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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 듣기의 기술이 바꾸는 모든 것에 대하여

리뷰 총점9.8 리뷰 24건 | 판매지수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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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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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94g | 148*215*30mm
ISBN13 9788950989767
ISBN10 89509897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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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는 말하기보다 강하다!
적게 말하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법


‘말하기’는 인간관계를 원만히 꾸려나가기 위한 필수 역량이다. 직장에서는 회의를 통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고, 면접 자리에서는 깔끔한 말솜씨와 논리 있는 주장으로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피치 하듯 나를 보여주고 나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해 팔로워를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우리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라면 설득, 협상, 주장을 잘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과 ‘잘 듣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서는 거의 듣지 못했다. 우리는 늘 대화에 끌려다니지 말고 대화를 주도하도록 훈련받아왔기 때문에, 집중하기보다는 나의 주장을 더 내세우려고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듣는 사람의 반응과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이 정서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은 전체 대화 시간의 5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대의 말을 끊는 시간도 예전보다 빨라졌다. 사람들은 상대의 말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끼어들 태세부터 갖춘다. 연구자들이 대화 중 화자와 청자의 역할이 뒤바뀌는 5만여 개의 구간을 분석하여 도식화한 결과, -1초와 1초 사이의 구간에서 그래프가 극적으로 치솟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말에 ‘진정으로 귀 기울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는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에서 활동하는 인터뷰 전문 기자이자 화제의 칼럼니스트 케이트 머피가 현대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해결책을 ‘듣기 행위’에서 찾으며, 듣는 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트렌드를 뒤집을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출간 당시 맬컴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대니얼 핑크가 “듣기에 관한 가장 탄탄한 분석을 자랑하는 책”이라고 극찬했고, 파이낸셜타임스,가디언에서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케이트 머피는 듣는 행위를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CIA 요원, 집단 면접 전문가, 가구 영업사원, 미용사에 이르는 듣기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관점으로 ‘듣기의 기술’에 대해 풀어간다. 진정한 듣기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신체적ㆍ화학적ㆍ감정적ㆍ지적으로 영향 받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여 상대와 강력한 유대를 맺고 싶다면, 듣는 행위의 본질을 분석하고 인간의 행동방식에 숨겨진 과학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듣는 능력을 잃어버린 시대

1부 왜 들어야 할까

1장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듣기의 위력 | 일상이 낳은 외로운 개인들 | 말해야만 살아남는 것처럼 | 듣기를 불편해하는 말하기의 시대
2장 교감의 순간
듣기는 공감을 전제로 한다 | 애착과 공감의 형성 | 마법의 순간들, 공명
3장 호기심은 대화를 흥미롭게 한다
올바른 듣기 태도 | 기다리는 즐거움

2부 말할 뿐 아무도 듣지 않는다

4장 친밀함과 소통의 편견
무슨 말을 할지 안다는 착각 | 처음 본 사람에게 걱정을 털어놓는 이유 |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수단
5장 표정은 말보다 정확하다
진짜 이유 찾아내기 | 매혹적인 대화의 비밀
6장 말과 생각의 차이
진짜 듣기를 시작하는 순간 | 할 말을 미리 생각하지 말 것
7장 말을 잘 하기 위한 듣기
반대 의견에 대응하기 |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3부 원하는 것을 얻는 듣기

8장 빅데이터 시대의 듣기
중요한 것들은 양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 전문가의 듣기 노하우
9장 직장에서의 듣기
성공하는 팀의 조건 | 대화는 생각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 통제하지 말고 즐겨라
10장 대화 민감성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세 명인 이유 | 언어에서 오는 차이 | 자기인식 능력을 점검하라
11장 생각 정리하기
내면의 목소리는 힘이 세다 | 스스로를 이해하는 법
12장 유대를 이끄는 듣기
대화 나르시시즘의 징후 |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 | 문제는 당사자만이 해결할 수 있다 | 의미 있는 질문 던지기
13장 듣기와 몸
귀가 두 개인 진짜 이유 | 듣기의 과학 | 바디랭귀지, 표정, 입 모양 읽기
14장 전자기기와 소음
도저히 집중할 수 없는 시대 | 듣기를 위한 환경 만들기

4부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

15장 침묵이 대화를 이끈다
어떤 영업사원의 성공 비밀 | 침묵을 견디는 능력
16장 뒷담화 주고받기
타인의 성공과 실패에서 배운다 | 타자를 경험하는 것
17장 최고의 듣기를 위해서
그라이스의 법칙 | 잘 듣는 사람이 말도 잘 하는 이유 | 언제, 얼마나 귀를 기울여야 할까? |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것인가

