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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TIC Korea 한국 스켑틱 (계간) : 27호

: 노화에 도전하는 과학

스켑틱 협회 편집부 저 | 바다출판사 | 2021년 09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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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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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466g | 170*250*15mm
ISBN13 251035972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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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인가? 혈액 속에는 어떤 회춘의 비밀이 숨어 있을까? 운동 없이 약만으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노화에 도전하는 현대 과학의 최전선. 인플레이션 우주론과 다중 우주의 관계. 친족혼은 어디까지 위험할까? 유기농이 더 건강할까? 유기농 다시 보기. 사주명리학의 근거는 무엇인가? 게임으로 뇌를 고친다고? 실패로 성장하는 과학자의 성장 스토리 등 과학계의 최신 소식과 흥미로운 기사로 가득한 스켑틱 27호.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Cover Story 노화에 도전하는 과학
노화 정복의 신호탄을 쏘다|김천아
혈액 속 노화의 비밀을 찾아서|양용렬
약만으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까|이광표

Focus 인플레이션 우주론과 다중 우주 논쟁
우주의 시작을 찾아서|브라이언 키팅

Column
유기농 다시 보기|현병호
대체 의학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해리엇 홀

News&Issues
사주명리학, 근거는 있는가|이재인
친족혼은 어디까지 위험할까|가브리엘 안드라데

Theme
MBTI는 틀리는 법이 없지!|오후
게임으로 뇌를 고친다고?|이상아

집중연재
성을 향해 열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하여|이대한
나즈카부비로 본 인류 최초의 살인|박한선
물리학자에게 창발은 일상이다|김기덕

Agenda & Article
에테르 마취제 전쟁|전주홍
실패한 과학의 가치|김상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커버스토리: 노화에 도전하는 과학

인류는 늘 영생을 꿈꿔왔다. 불로초를 좇기도 하고 젊은 사람의 피를 탐하기도 했다. 과학 기술 덕분에 우리의 평균 수명은 20세기 초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아직 우리는 노화와 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과연 우리는 노화의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될 수 없는 걸까? 최근 WHO 국제 질병 분류에 노화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기존까지 피할 수 없는 자현 현상으로 여겨지던 노화를 질병으로 바라보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변화의 이면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연구되어 오던 노화 과학의 큰 도약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계에서도 빠르게 노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영생의 꿈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노화 과학의 최신 연구들을 만나본다.

먼저 ‘노화 정복의 신호탄을 쏘다’에서는 세포 노화를 연구하는 김천아 박사가 현재 노화 연구의 큰 흐름을 짚어준다. 그는 각 생물에서 다르게 진행되는 노화를 근거로 인간의 노화가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 아니며, 현재 과학은 노화의 기전을 포착해 이를 역전시킬 실현 가능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대 과학이 발견한 대표적인 노화 촉진 인자인 mTOR,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를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는지 자세히 안내한다.

다음으로 ‘혈액 속 노화의 비밀을 찾아서’에서는 노화와 혈액의 관계를 연구하는 양용렬 박사가 개체 결합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진 혈액 속에 숨겨진 회춘의 비밀을 파헤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피 속에 노화를 역전시킬 수 있는 비밀이 있다고 여겨왔다. 선조들의 추측이 옳았던 걸까? 놀랍게도 젊은 개체와 늙은 개체의 혈액을 교환하자 늙은 개체가 다시 젊음을 되찾는 현상이 나타났다. 과연 혈액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그리고 회춘은 피 속에 존재하는 젊음을 되돌리는 회춘 인자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가, 노화를 일으키는 노화 인자의 부재 때문에 일어나는 것인가? 양용렬 박사와 함께 혈액 속 노화의 비밀을 찾아 떠나보자.

마지막으로 ‘약만으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까’에서는 근육 노화를 연구하는 이광표 박사가 노년의 삶을 괴롭히는 근육 소실과 노화의 관계를 살핀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약 한 알만 먹어도 운동 효과가 난다면? 이는 모든 다이어터만의 꿈이 아니다. 근육은 신체 유지 역할뿐 아니라 다른 장기들의 활동을 조절하는 제2의 ‘뇌’라는 점에서 노화 과정에서 오는 근육 소실은 노화를 더욱 가속화한다. 근감소증은 65세 이상 인구의 20퍼센트 이상이 겪고 있는 노년기의 가장 주요한 질병이다. 최근 노화 연구는 근육 소실의 원인과 운동을 할 때 신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밝혀내 한 알만 먹어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을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이광표 박사가 그 현장을 여러분에게 안내한다.

