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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

리뷰 총점9.8 리뷰 20건 | 판매지수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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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16g | 128*188*20mm
ISBN13 9791190067485
ISBN10 11900674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당신도, 나도, 결국 아무 일 없이 잘 살아가게 된다.
지금 죽어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에세이, 그리고 동기부여 자기 계발서. 이 책을 어떤 한 분야로 지칭하기는 힘들다. 때로는 봄날 뺨을 스치는 따뜻함으로, 때로는 촌철살인같이 콕콕 찌르는 조언으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얼굴에 난 잡티 좀 빼시죠

나를 바꾸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
이제는 친구가 지겨워
몸이 찌뿌둥하니 마음도 슬프다
완벽, 내가 만들어낸 단단한‘벽’
나이 40에도 멘토가 필요해

2장 감정을 처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과거가 있다
따뜻한 위로 좋아하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말자
건강한 까칠함을 소유하라
인생이 편해지는 연락 끊기의 기술
나이 들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라

3장 누구 엄마 말고,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내 행복이 우선이냐, 자식이 먼저냐
아들! 엄마 좀 나갔다 올게
밤마다 남편 몰래 딴짓하는 여자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내 인생을 의지하지 마라
‘진짜’들의 치명적 매력
하루에 3시간, 무조건 내 것

4장 나는 결혼하고 행복했을까

어느 날 남편이 지금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부부 사이에 일방통행은 없다
나는 남편의 휴가가 싫다
남편과의 대화에도 통역이 필요해
남편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이기적인 아내, 이기적인 엄마가 되어라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정말.

5장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어

나는 매일 아침 카페로 출근한다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행복에도 가성비가 있다
지금이 내 인생의 ‘예술이야’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기 싫다는 저항감이 강하게 밀고 들어올수록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마음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자 새롭게 시작할 힘이 생겼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단 한 줄이라도 글 쓰는 일만이 사소한 틀어짐에 흔들리지 않고 유연하게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었다.
--- p.16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래, 다 옳은 말인데, 한 가지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자신감을 느끼고 만족스러운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채 아무 일이나 했다간 제대로 된 길을 찾기까지 텅 빈 영혼을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 p.18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한테 배우고 존경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면, 멀어져 가는 마음을 무엇으로 붙잡을 수 있을까. 그런데 많은 사람이 내 현재의 모습은 바라보지 않고 남편 또는 아내의 부족한 점을 탓하고, 자신의 의식 수준은 점검하지 않은 채 그저 일이 안 풀린다고만 여긴다.
--- p.48

커리어 우먼의 역할 연기를 마치고 ‘진짜’가 되고 싶어도, 혹여나 성장의 길목에서 내 과거를 들추어내는 이를 만날까 두려운 마음에 타인의 성취만 바라볼 뿐 정작 나 자신의 발전은 깊이 욕망하지 못했다.
--- p.56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과거가 있고 실수할 수 있지만, 그 과거를 가슴에 새기고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것도, 지난 실수를 잊지 않고 스스로 바로 서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도 내게 남겨진 과제이니까.
--- p.59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고? 이제 그런 뻔한 얘기는 그만합시다!” 엄마라고 다 강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고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으며, 사는 거? 절대 똑같지 않다. 그렇게 믿고 싶을 뿐.
--- p.65

가슴속에 반짝이는 목표 하나 간직한 채 글을 쓰면서야 알게 되었다. 쓸데없는 데 눈 돌리지 않고,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할수록 내 안에서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 p.73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은 나만의 시간을 얼마나 잘 가꾸느냐에 달린 것이지 꼭 누군가와 함께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 p.140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내가 간절히 바라는 건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잠시 잠깐의 쾌감이 아니라, 내면의 울림을 직시하고 돌파해나갈 용기란 걸 알게 되었다.
--- p.150

물질로 인한 행복은 소유하는 순간에 사라지지만, 내면에 스며든 신뢰와 사랑은 한도 없는 카드와도 같으니까.
--- p.18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당신도, 나도, 결국 아무 일 없이 잘 살아가게 된다.
지금 죽어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살면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들, 사람과의 관계에서, 욕망과의 전쟁에서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 속에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져간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있지만, 더 지쳐만 가는 하루하루를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시간이 지나, 나 자신이 치유가 필요한 존재임을 스스로 인지하게 되지만, 그 치유를 그 어떤 대상으로부터 찾으려고만 한다.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또 다른 스트레스와 상처를 만들어가고, 결국 그 자체로 새로운 트라우마를 만들어낸다.