에필로그 우리가 타인에게 기대하는 것
참고문헌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물론 상대를 재촉하기 위해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기도 하고, 시계나 휴대전화를 흘깃 보거나, 탁자를 살살 두드리거나, 말을 건넬 다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대 어깨 너머를 넘겨다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건 근본적인 불안과 공격적인 자기홍보 욕구가 만연해 있는 문화권에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 뒤처지는 것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이 자기를 드러내거나 출세를 꾀할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p.39

두뇌를 일치시키고자 하는 욕망, 즉 타인과 교감을 나누고자 하는 욕망은 매우 기본적인 것으로, 태어난 직후부터 활성화된다. 우리 모두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친구들을 찾고, 동료와 관계를 맺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사랑에 빠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 열망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특히나 매우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겪는다면, 그 경험은 우리의 행복과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착 이론보다 이 점을 더 강조하는 심리학 이론은 없다. 애착 이론에 따르면, 타인에게 귀를 기울이고 유대를 형성하는 능력은 부모와의 상호작용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
--- p.48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더 놀라운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아마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스스로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란 존재가 매혹적인 건 바로 그와 같은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얻는 건 오직 지루함뿐이고, 그런 식으로는 새로운 것을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 p.63

중요한 건 친구가 해고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이 그의 정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 점을 포착해내는 것이 바로 듣기의 기술이다. 상대방이 우리에게 통근 경험, 낚시 여행, 아내에 관한 이야기 등 부차적인 정보를 쏟아내는 상황에서는 그런 기술이 특히나 더 중요하다. 당신은 ‘이 사람이 왜 내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항상 품고 다니면서 상대 역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탐정처럼 되어야 한다.
--- p.94

심리학자 칼 로저스에 따르면, 반대되는 관점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여전히 제 생각을 재조정하는 걸 싫어하고, 인식하거나 개념화하는 오래된 방식을 포기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좀 더 깊은 차원에서는 이런 고통스러운 재조직 과정이 바로 흔히들 말하는 ‘배움’이란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쉽다는 말은 아니다.
--- p.123

듣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동의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단순히 상대의 관점도 타당할 수 있다는 사실과 상대에게도 배울 만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수의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 모든 진실을 다 이해할 경우 더 큰 진리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듣기 능력이 훌륭한 사람들은 이해의 과정이 이분법적이지 않다는 점을 잘 안다.
--- p.126

대화 민감성을 갖춘 사람들은 발설된 말에 관심을 기울일 뿐 아니라, 숨겨진 의미나 미묘한 어조를 감지해내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그들은 말의 강세 차이를 쉽게 분별해내며 진정한 애정과 가장된 애정을 구분할 줄도 안다. 또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더 많이 기억하고, 대화 자체를 더 즐기는 경향이 있다. 한편 대화 민감성은 공감의 전제 조건으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이는 공감이 예전 경험에서 느끼거나 배운 감정들을 소환하여 나중의 경험에 적용하는 것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 p.162

실제로 우리가 혼잣말을 할 때 사용하는 두뇌 영역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 때 사용하는 두뇌 영역은 완전히 일치한다. 이른바 사회적 인지(social cognition), 즉 마음의 이론(theory of mind)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이 그곳인데, 우리가 상대에게 공감하면서 타인의 의도와 욕망, 감정 등을 읽을 수 있는 건 바로 이 영역 덕분이다.
--- p.180

청각정보의 처리 과정과 관련된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우리의 오른 귀와 연관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언어는 왼 귀보다 오른 귀로 들었을 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된다고 한다. 오른 귀로 들은 말은 일차적으로 베르니케 영역이 위치한 좌뇌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한편, 말의 정서적 측면을 인식하거나 음악과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는 일에 관한 한 왼 귀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 p.214

지난 세기에 걸쳐 전자기기들이 우리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동안, 사람들이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데 들이는 시간은 깨어 있는 시간의 42퍼센트에서 24퍼센트로 거의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게다가 요즘에는 ‘빠르게 듣기(speed-listening)’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녹음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데 들이는 시간마저도 줄어들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정상 속도의 2배속으로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종종 운동이나 운전 같은 다른 일들을 병행하기까지 한다.
--- p.234

