 상징이 된 ‘노란 깃발’
· 1793년, 당시 미국의 수도 필라델피아를 초토화시키고 정부 기능마저 마비시킨 황열병
· 19세기 미국에서 ‘황열병 감염 경험’이 취업과 주택 마련, 결혼 등에서 오히려 특혜의 조건이 된 까닭은?
· 쿠바를 둘러싼 미국과 스페인의 이권 다툼
· 황열병의 매개체가 ‘모기’라는 사실을 밝혀낸 미군 군의관 월터 리드
·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파나마 운하 공사 성공도 없었다?!
· 철강 산업뿐 아니라 말라리아, 황열병 등 열대성 감염병 예방과 퇴치에도 크게 기여한 록펠러
· 아프리카대륙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황열병이 맹위를 떨치는 이유

09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 19세기 초 뉴욕을 발칵 뒤집어놓은 티푸스 슈퍼 전파자 메리 맬런
· 장티푸스와 발진티푸스가 완전히 다른 병이라는 점을 밝혀낸 영국 의사 윌리엄 제너
· 기원전 430년, 역사 기록에 남은 최초의 감염병이자 고대 그리스에서 발병한 ‘아테네 역병’이 티푸스였다고?
· “이가 이기느냐, 사회주의가 이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파리의 상하수도 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장티푸스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 발진티푸스 유행이 사라진 이유

10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

· 매독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던 에도시대의 일본
· 여러 가지 무시무시한 증상을 일으키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는 병
· 매독의 ‘아메리카대륙 기원설’이 맞을까? ‘고대 존재설’이 맞을까?
· 전 유럽인을 상대로 ‘가짜 매독 특효약’을 만들어 팔아 막대한 부를 챙긴 푸거 가문
· 매독에 걸리면 ‘좀 놀아본 남자’라며 오히려 훈장처럼 여긴 무로마치시대 이상한 일본
· 심지어 매독에 걸려 ‘얽은 자국’이 미남?미녀의 조건이었다고?
· 외국인의 등쌀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검역을 시작한 일본 정부
· 매독의 무시무시한 공포에서 구해낸 진정한 구원자, 매독 치료제 살바르산

11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나

· 끊임없이 진화하며 세력을 넓혀가는 감염병에 맞서는 인류
· 세균과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를까?
· 감염병이 균을 퍼뜨리고 세력을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
· 감염병에 날개를 달아준 인류의 식량 생산과 경제 활동
· 19세기 전반기까지 영국인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왜 야외에 불을 놓거나 허공에 대포를 쏘았을까?
· 19세기, 누에 연구에서 시작된 세균학
· 소독의 중요성을 증명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 두 인물, 제멜바이스와 나이팅게일
·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페니실린을 개발해 감염병 치료사에 획을 긋다
· 인류의 감염병과의 전쟁사에서 리 밴 밸런의 ‘붉은 여왕 가설’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아야 하는 이유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가장 명징하게 드러난 분야는 ‘출판’이었다. 페스트를 계기로 출판문화가 그저 확대된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폭발’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스트는 어떻게 출판문화 발달로 이어졌을까?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과학기술, 특히 의학 지식에 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며, 다양한 지식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매체를 향한 갈급함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간은 종이 매체인 책을 통해 지식을 얻어왔다. 본격적으로 책의 대량 생산이 이루어진 것은 독일인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가 활판 인쇄술을 이용해 성경을 간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는 1455년 무렵의 일이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이용한 활판 인쇄로 책을 대량 생산하기 전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권 한 권 손으로 원본을 베껴 쓰는 필사본이나 목판 인쇄에 의해 제작된 책이 대부분이었다. 책을 한 권 필사하여 출간하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이 투여되어야 해서 책 한 권을 필사하는 데 적게 잡아도 수십 일이 걸렸고, 많은 수의 전문 인력이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페스트가 휩쓸고 간 중세 말기인 14~15세기에 출판과 문화?예술 발달을 크게 촉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 부흥 운동 ‘르네상스’가 그것이다. 당시 르네상스의 기운에 힘입어 문학과 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그 연장선에서 출판도 놀라운 성장세를 이루었다.
--- 「14세기 페스트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라고?」 중에서

