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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명승

: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

리뷰 총점9.6 리뷰 17건 | 판매지수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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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30g | 140*210*30mm
ISBN13 9791188941667
ISBN10 118894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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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발길 닿은 그곳에 이런 역사가 있을 줄이야…
알고 나면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승의 매력과 정취
이 책은 중국 소설 전공자 21명의 재치 넘치는 입말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곳부터 조금은 생소한 곳까지 중화권의 명소들에 얽힌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준다. 발굴한 지 50년이 가까워지는데도 그 규모조차 알 수 없는 진시황릉, 여러 나라의 사신들이 교류한 자금성, 작은 항구에서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성장한 상하이, 관광과 쇼핑의 천국 홍콩의 혼란스런 현실 등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준다. 또한 하얼빈의 거리를 거닌 이효석, 마카오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김대건 신부, 대만의 지룽항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된 신채호 등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어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중국의 명승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을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대에서 현대로 종횡무진 생생한 역사와 문화 속으로

중국 소설 전공자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 주제는 ‘중국의 명승’으로 정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단순한 여행안내서나 정보 위주의, 어찌 보면 너무나 흔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시각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중국의 도시와 명소, 유적지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집필진과 지역을 확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글쓰기 작업에 돌입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하는 즐거움 속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맛보여줄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듯 이 책은 문장을 다듬고, 자료를 선별하고, 함께 공유하는 2년에 가까운 과정을 거친 뒤에야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1989년 창설되어 중국 서사문학과 관련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면서 학술지 발간, 대중 강연, 저술 활동 등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중국소설학회의 연구자 21명이다. 국내의 대학 강단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양한 시각과 문체로 중국의 어제와 오늘, 그 장대한 역사와 문화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대륙의 동북쪽 끝인 하얼빈에서 시작하는 이 책의 여정은 서북쪽의 둔황에서 끝이 난다. 지금의 중국을 지탱하는 동남 연안의 여러 도시를 거친 후,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스치듯 중원을 지나 서북쪽 길로 빠져나가면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문화와 삶의 모습이 반영된 그 지역 특유의 면면을 포착하여 담아낸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01 이효석이 사랑한 거리 _하얼빈 중앙대가|유수민
02 ‘치욕’의 삼궤구고두례를 연습하다 _자금성 습례정|김민호
03 중국 속의 작은 유럽 _칭다오 팔대관|박현곤
04 쌀과 소금의 저잣거리 _양저우 동관가|김수현
05 군자는 문덕교를 건너지 않는다 _난징 진회하|이민숙
06 지옥 위에 세워진 천국 _상하이 라오마터우|정민경
07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 _항저우 뇌봉탑|김명구
08 왕희지의 붓끝 서린 풍류지 _샤오싱 난정|천대진
09 이민자의 유토피아 _푸젠 토루|이유라
10 희미한 옛 식민지의 그림자 _대만 지룽과 지우펀|민경욱
11 자소녀 이야기 _광둥 주강 삼각주|이주해
12 혼혈의 땅, 아시아의 샐러드 볼 _홍콩 침사추이|임대근
13 낯선 도시에서 조선인을 만나다 _마카오 성 안토니오 성당|최형섭
14 움직이는 누각, 시대를 그리다 _후베이 황학루|이현서
15 무협은 살아 있다 _숭산 소림사|김명신
16 석벽에 새긴 욕망 _뤄양 용문석굴|전주현
17 수은이 흐르는 지하 왕궁 _시안 진시황릉|송정화
18 전쟁의 포화 속에 불꽃처럼 _충칭 산성보도|이윤희
19 지친 시인을 품은 풍요의 땅 _청두 두보초당|송진영
20 당나라 공주, 티베트의 여신이 되다 _라싸 조캉사원|이연희
21 기약 없는 구도의 길 _둔황 양관|정광훈

참고문헌

저자 소개 (20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30년대 조선인에게 하얼빈을 포함한 만주의 도시들은 일제의 계획 아래 관광지로 소비되었다. 만주는 조선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특히 인기 있었다. 이광수, 이태준, 함대훈, 김관 등 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만주를 관광한 후 글을 남겼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함대훈은 ‘모데른’ 카페에서 여급에게 러시아어로 차를 주문한 뒤 ‘어쩐지 가슴이 울렁거린다’고 했고, 음악평론가 김관은 ‘하르빈에서 볼 수 있는 숭가리(쑹화 강) 빙상의 세례제’를 ‘세계의 명물’로 꼽았다. 동시대 작가 이효석에게 하얼빈은 다소 다른 맥락에서 특별한 도시였다. 향토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사실 구라파(유럽)를 동경한 ‘모던 보이’였다. 그는 ‘백계 로인(러시아인)들의 생활에 비상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이 흥미는 쌓이고 쌓여’ 1939년 여름과 1940년 초에 하얼빈을 두 차례 방문한다.
--- 「01 이효석이 사랑한 거리」 중에서