이제 대화 상대는 필요할 때만 잠깐씩 관심을 기울이는 또 다른 기기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지루하고 맥 빠지는 대화를 나눌 가능성을 더 높일 뿐이다. 에식스 대학교의 심리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어느 연구는 탁자 위에 스마트폰이 그냥 놓여 있기만 해도 당사자들이 상대와 더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발견해냈다. 피험자들은 스마트폰에 의해 자신의 이야기가 방해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꺼렸다.
--- p.2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뉴욕타임스] 인터뷰 전문 기자가 만난 대화 전문가의 비결
심리학/뇌과학/사회학으로 분석한 듣기의 기술


최근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여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당신의 말에 진정으로 집중한 순간을 기억하는가? 개인 내면의 목소리를 중시하는 처세법이나 나의 품위를 지키는 태도가 인간관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게 되었다.

심지어 교육 과정에서도 설득이나 수사법은 중시하면서 ‘듣기’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요즘은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전화로 소통하는 ‘동기식 소통법’은 꺼리고, 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비동기식 소통법’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 결과 우리는 고질적인 외로움과 공허함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는 더욱 전자기기에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을 낳았다. 하지만 디지털을 통해 전송되는 자극적인 메시지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과시형의 이미지는 관심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는 있어도 마음에 양분을 주지는 못한다.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는 ‘듣기의 가치’에 대해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며, 현대인이 듣기의 매력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저자 케이트 머피는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의 화제의 인터뷰 기자로 노벨상 수상자부터 길거리의 아이들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의 목록만 보아도 흥미롭다. 연예인, 최고경영자, 정치인, 과학자, 경제학자, 패션 디자이너, 운동선수, 요리사, 예술가, 작가, 종교지도자, 영업사원과 같이 탁월하고 역량 있는 개인들뿐만 아니라, 비행기와 버스에서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된 사람들과 식당, 야구장, 식료품점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말에도 귀 기울였고, 나아가 첩보 요원, 인질 협상가까지 듣기가 필수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 그들과 나눈 신선한 이야기들이 저자의 과학적 분석과 함께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자타공인 ‘듣기 전문가’인 그녀는 왜 우리가 남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는지, 우리는 의사소통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그것이 왜 문제인지를 설명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귀를 기울여 들은 내용의 총체가 곧 우리의 내면을 형성해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말소리와 연인의 속삭임, 스승의 가르침, 지도교수의 조언, 리더의 외침, 라이벌의 조롱, 이 모든 것이 우리를 형성해온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말을 건성으로 듣거나 선택해서 듣거나 전혀 듣지 않는 것은 세상에 대한 이해를 제한하는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이 완전히 드러나기를 바란다면 ‘듣기’를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한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당신이 ‘듣는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듣기에 능한 사람은 없다. 듣기는 여러 가지 후천적인 역량을 필요로 하는 하나의 기술이다. 이 책은 듣기 능력을 끊임없이 정제하고 증대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일러준다. 듣기 능력이 예술적 경지에 가까운 수준에 이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이들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효과적으로 맺고 있는지 ‘듣기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제시한다.

자기계발서의 고전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이런 말을 남겼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두 달을 보내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면서 2년을 보냈을 때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고, 관심을 기울이면 상대와 더욱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목표는 대화를 통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지만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이나, 그 사람의 경험에서 얻어낼 수 있는 교훈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질문을 받기만 한다면 그 누구라도 매력 있는 사람이 된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그건 결국 당신 탓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더 놀라운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사람이란 존재가 매혹적인 건 바로 그와 같은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얻는 건 오직 지루함뿐이고, 그런 식으로는 새로운 것을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저자는 CIA의 심문관을 만나 대화를 나눈 기록을 통해 듣기가 어떤 식으로 지식과 지혜, 영감의 원천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저는 지금까지 웬만해서는 놀라지 않을 정도로 별의별 얘기를 다 들었지만, 여전히 ‘저 사람이 저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게 핵심이에요. 저는 그런 경험을 통해 제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걸 알아요.” 진정으로 호기심 많은 사람은 책을 들고 공항 대기석에 앉더라도 그 책을 열어보지 않으며,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닐 때는 자신이 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린다. 그들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나 사람들을 두려워하기보다 그런 상황에 매혹을 느낀다. 그들이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건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와 교감하면서 더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성직자, 바텐더, 수사관, 심리치료사, 응급실 간호사 등 별의별 얘기를 다 들어봤을 것 같은 사람들조차도 상대방이 하는 말에 끊임없이 놀라게 된다고 고백을 하곤 한다. 듣기는 그들의 삶을 흥미롭게 하는 동시에, 그들 자신을 흥미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친밀감, 혁신적 사고, 팀워크, 유머!
이 모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듣기의 기술’에서 시작된다