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에세이, 그리고 동기부여 자기 계발서. 이 책을 어떤 한 분야로 지칭하기는 힘들다. 때로는 봄날 뺨을 스치는 따뜻함으로, 때로는 촌철살인같이 콕콕 찌르는 조언으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이라는 부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과 숨김없이 드러낸 저자의 경험들이 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모습이 아닌, 내공이 탄탄히 쌓인 어른이 되어가길 바랐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을 좇아 미처 내공을 쌓아놓지 못한 30~40대 여성들에게, 두렵기만 한 미래에 대해 조급함으로 발을 동동거리지 않고, 조금은 여유 있게, 심도 있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싶은 20대 여성들에게, 나를 까칠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낸 모든 이에게, 저자 이상희는 ‘지금, 죽어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따뜻한 위로와 상쾌한 희망을 전한다.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랐을 것이다. 나도 제목에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우울한 회사 생활 때문에 남편이 이런 말을 한 것인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그런 메시지가 아니다. “죽고 싶다”가 아니라 “죽어도 좋다”라는 것이다. “죽어도 좋다”라는 것은 “(지금 너무 행복해서) 죽어도 좋다”는 긍정의 메시지다.

우리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은가? 마음 시리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거나 입에서 살살 녹는 음식을 맛볼 때,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술 한 잔을 마시면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눌 때, 지금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행복이 넘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지금 행복해서 죽겠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는 아니다. 오히려 작가의 진지한 성찰이 주主를 이룬다. 작가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말을 하고 나면 후회하지 않을까?’,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나의 관계는 이대로 괜찮은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구도자(求道者)와 같은 여정이다.

“바로 지금이야. 바로 지금 날아오를 수 있어. 매일 ‘준비’만 하는 삶이 지겹지 않니?” 이 책의 키워드는 ‘일탈’과 ‘회귀’다. 저자는 모순 투성이인 사회와 교육 시스템(예를 들어서 남의 눈치를 보는), 의미 없는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늘 탈출을 꿈꾼다. 이를 ‘어색한 마주침을 피해 밖으로 나돌아 다닌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결국 다시 현재의 생활로 돌아온다. 이를 계속 반복하면서 나의 행복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끊임없이 몸과 마음의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대한 화두를 놓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진정한 영혼을 찾기 위함이다. 정여울 작가의《헤세로 가는 길》의 마지막 구절을 인용할 정도로 작가는 ‘영혼의 비상飛上’에 꽂혔다.

이 책은 힘든 인생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앞으로는 이렇게 하겠다는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How’가 아니라 ‘Why’의 질문이 많다. 책을 읽는 독자도 ‘물음표’를 갖고 저자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책에는 작가의 이야기와 자기 계발적인 요소가 묘하게 섞여있다. 한 마디로 책의 분류를 확실히 단정하기 힘들다.

저자는 눈을 부라리면서,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깨에 힘을 빼고, 때로는 축 처진 어깨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당신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은근한 설득을 한다. 그렇다고 마냥 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가끔씩 아픈 곳을 콕콕 찍어주기도 한다. 이 책의 첫 목차인 ‘나를 바꾸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우리는 좀 더 나은 자아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늘 도돌이 표고 제자리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저자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카페에서 책을 읽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국 돈벌이를 해야 한다는 내면의 갈등, 마트에서 기간 한정 세일 상품 탐색, 연예 기사 탐닉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내면의 깊은 곳을 파고드는 송곳 같은 질문을 계속한다. 그리고 스스로 또는 독자에게 답을 찾도록 한다. 이렇게 방황과 소용돌이 같은 인생 속에서 결국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단 한 줄이라도 글 쓰는 일만이 사소한 틀어짐에 흔들리지 않고 유연하게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었다” 유목민 DNA를 물려받은 저자는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기분으로 다양한 도전을 했다. 하지만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원하고, 만족감과 충만함을 느끼는 것인데, 그러한 감정을 돌아보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비로써 자신이 있을 공간을 찾게 되었고, 하루 몇 줄이라고 꾸준히 쓰는 시간을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사람을 보는 눈’을 가진 저자는 낯선 공간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도 가르침을 청하고, 귀중한 레슨을 받는다. 그것도 결국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저자만의 힘을 뺀 편한 필체, 그리고 위트다. 곱씹어 볼수록 우러나오는 문장의 맛도 좋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문장이다.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뭉근한 안도감이 있었다.” 이 문장은 왠지 계속 읽게 만든다. 뭉근하다는 표현은“끊이지 않고 꾸준하다”라는 의미다. 특히 저자는 문장을 중간에 끊는 스타일의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이런 문장은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저자만이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표현법이다. 이를 ‘상희 문체’라고 명명하고 싶을 정도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책을 쓴 것이 결국 나를 위한 약속이자,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말이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길 바랐던 나와의 약속 지킴이자, 이제는 당신 차례라고 보내는 편지가 될 듯하다” 작가와 함께 다양한 내면의 여행을 하고픈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졸린 듯한 눈을 하며,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라고 은근히 옆구리를 쿡쿡 찌를 것 같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하며 “바이, 바이”라고 한다.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고, 저자의 매력이다.