정오가 되면 빡빡머리 소년이 “꽃이요, 꽃! 재스민 꽃을 팝니다!”라고 외쳐대면서 꽃과 향수를 팔러 다닌다. 기녀들은 주렴을 걷고서 앞다투어 꽃과 향수를 산 뒤 자신을 꾸민다. 그러고는 잠시 뒤 백옥 같은 기녀들이 속이 비치는 하늘하늘한 옷을 걸치고, 머리에 재스민 꽃을 꽂은 채 모습을 드러낸다. 기녀들의 진한 화장 내음과 재스민 향이 강남공원으로 퍼지면 응시생의 마음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다. 시험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과거 시험장의 열악한 환경,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가족 생각으로 응시생들은 마음고생이 여간 아니다. 그런데 진회하의 아름다운 풍광과 꽃같이 아름다운 기녀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니, 어찌 문덕교를 건너 진회하의 기루로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또한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러 온 응시생이 어찌 쉽게 이 다리를 건널 수 있겠는가! ‘군자는 다리를 건너지 않는다. 다리를 건너면 군자가 아니다’라는 말에서 이러저러지도 못하는 응시생들의 당혹감이 엿보인다. 문덕교는 응시생들의 마지막 이성의 끈이자 욕망의 경계를 넘어가는 지표였다.
--- 「05 군자는 문덕교를 건너지 않는다」 중에서

객가를 생각하면 ‘변화’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들은 고향을 등지고 중원에서 변방으로 거주지를 바꿨고, 한족이지만 더 이상 한족으로 불리지 않으면서 객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나아가 중국을 떠나 화교라는 이름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했다. 중국에는 많은 민족이 있지만 변화라는 단어가 이만큼 어울리는 민족이 또 있을까. 그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정주할 수 없고 이주해야만 했던 환경 때문일 것이다. 유교적 예교 문화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동 수단이 지금처럼 편리하지 않아 한평생을 태어난 곳에서만 살다 가는 사람이 태반이었던 시대에 감히 고향을 버리고 오랑캐의 땅으로 옮겨가 살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이단이나 혁명에 가까운 것이었으리라. 주어진 가치와 고정된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을 바꿔가는 것, 그것은 노마드적 정신에 가닿는다.
--- 「09 이민자의 유토피아」 중에서

광둥의 여인들이 자주적으로 삶을 결정하면서 비혼을 선언하게 된 데는 자본주의의 발달이라는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 일찍이 당나라 때부터 바다를 통한 대외무역의 거점지로 자리잡아온 광둥의 도시들은 명말 청초에 이르러 내륙 지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본주의를 싹틔우기 시작했다. 이와 보무를 맞추어 여성들에게도 돈 벌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으니, 그것은 바로 주강 삼각주 일대의 양잠업의 발달이었다. 비옥한 땅과 고온 다습한 날씨는 여인들이 뽕나무를 키우고 누에를 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제공했다. 옛날 궁궐에서 왕비들이 친잠례를 올려 누에 치고 비단 생산하는 일이 여인들의 영역임을 천명했듯, 예로부터 양잠업은 여인들의 몫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끊임없이 격동하던 땅 광둥에서, 누에 치고 비단 짜서 경제력을 얻은 여인들은 이제 또 다른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 「11 자소녀 이야기」 중에서

평생 궁핍함과 번민으로 심신이 지쳤던 시인은 풍요롭고 여유로운 금관성, 청두의 품속에서는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두보가 한적·담백·우아한 시를 이곳에서 창작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청두의 자연과 기질, 인문 환경에서 기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물아일체의 경지를 노래한 생태 시인이 되었고, 소박한 삶과 자연 친화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청두인의 생활 태도를 잘 반영한 인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출신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한 시인을 우리로 받아들이는 청두의 넉넉한 포용력 덕분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19 지친 시인을 품은 풍요의 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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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승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을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대에서 현대로 종횡무진 생생한 역사와 문화 속으로