시대를 역행한 아시아와 달리 유럽에서는 페스트를 계기로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중요한 도약이 이루어졌다. 페스트가 유행한 이후 유럽에서 나타난 변화를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장인과 상인, 농민의 지위가 향상되는 ‘을의 반란’이 일어났다. 둘째 가톨릭교회의 권위가 실추되며 종교개혁의 불씨가 지펴졌다. 셋째 신분과 가문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재 등용 방식이 등장했다. 먼저 첫 번째 변화를 살펴보자. 당시 화물 운반, 교회와 관청에서 필요한 서류 작성 및 각종 자료 필사, 연락과 통신,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온갖 잡다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려면 사람 손이 필요했다. 그런데 상류계급 사람들은 하인을 고용하지 않고는 살림을 꾸려가기는커녕 제대로 생활할 수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스트 팬데믹으로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하자 귀족과 성직자의 하인, 상점 점원, 장인 등 다양한 일터에서 일손이 부족해졌다. 그러자 상류계급이 부리던 하인과 노동자는 스스로 고용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페스트 이전에 철저한 갑으로 권력을 행사하던 귀족과 거상은 일꾼을 붙들어두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임금을 올려주는 등 노동자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주어야 했다.
--- 「유럽에서 페스트 팬데믹이 중세에서 근대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된 이유」 중에서

서부전선에서는 참호전이 한창이었다. 참호란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 안에 사람과 무기를 숨겨두는 방어 시설이다. 비좁고 습도가 높은 불결한 참호 속 환경은 이질과 발진티푸스, 콜레라, 스페인 독감 등이 제집 안방처럼 활개를 치기 안성맞춤인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스페인 독감은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전선을 휩쓸어 병사들이 무기를 잡을 힘도 없을 만큼 쇠약해지며 양측은 전투 불능 상태에 빠졌다.
전선에서 귀환한 병사들로 인해 스페인 독감이 급속히 확산한 독일에서는 식량 부족 사태와 경제 혼란 상황을 초래했다. 그러자 독일 내에서 전쟁이라면 넌덜머리가 난다는 반전 풍조와 염세주의가 전염병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1918년 10월 킬 군항에서 독일 수병이 출격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여기에 노동자들이 합세해 대규모 소요 사태로 번졌다. 이른바 ‘킬 군항의 반란’을 계기로 독일에서 혁명의 불길이 일어 목숨이 위태로워진 황제 빌헬름 2세(Wilhelm II, 재위 1888~1918)는 황급히 네덜란드로 망명했다. 이로써 제정이 무너지고 같은 해 11월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그리고 11월 11일에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연합국 진영과 휴전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제1차 세계대전이 종결되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만약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더라면 제1차 세계대전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어 훨씬 더 많은 희생자를 내지 않았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스페인 독감이라는 감염병이 전쟁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가져오며 세계사의 흐름을 크게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 「스페인 독감이 오히려 전쟁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가져왔다고?」 중에서

혁명의 불길이 들불처럼 거세게 번져 나가며 뜨겁게 달궈진 프랑스 국내 정세는 외세의 개입으로 한층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워졌다. 징병 국민으로 편성된 프랑스 혁명군에 맞서 정규 군사훈련을 받은 프로이센군은 상대적으로 우세한 전력을 과시하며 프랑스의 수도 파리로 거침없이 진격해 나아갔다. 그리고 얼마 후 프로이센군은 파리 북동부 발미라는 곳에서 혁명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이는 1792년 9월의 일이다.
프랑스 혁명전쟁의 승패는 어떻게 갈렸을까? 당시 대다수 사람이 프로이센군의 승리를 점쳤으나 실제 승리는 뜻밖에도 프랑스 혁명군에게 돌아갔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러한 결과를 낳은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무엇보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싸우던 프로이센 영내에 이질이 퍼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어찌 됐든 발미 전투는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군대가 강대국 왕조의 잘 훈련된 정규군을 무찌른 최초의 전투로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발미 전투의 전사자는 200여 명이었으나 프로이센으로 살아서 돌아간 군인 수는 애초 프랑스로 침공해 들어온 4만 2,000명 중 2만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 「발미 전투에서 프랑스 혁명군이 훨씬 우세한 프로이센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 프로이센 영내에 번진 이질 덕분이었다고?」 중에서