대화를 선점하거나 지배하는 사람들은 일터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우며,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기는 더더욱 힘들다. 친밀감과 혁신적 사고, 팀워크, 유머 등과 같은 자질들은 이야기를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이야기가 흐르는 대로 내버려둘 수 있는 인내심과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듣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동의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단지 상대의 관점도 타당할 수 있다는 사실과 상대에게도 배울 만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수 의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 모든 진실을 다 이해할 경우 더 큰 진리에 도달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듣기 능력이 훌륭한 사람들은 이해의 과정이 이분법적이지 않다는 점을 잘 안다. 즉, 이해는 하거나 못 하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듣기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쉬운 행위라고 생각하는 만큼, 대부분의 듣기 능력은 현저히 부족한 상태임을 지적하며, 반대되는 관점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한다. ‘듣기의 비결’을 통해 세상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고 싶다면, 이 책이 분명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듣는 행위에 대한 탄탄한 분석을 자랑하는 이 책은, 우리는 왜 잘 듣지 않는지, 듣지 않는 행위가 인간관계와 직장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듣는 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트렌드를 뒤집을 방법까지 제시한다. 케이트 머피는 듣는 행위를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CIA 요원, 집단 면접 전문가, 가구 영업사원, 미용사에 이르는 듣기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을 만나 ‘듣기의 기술’을 풀어간다.
- 맬컴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대니얼 핑크, 수전 케인 (‘넥스트 빅 아이디어 클럽’ 멤버)

사람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더 ‘잘’ 듣고 싶고, 더 ‘자주’ 듣고 싶다고 말할 뿐, 진심으로 듣는 일이 없다. 이 책은 진심으로 귀 기울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케이트 머피는 훌륭한 듣기 태도와 사고를 지니고 ‘듣는 행위의 본질’에 접근한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저자)

이 책은 듣는 행위가 중요한 이유를 간절하게 설명한다.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답을 떠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 [파이낸셜타임스]

사람들은 듣기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쉬운 행위라고 생각하는 만큼, 대부분의 듣기 능력은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듣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가디언]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듣기가 이렇게 중요한 줄은 미처 몰랐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벤*****북 | 2021.12.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기술이라 정의했다. 기술이란 지식과 노력이 요구되는 대상이라는 말이다. 사랑은 감정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또는 감정이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듣기는 어떤가? 조금이라도 지루하면 못 견디고 조급해 하고 자기 세계에 빠져 타자에 귀기울이지 않는 시대에 듣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산업조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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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기술이라 정의했다. 기술이란 지식과 노력이 요구되는 대상이라는 말이다. 사랑은 감정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또는 감정이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듣기는 어떤가? 조금이라도 지루하면 못 견디고 조급해 하고 자기 세계에 빠져 타자에 귀기울이지 않는 시대에 듣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산업조직심리학 박사 출신의 인터뷰 전문 기자인 케이트 머피의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를 통해 그 점에 대해 알아보자. 저자는 듣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누군가의 말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 정의한다.(30 페이지) 저자에 의하면 모든 것이 듣기와 연관되며(23 페이지) 듣기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미덕이다.(40 페이지)

 

듣기는 창의성의 원동력이다.(126 페이지) 듣기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매우 특별한 기술이다. 온갖 유형의 사람들과 미리 짜인 각본 없이 제삼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상호작용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습득되는 매우 특별한 기술이 듣기인 것이다.(43 페이지)

 

말을 건네는 사람은 물론 말하는 ‘당신‘ 자신까지도 잘 이해하게 해주는 미덕이 듣기다. 듣기는 상대가 말하는 바를 완전히 이해하려는 과정이기도 하다.(61 페이지) 듣기는 더 나아가 생존에 필수적이기까지 하다.(57 페이지) 청각이 물리적 측면이자 수동적 측면이라면 듣기는 마음가짐의 측면이자 능동적 측면이다.