중국 소설 전공자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 주제는 ‘중국의 명승’으로 정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단순한 여행안내서나 정보 위주의, 어찌 보면 너무나 흔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시각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중국의 도시와 명소, 유적지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집필진과 지역을 확정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글쓰기 작업에 돌입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하는 즐거움 속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맛보여줄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듯 이 책은 문장을 다듬고, 자료를 선별하고, 함께 공유하는 2년에 가까운 과정을 거친 뒤에야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1989년 창설되어 중국 서사문학과 관련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면서 학술지 발간, 대중 강연, 저술 활동 등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중국소설학회의 연구자 21명이다. 국내의 대학 강단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들은 이 책에서 다양한 시각과 문체로 중국의 어제와 오늘, 그 장대한 역사와 문화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대륙의 동북쪽 끝인 하얼빈에서 시작하는 이 책의 여정은 서북쪽의 둔황에서 끝이 난다. 지금의 중국을 지탱하는 동남 연안의 여러 도시를 거친 후,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스치듯 중원을 지나 서북쪽 길로 빠져나가면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문화와 삶의 모습이 반영된 그 지역 특유의 면면을 포착하여 담아낸 것이다.

인간의 욕망과 삶,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그곳을 찾아가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간절한 염원이 담긴 발자취를 따라

중국 대륙은 거대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었다. 철도가 놓이면서 작은 어촌에서 국제도시로 부상한 하얼빈과 맥주로 유명한 칭다오에는 러시아와 유럽풍의 건축물이 도시의 주요 경관으로 자리잡았고 바다를 통해 서양의 문물과 사상이 들어오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번영하고 국제화한 대도시 상하이, 관광과 쇼핑의 천국 홍콩, 포르투갈의 조차지가 되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 마카오, 실크로드의 관문 둔황 등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성장했는데 이들 도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겪은 풍파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또한 삼궤구고두례를 연습하던 자금성 습례정, 대운하의 기착지인 양저우의 저잣거리 동관가, 과거 시험의 희비가 교차했던 난징 강남공원,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항저우 뇌봉탑, 변방에서 이주해온 객가족의 집이자 요새인 푸젠 토루 등은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었다.
이 외에도 비혼을 선언한 자소녀들, 당나라 최고의 시인 이백이 붓을 내던진 황학루, 정통 무협의 상징이 된 소림사, 천하 제패의 야망이 새겨진 용문석굴, 영원을 꿈꾸며 지어진 진시황릉, 피난민의 삶을 상징했던 산성보도, 느림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두보초당, 티베트 불교의 본산지가 된 조캉사원 등의 이야기에서는 궁핍과 전쟁으로 인해 고단한 삶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헛되고 가없는 욕망의 흔적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모던 보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시부터 비열한 착취의 현장까지
“이곳에 들어서면, 웬일인지 올 곳에 왔다는 느낌이 난단 말야.”

이 책에는 우리 역사와 연관된 이야기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중 하나는 조선시대에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며 치른, 흔히 ‘치욕의 의식’으로 알려져 있는 삼궤구고두례 이야기다. 그런데 사실 이 의식은 한족의 의례에서 유래한 정중한 인사법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청나라를 방문한 조선 사신들은 고두례를 치욕적으로 받아들였고, 황제를 알현하기 전에 자금성 습례정에서 행해진 예행연습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했다고 한다. 당시 청나라는 동아시아의 중심이었는데, 이 습례정은 각국의 사신들이 함께했던 교류의 현장이었다. 그에 관한 기록과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가 당시의 세계정세에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점인 ‘하얼빈’을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중근 의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1930년대 조선인에게 하얼빈과 만주는 학생들과 문인 및 예술가들에게 인기 관광지였다. 특히 ?메밀꽃 필 무렵?으로 알려져 있는 동시대 작가 이효석에게 하얼빈은 각별한 도시였다. 그는 러시아인들의 생활에 비상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1939년 여름과 1940년 초에 하얼빈을 두 차례 방문했다. 구라파를 동경한 ‘모던 보이’에게 활력이 넘치는 하얼빈 거리는 매력적이었지만, 한편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목격했을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하얼빈은 어떤 도시로 그려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대만의 지룽과 지우펀은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비극의 현장이었다. 이곳에서 독립운동가 신채호는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다롄으로 압송되었다. 또한 많은 한인이 돈을 벌기 위해 천직에 종사했고 여성들은 반감금 상태에서 일본인과 소수의 대만인을 고객으로 맞이했다. 그 뒤 일본이 패망하면서 대만에 살던 수천 명의 한인은 지룽항에 집결하여 귀국했는데, 당시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오늘날의 우리는 감히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16세기에 포르투갈인 최초의 정착지였던 마카오에서는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왼쪽 가슴에 성경을 댄 채 오른손을 펴서 축복하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곳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는 김대건 신부의 목상과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으며, 매주 한국어 미사도 올려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질병으로 인한 고난과 긴 타향살이를 겪고 스물다섯 살에 순교한 김대건 신부, 그에 관련된 자료를 보면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감동 어린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책은 ‘그곳’으로 떠나기 전에, ‘그곳’을 마주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길잡이다. 특히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흔적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전해져오는지 한 번쯤 되새겨보라. 그러면 더욱더 뜻깊고 즐거운 명승 여행이 되지 않을까.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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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색다른 중화권 여행 관광 안내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y | 2021.09.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중화권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중국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21개의 유명한 장소를 선정하고 각각의 장소를 중심으로 관련된 지리와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에서 가지는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중국소설학회 소속 21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   지금은;
리뷰제목