고거스의 염려대로 파나마 운하 건설지 주변에서는 날마다 황열병 환자가 발생했다. 1905년, 새로 부임한 기술 책임자 존 프랭크 스티븐스(John Frank Stevens)는 고거스의 방침을 이해하고 전면적으로 협조했다. 고거스는 모기 서식지가 될 만한 덤불을 모두 찾아내어 소각하고 물웅덩이에 기름을 뿌려 장구벌레 서식을 방지하며 장구벌레 알을 모아 폐기처분하는 등 모기 씨까지 말린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박멸했다.
이러한 조치로 작업 인부의 감염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파나마 운하가 완공되었다. 그때까지 미국 서부 해안 도시 뉴욕에서 동부 해안 도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선박은 적도를 넘어 남미대륙과 남극대륙 사이의 드레이크 해협을 지나야 했는데, 파나마 운하의 개통으로 항로가 바뀌어 기존의 항로와 비교하면 총 거리는 8,400킬로미터나 단축되었고 항행에 필요한 일수와 비용 모두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인간이 열대성 감염병과 맞대결하여 거둔 승리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항로로 무역망을 발전시킨 것이다. 파나마 운하 개통으로 자신감을 얻은 인류는 모기를 박멸하면 황열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이해했다. 파나마 운하를 성공적으로 개통한 후 중남미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 관계자와 의료 종사자는 각지에 살충제를 살포하고 건물에 방충망을 달고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가 발생할 법한 웅덩이에서 물을 빼는 등의 다양한 예방 조치에 힘쓰게 되었다.
---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파나마 운하 공사 성공도 없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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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근대화를 앞당기고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마다 절묘하게
영향을 미치며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이야기

교보문고 65주 연속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교보문고 ‘2019년을 빛낸 역사책 100권’ 1위(『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2021년 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등 주요 온 · 오프라인서점에서 베스트&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꾸준히 판매되며 내용과 가치 면에서도 인정받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가 이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을 출간했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이 바로 그 책.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은 수백 수천 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며 인류를 고통과 절망에 빠뜨리고 순간순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고 갔던 10가지 감염병이 역설적으로 유럽 근대화를 촉발하거나(페스트),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앞당기고 평화를 가져오거나(‘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인플루엔자),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의 근본적 개혁을 이끄는(콜레라) 등 아이러니하면서도 곱씹어볼 만한 역사 이야기로 빼곡하다.
책의 목차만 살펴봐도 그런 콘셉트와 특징은 잘 드러나는데, 얼개는 다음과 같다.
1.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페스트 2.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3.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4.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5.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6.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7.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8.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9.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10.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 11.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나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유럽 근대화도, 유럽의 세계 제패도 없었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페스트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트리거가 되었다. 실제로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 몇백 년간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며 엄청난 부를 손에 넣고 권력을 휘두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근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과 세계 종교사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키며 문화 · 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인류를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였다?!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을 촉발했을까?
이 책의 저자는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최대 수혜자로 구텐베르크를 꼽을 정도로 페스트가 그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당대의 출판문화 융성과 지식혁명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왜냐하면 페스트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생명 ·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기술, 특히 의학 지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가 비약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며, 다양한 지식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매체를 향한 갈급함이 커졌기 때문이다.
생명 ·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 및 의학 지식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향한 대중의 폭발적 니즈를 충족하는 데 가장 적합한 매체는 뭘까? 당연히 책이다. 한데 그때까지 대다수 책은 필경사들이 한 권 한 권 원본을 손으로 베껴 써서 출간되거나 목판 인쇄로 제작되었다. 책을 한 권 필사하여 출간하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이 투여되어야 하는 일이었으며, 한 권을 필사하는 데 적게 잡아도 수십 일이 걸렸다. 그런 터라 당연하게도 많은 수의 전문 인력이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은 대중의 지식 욕구를 폭발적으로 키운 반면 그 욕구를 채워줄 수많은 인력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렸다. 궁하면 통하는 법. 책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해결될 문제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가장 날카롭게 간파하고 절묘하게 기회를 살린 인물이 바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였다. 그는 금속활자를 이용한 활판 인쇄술을 실현하여 성경을 대량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출판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지식혁명이 이루어져 유럽의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2.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촉발했나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유럽과 전 세계 종교사를 다시 쓰게 할 정도의 근본적 변화를 가능케 한 종교개혁을 촉발했을까?
중세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감염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해에 맞닥뜨렸을 때 사람들은 그저 신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기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페스트 팬데믹은 단기적으로는 신앙심을 자극해 귀족과 민중이 구름떼처럼 교회로 몰려들게 했다. 그러나 신에게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해도 페스트 유행은 사그라질 줄 몰랐고 사람들은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신에게 실망해 차츰 가톨릭교회를 향한 믿음을 잃어갔다. 민중 사이에서는 페스트라는 끔찍한 역병이 부도덕한 세상에 신이 내린 천벌이라고 믿는 교리가 퍼지며 기존의 낡고 타락한 교회와 독립된 형태로 기독교 본연의 금욕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이탈리아반도 각지에서 속죄를 위해 자기 몸을 스스로 채찍질하며 순례하는 고행자 무리가 나타났다. 13세기 후반 무렵의 일이다. 페스트 팬데믹 이후 등장해 고행을 강조한 이 교단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여러 나라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포교 활동을 하며 교세를 확장해갔다. 이처럼 자생적으로 일어난 신앙에 기반한 운동은 유럽 각지의 농민 반란과 연결되며 종교개혁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이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데다 교황 레오 10세의 면죄부 판매 등이 트리거가 되어 일어난 혁명운동이었으며 근대화의 또 하나의 굵직한 물줄기를 형성했다.