* 포커스: 인플레이션 우주론과 다중 우주 논쟁

우주의 시작을 과학적으로 탐구할 수 있을까? 스티븐 호킹은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이 “북극의 북쪽은 어디인가?”라는 질문과 같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대의 우주론자들은 우주가 시작되기 전의 시간까지도 통합하는 깔끔한 모델을 수립하려는 욕구를 떨칠 수 없었다. 그리고 현대 우주론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인 ‘인플레이션(급팽창) 모델’이 제안되었다. 인플레이션 모델은 우주 초기의 1조의 1조 승의 1조 승 분의 1초 동안에 일어난 팽창에 대한 초광속 시공간 팽창에 대한 모형으로 왜 빅뱅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한다. 더불어 이 이론은 수많은 관측 데이터와 일치할 뿐 아니라 왜 지금과 같이 우주가 평평한지 설명한다. 이보다 성공적인 이론이 있을까?

흥미롭게도 모든 과학자가 인플레이션 모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우주론자들은 인플레이션 이론이 틀렸을 뿐만 아니라, 이 이론이 입증이 불가능하므로 과학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인플레이션 우주론이 함축하고 있는 다중 우주가 검증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주론은 틀렸을 뿐 아니라 과학의 범주에도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들의 주장처럼 다중 우주를 함축하는 인플레이션 이론은 과학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일까? 이를 두고 우주론과 양자 중력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의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우주배경복사와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UC 캘리포니아의 물리학자 브라이언 키팅이 정상 상태 우주론에서 로저 펜로즈의 순환 우주론까지 인플레이션 우주론을 둘러싼 논쟁들을 고찰하며 과학의 본성이 무엇인지 흥미로운 물음을 던진다.

* 성을 향해 열린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인간은 암과 수가 구분되는 이형접합을 하는 종으로 개체 수준에서 철저히 분리된 성별을 갖는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모든 생물이 암과 수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생명체가 인간처럼 개체 수준에서 암수가 뚜렷이 구분되는 이형접합 종인 건 아니다. 성이 7개인 동형접합 종도 존재하고, 심지어 수천 개가 되는 종도 존재한다. 이형접합 종에서도 암수가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 자웅동체가 발견되기도 하며, 암수가 뚜렷이 구별되는 이형접합을 하는 동물 종에서도 모두가 동일한 방식으로 성별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 더불어 마음의 성별은 몸의 성별과 비교해 더 다채로운 패턴을 보인다. 진화유전학자 이대한 박사가 유전학을 통해 다양한 생명의 성별 결정 메커니즘을 살펴보면서 진화가 성을 통해 어떻게 생명에 다양성을 선물했는지 살펴본다. 이대한 박사는 진화가 완고하게 성별을 한 가지 방식으로 규정하는 대신 끊임없이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며 유성생식의 선물, 즉 ‘생명 다양성’의 증가를 누려왔다고 강조한다.

* MBTI는 틀리는 법이 없지!

뭔가 미심쩍은 검사라는 말을 들은 거 같기는 하지만, 재미삼아 온라인에서 검사를 한번 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생각보다 MBTI 잘 맞네?” 점쟁이보다 신통한 MBTI의 능력에 대한민국이 매료되었다. 각 성격에 맞는 음식은 물론 이제는 반려동물도 골라준다. 연인 간 궁합을 봐주기도 하고 적성검사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직업을 정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신입 사원을 뽑을 때까지…. MBTI는 나도 모르는 나를 어떻게 그렇게도 정확히 파악하는 걸까? 미신과 사이비 과학을 유쾌하게 비판해온 오후 작가가 이번에는 MBTI 신드롬을 해부한다. 그는 MBTI의 허술한 이론적 근거, 자기보고 검사의 특징, 성격 유형화의 문제를 근거로 왜 MBTI가 틀리는 법이 없는지 추적한다.

