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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월든

처음 읽는 월든

: 현명하고 소박한 숲속의 삶, 2년 2개월의 기록

[ 개정판 ]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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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36g | 153*224*15mm
ISBN13 9788961673082
ISBN10 896167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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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몸과 아름다운 자연 사이에 아무런 장벽도 없는 상태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p.16

사람들은 왜 그토록 인생을 낭비해가며 허겁지겁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우리들은 배가 고파오기도 전에 이미 굶어 죽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꿰맨 한 땀이 훗날에 있을 아홉 바늘의 수고를 덜어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훗날의 아홉 바늘을 대비한다며 오늘 천 땀의 바늘을 꿰매고 앉아 있습니다.--- p.54

콩밭 가까운 곳에 있는 자작나무의 가지 끝에서 갈색 개똥지빠귀--- p.붉은 지빠귀라고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마리가, 함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듯 아침 내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새는 만약 내가 여기에 없었다면 다른 농부의 밭을 찾아 갔을 것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있는 동안, 그 새는 줄곧 종알거리고 있습니다.
“씨를 부려요, 씨를 뿌려! 흙을 덮어요, 뽑고, 뽑고, 뽑아요!”--- p.96


맑은 날씨에 물결이 일렁일 때는 태양빛을 곧바로 반사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수면에 빛이 조금 더 섞여들기 때문인지 약간 거리를 두고 보면 월든 호수는 하늘보다 더 짙은 푸른색으로 보입니다.
그럴 때 물 위에 비친 그림자는 나누어서 바라보면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비단이나 칼날에서 볼 수 있는 비할 데 없이 맑은 청색을 볼 수 있습니다.--- p.114

푸근한 봄날이 다가오면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대포소리 같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마치 강을 옭아매고 있던 얼음 쇠사슬이 산산조각 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지나지 않아 얼음은 빠르게 녹아버립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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