3.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천재 예술가의 등장을 촉발하고
르네상스를 앞당긴 14세기 페스트 팬데믹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수많은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킨 위대한 문화운동 르네상스를 촉발했을까?
당시 페스트는 신분제에도 변화의 물결을 몰고 왔는데, 기존의 성직자 계급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재가 부상했다. 그리고 그들은 문화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페스트 팬데믹으로 유럽에서는 라틴어를 배워 교양을 갖춘 성직자 계급의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했다. 잉글랜드에서는 11세기 이후 고등교육 현장에서 라틴어와 함께 프랑스어를 사용했는데,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 중 상당수가 페스트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서민을 대상으로 자국어(영어)로 교육하고 출판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페스트 팬데믹 당시에는 왕후장상도 성직자도 농민, 장인, 상인 등의 서민도 모두 병마와 죽음 앞에 평등하게 무력했다. 죽음의 손길은 신분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메뚜기 떼처럼 거침없이 사람들을 휩쓸고 지나갔다. 페스트가 지나간 후 유럽에서는 ‘왕도 귀족도 농민도 죽음 앞에 평등하다’라는 생각이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그 연장선에서 사람들은 왕이나 귀족 같은 고귀한 신분의 사람도 농민이나 상인처럼 신분이 낮거나 가난한 사람도 언젠가는 똑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인간임을 깨달았다. 이 시대에 그런 인식을 오롯이 반영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라틴어 문구가 널리 퍼져 나갔다.
죽음의 이미지는 ‘재생’에 대한 염원과 인간다운 삶의 긍정으로 이어졌다. 그 무렵 집필된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에서는 색욕을 탐닉하고 얕은 술수로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기존의 기독교적 도덕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이 묘사되었다.
“누구나 뭔가를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상황이다.”
이는 페스트 팬데믹이 진정된 후의 유럽 분위기를 표현한 말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을 자세히 기록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 시에나의 연대기 작가가 남긴 기록이다. 사람들은 내일 당장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무슨 일이든 과감히 시도해보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이러한 감정이 15세기 이후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꽃피우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와 조각, 문학 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4.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나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을 촉발했을까?
당대에 생산을 담당하는 농민, 장인, 상인 등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이루어졌을지 살펴보자. 당시 화물 운반, 교회와 관청에서 필요한 서류 작성 및 각종 자료 필사, 연락과 통신,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온갖 잡다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려면 사람 손이 필요했다. 상류계급 사람들은 하인을 고용하지 않고는 살림을 꾸려가기는커녕 제대로 된 생활조차 할 수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스트 팬데믹으로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하자 귀족과 성직자의 하인, 상점 점원, 장인 등 다양한 일터에서 일손이 크게 부족해졌다. 그러자 상류계급이 부리던 하인과 노동자는 스스로 고용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페스트 이전에 철저한 갑으로 군림하며 권력을 행사하던 귀족과 거상은 일꾼을 붙들어두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임금을 올려주는 등 노동자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했다.
당시에는 이미 노동자의 몸값이 크게 높아져 페스트 이전보다 두세 배 많은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페스트 이전 하급 노동자는 그야말로 가까스로 입에 풀칠할 수 있을 정도의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으나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고 간 뒤에는 서너 배 많은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또 남성 노동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일터로 진출하는 여성 노동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임금 노동자 수의 증가는 화폐 경제 발달을 촉진했다.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15세기 무렵부터 장인을 한곳에 모아두고 작업시키는 공장제 수공업이 활발해지면서 모직물 산업이 급성장했다.
페스트로 크게 줄어든 인구를 오랫동안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유럽에서는 노동자의 임금 상승이 16세기 이후로도 꾸준히 이어졌다. 그 덕분에 하급 장인과 상인 등 도시 주민의 살림살이는 나날이 넉넉해졌다. 형편이 나아진 사람들이 식탁에 고기를 올리는 횟수가 늘어나며 식욕 수요가 증가했다. 또 연극 등 문화와 여흥, 오락에 돈을 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는 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수입된 홍차와 설탕 등의 기호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도시 주민이 늘어나 시장경제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크게 확대된 시장은 더 많은 종류의 새로운 상품을 절실히 요구했다. 그에 따라 생산업자들은 급격히 증가한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획기적인 공급 증대를 달성해야 했으며, 그 연장선에서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회원리뷰 (21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질병의 세계사에서 얻어야 할 교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1.10.10 | 추천6 | 댓글2 리뷰제목
세계의 역사를 뒤 바꾼 10가지 감염병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시리즈 다섯 번째 책, 페스트가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인쇄혁명도, 르네상스도, 종교개혁도, 산업혁명도 없었다...정말 그런가?, 이 역시 해석하기 나름이다. 다양한 증거를 들어 설득력 있는 논거와 논증을 한다면, 그 또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이런 모든 것이 일어나지 않;
리뷰제목

