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선택

: 노력하는 방황

[ 개정판 ] 배반 인문학 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98
정가
9,900
판매가
8,910 (10% 할인)
YES포인트
당신의 독서를 위한 친구 - 심플 폴더블 LED 독서등/크리스탈 문진/가죽 슬리브 유리 텀블러/모나미 볼펜
8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귀여운 방해꾼 배지 증정
8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02g | 120*190*10mm
ISBN13 9791167370648
ISBN10 116737064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크고 작은 선택과 선택으로 끝없이 점철된 삶
과연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가?


점심시간의 메뉴 앞에서, 진로나 배우자 등 일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망설이고, 고뇌한다. 과연 어떤 선택에 옳은 것인가? ‘이게 맞을까, 아니면 어떡하지?’ 혹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배반인문학 여덟 번째 시리즈 《선택》에서 김운하 작가는 이러한 일상의 사소한 선택들 앞에서 조금은 편안해지는 법을 제시한다. 사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에는 개인의 선택과 무관한 일들이 더 많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겸허함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조금 더 우리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남자

1장 살아간다는 것과 선택한다는 것

밤 새우는 이유
선택의 짐
그러나 사실은…

2장 선택을 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들

선택하는 몸
아홉 번째 남자
객관적 상황과 조건의 제약

3장 합리와 비합리 사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
사실상 불가능한 모델
결국은 마음 가는 대로

4장 마음의 구조

의식은 탁월한 소설가
착각하는 감정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운전수는 둘
무에 대한 스케치, 그림 없는 초안

5장 가능세계의 선택

긍정할 수 있는 가능세계
상황들
전혀 엉뚱한 것이 되는 순간

6장 선택도 리콜이 되나요?

후회의 무한루프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해석은 변하고 삶은 계속된다

나가며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 달려 있지 않은 것

인명과 개념 설명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중요한 인생의 고비가 될 선택의 갈림길에서 남몰래 고민할 때마다 그 ‘인생극장’ 코너처럼 각각의 선택지가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마법의 거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잘못된 선택이 빚어낸 나쁜 결과로 큰 고통과 불행을 겪을 일도 없고 또 가슴을 치며 후회하며 슬퍼할 일도 없지 않을까?
--- p.9

인간의 삶에는 근본적인 아이러니가 있다. 인생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꿈꾸는 목표나 대상에 대해 직접 경험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것을 욕망한다. 진짜 형사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텔레비전의 형사물을 보며 형사를 꿈꾸고, 사랑이 무엇인지 경험해보지도 않고서 로맨틱한 사랑을 갈망하며, 결혼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결혼을 한다. 그것은 마치 운전면허는커녕 단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 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 삶의 근본조건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결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지 모른다.
--- p.21

살아간다는 것과 선택한다는 것무엇보다 현대인들에게 이 선택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모든 것은 빛난다》라는 책이 탐구하는 문제가 그것이다. 철학자인 휴버트 드레이퍼스와 숀 켈리, 이 두 저자는 근대라는 시대가 넓혀준 ‘선택의 자유’가 초래한 ‘선택의 짐’을 이야기한다. 왜 선택의 자유가 도리어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고 할까? 개인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데 필요한 인생관이나 선택을 할 때 필요한 가치 기준을 제공해주던 공통의 기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공통의 가치 기준, 그것을 두 저자는 ‘문화적 참여’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공동체 전체가 아무런 의심 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공통의 삶의 가치관이 바로 문화적 참여 양식이다. 오늘날엔 바로 그런 공통의 가치관이 결여되어 있다. 서양의 중세라면 기독교가 그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의 고려시대엔 불교가, 그리고 조선시대엔 유교 윤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공통 가치관에서 해방된 개인주의 시대가 개막된 이래 우리는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근본 문제에서 텅 빈 채로 삶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 pp.21-22

선택의 짐 그러나 선택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우리의 선택을 더 좌우하는 무의식적 선택 편향 중 가장 심각한 것은 ‘확증 편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신념이나 기대와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수용하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그것이 아무리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라도 무조건 무시해버리거나 거부해버리려는 심리적 편향이다. 어떤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 주장을 확인해주거나 확증해주는것으로 보이는 증거나 정보에만 더 무게를 둔다. 뿐만 아니라 그런 증거들을 더 잘 알아차리고, 더 잘 찾고, 더 활발하게 찾는다.

