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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 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167건 | 판매지수 17,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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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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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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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694g | 135*195*34mm
ISBN13 9791190582483
ISBN10 119058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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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감각적인 고칼로리 미스터리] 여성 혐오를 ‘버터’로 녹인, 실화 모티브의 미스터리 소설. 남성 연쇄 살인, 결혼 사기 피해액 10억원, 용의자는 100킬로그램이 넘는 주거불명 무직의 30대 여성이다. 용의자는 단독 인터뷰를 위해 접근한 기자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그들 사이, 거부하기 힘든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소설MD 박형욱

“일본을 뒤흔든 꽃뱀 살인사건 모티브의 실화소설”
감각적이고 칼로리 높은 미스터리물!


2009년 도쿄 인근의 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연속 의문사 사건으로 일본이 발칵 뒤집힌다. 이른바 ‘꽃뱀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기지마 가나에라는 30대 여성으로 주거불명에 무직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미끼로 만난 남자들에게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그 중 3명은 자살로 위장하여 교묘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사람들이 경악한 것은 연쇄살인이라는 흉악범죄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100킬로그램이 넘는 용의자의 사진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뱀’의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피해 남성들은 이 여자가 사기를 칠 것이라는 의심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기지마 가나에는 2017년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도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옥중 생활 중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결혼을 하는 등 화제를 만들어냈다. ‘음식 소설’로 유명한 유즈키 아사코는 사건 자체보다 범인이 요리 블로그를 운영했고, 요리교실에 다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소설 『버터』를 집필한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지이 마나코는 엄청나게 잘 먹겠지. 뚱보잖아. 그런 뚱보가 용케 결혼 사기를 쳤네. 역시 요리를 잘해서 그런가?”
분위기가 싸해졌다. 레이코가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잠깐 눈썹을 찡그렸다. 옛날부터 여성혐오에는 리카 이상으로 민감하다. 그러나 료스케 씨가 딱히 무신경해서 내뱉은 말도 아니다.
이것이 세상 남자들의 평균 반응이다. 이 사건이 이렇게도 주목받는 것은 많은 남자들을 갖고 놀고, 법정에서도 여왕처럼 행세하는 가지이가 절대 젊지도 아름답지도 않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보면 체중이 70킬로그램도 넘어 보인다.
--- p.18-19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한테 여자는 누구에게나 너그러워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어요. 그러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어요. 페미니스트와 마가린.”
리카는 어색하게 웃으며 죄송합니다, 하고 중얼거렸다.
“버터간장밥을 만드세요. 만약 내가 다음에 당신과 얘기한다면, 당신이 절대 마가린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을 때일 거예요. 나는 진짜를 아는 사람하고만 만나고 싶거든요.”
--- p.38-40

“당신은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네요”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가지이는 쳇 하고 혀를 찬 것 같다. 입술이 힘없이 일그러지고 이중턱의 주름이 깊어졌다.
“나는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게 즐거워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이 아니야. 남자를 돌봐주고, 지탱해주고,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이 신이 여자에게 내린 사명이고, 그걸 완수하는 것으로 여자는 모두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말하자면 여신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거지.”
--- p.114

“이 팔도 가슴도 엉덩이도 모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차 있어. 뉴욕 그릴의 스테이크와 이마한의 스키야키, 데이코쿠호텔 가르강튀아에서 파는 샬리아핀 파이가 이 몸을 만들었다고.
이곳에서 매일 뻔한 식사에 진절머리 날 때마다,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서 미칠 것 같을 때마다, 내 몸을 가만히 쓰다듬고 꼬집어보고 그래. 특히 두 팔은 차갑고 부드러워서 혀를 내밀어 핥으면 희미하게 단맛이 나지.”
--- p.142