세계의 역사를 뒤 바꾼 10가지 감염병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시리즈 다섯 번째 책, 페스트가 없었다면 구텐베르크 인쇄혁명도, 르네상스도, 종교개혁도, 산업혁명도 없었다...정말 그런가?, 이 역시 해석하기 나름이다. 다양한 증거를 들어 설득력 있는 논거와 논증을 한다면, 그 또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이런 모든 것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표현했다. 역사에서의 가설, 만약~, 늘 기대를 배반한다.

  이 책의 출간이 시의적절하다, 우선 코로나재난을 어떻게 볼 것인가 2년여 동안 우리 일상의 질서를 상당히 바꿔놓았다. 포스트코로나시대는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의 전환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던 질병들의 진면목, 이후 세계의 변화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이 책은 11장으로 이뤄졌고, 페스트,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이질, 결핵, 천연두, 황열병, 티푸스, 매독 등은 감염병은 인류 역사의 전환의 계기를 가져왔다. 우선 1장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라고까지 이름 붙인 페스트, 2장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3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4장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5장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6장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결핵, 7장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8장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9장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10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ㆍ매독이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던 에도시대의 일본, 11장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 이 사건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무엇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짐작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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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감염병을 다룬 조지무쇼의 작업을 읽으며 느낀 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1.10.04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조지무쇼(Zojimusho ,ぞうじむしょ ,造事務所). 벌서 35년이나 된 기획편집집단이라는데, 그동안 갖가지 분야의 책을 내왔다. 그들이 이 시국에 맞춰 감염병에 대해 관심을 가진 건 당연한 일이다. 비슷한 책이 아무리 많이 나왔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논의를 한 결과는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스스로의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했고, 파급력이 컸던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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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무쇼(Zojimusho ,ぞうじむしょ ,造事務所). 벌서 35년이나 된 기획편집집단이라는데, 그동안 갖가지 분야의 책을 내왔다. 그들이 이 시국에 맞춰 감염병에 대해 관심을 가진 건 당연한 일이다. 비슷한 책이 아무리 많이 나왔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논의를 한 결과는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스스로의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했고, 파급력이 컸던 10개의 감염병을 선정했고, 그 감염병에 대해 정리했다.