역시 쉽게 단정하기 힘든 책이다. 그래도 책장에 자꾸 손이 가고, 문장에 눈이 간다. 돈키호테처럼 자신의 길을 따라서 꿋꿋이 나아가는 저자와의 여행은 즐겁고 재미있다.

회원리뷰 (20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심하게 솔직해서 불편할수도 있지만, 읽을 가치가 있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0 | 2021.1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제목부터 충격을 많이 줬다. 아니, 죽어도 좋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니! 이 책 제목에서 들여쓰기 한 부분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보이는 것 같다.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한 게 아니라,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한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살면서 너무 기분이 좋을 때 "죽어도 좋아"라고 생각해;
리뷰제목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제목부터 충격을 많이 줬다. 아니, 죽어도 좋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니! 이 책 제목에서 들여쓰기 한 부분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보이는 것 같다.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한 게 아니라,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한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살면서 너무 기분이 좋을 때 "죽어도 좋아"라고 생각해 본 경험은 다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 책도 그와 마찬가지로 어떤 기분이길래 죽어도 좋다고 말했는지 참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한 생각이 맞는 것인지 확인받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작가의 일상을 담은 수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글의 소제목들만 봐도 좋다. 난 아직 아이는 없지만 결혼은 했기에 이 책이 아마 공감이 많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중요한 건, 아무리 20년 지기 오랜 친구지만 이제는 남편, 시댁, 아이들 얘기를 제외하면 마주 보는 시간을 채울 적당한 대화 소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23p

나이가 들면 어쩔 수가 없는 건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남편, 시댁, 아이들 얘기를 안 하면 이야깃거리가 없다니 너무 슬프다. 지금 내 주변의 친구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한다. 본인의 생각, 본인이 맛있게 먹었던 음식, 재밌게 봤던 영화 등등. 그래서 참 다행이라 느꼈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나도 저자처럼 어쩔 수 없이 위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겠는데, 그러기 전에 의식적으로 친구들과 각자의 얘기를 더 해 봐야겠다. 그러면 아마 더 건설적인 인간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내가 머무르고 있는 공간이 커피숍이든 한라산 등반길이든 주위 환경에 못마땅해하고 불만을 일으키는 건 내 마음이고 생각이지 타인이 만들어낸 건 아니었다.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80p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편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계속 불편하다가 위 대목의 조금 앞에서 폭발했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지 공부하고 책 읽는 공간이 아니다. 그렇기에 카페에서 공부하는데 누군가가 떠들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런데 저자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 옆에서 누군가가 시끄럽게 떠들었다고, 조용히 해주라고 한 마디 하고 싶었다고 한다. 물론 시끄럽게 떠든 건 문제가 되지만 앞뒤 문맥을 봤을 때 영 답답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조차 못마땅해 하는 것이 바로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다는 거북이의 노래 가사처럼 생각을 좋게 먹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생각에서 좋은 말과 표정이 나오고 내 인상이 결정된다.

'저 여자는 저렇게 뚱뚱한데 살찌는 음료에 휘핑크림까지 잔뜩 얹어 먹네?','저 가족은 엄마 아빠가 비만이니 아이들도 뒤룩뒤룩 하구나'같은 생각이 말이 되고 입 밖으로 발화되는 순간, 팔꿈치로 툭 치며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더라면 결례를 범했을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어느 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91p

바로 앞 내용과 이어지는 맥락이다. 그러면 안 되지만 나는 뚱뚱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뚱뚱한 사람들에 대해 속으로 욕한 적이 꽤나 많았다. 너무 부끄러운 고백이다. 단지 체형이 정상에서 조금 말랐다 뿐이지 내가 뭐가 잘난 게 있다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가.