어떤 경우에든 조금이라도 공간을 쾌적하게 하려는 여자의 지혜, 자기 취향으로 환경을 바꾸는 여자의 씩씩함을 보수적인 남자일수록 꺼린다. 그런데 그것이야말로 남자들이 무엇보다 여자에게 원하는 가사 능력의 핵심이다. 어째서 그런 모순을 깨닫지 못하는 걸까. 가정적인 여자라면 자신들을 능가하는 능력은 없으면서 시키는 대로 말을 잘 듣는다, 라고 오히려 단정짓겠지.
집안일만큼 재능과 에고이즘과 일종의 광기가 필요한 분야도 없을 텐데.
--- p.363

“당신하고 같은 이유야.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이 무진장 귀찮아졌어.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당연히 생기는 줄 아는 그들의 얼굴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식탁에 앉아서 그저 멍하니 요리를 기다리기만 하는 그들이, 아무런 긴장감 없이 대우받는 게 당연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그들이, 갑자기 싫어졌어.”
--- p.394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이야기를 하면 싫어해. 자기들이 경험한 적 없는 요리를 만들면 불안해서 입을 다물어. 그 사람들이 아는 것, 예상되는 것밖에 인정하지 않았어. 뵈프 부르기뇽을 만들어도, 어떤 요리인지 열심히 설명해도 고집스럽게 비프스튜라고만 인식하듯이.”
--- p.44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살인 용의자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주간지 기자 리카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꽃뱀 살인사건의 용의자 가지이 마나코의 독점 인터뷰를 준비중이다. 리카는 세간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꽃뱀 수법’이 아니라, 그 사건에 떠도는 여성혐오를 다루고자 한다. 가지이 마나코에게 사기피해를 입은 남성들은 거액의 돈을 바치면서도 “외롭게 살아서 노후를 돌봐줄 사람이라면 아무리 못생겨도 좋았다. 밥을 해줄 가정적인 여자라면 아무라도 좋았다.”며 그녀를 끊임없이 무시하는 발언을 했고, 이 사건에 대한 논쟁은 남녀 간 의견 대립으로 번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치소에 수감중인 가지이는 취재를 거부하는 데다가 특히 여성 기자에게는 냉담하다. 리카는 사실 이 사건에 깔린 사회적 배경도 배경이지만 가지이에게서 어떤 압도적인 느낌을 받는다. 여자는 날씬해야 한다고 누구나 사회에 세뇌된다. 뚱뚱한 몸으로 살아가겠다는 선택은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가지이는 무엇보다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인의 시선에 압사당하는 현대인들과 달리, 그녀는 타인을 압도하고 있었다.

직장에 다니다가 결혼과 동시에 퇴직한 대학 친구 레이코의 조언으로 마침내 가지이를 만나게 된 리카는 그녀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면회를 갈 때마다 ‘버터’가 들어간 요리들을 맛보거나 직접 해먹어보라는 제안을 하나 둘 실행하면서 리카의 몸무게는 가지이처럼 늘어간다.
갇혀 있는 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리카. 이 둘 사이에는 점점 영화 『양들의 침묵』 속 스털링 FBI 요원과 한니발 렉터 박사의 관계처럼 묘한 동료애와 긴장감이 쌓이기 시작한다.


가부장제를 향한 작가의 비판적인 시선

기자 리카와 살인 용의자 가지이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은 소설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이어진다. 500쪽이 넘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지만 이 소설을 손에서 놓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 소설이 오직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와 그를 손 위에 올려놓고 갖고 노는 사이코패스 살인범의 이야기라면 여느 미스터리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소설의 진가는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한 의도에 있다. 유즈키 아사코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요리소설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나오키 상 후보에 올라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인 「아코짱 시리즈」에서 작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여성 상사와 사회초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직장 워로맨스(여성들 간에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를 선보였다. 독자들을 희망차게 독려하는 작가 특유의 관점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직장 판타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유즈키 아사코는 달콤하고 안전한 판타지에 숨지 않는다.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실화 사건 속에 숨겨져 있는 가부장제의 폐해를 파헤친다. 이런 작가적 태도는 이 소설을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출간 즉시 일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다.유즈키 아사코는 가지이가 왜 살인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말 그 남자들을 죽인 게 맞는지를 밝히는 과정만큼이나 피해남성들이 ‘여성의 돌봄’을 필요로 했다는 점과 그 이유를 공들여 묘사한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간 작품에서 여성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억압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분노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남자도 가부장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버터』 집필 의도 중 하나다.”