 

이 책은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중화권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중국과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21개의 유명한 장소를 선정하고 각각의 장소를 중심으로 관련된 지리와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에서 가지는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중국소설학회 소속 21명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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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여행을 가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서 그런지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과는 별도로 한중 관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과연 중국 내에서 온전한 여행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 때도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관광 명소들은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대중적인 인기 관광 여행 상품 목록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고 있다:

예를 들면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장가계나 호수의 도시 항주와 소주, 상하이 디즈니랜드나 북경의 자금성 등의 여행 코스 광고는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그런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독특한 기준으로 선별된 21군데의 관광 명소들이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다: ‘유명하고 빼어나다’는 ‘명승지’의 해석을 기준으로 문화와 역사적으로 얽혀 있는 사연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참여한 저자들 모두 중국 소설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들이라 그런지, 명소나 인물들에 관해 들려주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확실히 읽는 재미가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중국 소수 민족들의 관습이나 문화들도 신기하고, 역사와 경제적 맥락에서 이제는 관광 명소로밖에 전락해버릴 수 없었던 과거의 도시들이 거쳐온 흥망성쇠의 과정도 흥미롭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는 21개의 장소가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관광지 설명과는 달리 색다른 매력적인 모습들이 묘사된다:

아픈 근대사 속에 남겨진 유럽풍의 도시 하얼빈, 수녀원을 연상시키는 광둥성의 자소녀 이야기나 중국 무술의 본산 허난성 숭산 소림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생소하지만 관심을 불러오는 장소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중국 역사에서 별볼일 없다가 20세기 초반 중일사변으로 갑자기 임시정부수도로서 개발된 충칭의 시내 언덕길 가파른 돌계단과 골목길이 안개 속에서 주는 긴박함을 느껴보고 싶고, 쓰촨성 청두의 한적한 두보초당에서 소박함과 여유로움을 음미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중화권의 관광명소들을 중국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에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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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명승: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중*이 | 2021.09.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힘들어진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해외여행을 떠나 타 지역으로의 여행 자체가 금기시되어버린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행서적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여행에 대한 정보를 위주로 하는 여행서적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감상과 느낌을 우선으로 하는 여행에세;
리뷰제목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힘들어진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해외여행을 떠나 타 지역으로의 여행 자체가 금기시되어버린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행서적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여행에 대한 정보를 위주로 하는 여행서적은 솔직히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감상과 느낌을 우선으로 하는 여행에세이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답사여행기 등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갈 수 없기에 더욱 그리워하고 설레는 마음을 품게 하는 시간이 요구되니 말입니다.