 

언급했듯이 이 비슷한 책들은 많다. 여기에 언급한 감염병들 중 다른 데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없다. 또한 그 감염병들이 뒤흔든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도 그렇다. 페스트로 유럽의 근대가 열렸다는 것이나, 콜레라가 유럽의 위생 정책을 바꾸게 되었다든가, 말라리아 세계대전의 흐름을 흔들어놓았다는 것이나, 티푸스가 나폴레옹의 러시아 정복을 막았다든가 등등. 그럼에도 이 책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그중 첫 번째가 그 감염병이 맺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다. 일본에서 나왔으니 당연한 것이겠거니 하겠지만, 우리나라 저자들이 쓴 감염병에 관한 책들을 보면 이런 작업이 의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저자들의 책에도 해당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을 다룬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료의 부족 때문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 때문에 감염병마다 깊이가 다를 뿐 아니라, 분량 자체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그 감염병들로 사망한 유명인에 대한 예들이다. 10개의 감염병에 대해서 꼬박꼬박 감염병으로 희생되거나 고생한 이들을 언급하고 있다.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저 관심을 끌기 위한 장치이지만, 바로 그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 이런 사람들도 이런 감염병으로 희생되었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감염병들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흉포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넘쳐나는 감염질환에 관한 책을 한 권 더 읽으면서 솔직한 마음은 일본의 책 출판 상황에 대해 부러웠다. 일본인들이 우리보다 책을 더 많이 읽기도 한다지만, 인구 차이(2.5배 정도) 때문에 시장 자체가 크고, 그래서 똑같이 책을 읽더라도 기본적으로 소화되는 책 부수가 차이가 난다. 그 차이는 저자들에게 의욕을 주고, 그래서 새로운 책이 나오고, 그러다보면 좋은 책들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생긴다. 조지무쇼 같은 출판기획집단이 1년에 40권의 단행본을 낼 수 있는 토양이 그런 것이다. 그게 부럽다.

 

http://officez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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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비 | 2021.09.1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역사와 경제사회까지 엮어서 다방면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읽고 나서 지식이 풍부해지니 머리속이 꽉차는 느낌까지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염병은 우리 인류 역사상 끊임없이 함께 이어져 왔는데요.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질병의 역사는 우리의 삶과 생활을 엄청나게 바꾸어 놓았어요. 지금의 코로나도 우리의 일;
리뷰제목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역사와 경제사회까지 엮어서 다방면을 두루두루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 읽고 나서 지식이 풍부해지니 머리속이 꽉차는 느낌까지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염병은 우리 인류 역사상 끊임없이 함께 이어져 왔는데요.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질병의 역사는 우리의 삶과 생활을 엄청나게 바꾸어 놓았어요. 지금의 코로나도 우리의 일상생활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의 시대로 빠르게 바뀌도록 했지요.

 

제일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페스트였어요. 이 책에서도 1장에서 페스트를 다루고 있어요. 전염병이 퍼지는 기간이 꽤 길었기에 사망자와 후유증이 많았다고 역사서에서 기록되어 있지요. 페스트의 대유행이 200년이나 되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1차 세계대전을 종식을 이끌어낸 무서운 감염병도 있었는데요. 바로 스페인독감이었어요. 스페인에서 최초로 발생했거나 스페인에서 제일 심하게 앓았던 병도 아닌데 '스페인독감'라는 이름이 붙어서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었지요.

 

다음으로 다뤄진 질병은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에이스까지 수많은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질병과 인간들의 뒤얽힌 역사가 정말 재미있게 다뤄지고 있어요. 3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었는데요.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전염병을 사라지지 않고 인간과 함께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살아있는 공부라고 느껴졌습니다. 코로나로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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