“범인이 다닌 유명 요리교실은 프로 요리사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었는데, 결혼이 목적인 셀럽들의 모임이라는 식으로 소문이 났다. 그녀가 ‘집밥’으로 피해 남성을 사로잡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파헤쳐보고 싶었다.”
- 유즈키 아사코 인터뷰 중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요리에 대한 이야기이자, 몸에 대한 이야기다. 허기에 대한 이야기면서 포만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하고 고소하며 부드러운 ‘버터’를 욕망하면서, 그를 탐닉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는 수많은 여성들의 서사이기도 하다. ‘버터’란 우리가 평생 적敵으로 여기는 체지방의 은유이기도 하니까.
주인공 리카처럼 먹고 싶은 걸 만들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얻을 때 우리는 비로소 ‘버터’와 화해하게 될 것이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니가타산 쌀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뜨거운 밥에 에쉬레 버터를 얹어, 뚝뚝 떨어지는 황금빛 액체를 혀끝으로 음미하면서 한없이 낙하하고 싶어진다.
- 곽아람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저자)

회원리뷰 (167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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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저씨 연쇄살인 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참*샘 | 2022.03.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꽃중년 연쇄살인 사건이라 할 만하다가지이 마나코는 연쇄살인범인가?꽃뱀인가?일본에서 실제 연속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그려나간 추리소설이다주간지 기자 마치다 리카가 가지이 미나코를 접견신청 하면서 시작한 이야기는 리카의 친구 레이코를 현재 일본여성의 기준으로 두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책을 읽으며 버터에 밥 안비벼 드신 독자는 없을 것이다직접 버터를 만드는;
리뷰제목
꽃중년 연쇄살인 사건이라 할 만하다
가지이 마나코는 연쇄살인범인가?꽃뱀인가?
일본에서 실제 연속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그려나간 추리소설이다
주간지 기자 마치다 리카가 가지이 미나코를 접견신청 하면서 시작한 이야기는 리카의 친구 레이코를 현재 일본여성의 기준으로 두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을 읽으며 버터에 밥 안비벼 드신 독자는 없을 것이다
직접 버터를 만드는 시도를 해 본 분도 계실 것 같다
미각을 자극해 나가는 작가의 의도는 아주 강렬하다
2009년 3명의 중년 남성이 연탄을 피워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는데 이들은 모두 34세 기지마 카나에라는 여성과 교제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죽기 전 키지마에게 거액의 돈을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같은 해 키지마는 20명의 남성에게 거액의 돈을 편취해 혼인빙자 사기죄로 체포됐다
이후 3명의 남성에 대한 살인 혐의 역시 인정이 된다
일본 언론은 키지마의 꽃중년 연쇄살인 사건을 두고 희대의 꽃뱀이라며 외모에 집중했다
키지마는 100㎏이 넘는 체구에 수수한 얼굴로 일본 열도를 다시 한 번 충격에 빠트렸다
키지마의 연애는 옥 중에도 계속된다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도 자신을 후원하던 60대 남자, 알고 지내던 지인, 자신을 취재하던 주간지 편집 데스크와 총 세 번의 결혼을 한다
키지마 카나에는 2017년 4월 사형이 최종 확정됐다
기지마 카나에가 가지이 미나코다
놀라운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이던 꼬마 삼보 이야기의 호랑이들은 나무 주위를 계속 돌다 버터가 됐다
그런데 나무 주변에 뼈는 없었을 터다
뼈까지 버터 속에 녹아들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뼈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생물이 정말로 죽었는지 어쨌는지 모른다어쩌면 예상외로 호랑이들은 지금도 정글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날씬함을 강요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여성에 관한 시각과 더불어 외로운 남자와 남녀사이의 호감과 설레임 그리고 권태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한호흡에 읽어나가지는 아주 맛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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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l | 2022.03.03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와우, 이 작가는 정말 음식에 진심이구나.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로 번역된 [런치의 앗코짱 ランチのアッコちゃん (도시락 반찬마냥 다채로운 인생, 좀 더 안테나를 올려라 )]에서도 그저 식사를 배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더 풍요롭게, 인생을 즐기는 건강한 식사를 하라고 했는데. 이 작품 속에서 나오는 여자인물들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야 말로;
리뷰제목