 

우리는 듣기라는 매우 특별한 기술을 통해 이해에 이른다. 듣기의 목표인 이해 역시 노력을 필요로 한다.(45 페이지) 그렇다면 소통이 잘 되는 대화 당사자들은 감정 차원의 만족에만 머무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뇌파 공명(共鳴)으로 드러난다.(45 페이지) 어린 시절 양육자와 아이의 애착에도 적용되는 공명은 내부로 침투하여 감정뿐 아니라 몸까지 뒤흔들어놓는 목소리를 통해 실현된다.(57 페이지)

 

잘 먹어야 한다(Il faut bien manger)는 말이 있지만 잘 들어야 한다. 잘 듣는 것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통해 상대를 향한 배려와 관심을 표출하는 행위다.(54 페이지) 사람은 자기 말을 들어줄 상대가 없을 때(26 페이지), 그리고 의미 있는 교감의 기회를 놓칠 때(55 페이지) 외로움을 느낀다.(55 페이지)

 

듣기란 호기심을 연료로 타오르는 불이다. 누군가에게 호기심이 부족하다면 이는 제대로 된 질문을 받지 못한 탓이다.(64 페이지) 호기심이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질문에 의해 자극된다. 듣기 능력은 끊임없이 정제되고 증대되면서 예술적 경지에 가까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83 페이지) 그런데 우리는 자신에게마저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감정을 지닌 존재들이다. 타자의 말에 귀기울여야 하지만 그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 한계 안에서 최선을 지향해야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중 누구도 항상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줄 수 없다(40 페이지)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신의 낡은 신경 연결망을 강화(50 페이지)해서는 안 되듯 상대에 주의를 기울여 그의 새로운 변화상을 반영해 바라보아야 한다(79 페이지)는 점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사람들은 상대방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자신의 말을 다른 식으로 되풀이할 때보다 설명이나 평가가 담긴 말을 건넬 때 더 이해받았다고 느낀다는 점이다.(93 페이지) 단 주의할 사실은 사람은 냉철한 이성보다 정서에 더 이끌린다는 점이다.(97 페이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잘 듣는 기술은 주의력과 집중력,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 등을 모두 필요로 한다. 이 능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102 페이지) 저자는 흥미로운 말을 한다. 주의가 산만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에 할 점잖거나 인상적인 말들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04 페이지)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똑똑한 사람일수록 옆길로 새는 경우가 많고 상대의 말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높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점잖거나 인상적인 말들을 생각하려 하지 말거나 평소 대단한 내공을 쌓아 상대에 온전히 귀 기울여도 그런 말들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리라. 공부하지 않고 생각하기만 잘 하는 사람들은 위험하다. 역설적인 사실은 올바른 표현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상대의 말을 더 놓치게 되고 그 결과 잘못된 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108 페이지)

 

저자는 생각이나 주의력이 분산되면 그 상태를 알아차리고 초점을 회복하라는, 명상을 응용한 해결책을 제시한다.(106 페이지) 또한 상대의 말이 끝나고 잠시 멈춰서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해볼 것도 주문한다.(108 페이지) 투쟁 - 도피 반응이 있다. 투쟁(fight)할지 도피(flight)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상대가 말하는 사람의 신념에 적대적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경우 뇌는 곰에게 쫓길 때와 같은 활동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115 페이지)

 

해결책은 무엇일까? 저자는 반대 의견을 품은 사람들에게 적대감을 표출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마다 숨을 고르면서 상대의 논리적 결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닌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을 던질 것을 생각하라고 말한다.(119 페이지)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에 짜증을 내지도 않고 논박하느라 온라인상에서 악담을 퍼붓지도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반대되는 관점에 귀 기울여 자신의 생각을 재조직하는 과정을 배움이라 표현했다.(123 페이지)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우선 누구나 자신의 한계와 상황, 관점을 바로 보고 생각하는 훈련을 부단히 할 것을 제안한다. 그래야 무책임하거나 사리에 어긋난 편협한 생각과 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저자는 현상의 이면에 자리하는 더 깊은 의미를 이해하려 애쓸 것을, 말끔한 해명이나 즉각적 해답을 이끌어내려고 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이런 열린 태도가 편협함의 반대이자 창의성의 뿌리다.(124, 125 페이지) 이런 인지 복잡성은 너그러움은 물론 바람직한 것을 생산하는 능력과 관계된다. 듣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동의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의 관점도 타당할 수 있다는 사실과 상대방에게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다수의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126 페이지)

 

