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 사이에서 외계인이 되고 싶지 않은 소년의 분투기 때때로 살면서 쉽지 않은 일들이 있다. 곧 열두 살이 될 ‘징웬’에겐 지금 이 순간이 그렇다. 아빠 없이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이민 온 나라는 마치 우주의 화성 같은 느낌이다. 징웬에게 영어는 화성어이고, 학교는 엄청난 고문 지역이다. 거기다 몹시 귀찮은 아홉 살짜리 남동생까지 돌봐야 한다. 엄마는 모든 것이 다 잘될 거라 하지만 징웬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잘되지 않고 있다. 징웬은 화성에서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직 케이크 만드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아빠가 미처 열지 못한 ‘파이 인 더 스카이’의 케이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케이크는 언제나 웃음과 행운을 가져다주었으니 낯선 이곳에서도 좋은 일을 가져다줄 거라 징웬은 굳게 믿는다. 케이크는 징웬과 가족들에게 다시 행운을 가져다줄까? |
책의 초입부를 달리고 있는데
내 친구들의 유학시절 이야기가 생각났다.
잘 알지 못하고 무턱대고 외국으로 가게 된 이야기들
나 또한 외국이 아닌 타지만 가도 어색했한데
책에서만 보던 오스트레일리아라..
아빠는 안계시지만 엄마의 긍정적인 말에
뭔가 다 잘 될거 같은 생각에
나 또한 설레이는 거 같았다.
막장 도착하니 생각과는 다른 느낌.
화성인.....
겉은 같은데 다른 언어들
외계인들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굼벵이라는 변명에
아이들의 시선들까지 내가 느껴지는 듯 해서 읽으며
낯가리는 난 얼굴이 화끈거렸다.
동생도 돌보아야 하고 엄마는 일하러 가시고
그 속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꿈을 꾸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 속에서 아이들의 몸이 성장하는만큼
언어도 늘어가는 모습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화성에 있는 듯한 힘들 속에서도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케잌도 만들며 생활하는
징웬의 성장 이야기 같은 내용이 너무 인상깊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아이들도
징웬의 입장이 생각해 보며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