 

그 사람이나 나나 다 똑같은 사람이다. 얼마 전에는 연극을 보고 왔는데 체중이 많이 나가 보이는 분이 당당하고 멋지게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 보였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마른 사람보다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불편했던 이유는, 작가의 너무 솔직한 고백 때문이 아니었을까? 작가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불편했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심하게 솔직하다. 그래서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안의 숨겨진 모습을 만나고 싶은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그리고 저자와 같이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책을 읽으며 불편한 모습을 마주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나도 저자처럼 내 내면을 더 잘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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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내 삶을 돌아보게 되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오*지 | 2021.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이 호기심을 만들었다.왜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을까?나는 부정적인 상상을 하며 읽었다.제목의 뜻이 무엇인지 찾는 맘으로 읽어갔다.작가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로 나에게도 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만들어주었다.글의 표현이 날카로우면서도 ‘맞아, 맞아’라는 공감을 자아냈다.‘제때 쓰이지 못한 에너지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었다.’(p17);
리뷰제목
책 제목이 호기심을 만들었다.
왜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을까?
나는 부정적인 상상을 하며 읽었다.
제목의 뜻이 무엇인지 찾는 맘으로 읽어갔다.

작가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로 나에게도 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만들어주었다.
글의 표현이 날카로우면서도 ‘맞아, 맞아’라는 공감을 자아냈다.

‘제때 쓰이지 못한 에너지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었다.’(p17)
‘제 때 쓰이지 못한 에너지’라는 말에서 눈길이 멈추고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누구나에게 그런 에너지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에너지를 이 책으로 남긴 것 같다.

저자의 글 한편에 나의 이야기 하나씩 줄을 잇고 떠올라서 천천히 읽었다.
나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이 책.
읽다보니 힘찼던 마음의 파도가 고요해지고 달래지는 기분이 든다.

부부이야기.

값비싼 부부상담이었지만 계기가 되어 많은 변화가 왔다.
서로를 긍정하는 마음의 성장.
일상속에서 행복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굴, 채집하는 능력의 성장.
그리고 서로를 위한 적절한 경계두기도 지켰다.

주부, 아이 엄마, 아내...
공통된 입장이라 마치 나의 이야기마냥 몰입이 된다.
돈, 친구, 학부모 모임, 다이어트...
일상적인 소재이지만 사이다같은 내용들이라 시원해지는 느낌도 받는다.

과거를 성장동력으로 이끈 저자.
“때론 어디선가 지난날의 나처럼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할 때면, 무작정 비난하고 욕하기 보다 ‘당신도 마음이 아프시군요’라고 위로하는 마음이 울렁였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생긴 것이다.”
(p57)

‘당신도 마음이 아프시군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행복을 스스로 발견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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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남편이 죽어도 좋다고 말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한*름 | 2021.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과 표지그림만으로도 시선을 사로 잡았던 책이다. 표지에 적힌 <우리에겐 상처받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 는 문구를 오래 생각해본다. 상처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상처투성이인게 인생 아닐까.  역설적이게도 이 작가는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글쎄. 책을 읽은 후 다시 생각해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내추럴본까칠함을;
리뷰제목

제목과 표지그림만으로도 시선을 사로 잡았던 책이다.

표지에 적힌 <우리에겐 상처받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 는 문구를 오래 생각해본다.

상처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상처투성이인게 인생 아닐까. 

역설적이게도 이 작가는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글쎄. 책을 읽은 후 다시 생각해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내추럴본까칠함을 장착했고 프로 불편러의 기질도 살짝 있어보인다.

그러나 내면의 자아가 공격받는 것엔 절대 타협이란 없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

를 하게 만드는 이야기꾼의 면모도 보인다. 읽다보면 헉쓰~ 하는 대목들도 곳곳에 있다.

누구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로 꺼내지 못했던, 글로 정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아마 나의 이야기이자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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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상처받지 않을 힘과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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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 2021.10.06
평점5점
나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지켜내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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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 2021.09.17
평점3점
솔직한 작가의 이야기들을 통해 내 삶을 사색하게 하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a******1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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