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8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512쪽 | 684g | 143*217*35mm |
ISBN13 | 9788932921372 |
ISBN10 | 8932921377 |
출간일 | 2021년 08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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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12쪽 | 684g | 143*217*35mm |
ISBN13 | 9788932921372 |
ISBN10 | 8932921377 |
MD 한마디
다채로운 서울의 풍경을 직접 걷고 기록해온 김시덕 교수의 답사기.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도로와 철길을 걸으며 변두리의 옛 지명과 비석, 옛 기차역을 소개한다. 개발을 둘러싼 갈등에 주목하는 한편, 이번 책에서는 서울만이 아니라 강원도와 충청도로까지 무대를 넓힌다. - 손민규 역사 MD
대서울의 길을 걷다 도시 문헌학이라는 고유한 방법론으로 도시 답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서울 선언] 시리즈가 시즌 3로 돌아왔다. 규장각 한국학 연구소 김시덕 교수의 신간 『대서울의 길』은 제목 그대로 [길]이 주인공이다. 교외선, 수려선, 48번 국도 등 서울 내외곽에서 번성했던 철길과 도로를 따라 걸으며 시민의 잊힌 역사와 대서울의 구조를 읽어 낸다. [서울 선언] 애독자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 이번 답사에도 [전근대의 왕과 양반과 전쟁 영웅들]의 기념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철길 변 마을의 옛 지명과 비석, 국도의 표지석과 폐역의 플랫폼 등 대서울 주변의 [길]과 관련된 [도시 화석]이 지면을 채운다. 특히 이번 책은 전작들의 답사 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저자가 새롭게 정의하는 대서울의 경계 끝(강원도의 춘천ㆍ원주, 충청남도의 천안ㆍ아산)으로 나아간다. 길과 운명을 함께해 온 대서울의 과거와, 길을 따라 확장해 온 대서울의 현재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한편 대서울의 길을 따라 걸으며 저자는 새로운 [갈등 도시]의 현장을 발견한다. 경춘선 폐선 구간의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 GTX 신설 철도 노선을 유치하려는 지역 간의 경쟁. 그리고 길이 끊기거나 새로운 길이 놓이면서 사라져 간 마을과 [제자리 실향민]의 아픔을 확인한다. 대서울의 경계 끝에서 이 책은 묻고 있다. 이 도시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
들어가는 말 서론 도시는 선(線)이다 제1장 대서울의 서부 1 김포선: 사라진 철로 끝에는 사라진 마을이 2 48번 국도: 신촌, 양천, 김포, 통진, 그리고 강화도 3 시흥과 광명 사이: 강과 철길을 따라가면 보이는 것들 4 시흥, 군포, 안산을 거쳐 남양반도로: 이제는 뭍이 된 포구와 섬을 찾아 5 자유로, 경의선, 통일로: 이주민의 땅 고양·파주를 가다 제2장 대서울의 동부 6 경원선, 호국로, 금강산 전기 철도: 대서울이 될 수 있었던 철원을 향해 7 경춘선과 중앙선: 구리, 남양주, 양평, 춘천, 원주 8 역말로: 하남시에서 옛 광주군의 흔적을 찾다 9 헌릉로: 서울의 남쪽 경계선이 경험한 현대 10 교외선: 대서울 순환 철도를 상상한다 제3장 대서울을 넘어 11 수원권에 대하여: 서울에서 오산까지 12 수려선과 수인선: 철도로 이어지던 경기도 남부 지역 13 평택·천안·아산·안성: 대서울과 충청도의 경계에서 참고문헌 |
인간이 걸어 온길을 살펴 보는대에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학문이 인문학일 것이다. 그 중에 인간의 발자취가 가장 많이 묻어 나는 것이 역사라고 할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예상할 수도 있고 잘못된 삶의 발자취를 바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인간의 역사를 보다 더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서울의 길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서울이라는 곳을 통하여 살아온 인간이 어떠한 삶을 살아 왔는지를 살필 수 있는 그야말로 인문학의 보고라 할 만하겠다.
대서울의 길/김시덕/열린책들/2021
김시덕 작가의 길을 따라 확장되어 가는 거대한 서울 권역 탐방 입니다. 새로 도로가 닦이고, 철로가 놓이며 이동 시간이 짧아지면서 예전에는 멀었던 곳이 가까워지지요. 퉁근이 가능한 곳이 되면 그렇게 한 생활권으로 묶이게 됩니다. 저자는 면이 아니라 선에 따라서 도시가 확장되어간다는 관점에서 대서울 즉 확장된 서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크게 서울의 서쪽, 동쪽 그리고 남부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고, 소분류로 하면 길을 따라 13 가지 경로를 따라 확장되는 서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지방이라고 해도 그 길에 가까우면 서울과 같은 생활권으로 묶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자가 말하는 대서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지도상에서는 더 가깝지만 서울권이라 할 수 없는 곳도 있고, 더 멀지만 서울권이라 할 수 있는 곳도 있는 셈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서울과 수도권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저도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나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어져 갔습니다. 도시화는 경제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살아야 교류가 많아지고, 경제 승수가 올라가면,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도시화는 경제적입니다. 도시화가 진행되어서 에너지를 많이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지역 크기에 비례해서 하는 말이고, 인구로 따져보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요즘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에 찬성합니다. 내가 도시 사는 거 좋아하면서 남들에게는 도시에 살지 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나는 청산에 사르리랐다 하는 사람도 당연히 존중해야 겠지요.
김시덕 작가의 글을 읽을 때 마다 정말 이 나라의 구석구석에 대한 애착이 가득한 덕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학자들이 이렇게 덕후기질이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다음 책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