와우, 이 작가는 정말 음식에 진심이구나.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로 번역된 [런치의 앗코짱 ランチのアッコちゃん (도시락 반찬마냥 다채로운 인생, 좀 더 안테나를 올려라 )]에서도 그저 식사를 배를 채우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몸과 마음을 더 풍요롭게, 인생을 즐기는 건강한 식사를 하라고 했는데. 이 작품 속에서 나오는 여자인물들이 음식을 대하는 태도야 말로 그네들이 인생을 마주대하는 태도와 같았다. 그러니 음식을 대하는 태도나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면 이들 서로 또한 바뀔터였다. 

 

리카는 잘나가는 대기업 남성주간지의 유일한 정규여직원 기자였다. 그녀는 이번에 세간의 화제가 된 인물 기지이 마나코를 독점 취재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만난 그였지만, 도대체 기회를 주어지지않으며 미스테리같은 숙제만을 던져준다.

 

마나코는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인물까지 금전전 혜택을 받다가 떼어내고 그러다가 피해자가 자살인자 살해인지 모를 죽음을 맞이하게 한 인물이었다. 이른바 세상이 말하는 꽃뱀. 하지만 그녀의 실제모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꽃뱀과 달랐다. 보다 여유로운 체중과 둥그런 몸의 라인, 미인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생김새.

 

그래서 더욱 센세이셔널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그녀를 집중 취재하며 그녀의 숙제를 해가면서 리카는 왜 그녀에게 남자들이 빠졌는지를 알게된다. 그동안 먹고픈 것보다는 일이 우선인, 혼자 죽어간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리카는, 민폐를 끼치기 싫어 연인을 부르지도 음식을 음미하지도 않았다. 그런 그녀에겐 레이카라는 친구가 있었고 모든지 완벽하게 가정적인 것을 구현해냈다. 이 둘이 기지이 마나코를 대하면서, 그녀가 보여주는 것말고 진실을 찾아가게 되면서 각자 먹는 것, 인생에 대한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버터를 많이 넣으면 음식이 맛있다는 거. 누구는 모르나. 많이 넣으면 칼로리라 폭발하니까 자발적으로 사회적인 압박으로 다이어트를 강요당했던 리카는 기지이 마나코를 통해 해방을 느낀다. 하지만, 마나코의 행위는 자신의 욕구를 폭발시키는 동시에 남자의 욕망을 채워줌으로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레이카 또한 완벽한 음식을 통해 완벽한 가정을 꾸리려고 하지만, 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남편을 통해 일탈을 경험한뒤 자신의 생을 찾아간다. 