 

이 책, 중화명승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이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21명의 중국 문학을 전공한 문학인들이 각기 한 지역의 명소들을 위주로 풀어쓴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성격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답사에세이에 가까운데, 조금은 결이 다르긴 합니다. 하얼빈에서 둔황까지, 중국대륙을 동쪽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훑고 지나며 각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지역 전부를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자유롭게 하나의 문화유산을 말하기도 하고, 또는 그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의 연관된 사연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어느 장소나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 속의 사연들을 만나기도 하고, 어느 지역에 서려 있는 풍류와 낭만을 엿보기도 합니다.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어둠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문득 이런 말이 생각이 납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M. 프루스트) 이와 같은 의미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각 필자들이 전해주는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니 말입니다.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동반합니다. 일상의 삶을 잠시 벗어나 낯선 공간을 거니는 행복, 그리고 그런 행복을 기대하며 준비하는 설렘의 시간. 그렇다면 여행은 단지 낯선 곳으로 떠난 시간만이 아니라 그런 시간을 기대하는 설렘의 시간 역시 여행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낯선 장소를 거닐 수 없는 시기이지만, 이러한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언젠가 그곳을 거닐길 기대하는 설렘의 시간, 책을 통한 설렘의 시간 역시 또 다른 여행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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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명승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a | 2021.09.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중화명승 - 부제로는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이다. 이 책을 쓴 저자로는 한국중국소설학회라는 단체에 소속된 21명의 저자로 저자 한 사람마다 중국의 손꼽히는 명소에 대한 글을 각각 써서 모았다. 이 책에는 그래서 스물 한 곳의 명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멋드러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사실 그 넓은 중국을 직접 가서 본다한들 알겠냐마는 그저 도시 이름 정;
리뷰제목

중화명승 - 부제로는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이다. 이 책을 쓴 저자로는 한국중국소설학회라는 단체에 소속된 21명의 저자로 저자 한 사람마다 중국의 손꼽히는 명소에 대한 글을 각각 써서 모았다. 이 책에는 그래서 스물 한 곳의 명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멋드러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사실 그 넓은 중국을 직접 가서 본다한들 알겠냐마는 그저 도시 이름 정도만을 막연히 알던 곳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그 지역 만이 가지고 독특한 스토리는 흥미를 느끼게 한다. 특히 동아시아 라는 지리적 요건 상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의 역사적 연관고리는 지금도 중국의 도시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첫 장을 여는 '이효석이 사랑한 거리'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는 하얼빈은 우리 한국인에게는 안중근 의사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하얼빈 기차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나서 왜 '코레아 우라'라는 이국말로 외쳤는지에 대한 설명은 이 챕터 서두에 잘 나와 있다

왜 '대한 만세!'도 아니고 '다한완쑤이!'도 아닌, '코레아 우라!' 였을까? 이 말에 이미 답이 있다. 당시 하얼빈은 러시아풍의 유럽 문화가 꽃피운 '동방의 모스크바'로 불렸기 때문이다

중화명승 중에서

이 책에는 이렇게 어디서 들어볼 수 없는 일화들을 마치 중국 본토로 여행을 다니며 현지 가이드에게 설명으로 들음직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하얼빈을 시작으로 상하이, 항저우, 난징, 마카오, 광저우, 양저우, 샤오싱, 푸저우 등 중국 동남 연안에 위치한 도시들이 주를 이룬다. 저자는 서문에서 '중국이 흘러온 역방향으로 책을 구성'했다고 쓰고 있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칭다오 맥주가 등장하는 '중국 속의 작은 유럽' 편에서 보면. 칭다오 맥주가 맛있는 건 독일 맥주 기술인 셈인데 그 배경으로 중국과 독일이 맺은 강제조약인 교오조약 때문이라고 하니 아이러니하다.

영화 '암살'에서 주인공 하정우와 전지현이 처음 만나던 호텔은 상하이에 있던 미라보 호텔이었다. 이 책 상하이 편에서는 상하이의 범죄조직인 청방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이 운영하던 주 사업이 아편, 도박, 매춘이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편굴은 개미굴처럼 서로 연이어 붙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챕터에서는 상하이라는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면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 중화명승 ] 에서 언급되는 지역과 명소가 가지고 있는 깊고 자세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이 중국 소설을 전공한 전공자들이여선지 어느 한 챕터도 허술한 면이 없다. 누구나 맘 먹고 정독한다면 중국의 지리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깊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전작 또한 중국 음식에 대한 책이었다고 하니 궁금하다. [중화미각] 기회가 닿는다면 이 책도 한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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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중국 명승지에 대한 중국문학 전문가들의 시대적, 문화적인 설명이 곁들어져 훨씬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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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 2021.10.10
평점5점
중국에 대한 반쪽짜리 지식의 나머지를 채우는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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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관 | 2021.09.06
평점5점
풀 컬러사진과 이야기로 풀어낸 중국의 명소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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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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