책에는 거부감 없는 질문으로 사람들의 사생활을 깊이 있게 드러내는 나오미라는 전문 모더레이터도 등장한다. 나오미의 비결은 듣는 데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엄청난 양의 말을 듣는다는 뜻이다. 이는 전공 관련 서적만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광범위한 책을 읽고 ’종의 기원‘을 쓴 다윈을 닮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관건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제대로 된 이해에 도달하려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143 페이지) 잘 들어야 적절한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 웃음은 정직성과 친밀성, 친근감의 부산물이다. 두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유머는 듣기에서 비롯되는 유대감의 한 형태다.(158 페이지) 이야기를 통제하려는 사람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듣기 능력이 탁월하고 대화의 함의를 탐지해내는 능력을 대화 민감성이라 한다. 이는 공감의 전제 조건이다. 공감이란 예전 경험에서 느끼거나 배운 감정들을 소환하여 나중의 경험에 적용하는 능력이다.(162 페이지) 대화 민감성은 다양한 경험에 대해 열린 태도를 취하며 모순되는 관점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인 인지 복잡성과도 관계한다.(126, 162 페이지)

 

귀 기울일 말은 여섯 번째 감각인 직관이 축적된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162 페이지) 거짓과 속임수는 겨짓말을 하는 사람과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사람의 합작품이라는 말도 흥미롭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은 잘 듣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애매한 점에 대해 질문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도 한 요인이다. 번거롭기 때문에 질문하지 않기도 하고 물으면 둔한 사람으로 여겨질까봐 질문하지 않기도 한다.(던지지 않은 질문이야말로 최악의 질문이라는 말이 있다.; 193 페이지)

 

우리가 혼잣말을 할 때 사용하는 두뇌 영역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 때 사용하는 두뇌 영역이 완전히 일치한다(180 페이지)는 사실도 흥미롭다. 우리가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은 이로 인해서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내적 독백의 어조와 질을 결정한다. 내적 독백은 인지 복잡성을 증진시키고 강화한다. 자신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방식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기비판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과 남을 비방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지닌 사람은 질적으로 다르다.(181 페이지) 독서가 내적 독백의 한 형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읽는 동안 우리는 머릿속에서 단어들을 나름대로 소리내기 때문이다.(183 페이지) 여성이 남성보다 듣기 능력이 뛰어나지만 형편 없는 여성들도 있고 비범한 남성들도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잘 듣지 않으려는 것은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내적 혼돈과 마주치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라고 말한다.(196 페이지) 상대의 고민을 들어준다 해도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줄 사람을 필요로 할뿐 그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말하는 순간 신뢰를 잃는다고 덧붙인다.(197 페이지)

 

하지만 저자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자신의 말을 다른 식으로 되풀이할 때보다 설명이나 평가가 담긴 말을 건넬 때 더 이해받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93 페이지) 상대의 말을 평하는 것과 상대에게 무엇을 하고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말하는 것은 다른가? 평가 정도는 하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안 된다는 의미인가 싶다.

 

저자는 상대가 당신의 경험으로부터 도움을 얻기 위해 당신에게 질문을 던졌다면 해결책을 제시해주어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신의 경험담이나 충고 등은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203 페이지) 어떤 경우든 가르치려 하고 교정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

 

들어야 말할 수 있듯 들으려면 질문해야 한다. 단 의미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해답은 상대의 내면에 이미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대방의 말에 가만히 귀 기울이기만 해도 당신은 그들 스스로 문제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도록 도울 수 있다.“(202 페이지) 귀 기울여 듣는 태도를 바탕으로 한 개방적이고 호기심 어린 질문은 없고 현실적인 질문들로만 채워지면 문제다.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이면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상대의 이야기의 일부가 되길 원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이겠는가?”(207 페이지) 이 부분에서 다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의 한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성숙한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사람은 어머니다운 양심, 아버지다운 양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어머니다운 양심이란 어떤 악행이나 범죄도 너에 대한 나의 사랑, 너의 삶과 행복에 대한 나의 소망을 빼앗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아버지다운 양심은 네가 잘못을 했다면 너는 잘못의 결과를 받아들어야 하고 나의 마음에 들고 싶으면 너는 네 생활 방식을 크게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잘 듣는 것은 이해하고 배려하고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제이기에 성숙한 사람이 되는 첫 걸음이 아닐지?

