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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클래식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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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14g | 150*210*17mm
ISBN13 9791197317385
ISBN10 1197317384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계절 음악 레시피, 음악을 음식처럼 음미하게 하는 책.

『맛있게 클래식』은 일상생활 속에서 클래식의 매력을 음미하게 만드는 책이다. ‘음식’의 테마와 함께 다루는 것은 매일매일의 우리의 삶 속에서 음악이 함께하고 있음을 일깨우기 위해서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맛있게 클래식’이 있음을 이야기해 준다. 음악이 있는 삶이, 제철 식재료를 담뿍 넣은 요리처럼 행복을 느끼게 한다. 듣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몸 안으로 삶을 소화시키는 순간들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음악과 음식, 삶에 관한 이야기꽃을 풍성하게 피워 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말없이 부르는 노래
베토벤과 톨스토이의 아찔한 이중주
마시멜로와 세레나데
러시아의 봄에 바치다
너는 나의 봄이다
막간을 구워 낸 제빵사의 아들
숲을 꿈꾸게 하다
행복한 빵 이야기
아리아 속 부모님 전 상서
깊이에의 강요
천 개의 이야기, 천일의 밤
연주회, 청중에게 드리는 ‘음악이 있는 식탁’

여름
결혼, 그 알 수 없는 한여름 밤의 꿈
시와 비와 전
나비 부인과 짬뽕 한 그릇
멜바와 멜바
뜨겁고도 처연한 연애편지
내 안의 판타지
Rubato, 마음을 훔치다
악마의 유혹, 그 아찔하고 달콤한 이름
전람회 한 편, 빙수 한 그릇
아리아와 채소 스튜
음악의 시선
5분 음악, 5분 요리

가을
홀로 추는 춤
아몬드꽃 필 무렵
탱고, 그리고 여인의 향기
붉은 고슴도치의 위로
안다 박수 = 모른다 박수
동화책과 오페라
악보와 레시피
피터 래빗과 당근 케이크
타파스와 집시의 노래
요리와 소리
동반자, 그 환상의 파트너
안단테 칸타빌레

겨울
나그네, 그리고 슈베르트
‘오만’한 우리들의 감자에 대한 ‘편견’
너의 이름은 빨강
슈베르트가 그린 무지개 물고기
별의 변신
침묵을 담은 소리
미술관 옆 동물원
Life is beautiful!
커피를 사랑한 음악의 아버지
왈츠와 강강술래
푸른 옷소매 환상곡
아날로그와 디지털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흔히 사람들은 멘델스존이 조금만 더 불운한 환경에 태어났다면, 베토벤을 능가하는 심각한 걸작이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혹 모차르트가 멘델스존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모차르트의 음악이 바로 멘델스존의 음악과 꼭 같았을 거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어떤 작품이 더 걸작인가 하는 질문은 말할 것도 없이 우문(愚問)이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현답(賢答)을 대신할 일이다. 베토벤은 베토벤이어서,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여서, 멘델스존은 멘델스존이니까 아름답다. 당신은 당신이어서 귀하디귀하고, 나는 그대로 나여서 퍽 다행이다.
--- p.19

살다가 종종,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고리를 잘 관리하며 살아간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에게, 보란 듯이 깊숙한 곳을 파고 들어오는 날렵하고 찬란한 순간들이 있다. 단단했던 마음의 빗장이 풀리고, 판타지를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들 말이다. 무대에서, 선생님의 오른팔이 물고기처럼 반짝거렸다. 선생님의 작은 체구는 고요히 그 자리에 있는데, 선생님의 깊고 깊은 〈스코틀랜드 환상곡〉은 매끈매끈 펄떡이며 빛나게 무대를 채웠다. 그날부터 나의 판타지는, 뻔하고 재미없게도, 〈스코틀랜드 환상곡〉이 되었음을 더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리고, 그것이 영영 판타지에 그쳤다는 것도 이제는 아쉽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p.92~93

세기의 명연주자도 눈치를 보았었다. 그리고 눈치 보며 내놓은 작품들은, 이제는 무대에서 앙코르곡으로 가장 많이 연주될 만큼 대중에게 사랑받는 곡들이 되었다. 쉽고 짧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은 특정 애호가만의 것이 되기엔 아깝고 아름답다. 그리고 다행히 아주 많다. 듣다 보면 어느 날은 40분짜리 교향곡에도 마음이 열릴 일이다. 어느 날은 다시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소품을 들으며 수수한 식탁을 차릴 수도 있다.
--- p.119