* 유기농 다시 보기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연주의에 끌리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래서일까? 유기농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과도한 화학 비료와 농약의 위험에서 벗어나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 비싼 값을 치루고 유기농 제품을 택한다. 이런 경향은 이제 식료품 선택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바람대로 과연 유기농이 더 안전하기는 한 걸까? 2009년 미국 공익과학센터가 실시한 식품 원인 질병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오염원의 90퍼센트가 세균이고, 6퍼센트가 바이러스, 3퍼센트가 화학 물질로 밝혀졌다. 우리 사회의 통념과는 다르게 데이터는 잔류 농약으로 인한 화학적 위험보다 생물학적 위험이 크다고 말한다. 천연 물질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고, 현대 농업 기술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저술가 현병호는 유기농이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되는 걸 경계하며 먹거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사주명리학, 근거는 있는가

몇 해 전 인문학의 부흥과 함께 사주명리학이 큰 인기를 누렸다. 《명리, 운명을 읽다》의 저자 강헌은 이렇게 말한다. “만약 여기에 학문적인 합리성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수십 개의 트렌드의 탄생과 소멸이 횡행하는, 급변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명리학이 살아남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사주명리학은 트렌드를 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의 저자 고미숙의 말처럼, 과연 사주명리학은 “자신의 존재를 우주적 인과 속에서 보는 삶의 기술”일까? 대안연구공동체에서 사주명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이재인 강사는 사주명리학에 합리적 근거가 존재하는지 물으며 사주명리학 형성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주명리학의 자의성을 폭로하며, 사주명리학은 그대로 배우고 즐기는 문화 자산으로 전승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비판한다.

* 친족혼은 어디까지 위험할까

근친상간 금기는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관습 중 하나다. 아마 이 관습에는 진화적 이유가 있는 듯하다. 직계가족 간 근친상간은 해로운 열성 유전자에 너무도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막는 기제를 진화시킨 종은 살아남았고 그렇지 못한 종은 멸종했을 것이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사람들이 직계가족 사이의 성적 관계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을 보인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줬다. 그럼 사촌 이상의 촌수에 대해서는 어떨까? 흥미롭게도 많은 사회에서 사촌 간 결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몇몇 국가에서만 사촌 간 혼인이 혐오의 대상이 된다. 이는 근친상간 금기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생명 윤리를 연구하는 철학자 가브리엘 안드라데 교수는 생물학적 근거들을 검토하며 친족혼이 어디까지 금지되어야 하는지 묻는다. 그는 사촌 간 결혼이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법적으로 금지해서 안 되며 무분별한 혐오 역시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촌 간 결혼이 금지된 우리 문화에서는 매우 낯선 주장이지만, 비판적으로 검토해볼 여러 이슈들을 제시하고 있다.

* 게임으로 뇌를 고친다고?
2020년 6월 FDA가 ADHD 치료를 위한 디지털 테라피를 승인했다. 특히 이번 디지털 테라피는 게임에 기반하고 있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니, 게임으로 뇌를 고친다니?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여러분에게 정신과 의사가 치료 목적으로 게임을 처방해준다면? 여러분은 그 의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 아킬리 인터랙티브사에서 개발한 게임형 디지털 테라피 인데버알엑스는 놀랍게도 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시험에서 피험자 약 36퍼센트의 주의력 결핍 개선 효과를 보였다. 외관상 일반 게임과 달라 보이지 않는 인데버알엑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뇌인지심리학자 이상아 교수가 인데버알엑스의 근저에 놓인 인지심리학적 메커니즘을 소개하며 ADHD를 넘어 우울증, 치매 등 다양한 정신 질환에 대한 디지털 테라피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조망한다.

그 밖에 《스켑틱》 27호,
- ‘실패한 과학의 가치’에서는 식물학자 김상규 교수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과학자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에테르 마취제 전쟁’에서는 생리학자 전주홍 교수가 에테르 마취제 발견을 둘러싼 과학자들의 우선권 논쟁을 살펴보며, 과학에서 우선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성해본다.
- 대문호로 알려진 마크 트웨인이 사실 대체 의학의 신봉자였던 사실을 알고 있는가? 물론 현대 의학이 발전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마크 트웨인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있지만 대체 의학의 영향력은 당시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가정의학전문의 해리엇 홀은 ‘대체 의학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에서 현대 의학이 발달한 왜 지금도 대체 의학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추적한다.
  • 절판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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