결국 나중에 각자의 삶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 모습에서 무척이나 개운함을 느낀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음식들을 제대로 접했다면 더욱 상큼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것이 없어도 충분히 리카와 레이카가 다시 제대로 자신의 욕구를 가장 먼저 신경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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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탐욕스럽게 맛볼 가치가 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티* | 2022.0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17년 157회 나오키상 후보작. 작가의 대표작이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의 '앗코짱'시리즈로 일본 에서도 음식에 대한 세밀하고 탁월한 묘사로 정평이 난 작가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쓴 장편.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가지이 마나코의 독점 인터뷰가 목표인 주간지 기자 리카는 그녀에 의해 잊고 있었거나 억누르려 했던 감각이 일깨워지며 '누군가의 욕망 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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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57회 나오키상 후보작.
작가의 대표작이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의 '앗코짱'시리즈로 일본
에서도 음식에 대한 세밀하고 탁월한 묘사로 정평이 난 작가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쓴 장편.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가지이 마나코의 독점 인터뷰가 목표인 주간지 기자
리카는 그녀에 의해 잊고 있었거나 억누르려 했던 감각이 일깨워지며 '누군가의 욕망
을 일으키는 것은 굉장히 즐겁다. 상대가 남자건, 여자건.(page.82)'이라고 말하며
'순수한 감정이 피부로 배어나는 걸 느꼈다. 이거, 멈출 수 있을까, 불안해진다.'(page.
83)고 경계하지만 가지이의 제안을 하나 둘 실천한다.
리카의 외모가 변함(체중의 증가)에 따라 변화해가는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와 사건의
확장은 현대의 사랑,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 외모에 대한 사회적 평가, 직장내 여성의
위치 등 다양한 이슈들을 더듬어 간다.


[밑줄 그은 책 속 문장]
-진짜를 아는 사람하고만 사귀고 싶습니다. 진짜인 사람은 별로 없죠.(page.23)

-음식에 사치를 부리는 건 금전 이상으로 기력과 체력을 요한다는 사실을 통감한다.
사계절의 제철 재료에 눈을 반짝거리고,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고, 신상품과 그 동향
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리고 지금 무엇을 먹고 싶은지 늘 냉정하게 자신의 몸에 묻는
다. 가지이의 그런 에너지는 집념이나 생명의 불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자신은
아무리 시간과 돈이 있어도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page.77)

-"요리책에 소금 적당량이나 소금 약간, 이라고 나오지? 요즘은 그렇게 개인 재량에
맡기는 표기를 하면 항의가 들어온다고 요리책 편집하는 지인이 말해주더라. 뭐랄
까, 절대로 실패하고 싶지 않고, 자신의 적당량을 가늠할 자신도 없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어. 요리란 곧 시행착오인데 말이야."(page.105~106)
=>요리 관련한 이야기가 요즘 세태를 안타까워하는 글로 읽히는 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일까...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를 지니고 스스로도 즐기면서 남자에게 절대 자신
의 이면을 보이지 않고 엔터테이너 역할에 철저하려면, 역시...프로가 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그러러면 사회인 생활과 엄마 노릇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남자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 중의 프로인 오야스 모모에조차도 엄마가 될 결심을 한 순간,
모든 것과 관계를 끊었을 정도니 말이다.(page.116)

-사랑하지 않는데 이렇게 오래 사귈 수 있었던 것은 제대로 얼굴도 못 봤고, 피곤할 때
나 곁에 있어주길 바랄 때 필사적으로 참고 함께 보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고,
애초에 사랑이란 것을 서로 잘 몰랐던 탓도 있다. 상대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흩트리
지 않는 것이,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은 남녀 관계라고 믿었다. 몸뿐만이 아니
라, 마음도 시간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다. 리카도 마코토도 죽어 있는 거나
다름없었다.(page.414)

-"뭔가 깨달은 게 있어. 최근에 약간이지만 요리를 하게 된 뒤로. 청소나 요리는 로큰
롤이더라. 사랑이나 다정함이 아니라, 가장 필요한 건 힘이랄까.....일상을 무디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투지랄까......"(page.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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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1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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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이 책 읽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버터간장밥 해먹었고 그 뒤로 나의 힐링푸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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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 2022.05.17
구매 평점5점
친구에게 선물했는 데 정말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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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 2022.04.30
구매 평점5점
입맛이 확 도네요. 정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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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l*****e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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