이왕이면 한창 제철을 맞은 어여쁜 무화과나, 붉은빛이 고운 사과가 좋겠다. 허브가 푸릇푸릇 들어간 크림치즈도 양껏 바르고, 양파도 갈색이 나도록 나른나른 볶아 함께 얹어야겠다. 이 가을, 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 나를 위해 지은 예쁜 음식과 바흐의 멋진 춤곡, 책꽂이가 허술하도록 빼내 읽는 책들과 더위가 가신 가을 산책길이 있다면, 이보다 더 근사할 것이 무엇일까. 어린 카잘스는 낡은 책더미 사이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삶의 안내서를 집어 들었다. 소년의 마음이 되어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은 계절, 어김없이 다가온 이 가을에, 소년처럼, 삶의 또 다른 길잡이를 홀로 발견해 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진지하게 나와 마주하되, 춤을 추듯 즐거이 살아 낼 수 있기를 또 기대해 본다.
--- p.125

이렇게 세상의 많은 것들이 서로 어울리는 짝이 있다. 물론 어느 한 조합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이스트라흐와 오보린의 연주가 뜨거운 연애와 같다면, 리히테르와 함께한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깊고 묵직한 한 권의 철학책과도 같았다. 제랄드 무어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의 〈겨울 나그네〉가 너무 완벽해서 먹먹했다면, 브렌델과 함께 한 피셔 디스카우는 보다 자유롭고 로맨틱했다. 음악처럼 친구처럼 사람들처럼, 음식도 궁합이 맞는 짝이 있는가 한다. 소박한 것들도 제 짝을 제대로 만나면 조금 더 제구실을 해내는 걸, 그 오랜 세월을 보내고서야, 배려 없는 수천 번의 식탁을 차리고서야, 조금씩 더 알아간다. 때로는 작은 부엌도 이렇게 우주가 되어 준다.
--- p.169

살다 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의 삶도 어쩐지 위로받고 싶은 맘이 드는 서늘한 날들이 있다. 알고 보면 어떤 이의 삶도 굽이굽이 이야기가 없는 삶이 없고, 누구의 이야기도 고단하고 처연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 누구의 삶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며,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들을 갖지 못할 삶이란 없다. 그러니 이 아름다운 계절에, 특별히 서늘한 어떤 날에는, 내 고단한 삶에게 가만가만 말을 건네 본다. “너의 이름은 빨강. 붉고 빛나는 빨강, 피처럼 소중한 빨강. 그토록 아름다운 너의 이름은 빨강”
--- p.18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맛있게 클래식』은 음악과 음식을 함께 맛보는 이야기이다. 보글보글 찌개 소리처럼 음악이, 그리고 음악의 이야기가 끓어오른다. 그렇지만 『맛있게 클래식』은 요리책은 아니다. 거창하게 요리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 그리고 주부인 저자 유승연은 가족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듯이, 독자를 위해 맛있게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멘델스존에게서 햄버거를, 베토벤에게서 라따뚜이를 연결해 내듯이, 하나의 작품으로부터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작은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거기에 맛을 더하는 글쓰기의 요리를 한다. 〈목신의 오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마치 ‘나른하게’ 양파를 볶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나누고 계절마다 12개의 음악과 음식 이야기를 실었다. 전체 48개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리듬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을 단숨에 읽기보다는 천천히 계절과 한 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음악과 요리의 맛과 향을 음미해야 한다. 음악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들, 소설, 영화로부터 음악을 찾아내고 그 음악에 맞는 맛을 다시 찾아낸다. 음악의 맛, 요리의 맛, 글쓰기의 맛, 삶의 맛. 결국, 작가는 ‘맛’이라는 단어의 원래의 뜻을 독자들에게 찾아 주려 하는 것이다.