 

서양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은 0.5초 이상 지속되는 침묵을 반감이나 거부, 외면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서둘러 말을 쏟아내는 경향이 있다. 침묵이 단 4초 동안만 지속되어도 사람들은 그 침묵을 자신의 견해에 대한 경계로 간주하고 기존 견해를 수정하거나 누그러뜨리곤 한다.(252 페이지) 하지만 훌륭한 듣기 능력을 갖추려면 침묵의 순간들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253 페이지)

 

상대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어야 대화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254 페이지) 저자가 말하는 효용성 있는 청취 대상에는 뒷담화도 포함된다.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딋담화를 들은 사람들은 그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하도록 자극 받고 부정적인 뒷담화를 들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좋은 느낌을 품게 된다고 한다.(260 페이지)

 

이 부분에서 떠올리게 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도 않고 부정적이지도 않은 뒷담화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뒷담화라 할 수는 없지만 유용하다는 점에서 뒷담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특정 학문이나 이론에 대한 후일담은 비교적 죄책감이나 부담감 적게 늘어놓을 수 있다. 어떻든 뒷담화는 적응에 필수적인 지적 활동이다.(262 페이지)

 

영국의 진화심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는 진정으로 악의적인 뒷담화는 전체의 3~4%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뒷담화는 사회 공동체 내에서의 지위(변화)에 대한 것이다. 뒷담화에 귀 기울여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뒷담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은 원숭이의 털 고르기 행위다. 원시 인류는 원숭이들처럼 서로 털 고르기를 해주는 행위를 통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유지했다. 하지만 점차 지성이 발달하고 활동의 복잡성과 공동체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언어가 털 고르기를 대신하게 되었다.(263 페이지)

 

털 고르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일대일로 할 수밖에 없지만 뒷담화는 시간도 더 적게 들고 몇 명이서 함께 할 수 있다; 우리는 채집과 사냥을 하는 동안 동료들과 협력함으로써 종으로서 생존할 수 있었다. 말하기 만큼 듣기도 중요하다. 복잡해지고, 간접적인 면이 강해지고, 고립적인 삶을 사는 우리들은 그 만큼 듣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들어야 한다. 듣기는 우리를 인간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핵심 요인이다.(269 페이지) 우리 중 누구도 항상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줄 수 없다(40 페이지)는 말을 하는 저자는 모든 사람의 말에 다 귀 기울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누구에게 우리의 시간을 내주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273 페이지)

 

영국의 언어철학자 폴 그라이스는 우리가 대화 상황에서 1) 진실, 2)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정보들‘, 3) 일관성 있고 논리적인 진행, 4) 간략하고 질서 있고 모호하지 않은 내용 등을 기대한다고 정리했다. 문득 나는 자유분방하지 못한 채 뒷담화도 논리를 갖추고 두서 있게 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저자는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대화는 어떤 형태로든 각인될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내가 전한 지식 및 뒷담화 형태의 정보가 대화 상대자들의 마음에 남아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내가 뒷담화조차 논리적으로 한 것은 사람들의 비판에 직면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일 수 있다. 아니면 나도 상대도 시간이 제한적이기에 가능한 한 의미 있는 말을 하려 한 결과일 수도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관심을 거두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상대방의 비판 때문이라고 말한다.(289 페이지) 저자는 이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다. 한 마디로 하면 양약(良藥)은 입에 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단 저자는 비판이 부당하다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오해를 풀어 자신의 진의를 전달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 점이 중요하다.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지식 전달이 주(主)이기에 무방하다고 생각해왔다. 지식 전달이라고 했지만 자랑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종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친 진단이다. 관종이라는 말을 한 사람에게 묻고 싶다. 정녕 그대는 말할 거리, 자랑할 지식이 많음에도 자제하는가?

 

전에 썼지만 나는 자랑을 많이 하기에 공손한 어조로, 가르친다고 느껴지지 않도록 말한다. 나는 가르치려 하지 않고 공유하려 한다.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지인이 생각을 물은 뒤 자기 답변에 귀 기울여주었을 때 그때까지 받은 것 중 가장 큰 찬사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는 말을 했다.(296 페이지) 백번 공감하고도 남는 말이다.

 

이 책은 귀한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책이다. 나를 잘 아는 친구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받았다. 감사하다. 모두(冒頭)애서 에리히 프롬을 인용했기에 하는 말이지만 프롬은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 사람, 사상, 자연과 관련된 주제에 거리를 두기 위하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말을 했다.(범우사 출판 ’정신분석과 듣기 예술‘ 225 페이지)

 