이 무의식적 선택 편향인 확증 편향은 인간이 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자기중심적이며 또 얼마나 편견이나 선입견을 고치기 어려운가도 설명해준다. 이 확증 편향을 프레임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색의 안경을 쓰고 세계를 보는데, 오직 그 안경으로 보이는 세상만 진실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기는 절대 색안경을 쓰고 있지 않으며 맨눈으로 공정하게 사실만 보고 판단한다고 착각한다.
--- pp.74-75

궁극적으로 본다면, 선택의 성패는 많은 경우 운이 좌우한다. 선택의 나비효과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지혜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성공은 나의 능력과 노력 탓이요, 실패는 남이나 환경, 불운의 탓으로 돌린다. 이런 자기중심적이고 불공정한 생각에 대해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이런 성향을 무의식적인 심리적 편향이라고 부른다. 노력의 가치를 평가절하해서는 절대로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 일의 모든 성패가 노력만으로 결정된다고 믿는 것만큼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도 없다. 시간과 운명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인정사정없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예고도 없이 우리를 깔아뭉갤 수도 있다. 의도와 결과가 기대처럼 잘 일치하면 좋겠지만, 삶의 인과법칙은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사건의 원인인 나의 선택 행동과 객관적인 결과 사이에 우연의 나비들이 너무 많이 끼어들어 결과를 우리가 원하지 않는 어떤 것으로 바꾸어버리기 때문이다.
--- pp.112-113

카너먼은 우리가 행복하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런 기억의 독재에 반대하여 지금 현재의 경험 자체를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 내가 원하는 어떤 것을 선택해서 한 경험이 좋고 행복한 것이라면, 그 자체를 온전히 누리라는 것이다. 물론 나중에 우연과 시간의 개입으로 다른 결과가 빚어져서 후회하게 될지라도, 행복했던 경험 자체를 기억으로 왜곡하지 말고 행복했던 경험은 경험대로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을 늘리기 위해서는 매 순간의 즐거운 경험치를 최대화하라고 조언한다. 우리 삶의 진실은 사실 기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 속의 경험에 있다. 왜냐하면 과거는 기억이 윤색해버린 것,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래는 우리의 상상으로 채색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과거나 미래는 우리가 꾸며내거나 기억으로 윤색한 허구의 이야기에 속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우리가 지각하고 느끼는 현실 경험만이 삶의 진실일 수도 있다.
--- pp.135-136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우리는 삶에 서 우리의 이상과 꿈을 위해 선택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지식과 정보, 지혜가 제한되어 있는 우리의 지성과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사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방황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각자의 삶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예비해두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선택은 여전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지만, 그 선택들이 빚어내는 총 결과는 운명의 몫으로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가 열심히 사유하고 열정과 헌신을 다해 노력하는 한, 우리는 그런 노력하는 방황을 통해 삶이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은 얻게 되는 것이다.
--- pp.146-14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크고 작은 선택과 선택으로 끝없이 점철된 삶
과연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가?


점심시간의 메뉴 앞에서, 진로나 배우자 등 일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망설이고, 고뇌한다. 과연 어떤 선택에 옳은 것인가? ‘이게 맞을까, 아니면 어떡하지?’ 혹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배반인문학 여덟 번째 시리즈 《선택》에서 김운하 작가는 이러한 일상의 사소한 선택들 앞에서 조금은 편안해지는 법을 제시한다. 사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에는 개인의 선택과 무관한 일들이 더 많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겸허함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조금 더 우리 삶을 사랑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나에게 달린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통제불가능한 것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일은 일어난다. 병이 나기도 하고, 사고가 나기도 하고, 복권에 당첨되기도 하고, 길에서 우연히 운명적 사랑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은 그냥 생긴다.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번뇌하고 후회하기를 거듭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혹은 “왜 나는 저걸 갖지 못했나!” 이에 저자는 로마 시대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이야기를 끌어온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의 영혼, 즉 ‘내면의 자유’밖에 없다. 내면의 자유란 곧 우리의 ‘생각과 믿음’을 말한다.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 즉 우리의 신체, 재산, 권력, 명예, 직업, 명성, 인기, 부모나 친구, 동료, 날씨, 시간, 죽음 이 모든 것들은 죄다 통제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괄호 속에 집어넣었다. 괄호 속에 든 것들에 대해서는 일체 과욕을 부리거나 집착하는 마음을 버려야만 한다. ?본문, 134쪽

살면서 접하는 많은 문제가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은 오만하게도 자신의 선택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A를 선택했거나 B를 선택했거나 혹은 선택했거나 선택하지 않았거나 그 둘 모두 괜찮다는 것을 아는 일이다. 결정론이나 운명론으로서의 인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적극적 의미에서, 어느 쪽이어도 괜찮다.

지나간 선택을 후회하는 지금,
우리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인용하며 선택이 일어났던 과거를 짚어보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던 한 순간, 그때 나는 과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그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으려면 우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어야 하는데 우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였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또 한번 선택을 할 수 있다. ‘아, 그때 내가 다른 선택만 했더라면 지금처럼 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하면서 후회를 하면서 사는 것, 그리고 나는 바로 나이기 때문에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받아들인 후에 지금 현재 나의 삶을 사는 것. 삶은 하나의 고정된 틀이 아니고, 어떤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느냐 어떤 맥락과 만나느냐에 따라 무진 변화한다. 당연히 그에 따라 과거의 사건을 대하는 해석도, 우리의 입장도 달라진다. 삶이 계속될수록 다양한 해석의 결이 생겨나고, 어쩌면 이런 결이 두터워지는 것을 즐겁게 느끼는 것만이 우리가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일지 모른다.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91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