식탁 위에 차 한잔, 그리고 작은 간식이 놓인다. 그리고 음악을 켜고, ‘맛있게 클래식’!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서울예고 시절 마스터 클래스에서 과감하게 바르톡을 선보이고, 낭만파 일색인 ‘향상음악회’에서 고전적인 베토벤 소나타와 협주곡을 골라 용감하게 연주하던 그 시절 친구가 생각난다. 오랜 유럽 활동 중 잠시 귀국해서 함께했던 연주회, 귀향의 싹이 움트게 했던 브람스 5중주도 생각난다. 주관식 답안지에 깨알처럼 빼곡하게 답을 써내던 친구, 강산이 3번 바뀐 뒤에야 공개된 답안지를 읽는 것 같았다. 만만찮은 글이다. 다음번 책의 추천사도 부탁받고 싶다.
- 윤호근 (지휘자,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이 책을 읽은 후 Tasty Music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청중께 들려 드려야 하는 작업이지요.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음식에 어떤 음악이 어울린다는 것을 뛰어넘어 클래식곡의 역사, 그리고 그것과 함께한 음식까지 설명해 줌으로써 우리의 미각과 청각을 200년 전 유럽으로 인도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맛있게 들을 수 있는 책, 많은 분께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 송영민 (피아니스트)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사계절의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u*******i | 2021.10.01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바빴던 하루. 귀가해서 '맛있게 클래식'의 한 꼭지를 읽고 링크된 음악을 들었습니다. 트집잡을 수 없는 간결한 문장들과 거기 담긴 작가의 마음을 만나는 기쁨을 누를 수가 없어서 다 읽기도 전에 이렇게 서둘러 리뷰를 남겨 봅니다. 다 읽고 나면 이 기쁨이 더 커져있겠지요. 사계절 내내 즐겨 읽고 듣는 최애책이 될 것 같습니다.오늘도 한장 한장 넘겨봅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리뷰제목
바빴던 하루. 귀가해서 '맛있게 클래식'의 한 꼭지를 읽고 링크된 음악을 들었습니다.
트집잡을 수 없는 간결한 문장들과 거기 담긴 작가의 마음을 만나는 기쁨을 누를 수가 없어서 다 읽기도 전에 이렇게 서둘러 리뷰를 남겨 봅니다.
다 읽고 나면 이 기쁨이 더 커져있겠지요.
사계절 내내 즐겨 읽고 듣는 최애책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한장 한장 넘겨봅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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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여운이 남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0 | 2021.09.2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음악을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 책을 자주 찾아 읽는 편입니다. '맛있게 클래식'은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함께 따뜻한 음식 이야기가 덤으로 곁들여져 음악이 흐르는 멋진 일상으로 초대 받는 느낌입니다. 작가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식,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큐알로 들을 수 있는 멋진 연주들까지...읽고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
리뷰제목
음악을 좋아하고 클래식 음악 책을 자주 찾아 읽는 편입니다. '맛있게 클래식'은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함께 따뜻한 음식 이야기가 덤으로 곁들여져 음악이 흐르는 멋진 일상으로 초대 받는 느낌입니다. 작가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식,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큐알로 들을 수 있는 멋진 연주들까지...읽고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구매 정말 맛있게 읽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녜* | 2021.09.21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총 48편의 이야기 속에, 작곡가와 연주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음악 전반에 대한 고찰, 더불어 풀어간 음식 이야기와 일상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이 모든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완벽한 짜임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챕터마다 큐알링크로 최고의 연주와 무대로 안내해준다. 마치 드물게 찾은 맛집에서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옆집도 또 맛집인 것처;
리뷰제목
총 48편의 이야기 속에, 작곡가와 연주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음악 전반에 대한 고찰, 더불어 풀어간 음식 이야기와 일상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이 모든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완벽한 짜임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챕터마다 큐알링크로 최고의 연주와 무대로 안내해준다.
마치 드물게 찾은 맛집에서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옆집도 또 맛집인 것처럼 한 챕터도 버릴 것이 없다.
정말 '맛있게' 클래식을 읽었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그렇지만 나 혼자만 알고있고 싶은 아름다운 책.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l******k | 2021.09.25
구매 평점5점
음악에 얽힌 뒷이야기와 요리에 대한 단상을 잘 버무려 맛있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게 하는책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로얄 J***e | 2021.09.11
구매 평점5점
쉽지만 가볍지 않고 맛깔스럽게 풀어낸 클래식 이야기. 너무 좋았습니다 :-)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젠*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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