이 말은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리다. 나는 위에서 언급한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위해 또는 관심의 출발점으로 삼아 나를 이야기 해왔다. 중요한 것은 이해하기와 수용하기다. 내게 중요한 책을 선물해준 친구의 말에 더 아니 제대로 귀 기울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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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적극적 경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7 | 2021.09.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익히 들어왔다. 하지만 내 경험을 보면, 나이가 들수록 자꾸 남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내 이야기를 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내 생각이 전부인 것마냥 큰 목소리를 내는 순간 '꼰대'에 입성하게 된다.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케이트 머피 지음, 김성환, 최설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는 적게 말하고도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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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익히 들어왔다. 하지만 내 경험을 보면, 나이가 들수록 자꾸 남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내 이야기를 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내 생각이 전부인 것마냥 큰 목소리를 내는 순간 '꼰대'에 입성하게 된다.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케이트 머피 지음, 김성환, 최설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는 적게 말하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법에 대해 알려주는 처세술 책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전자일이다. 그만큼 듣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에서 머무르면 안 된다. 목소리에서 나오는 말을 머리속으로 넣어서 이해하기보다는 말하지 않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인간 관계를 더 깊이 해주는 요소이다.

 


 

누군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귀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때 동원되는 주의력의 강도는 관계의 깊이와 수명을 결정 짓는다. 가까운 사람들을 아주 잘 안다는 안일함에 빠지는 것은,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낯선 사람을 평가하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다. 특히나 낯선 사람의 뚜렷한 사회적 신호에 의해 강화된 고정관념은 극복하기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듣기는 그런 덫에 걸려들지 않도록 당신을 보호해준다. 듣기가 당시의 예상을 뒤엎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목소리로 동일한 내용을 말하더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이라면 주의력의 강도가 남다르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아주 잘 안다는 착각과 안일함에 빠진다는 저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그런 경우에 '듣기'는 그런 덫에 걸려들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마도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말할 차례가 왔을 때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는 태도일 것이다. 좀 더 일상적인 차원의 생각들을 물리치기는 쉽지만, 속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단하기는 그보다 훨씬 더 어렵다. 대화의 성격이나 중요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말을 더듬거나 잘못된 말을 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위의 상황은 누구나 경험해 본 사항이 아닐까. 특히 격식을 차리거나 중요한 자리에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그 다음에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준비하느라 마음이 분주한 것. 그럼으로써 상대방이 말하는 것은 귀에 전혀 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최악의 대화 방식이며, 예의가 없는 경청의 자세이다. 상대방도 아마 이런 마음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며, 그로 인해 그 관계는 피상적인 선에서 머무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적극적 경청'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귀에 들리는 말, 말을 듣는 자세, 손짓, 리액션 등이 모두 '잘 듣기 위해' 혼연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달았다. 말이 많은 사람이 리더가 아니라, 잘 듣는 사람이 리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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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하****음 | 2021.09.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서평]좋은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직장생활에서 관계형성은 아주 중요하다.그런데 조금만 잘못말하면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서로 반감이 생긴다.말수가 많제 않은 경력이 적은 직원이늘 내말을 오해하고 얼굴표정에는불신이 가득했다.그러나 말을 들어주기로 마음먹고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들어주기 시작했더니말이 술술나왔다.말 수가 적은게 아니라말하기 싫으거였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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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좋은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직장생활에서 관계형성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조금만 잘못말하면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서로 반감이 생긴다.
말수가 많제 않은 경력이 적은 직원이
늘 내말을 오해하고 얼굴표정에는
불신이 가득했다.
그러나 말을 들어주기로 마음먹고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주기 시작했더니
말이 술술나왔다.

말 수가 적은게 아니라
말하기 싫으거였다.

이책을 일고 조금이라도 삶에 적용한다면
관계가 많이좋아지고
표정도 밝아지며
서로 신뢰를 하는 사이가 될것이다


상대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유대를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듣기는 말하기보다 강하다.
적게말하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법

우리가 사회속에서 살아가는데 대화는 필수이다.
서로 소통하는것은 아주 중요하다.
미국대통령을 엮임한 캘빈 쿨리지는 "남의 말을 들어주다 해고당한 사람은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책을 읽고 듣기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듣는 연습을 많이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상대의.말을 진심으로 들어보기 시작했더니
말 수가 적은 사람이 말문을 열기시작하는 경험을 하였다.

뉴욕타임즈 인터뷰 전문기자가 만난 대화 전문가의 비결!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들과의 관계가 안좋거나
남편,부인과 대화가 힘드신분,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책을 추천한다



♡제목-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한다
♡지은이-케이트 머피
♡옮긴이-김성환,최설민
♡출판사-21세기북스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좋은관계는듣기에서시작된다 #21세기북스 #서평단 #필독단1기 #케이트머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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